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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이쯤에서 보는 바이언 암흑기 시절 람의 인터뷰

Ronaldinho 2015.12.17 02:30 조회 3,265 추천 1
2009년 11월

SZ: 미스터 람, 당신은 지금 FC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도 있었을텐데 2008년초에 그들의 제의를 거절하고 FC 바이에른에서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그때의 결정에 대해 지금 부끄러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필립 람: 절대적으로 부끄러워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 여전히 여기 바이에른에서 뭔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가 이곳, 제 고향에서, 제가 자란 제 클럽에서 뭔가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데도 다른 팀으로 가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하지만 물론 현재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분석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SZ: 현 상황은 사실 이번 주부터 좋지 않습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조기 탈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필립 람: 우리 팀을 챔피언스 리그의 다른 정상급팀들과 비교하자면 이들 팀들은 7에서 8개의 포지션이 전략적으로 일급 선수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런 것이 우리에겐 부족합니다. 만약 바르셀로나와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하고자 한다면 FC 바이에른은 뭔가 경기의 철학이 필요합니다. 이는 클럽의 목표이기도 해야 합니다.

SZ: 대규모의 투자를 지난 몇해동안 클럽은 해왔습니다.

필립 람: 하지만 제 생각에 지난 과거의 선수 이적은 언제나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는 물론 지난 여러 해동안 다양한 생각을 가진 여러 감독을 거쳤기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우 명백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맨체스터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들처럼 하나의 시스템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이 시스템에 맞는 선수들을 사와야 합니다. 특정 선수들을 겨냥해 데려와야만 하나의 팀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SZ: 그런데 FC 바이에른의 상황은요?

필립 람: 예를 들어 우리는 아르옌 로벤을 데려왔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매우 훌륭한 국제적인 선수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는 '좋았어. 우리는 이제 앞으로 4-3-3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야.' 라고 정해놓고 그를 데려온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클럽에서 뭔가를 미리 정해놓고 이에 따라 팀을 구성하는 것 말입니다.

SZ: 당신 생각에 바이에른은 일종의 철학, 일종의 축구적인 아이덴티티가 빠졌다고 보십니까?

필립 람: 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가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좋아, 우리는 이제 앞으로 4-3-3으로 경기를 할 꺼야.' 라고 말한다면 전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앙 미드필드를 위해 어떤 세 명의 선수를 데려와야 할까?' 라고 말이죠. 우리는 리베리와 로벤이라는 두 명의 공격수를 분명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세울 제대로 된 포워드 역시 이미 우리는 가지고 있죠. 그것도 여러명이나요.

SZ: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이죠?

필립 람: 우리는 수비진과 언제나 연계 플레이가 가능한 미드필드의 선수가 필요합니다. 그 선수는 FC 바르셀로나의 사비나 이니에스타처럼 상대 선수를 제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가 꼭 아니어도 됩니다. 첼시를 한번 보세요. 프랑크 렘파드나 미하엘 발락은 늘 상대 선수를 제치고 뭔가를 해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포지션을 매우 노련하게 이해하고 있어 언제나 연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미드필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뒷선에서 너무 많이 이리저리 공을 돌린다고 비난할 수 있겠습니다만.

SZ: ... 그것은 새 감독인 루이 반 할이 명한 것이죠. 그는 공의 컨트롤을 요구합니다.

필립 람: 네, 그렇습니다. 물론 그 또한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좀 더 전방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을 시작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를 위해 누구에게 공을 주어야 하냐는 것이죠. 도대체 뭔가 움직임을 만드는, 공을 사이드에서 받아 가며, 전방을 주시하고 어떻게 해서든 공을 앞으로 몰고 나가며 누가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그 누군가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이런 플레이는 우리에게 거의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SZ: 벌써 몇년 전부터 내려고 오고 있는 소위 FC 바이에른 중앙의 창조력의 구멍이라 말하는 것이군요.

필립 람: 그리고 예를 들어 우리는 아나톨리 티모슉을 데려 왔습니다. 그는 일종의 수비형 미드필더 넘버투입니다. 하지만 로벤의 이적 이후 갑자기 우리는 한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만을 가지고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SZ: 그리고는 비싼 티모슉은 갑자기 잉여자원이 되어 버렸죠.

필립 람: 아니면 그를 오른쪽 미드필드가 아닌 정말 제대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놓던지요.

SZ: 다른 말로 하자면 계속 되는 수비진에서의 공돌리기는 일종의 대책없음의 표현이 되겠군요.

필립 람: 이미 말했지만 공점유는 매우 중요합니다. 바르셀로나 역시 매우 매우 높은 공점유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좋아, 이제는 앞으로 가자.'라고 말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부족한 것입니다. 지난 몇주동안 우리 선수들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물어봤습니다. 우리중 누가 그런 일을 맡을 것인가 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그저 하나의 포지션에 대해서만 얘기했습니다. 좋은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면 분데스리가에서는 어쩌면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자신의 포지션에 특화된 적어도 8명의 선수가 필요합니다. 이들은 안정적이어야 하고 따라서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전 우리 팀에서 이런 8명이 선수를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는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몇년동안 철학의 부재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SZ: 이와 관련된 다른 주제라면 당신 이외의 두번째 측면수비수라는 포지션을 들 수 있겠습니다. 2007년 윌리 사뇰의 부상 이후 이 포지션은 근본적으로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필립 람: 네. 현재 에드손 브라프하이트가 왔고, 마씨모 오또가 임대되기도 했고, 마르셀 얀센은 잠깐 있기 했으며, 크리스티안 렐이 올라오기도 했고 안드레아스 괴어릿츠가 칼스루에에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2007년 이후) 신뢰할 수 있거나 혹은 이미 국제적인 수준의 성과를 이루어낸 선수가 오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SZ: 당신은 현재 그 포지션에 높은 수준의 대체자가 없다는 이유로 오른쪽에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정말 최근 들을 수 있었던 것처럼 그 포지션에서 뛰고 싶습니까?

필립 람: 오른쪽이냐 왼쪽이냐는 저 혼자 고민을 하고 싶습니다. 그저 앞으로 몇년간 제가 어디에서 뛰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정해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FC 바이에른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양쪽 사이드에서 모두 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0개의 경기동안 오른쪽이나 왼쪽에서 한두번의 나쁜 경기를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저 필립 람이 FC 바이에른에서 왼쪽에서 혹은 오른쪽에서 뛰느냐는 현재의 상황과는 그리 큰 관계가 없습니다.

SZ: 당신이 보기에는 11명의 선수가 이렇게 조화롭게 짜여지지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스카우팅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감독의? 용기가 부족한 것일까요? 어쩌면 전형적인 스포츠디렉터가 없어서일까요? 그러니까 현재 울리 회네스는 덩치가 커진 경영쪽의 일들로 이쪽 과제를 어쩔 수 없이 혼자서는 처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필립 람: 다시 한번 얘기합니다. 클럽은 어떤 감독이 새로 온다고 한다면 '우리는 이렇게 플레이를 합니다.' 라고 말해야만 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그 누구도 4-4-2로 경기할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FC 바르셀로나는 4-3-3 입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현재 우리 감독이 흔쾌히 시도하고 싶어하는 4-3-3을 위해서는 자기 자리가 없는 선수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의 포워드진을 보세요. 우리는 정말 좋은 공격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4-3-3에서는 두, 세명의 선수가 언제나 벤치를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제가 마리오 고메즈 같은 선수를 데려 온다면 전 이렇게 말해야 할 껍니다. 좋아,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투 톱으로 경기를 해야지라 말입니다. 그리고 우린 시즌 준비 기간동안 내내 4-4-2로만 경기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로벤이라는 우리에게 잘 맞는 좋은 선수가 왔습니다. 4-3-3을 가장 선호하는 선수가 말입니다.

SZ: 결론을 내보겠습니다. FC 바이에른은 하나의 팀을 발전시키기 시작해야 합니다.

필립 람: 그렇습니다. 그것이 제 주장입니다. 명백해요. 훌륭한 선수라고 해서 그냥 데려오면 안됩니다...

*원출처에 더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읽어볼만한 인터뷰이니 관심있으시면 들어가보세요!
원출처 : http://bundesmania.com/xe/?mid=fuss&order_type=desc&sort_index=readed_count&listStyle=viewer&document_srl=12119&page=7
2차 출처 : http://www.soccerline.co.kr/slboard/view.php?code=soccerboard&uid=1987465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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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바이에른뮌헨은 분데스에서 1등을 했지만 국제무대에서 너무나도 약했었지요
람은 그런 뮌헨을 끝까지 지켜주었고요.

제 생각에 레알은 어느정도 암흑기를 걷고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런 발언을 해줄 선수도 필요하구요.
그러나
우리 레알에도 저정도 축구지능과 철학을 갖고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요?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만 공식적으로 저런 발언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람이 만약 코치생활을 거쳐 감독에 오른다면 정말 볼만할 거같습니다.
어쩌면 우리팀에 와서 감독을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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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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