무리뉴에 대한 수박 겉핥기 단상.
요즘 갈곳을 찾는 무리뉴이야기입니다.
1. 오버롤
소위 말하는 유럽 3대 감독 중 하나이며,(무리뉴-펩-안첼로티)
입지전적인 업적을 쌓아온 인물이죠.
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 3대리그의 우승컵을 모두 들었고,
챔피언스리그 2회우승.
잉글랜드에서는 만년 포텐터지기만을 기다리던 첼시(물론 거대자본이 유입되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만치니 이후, 이제 하락이 예상되던 인테르.
그리고 역대최고의팀 중 하나인 펩의 과르디올라(;;)에 대항하던 마드리드까지...
맡은 팀들도, 우승이 당연시되는 팀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인테르...는 아닐라나;;;)
강력한 압박과 빠른 윙어와 다이렉트 패스 전개를 통한 카운터 전술은 역대최고라 불릴만 하죠.
(물론 세번째시즌에는 부분전술에 약점을 보이며 늘 하락세를 탄다는...쿨럭)
2. 레알에서의 무리뉴에게 아쉬웠던 점.
첫번째는, 약간 호날두랑 비슷한 부분인데요.
에고가 지나치게 강하고 돌발행동이 많다는 점입니다.
지는 것을 싫어하고, 꼭 한마디 말을 더해서 구설수를 만들곤 했죠.
빌라노바의 눈을 찌른 행위는 두고두고 욕을 먹을만 합니다.
두번째는, 레알이 최우선이 아니었다는 점.
무리뉴에게 레알은 종착지가 아니었습니다.
전 그게 늘 아쉬웠습니다.
물론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을 인정합니다만,
그래도 세계 최고의 클럽에 걸맞게 세계최고의 로얄리티를 보여주길 바랬는데,
그 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3. 그래도 고마운 점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레알마드리드의 토대를 쌓은 인물입니다.
늘 수많은 인물들이 바뀌던 레알의 스쿼드는, 무리뉴 집권이후에는 큰 변동이 없습니다.
역대최고의 팀이라 불리던, 펩과 메시의 바르샤를 꺾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약간의 운만 따라줬다면 챔스 역시 우승이 가능했죠.
무리뉴가 오고 나서 레알이 줄곧 챔스 4강에 도달하고, 또 우승을 노리는 팀이 된 것은 자명합니다.
그렇습니다. 무리뉴는 레알의 클래스를 높은곳으로 끌어올려줬어요.
4.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를 거치며 선수단 장악에 두번이나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궁예질해보자면, 이러한 단점이 현재 맨유에 무리뉴가 입성하지 못하는 까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뭐, 반할과의 사제관계도 한몫한다고 보고요)
하지만, 이러한 일들로 무리뉴 역시 배운바가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부드럽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스스로 늘 3년차에 무너지는 전술적 단점을 개선한다면.
또다시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존중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존중받고 있지만요.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댓글 29
-
김자파 2016.02.05새로운 파이어의 초석이군요.
여전히 빅네임 감독이라서 웬만한 클럽에선 쌍수들고 환영할 만한데...
개인적으론 무리뉴가 좀 쉬면서 정신적 수양을 더 하길 바랍니다.
단타 성공이 많은 반면 3년 넘어가면 좋게 헤어지지 못하는 건 무리뉴 성격이 그만큼 좋지 못하단 걸로 해석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5@김자파 뭐, 이정도면 충분히 경험치 쌓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쉬는 건 오히려 무리뉴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요.
극복해야죠. ㅎ -
¡Los Blancos! 2016.02.05인테르때도 우승이 마냥쉽진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5@¡Los Blancos! 챔스에 비해 리그는...약간 더 용이했던 상황으로 기억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6.02.05@¡Los Blancos! 만치니가 리그를 워낙 쓸어담던 시기라 리그는 기본, 챔스 호성적이 중요했긴 했죠(트레블 당시 우승배당이 8위던가 9위던가...) 리그는 기대치보단 로마에게 많이 쫓겼던건 사실이죠. 하지만 챔스에서는 명확하게 언더독.
-
슬기 2016.02.05근데 레알, 첼시는 어떤 감독도 3년이상 연임하기 힘든 팀 아닌가요?
오히려 무리뉴가 오래 버텼다고 생각함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8@슬기 페레즈가 워낙 무리뉴를 좋아한데다가, 리그 우승이 컸죠. ㅎ
-
김정은 2016.02.05무리뉴 짱짱맨
-
라그 2016.02.05참 모순적인 사람이에요. 냉철하면서도 치졸하다는 비난을 받을정도로 세세한 역습 전략전술과 언론 플레이를 구사하는 감독이면서도 또 성질은 불같고 자존심이 세고, 눈 찌르기처럼 말아먹는 케이스도 있죠.
포르투 ~ 인테르까지 선수들이 팬보이마냥 무리뉴 찬양을 하며 끈끈한 행보를 보이더니 레알 - 첼시 2기는 선수관리가 문제라는 소리도 듣고요. 이제 이 사람은 반등할지 베니테즈처럼 시대에 뒤처진 감독이 될지 과연...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8@라그 저도 지금이 고비라고 봐요.
-
추경헌 2016.02.05대단한 감독임.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8@추경헌 요즘 업적에 비해 너무 폄하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베니테스 2016.02.05에고가 강하지만 그 능력에 대해서는 뭐라 감히 말할 수가 없네요. 최고의 감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8@베니테스 네, 3대 감독들의 경쟁은 이제 2라운드 시작이죠.
-
올리브♥나바스 2016.02.05재미있는감독이라고 생각 적이기만 않길 바랄뿐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8@올리브♥나바스 적이라고 생각하면 여러모로 성가시죠 ㅎ
-
베일매니아 2016.02.061112 우승으로만 기억하고 싶은 감독.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8@베일매니아 아쉬운 부분도 참 많죠.ㅎ
-
백의의레알 2016.02.06능력은 당대 최고긴 한데 조금 더 성격을 고쳤으면... 몰아붙이고 쏘아붙이는... 레알과 장기적으로 맞지는 않았던게 레알은 프로페셔널한 선수들이 모여있고 자발성과 자율성이 강한 집단인데 무리뉴는 강압적이고 규율적이라서 장기적으로 가지 못했다고 생각... 무리뉴는 언더독 팀을 맡았을 때 더 빛날 거라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8@백의의레알 이번을 기회로 뭔가 변화하지 않을까 합니다.
-
Raul 2016.02.06대단하지만 한계도 명확한듯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8@Raul 이번에 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
sitwith 2016.02.06과연 맨유랑은 어떻게 될 지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8@sitwith 저는 맨유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퍼거슨 멘토 컨트롤도 가능해보이고.
-
7+10=17 2016.02.06이대로 지기 보다는 다시 떠올라서 멋있는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8@7+10=17 저도 아직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호날두치 2016.02.06적으로 만나면 최악의 감독
-
subdirectory_arrow_right 묘목 2016.02.08@호날두치 언젠간 만나게 되겠죠? ㅎ
-
태연 2016.02.11자주이야기하는 감독이지만 매번 느끼는건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걸 만족시켜준 고마운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