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첫 패배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세비야 원정이기에 이렇게 무기력하게 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계속된 안 좋은 경기력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시즌 시작할 때도 경기력은 형편없었는데,
10경기만 지켜보자라는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그 당시에는 나바스의 선방쇼가 이어지면서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겼습니다.
골키퍼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물론 그것은 상대에게 많은 공격을 허용하는 팀일수록 더욱 필요성이 증대할 것입니다.
한 두 경기도 아니고 연속적인 경기에서 골키퍼가 각광받는 팀이라면 그 팀은 하위권팀일 가능성이 높겠죠.
하지만 최상위권 팀에서 골키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건 수비가 무너졌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레알은 아주 공격적인 팀이라 상대에게 적지 않은 유효수팅을 허용할 때도 잦은 팀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올해 레알이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서 상대에게 공격력을 많이 내주었는가라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무리뉴 시절보다도 더 수비적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보면 잠시 공잡고 공격을 하고 경기내내 수비만 합니다.
왜 수비만 하는가.
미드필더랑 수비의 라인이 너무 뒤로 쳐져 있습니다.
특히 공격과 미드필더의 간격이 매우 벌어져 있어서 상대에 대한 압박도 없고, 유기적인 공격도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하메스가 없어서, 벤제마가 없어서, 베일이 없어서, 라모스가 없어서, 코바치치가 없어서, 카르바할이 없어서
또는 호날두가 못해서, 이스코가 못해서, 크로스가 못해서, 다닐루가 못해서, 나초가 못해서도 아닙니다.
이건 선수의 부재나 부진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감독의 역량 부족입니다.
미드필더라인을 뒤로 내리고 수비하는데 골이 나올리도 없고, 압박이 될리도 없죠.
베니테즈가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는 마음을 먹지 않는 이상 이 경기력은 계속 이어질 겁니다.
물론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만큼의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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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향기 2015.11.09전술만 보면 올시즌 무리뉴 첼시와 비슷해보임. 라인을 올리고 압박해서 수비시킬 줄 모르는 트렌드에 뒤떨어진 감독들이니 일단 경기가 재미없을뿐더러 볼을 전진시키려면 태평양만큼 볼을 운반시켜야 하고 역습당할 때는 간격이 태평양이라 패스 몇방이면 뻥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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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불기린 2015.11.09@그대향기 올시즌 무리뉴는 모르겠고요 레알 시절 무리뉴와의 차이점이라면 무리뉴는 역습시 최소 4명 이상의 선수를 올리면서 패스로 공격 전개를 했다면,
베니테스는 단 3명의 선수로 역습을 하는데, 그 공을 전개하는 선수는 오로지 드리블로 전개를 한다는 차이가 나는거 같네요. -
박주영 2015.11.09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의 간격 얘기는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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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5.11.09올시즌 첼시는 여지없는 엉망이지만 적어도 무링요가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축구가 이지경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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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5.11.12이 선수진으로 이런 식으로 축구하는 것도 대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