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셀타 비고토요일 5시

현 시점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김자파 2015.11.25 16:08 조회 2,503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김자파라고 합니다.

저는 대표적인 축알못입니다. 저의 어그로에 낚이진 마십시오.

저는 남자입니다.

 

15/16 시즌 감독으로 선임된 라파 베니테즈.

그는 축구계에 유명한 감독이며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있습니다.

이미 10여년 전 리버풀 챔스 우승도 경험한 감독이고요.

그의 별명은 베법사.

라파=자파 동의하시나요? 저는 흑마법사입니다.

왜냐하면...남자가 30살까지...아아니 그말싫

 

많은 축구언론 및 축덕들이 지적하는 베감독의 단점으로는

일단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선수들을 이에 맞춘다는 점입니다.

답정너 철밥통?

실제로 이번 시즌 베일이 중앙 공미로 출진하지 않나,

좌측에서 수년간 세계 최정상에 있던 호날두를 중앙공격수로 놓질 않나(중앙에서도 나름 잘하는 헤세를 좌측에 기용),

뭔가 체스판의 장기알을 하나하나 어지른 듯한 포메이션부터 축알못으로써의 제 견해는 엉망이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승점은 잘 벌어다 주지 않았나?

나바스가 그 승점을 벌어다 주었지, 공수 양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는 축덕들에게서 나오고 있질 않습니다.

초반기의 무패 레이스는 나바스에게 고마워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이 다음 깔 건 무엇이냐?

너무 많은 부상입니다.

사니타스 의료팀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루어진 구설수는 이미 많은 분들이 지목하는 문제점입니다.

저는 선수들의 부상과 재발이 대다수가 근육부상인 점을 미루어 보아

훈련과정에서 문제가 있어서 다들 근육부상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단체로 근육부상=단체훈련 프로그램의 문제

물론 월클 선수들이 국대차출 등으로 피로도 중첩인 점도 있지만요.

하메스 같은 경우 국대 차출되면서 "나 이리 팔팔한데 왜 안 뽑아줘!" 인터뷰 시전했다는 등

법사님이 제대로 운영한다는 가정에서 보자면 뭐가 앞뒤 안 맞는 그림이지 않나요?

 

선수들이 그토록 지지하던 안첼로티를 보내버리고 데려온 베니테즈.

첫 시즌부터 강철같이 단단한 경기력으로 라이벌들을 압도하는 건 당연히 꿈이겠지만,

불안한 경기력과 의구심으로 가득한 무패행진에 엘클 홈경기 대패.

저는 보통 시즌 단위로 해당 팀을 평가하곤 해왔습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구단이라 생각해서,

더더욱 시즌 후의 트로피로 평가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 시점의 레알 마드리드는 트로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암흑기가 재림하는 듯하네요.

 

페레스 회장도 요새 베법사 선임, 의료진 재계약 등으로 손가락질 좀 받던데요.

레알 마드리드가 흑자 구단으로 우뚝 솟아오른 것은 분명 그의 공로이지만,

감독에게 너무 제한적인 면은 좀 불만이 있습니다.

감독이 필요한 선수를 데려와야지, 구단의 경제적 이윤창출을 위한 선수를 데려오질 않나.

감독이 자주 바뀌는 인내심 없는 스타일도 그렇고.

쟈파는 투덜투덜

 

부정적인 이야기만 잔뜩 써놓았군요.

긍정적인 이야기도 해볼까요?

 

일단 베 감독이 길어봐야 이번 시즌 후엔 잘릴 것 같습니다.

페레스 회장의 지지 선언은 믿을 수 없죠.

무리뉴도, 안첼로티도 지지 선언 받고도 시즌 후 경질 당했으니깐요.

이들보다 경기력이 엉망인 베감독이 안전하게 다음 시즌도 운영한다면

현지팬들부터 오만 상소리를 다 해댈 것 같습니다.

 

법사 이후의 후임 감독으로 누가 적당할까요?

오늘 뇌이버 한쥰 작가님의 글을 봤는데, 일단 비야스보야스의 역습축구는 제니트에나 어울리는 채색이고

거대구단이며 감독의 재량이 축소된 레알 마드리드에 얼마나 어울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제니트에서 성공적이라고 해도 레알에서 성공적일 거다 라는 해괴한 논리는 받아들여지진 않네요.

역습축구는 효율적인 공격전술과 스피드, 피지컬이 있어야 하며,

BBC와 하메스 등으로 이루어진 역습전술은 현재로서는 기대가 되질 않습니다.

베일의 공 다루는 능력은 투박한 편이며, 첫 시즌 이후 슬럼프를 보여주는 것도 이미 베일 파훼법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또한 벤제마는 범죄마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미래를 알 수 없고,

호날두는 예전 괴물같은 속도와 피지컬, 슈팅능력을 많이 상실한 것 같네요.

헤세는 포스트 호날두라곤 하지만 모든 면에 있어서 부족하긴 하죠...

당장 믿고 쓸 만한 베스트 일레븐 감이냐? 하면 no라는 대답이 많겠죠?

하메스의 찍어주는 패스를 BBC가 잘 받아줘서 레알식 티키타카를 통한 골 루트는

당장 BBC 능력 자체를 의심받는 지금은 기대가 되질 않네요.

회원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우리 팀에 어울릴만한 감독은 그만한 명성이 받쳐줘야 한다고 봅니다.

누군 장난으로 호날두가 감독해야 한다는 투표를 하기도 하지만,

저는 안첼로티 재선임이 가장 적당할 것 같네요.

우리팀 선수들과 여전히 연락도 되며, 인터뷰에서도 복귀에 조금은 긍정적인 멘트를 하기도 했고요.

페레스는 외부의 눈치를 많이 보는 스타일인 것 같은데, 팬들의 성원에도 귀를 좀 기울이고 자신의 실책을 반성하는 의미에서라도 안감독 재선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단이 카스티야에서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글쎄요. 과연 성공적일지.

펩이 성공했으니 지단도 성공했을거라는 논리 밖에 없다고 봅니다.

지단이 팀 레전드 출신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존중하며 그의 지시를 받아들일 만하지만,

지단의 능력이 1군을 능히 통솔해 원하는 기대치를 낼 만한지는 완전 미지수지요.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우승을 노리는 구단이니깐요. 리가, 챔스 등등.

펩이 잘 한걸 지단도 잘 할 것이다는 낙관적인 시각은 제 성격상 가지기 힘드네요.

 

...

역사에 if는 없다고 하지만, if를 도입하면 참 달콤한 상상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클롭이 운영에 재량을 확보한 채 선임되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벤제마는 바보처럼 범죄가담을 하지 않고, 호날두는 호날道의 오의를 깨달아 멘탈도 완벽해지며,

선수들의 잦은 의문이 짙은 부상의 늪에서 나와서 로테이션을 잘 해주는...

덤으로 마르셀루 혼자서 담당하는 왼쪽 풀백 자리 보강과 다닐루의 능력 개선도요.

...는 쿰

 

제가 뭔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지나가던 아재가 꿈꾸는거 끄적였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꾸벅, 감사합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7

arrow_upward 이제 본격적으로 arrow_downward 웃픈 만화(칼카나마) 한번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