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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

맨유 욕할거 없고, 페레즈 욕할거 없습니다.

L.Modric 2015.09.01 22:11 조회 1,359 추천 3
이번 사가는 두 구단의 관점에 따라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맨유는 막판에 이적협상 받아들여 가격 깎아놓고 일처리 늦게해서 우리팀 엿먹인점.
우리팀은 현재 맨유의 간판스타 선수를 그쪽에서 요구하는 금액보다 깎아서 구매하기 위해
협상타이밍을 전략적으로 뒤로 미룬점.

언론에 의하면 맨유는 쭉 40M유로 (혹은 언론에서 방금나온대로 35m 파운드)라는 가격을 
매겨놓고 이 가격아니면 안판다는 입장이었지만 어제 요구 가격을 깎아주겠다는 뉘앙스를 비춘 모양입니다. 철저한 사업가이자 수완가인 페레스는 맨유의 지나친 요구금액을 들어줄 심산은 애초에 없었을거고 가격을 깎은 뒤 영입할 생각이었겠죠. 보통 돈이 아쉬운 구단은 이적시장 막판가면 지게 되있으니까요.  

사실 페레즈는 이미 이러한 방식으로 2년, 3년전 원하는 영입을 이루어냈습니다.
칼같고 철두철미하고 자존심 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는다는 토트넘의 레비 구단주를 상대로.
3년전에는 그 팀의 핵심이었던 모드리치를 빼왔고. 2년전에는 그 팀의 상징이자 그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베일을 빼왔습니다. 이번에 데헤아 태업했다죠? 모드리치, 베일도 그당시 태업했습니다. 우리팀 오고 싶어서요. 지금 데헤아 사가와 모든게 똑같이 비슷한 방식으로 흘러갔던것 같네요. 

토트넘도 애초에 처음부터 두 선수 모두 Not for sale 방침을 고수했고 그다음엔 터무니없는 가격표를 제시했었습니다. 당시 베일 요구 금액이 150M이었던가 그랬었죠...(안팔겠단 소리죠)
하지만 모든 협상이 그렇듯, 시간이 촉박해지면 불리한 쪽은 돈이 궁한 쪽입니다.

결국 모드리치도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영입을 했고, 베일도 96M? 이라는 가격에 영입을 했습니다. (이것도 많이 퍼준거라고 봅니다만)
결국 페레즈는 원하는 선수를 최대한 값을 깎아서 사왔고 레알마드리드의 대외적 이미지는 이적시장에서 승자였습니다. 

 
이번 데헤아 사가에서도 페레즈는 토트넘의 레비를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같은 전략을 쓴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맨유는 토트넘보다 여유가 넘치는 클럽이었네요. 80M 마샬이 증명해주듯.....


우리팀은 우리의 자의에 의해서 선수를 내보낼지언정 울며 겨자먹기로 타팀에게 선수를 뺏기는 구단은 아니죠. 당장 이번 시즌 맨유가 라모스, 베일에 대해 오퍼했다지만 보드진이 단칼에 거절했다고 하는 것만 보더라도..베일은 120m을 오퍼했다는데도 거절했다고 하니.
맨유가 데헤아가지고 주장하고 요구한 것도 우리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반대로 데헤아가 우리선수였다고 생각해본다면?
PSG가 호날두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보이면서 우리를 신경쓰이게 했다면?

우리팀도 이번에 맨유가 우리를 상대로 보인 태도와 비슷한 스탠스를 취했을 것 같기에 전 맨유도 이해가 됩니다. 거기다가 이미 우리팀은 맨유로부터 핵심선수를 빼온 전례가 있습니다. 베컴이 그랬고 호날두가 그랬죠. 이 두 사례만으로도 맨유는 자클럽의 팬들로부터 지대한 비판과 비난을 받은 적이 있었죠. 우리팀에게 계속 뺏기기만 하는 모양새를 취하기는 싫었나 봅니다.

우리팀이 이적시장에서 어떻게든 원하는걸 얻어가던 결과에 우리 스스로가 너무 익숙해져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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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arrow_upward 나바스 힘들겠지만 힘내주길. arrow_downward 이건 누구의 잘못이라고 보기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