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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내일 5시

마드릴레뇨 데르비 리뷰

타키나르디 2015.10.06 01:25 조회 2,327 추천 11


#라인업
Keylor; Carvajal(Arbeloa 41'), Varane, Ramos, Marcelo; Kroos, Casemiro, Modric; Isco(Bale 66'); Cristiano, Benzema(Kovacic 76')
역시나 가장 눈길을 끈건 카세미루였습니다. 지난시즌엔 없었던 스타일의 카드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최대의 관심사였습니다.

#전반전
-카세미루 효과
초반 카세미루는 공격 상황에서 또 하나의 수비수가 되어줬습니다. 두 센터백과 함께 아틀레티코의 역습에 대비할 선수가 한명 더 늘어난 것은 양 풀백이 더 편히 전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습니다. 덕분에 마르셀로와 카르바할은 팀이 필드를 넓게 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카르바할의 개인 능력까지 더 해져 이른 시간의 선제골이라는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선제골이 터지기 10초전 팀의 진형)

-간극을 메우는 코레아
이른 시간의 선제골은 어떠한 팀이든 골칫거리의 결과입니다. 아틀레티코도 예외가 될 수 없었으며 지난시즌과는 달리 아주 이른 시간부터 동점골을 위해 아틀레티코는 라인을 올려야했습니다. 하지만 이른 시간의 변화에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재빨리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으며 가비-티아구와 공격진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했고 공격을 쉽게 전개시키지 못했습니다. 다만 코레아가 개인의 능력으로 그 간격을 메우며 팀을 여러차례 위협했습니다. 특히 코레아vs카세미루의 대결은 오늘 경기의 재미를 담당하는 한 부분이였습니다.

-너희에겐 투란이 없었다
현재까진 준비한대로만 흘러가는듯이 보이지만 사실 팀에게도 리스크는 존재했습니다.  

(외로운 마르셀로)
지난 경기들에서는 수비시에 442의 형태를 유지했지만 오늘은 카세미루가 있음에도 모드리치가 딱히 수비시에 측면으로 빠지는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원에 모드리치,크로스,카세미루 3명 모두 자리를 잡는 모습이였는데 이는 코레아의 위협적인 움직임이 가장 큰 원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호날두가 수비가담이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니 마르셀로가 여러번 앞과 뒤의 공간 모두 혼자서 커버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했었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공간에도 불구 상대방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아틀레티코로서는 이런 공간을 정말 잘 활용했던 투란이 그리웠을겁니다. 어쨌든 이 리스크가 터지지 않은 점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똥치우는 나바스
이렇게 운도 따르나 싶었지만 라모스는 운에 기대고 싶지 않았나봅니다. 거하게 똥을 싸며 팀이 아주 큰 위기에 봉착했지만 나바스가 동점의 흐름을 용납치않았습니다.

(슈퍼세이브)
하지만 아틀레티코도 실축에도 불구하고 흐름을 뺐기기는 커녕 오히려 수비시에는 지난 시즌보다 공간을 허용하고 있음에도 적절한 지점에서 파울로 계속 끊으면서 우리의 공격을 중단시켰고 공격시에는 앞서 언급했던 간격들을 메워가며 침착함을 유지하는 놀라운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이후 카르바할 부상이라는 변수과 발생했고 양팀의 공방전이 이어지며 전반전이 마무리됬습니다.

#후반전
-투란은 없지만 아르벨로아가 있다
시메오네는 이번시즌 계속해서 이른 교체를 감행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카라스코를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습니다. 카라스코는 올리베르보다 측면 공격에 능하며 이 선택은 아르벨로아를 공략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후반 10여분동안 그리즈만, 카라스코, 필리페가 번갈아가며 아르벨로아를 공략했습니다.

-용병술
이후 코레아가 나가고 비에토가 들어오면서 맞대결을 펼치던 카세미루는 비에토를 센터백진에 맡기며 본인의 활동 영역을 측면까지 넓혀갔습니다. 앞서 언급된 마르셀로의 공간, 그리고 아르벨로아에게 협력까지 필요로 한 부분들을 수행하는데 충실했습니다. 연이어 잭슨이 토레스, 베일이 이스코와 교체되며 용병술 싸움이 불이 붙었습니다.

-지지부진한 공격
라인을 올린 상태에서 아틀레티코의 대응책은 후반에도 이어졌고 팀은 지난 시즌보다 많은 공간이 주어졌음에도 계속해서 지지부진한 공격을 펼쳤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잠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제 개인적으론 그냥 공격을 너무 못했다고 생각됩니다.(잠궜다고 판단할만한 시점은 벤제마가 나가고 코바치치가 들어온 30분경부터라고 생각합니다) 모드리치와 벤제마는 오늘 지속적으로 3선과 2선에서 빌드업의 토대를 만들어줬습니다. 모드리치의 플레이는 '우리에겐 모드리치가 있고 너희에겐 투란이 없었다' 라고 경기를 정리해버릴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이었고 벤제마 역시 지난시즌 맥없이 밀려나던 모습과 달리 안정적인 볼터치를 기반으로 볼이 계속 순환하도록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그러나 모드리치와 벤제마의 노력을 호날두와 이스코는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호날두에게 아쉬운건 수비가담도 전무한 역할을 맡으면서 공격에서 체력적 우위를 살리긴 커녕 조급함에 주어진 공간을 활용해내지 못하는 장면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나 오늘은 지난 데르비때보다 더 공간이 더 많았는데도 불구하구요. (치차리토에게 어시했던 장면은 벌써 까먹은건지...) 수비가담 제외, 프리킥, 로테이션 제외까지 이런 사소해보이는 부분들 하나하나가 때로는 크게 작용할 때도 있는데 계속해서 짊어지게만 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앞으로 계속 될 수 있어보입니다. 이스코는 글 한번 써야겠으니 언급안할꺼구요 ...

(많은 공간이 있었지만 호날두는 개인기를 택했고 상대방에게 맥없이 막히며 끊어진 공격)

-확실히 아르벨로아가 있었네
어쨌든 지지부진한 공격에도 이 경기는 카세미루, 모드리치덕분에 안정적인 운영을 계속 해나갔으며 충분히 리드를 지키고 이길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근데 많은 분들이 걱정한 그 사고가 결국 터졌습니다. 아르벨로아는 우리 진영에서 카라스코에게 볼을 뺐겼고 잭슨을 저지하지도 못하며 결국 골을 허용했습니다. 아르벨로아가 피지컬이 무너지기 시작한건 12-13부터 너무 명백했는데 똑같이 공격을 못해도 피지컬은 멀쩡한 나초를 냅두고 아르벨로아를 택한건 실패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7~9분가량 시간이 남아있었지만 빌드업의 토대중 하나였던 벤제마는 나갔기에 모드리치와 마르셀로 둘이서 길을 만들기는 어려운 환경이였습니다. 결국 준비를 잘하고 리스크도 안터지는 운이 따라왔지만 잘못된 용병술과 지나친 공간 낭비가 결국 승점 2점을 깎아먹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승점 1점이 되버린 두 선수의 노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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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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