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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11월 일정은 우승의 초석: 파리전

Elliot Lee 2015.11.03 09:16 조회 1,486 추천 3
2015년 레알 마드리드 경기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한달은 바로 11월이 될 것이다. 11월 일정에 따라 챔피언스 리그 조1위의 위치와 프리메라 리가 1위의 향방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11월의 경기 결과에 따라 모든 것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이번 시즌 말에 아쉬운 상황을 만들 수도 아니면 안심스러운 상황을 만들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정이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다.

지금이야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이라는 위치는 쉽게 가늠되기 힘들다. 시즌 말에 항상 급박한 상황을 이끌어가는데 02/03시즌이나 06/07 시즌과 같이 박터지고 경우의 수를 신경쓰면서 가학적인 팬심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것에 트라우마나 불안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11월 일정의 호성적을 바랄 수 밖에 없다-안도하면서 우승을 지켜보고 싶을 때도 된 것 같고.


對 파리 생 제르맹
가장 먼저 있을 경기이다. 지난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진정한 조 1위를 정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분류할 수 있는 샤흐타르나 말뫼와의 경기보다 파리 전이 중요한 것은 조 1위 결정전이기 때문이다. 

지난번과 같은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양 구단의 득점과 실점기록에 기인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선 홈에서 1승으로 4득점을 했으며 실점은 없다. 반대로 파리같은 경우 원정에서 1승을 거두었으며 3득점에 무실점이다. 양측 다 화력을 가지고 있고 방어력도 좋은 구단으로 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큰 변수는 부상이다. 공수 전반에 걸쳐 부상자들이 넘쳐흐른다. BBC라인이 가동을 멈춘 지 40일이 넘어가고 있다. 베일과 벤제마의 결장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언론에서 라모스의 복귀를 점치고 있는데 문제는 그가 진짜 출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또한 케일로르 나바스의 복귀여부도 중요하다. 지난 시즌 인고의 시간을 보낸 나바스는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가 나오지 못한다면 단 한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한 카시야를 믿고 가야한다. 어쨋든 득점을 하고 있는 공격력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큰 수비가 가장 큰 약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기자회견을 통해 나바스 출전 가능을 베니테스가 확인해주었다.

반대로 파리도 비슷한 문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비드 루이스와 마르퀴뇨스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의 복귀여부가 중요하겠지만 그들이 출장하지 못할 시, 파리도 수비적인 부분에서 불안감이 극대화되어 가장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번 경기는 서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또 수비진의 구성이 정상적인 편에 속하면서 무득점 무승부라는 결과로 마무리되었는데 이번은 다를 것이다. 승부를 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만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원하고 있는 파리의 입장에서도 1위 진출이 향후 일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저변에 깔려있을 것이다.-다비드 루이스도 부상자 명단에서 오늘 제외되었다-

파리 전은 누가 득점을 몇번이나 하느냐보다 몇번이나 상대 공격으로부터 골대를 수성하느냐에 포커스가 맞춰진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그 수성이 전술적으로 유효하지 못하다면 결국 난타전으로 가면서 누가 더 많이 넣느냐의 문제로 빠르게 변할 것이다.

파리 전은 주말에 있을 세비야 전의 부담으로 분명 작용할 것이다. 이는 세비야도 마찬가지이다. 누가 피로에 누적되어있을지는 말할 수 없다. 세비야도 잉글랜드의 강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가지기 때문에 주말 경기가 홈이라도 힘들 수 밖에 없고 마드리드와 세비야 모두 조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을 각각 만나기 때문에 많은 체력 소모가 예상된다. 의외로 쉬운 경기가 만약 주중에 이루어진다면 주말 경기를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볼소유를 통해 경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리를 상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르셀로나 전에 대한 대비로 인식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른 측면공격수들이 있는 파리는 어떤 부분에서 바르셀로나 대비전으로 치루어 볼 수 있다. 물론 볼을 다루는 기술이나 체격등이 상이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전을 앞두고 가장 적절한 평가전 상대가 될 수 있는 것은 이제까지 파리 정도 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아틀레티코 같은 경우, 볼소유등이 마드리드보다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가상전이라고 하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디 마리아가 오른쪽에 있을 때, 우리는 막는 방법을 잘 안다. 개인적으로 주발과 반대에서 치고 들어오는 스타일 중에 최고는 호날두요, 그다음이 로벤, 아마 그다다음이 디 마리아 정도이다. 아직까지 정제되지 못한 디 마리아의 경기력은 예측불허라는 장점으로 또는 이상한 플레이라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카바니보다 무서운 것은 기동력은 떨어졌지만 한 방이 있는 즐라탄이다. 

중원에서는 모타와 베라티가 중요한데 여기서 미드필더와 공격을 이어주는 마투이디의 존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공운반을 직접하고 2선에서 수비진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마투이디를 카세미루가 적절하게 예봉할 필요가 있고 카세미루는 지난 파리 전에서와 같은 모습을 보이면 문제가 없으리라.

전체적으로 특별한 것은 없다.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다. 아는 것을 제대로 실행할 때, 그것이 강팀이다. 변수를 최소화하고 정도를 걸어야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쯤은 우리도 안다. 축구공이 둥글다고 하여도 우승할 팀은 우승한다. 그리고 11월 일정은 우승의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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