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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페레이라 감독님 기다리다 지칩니다..-_-

nanako 2006.06.17 21:12 조회 2,097 추천 3
요즘 스페인과 아르헨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저는 이들 나라의 공격패턴을 보면서
왠지 지난 컨패컵 브라질의 결승 승리가 세계 축구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그날의 감동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남미팀답지 않은 압박과 탄탄한 유럽최고팀 수준의 개인기의 수비수들을 보유한 아르헨을 상대로
말그대로
가지고 놀았던 경기었기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브라질 국대에 대해서는 여기에도 몇번 꽤 끄적거렸기 때문에 새롭게 할말이 많은건 아니지만요..

그날 4번째 골인 아드리아노의 헤딩슛이 들어갈때까지의 과정이 정말 아름다웠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는 느낌까지 들었거든요.

기억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골이 들어가기 약 10분전부터 브라질 선수들은 보도 듣도 못한 신기한 축구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수비가 볼을 끊어내고 미드필더를 통해서 포워드로 전해진후 골! 이 공식이 아니고

디다까지 포함한 전선수가 볼을 신기의 개인기를 보여주면서 숏패스들을 수건돌리기 하듯이 원터치패스로 15번 이상 전필드를 횡단하면서 지그재그 뭐 불규칙하게 넘실넘실 돌아다닙니다.
그러면서 상대 아르헨 수비들은 선수들 쫓아다니려고 해도
호빙요 공작같은 드리블로 휘젓고 다니지
루시우는 또 왜 중앙돌파를하나
쩨는 헛다리 2연타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그러다 다시 볼이 딩요에게 오자 딩요는 반대편사이드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졌던 시싱요에게 필드를 가로축으로 가르는 패스를 보냅니다.
그러자 이 똘똘한 녀석은 패널티에어리어에 있는 3명의 엄청난 결정력의 아들, 카카,빙요 셋중 제일 수비의 마크가 덜한 아들의 머리를 노린 패스를 보내고 바로골...

아무리 수비가 많다 해도 좀전의 그 누구중 아무나 기회만 되면 슛쏴서 성공시킬수 있는 선수들 따라다니느라, 근데 볼이 다 원터치패스로 너무 빠르니 수비조직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였고 거기다 패널티에어리어내에는 포워드가 4명이나 있으니 숫자로도 안밀리고...

어쩔수 없는 골이었죠..

이날 아르헨이 1.5군이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이날 델가도, 플라센테, 베르나르디까지 그렇게 나쁜 모습은 아니었고 특히 델가도는 아주 잘했습니다.
나머지 1군들은 그냥 우리가 익히 아는 모습들이었구요..

제가 그 경기 이후 레알에서도 4-2-2-2했음 좋겠다고 생각했었던것도
이 골은 세상 누가와도 못막기 때문이었거든요..

그렇다고 브라질 수비진역시 뛰어난 선수들이고
이렇게 미친듯이 골을 넣어주고 있으면
아무리 잘하는 상대라도 쉽게 앞으로 나오질 못하죠..

뭐 4-2-2-2는 말그대로 2골먹고 5골 넣으면 되는거니까요..

브라질은 윙을 두지 않고 4명의 포워드를 두지만 양쪽 풀백이 상하로 계속 오르내리면서
최전방과 수비진을 이어주고
횡패스가 난무하는 투톱끼리도 패스하면서 포워드중 아무나 슛할 거리만 되면 지체없이 슛을 때리는 그런전술을 하고 있었던거죠..

아르헨이 지난 월컵예선 거의 마지막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에서도 이런식의 착착착 이어지는 패널티에어리어에서의 횡패스는 없었던거 같은데요..

지금 세계축구의 롤모델이 브라질인거 같습니다...

근데 이게 또 먹히고 있죠..-_-


브라질이 딩요와 카카라는 사기급의 플메와 포워드를 겸비하는 두명의 선수를 두고 있다면
아르헨은 두명의 포워드와 또하나의 포워드처럼 오른쪽과 왼쪽을 오가는 막시까지 3명의 공격수로 공격수 숫자를 맞추면서 사비올라에게 좀더 플메적 성향을 부여하고 여기서 모자라는 능력은 사실 플메로선 현존 세계최고인 로미가 커버를 하면서 브라질과 거의 맞먹는 공격효과를 보고있죠..

거기에 브라질의 시싱요의 오버래핑이 주된 사이드 공격이었던것은 소린에게 똑같은 역할을 요구하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소린이 최종수비진과 공격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막시는 거의 쉐도우스트라이커처럼 사비올라와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슛을 쐐대죠..

그리고 그 밑에 두명의 보란치인 꾸츄와 마스체라노..(이건 이메르송과 쩨와 같습니다..-_-)

다시 그밑에 브라질은 질베르투, 센터백 2명을 두고(시싱요는 거의 공격롤로 보시면 되죠..-_-시싱요도 엄청난 체력을 보여줍니다. 소린급..-_- 하지만 소린보다 좀더 섬세하면서 머리를 요리조리쓰는 여우같은 스타일이어서 저돌적인 느낌은 별로 없고 효율적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_-)
아르헨은 부르디소, 센터백 2명을 두는 셈입니다.

포메이션이 원래 그런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사비올라를 중용하는 이유가 토끼가 메시나 테베즈에 비해 브라질의 딩요나 빙요, 카카처럼 플메적 성향을 더 많이 띄어줄 선수이기 때문 아닐까요?  즉 투톱의 역할보다는 4-2-2-2의 두번째라인에서 최전방 한명과 계속 자리를 바꾸는 카카나 빙요중 한명의 역할 말이죠..

(브라질은 선수들 개개인이 알아서 자신이 해야할일을 이해하는 창조성을 가지는데 비해(사실 창조성으로 말하면 브라질 선수들이 세계 최고인거 같습니다.)
사실 개개인의 창조성에선 약간 부족할지도 모를 아르헨은 이들모두를 합친것과 맏먹을 로미의 창조성에 모든걸 걸고 있죠..)

오히려 현재의 상황은 주객전도입니다. 슬프게도..-_-

왜 브라질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데 아르헨은 엄청 잘나가느냐 .. 이걸 생각하면 답이 나올거 같네요.

지난 크로아티아전 로니 솔직히 최악이었습니다.
이건 저를 욕하시는분이 계셔도 어쩔수 없습니다. 제가 브라질 축구의 현란한 아름다움을 포기할수 없기떄문에 이런 얘기를 해야하는거니까요..
사실 4-2-2-2의 패스들은 선수들이 계속 움직이면서 볼을 받아야되기떄문에 볼을 받는 선수의 움직일 운동량을 고려한 공간패스들입니다.
근데 세상에 몸이 안움직여집니다. 로니... 부상떄문인지 몸무게 때문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볼보다 못미칩니다.-_-
아르헨의 크레스포의 엄청난 활동량을 떠올려보십시요. 크레스포는 볼을 받기만 하지 않고 토끼나 메시에게 볼을 넣어주는 역할에 상대 수비 끌어내는것까지 다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골이 안납니다...

아들은 그자리는 별로예요.. 아들이 토끼처럼 발발거리고 돌아다닐수 있겠습니까?
브라질 그럴선수, 냉정히 말해서 토끼보다 더 잘할 팀플레이 잘하면서 드리블 잘하고 슛팅력까지 좋은 세계적인 선수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안씁니다...-_-
아들은 지난 뉴질랜드전에서도 보셨듯이 슛을 때릴 기회만 생기면 그냥 선자리에서 후려쳐도 그런 슛이 나오는 선수입니다... -_- 결정력 로니에 못미칠거 없습니다...-_- 그치만 호빙요처럼 좌우로 돌아다니면서 윙포처럼 휘저어주는건 사실 그 체격에 힘들죠...

사실 카카나 딩요는 제 몫을 하고 있죠.
딩요는 컨패컵을 생각해보면 얘가 넣었던 골은 갑자기 저기 아래에서 미친듯이 오버래핑해 들어온 시싱요의 어시스트, 발만대도 들어갈 골이었습니다.
딩요의 역할은 좀더 로미처럼 경기의 중심에서 볼이 나아갈 방향을 정해주는거죠.
브라질은 카카까지 이걸 아주 부드럽게 잘하기 때문에 아르헨보다 더 옵션이 많은겁니다..
하지만 잘 안되고 있습니다.

로니만 욕먹을일 진짜 아닙니다.

소린의 어시스트와 공격가담은 정말 중요한 아르헨의 공격루트죠.. 앙골라전의 2골모두를 생각해보세요..

근데 카푸나 카를이 이걸 해내고 있을까요?
아닌거 같습니다.

카푸나 카를이 나오면 브라질의 포메는 4-2-2-2가 아니고 2-4-2-2가 되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 수비의 사정권에서 벗어날수가 없습니다.

컨페컵에서는 정말 씽씽요 소린처럼 저 아래에서부터 쭉 치고 들어오면서 어시스트 3개 해줬습니다.-_-

카푸자리에 나왔던 선수들은 네리정도가 시싱요와 비슷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씽씽요 한명에게 공격의 우선권을 준다면 좀더 수비력이 뛰어나고 한방이 있는 카를로스가 좋을듯은 하네요...

카를,카푸 두명이 나오면 사실 4-2-2-2의 엄청난 공격력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수비력에선 어느정도 안정감을 줄수 있으니 큰 모험은 아니죠..
하지만 아르헨도 로미의 수비력은 oops입니다.
그런데도 잘 굴러갑니다...

왜 답이 보이는데도
계속 미적미적거립니까?

페케르만이 결단력있게 행동해서 참패하면 아르헨에서 목을 따버릴것이다라는 얘기를 들으면서도
그렇게 자기boys들 데리고 갔습니다.

설마 98년 월드컵의 브라질의 재탕이 되는건 아니겠죠..

아르헨의 깔끔한 현대미술관 같은 축구에 비해

사실 브라질 축구는 정말 눈이 즐거운 축구의 베르사이유 궁전아니겠습니까?

이거 다시 보려면 4년 기다려야 됩니까?

다시한번 그들의 마법이 제발 필드위에 펼쳐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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