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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베니테즈를 하루빨리 잘라야 하는 이유

그대향기 2016.01.04 13:07 조회 2,565 추천 11


남은 시즌 베니테즈로 갔을 때 예상되는 승점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현재 레알은 18경기 37점이고, 리그는 한시즌이 38경기니 20경기쯤 남았죠.

이 추세로 균일하게 승점을 쌓을 경우 추산되는 시즌말 승점은 약 78점입니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전반기에 저 정도나마 승점을 쌓은 것은,

케일로르 나바스가 일반적인 축구사에서 기대할 수 없는, 말 그대로 기적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홀로 떠먹여준 승점이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5점에서 8점 정도 되는데,

나바스는 부상복귀 후 계속 '그냥 어느정도 잘하는 골키퍼 수준'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이러한 활약을 기대할 수 없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후반기 20경기 동안 쌓을 걸로 예상되는 승점은 한 34~37점 정도라고 예상해 보면,
예상되는 시즌 종료 시의 기대승점은 71~74점 정도라고 볼 수있습니다.

참고로, 71~74점이면 12/13시즌이면 4위, 13/14시즌이어도 4위, 14/15시즌이면 6위(!)입니다.
그러니까 베니테즈로 계속 가면 챔스권도 못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결코 허황된 농담이나 자학이 아닙니다!

이미 아틀레티코와는 4점차인데 비야레알과는 1점차로, 현재 레알은 우승보다는 챔스권 사수가 더 급한 처지입니다. 코치진과 보드진, 선수단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성적만 문제인가? 그것도 아닙니다.

경기력은 눈뜨고 볼 수 없을 수준이고, 이것이 후반기에 반등할만한 여지가 있느냐 하면,

베니테즈는 2000년대 중반부터 쭈욱 중원의 분업화와 태평양 공수간격 전술을 활용해왔고, 자신의 전술 기조를 바꾸지 않기로 유명한 보수적인 감독입니다. 마지막으로 잘했다고 볼 수 있는 08/09시즌 이후부터, 저런 모습은 쭉 똑같았습니다.

평타 정도로는 평가해줄 수 있는 12/13이나 13/14시즌같은 경우, 단지 운이 좀 더 작용했을 뿐이죠.


더더욱 문제인 건, 선수단 관리입니다.

선수단과의 불화야 오피셜 급이고, 이스코, 하메스, 체리세프는 본인 말고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쩌리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베니테즈는 성적만 문제가 아니라 팀의 미래가 되어주어야 할 선수들을 망쳐놓으면서 팀의 미래까지 전방위로 작살내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단을 남은 시즌 감독시키는 것과 같은 행보는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레알은 상황을 낙관적으로 볼 처지가 아니라, 목에 칼이 들어와 있는, 클럽 위상의 생존이 걸렸냐 마냐 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레바뮌 체제는 깨졌고, 베니테즈는 남은 시즌동안 팀을 소위 말하는 꼬마/파리/유베 급은 커녕, 아스날/맨시티 미만까지 쭉 후퇴시킬 가능성이 높은 감독입니다.


망해가는 회사의 주식을 대량 붙잡고 있으면 돌아오는 결과는 개인파산신청이나 법인법정관리 뿐입니다.
손절매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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