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작금의 데 헤아 논란의 가장 큰 문제점
우선 레매 첫글을 이렇게 유감스러운 주제로 시작해서 참 안타깝습니다.
07년부터 레알의 팬으로서 현재의 사태가 참으로 안타까워서 한 마디 하려고 합니다.
우선 우리 팀은 세계 최고의 클럽입니다. 이건 제가 팬질을 시작한 시점부터
한번도 변한적이 없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최고의 클럽에 맞는 선수들은 고맙게도 우리팀에
항상 있어왔습니다, 주로 영입을 통해서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 팀은 고질적인 문제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서브 문제입니다.
물론 어느 팀에나 서브 자원은 필수적인 존재이고, 그 서브 자원은
통상적으로
1. 팀의 유스 출신이거나,
2. 촉망받는 유망주이거나,
3. 전성기가 지나서 팀 생활에 만족하며 팀에 헌신하는...
이런 종류의 선수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팀은 서두에서 말했듯, 세계 최고의 팀입니다.
따라서 3번의 경우는 경쟁에서 버티기 힘들고, 주전과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일찍이 도태되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1번의 경우는 시스템의 문제로, 혹은 주전과의 격차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그외 복합적인 이유로 우리 팀에서 유스 출신의 유망주가 서브기용 되는 경우가
흔치 않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보통 2번의 경우처럼 타 팀에서 유망주 (흔히 말하는 신성)
을 사와서 서브로 돌리곤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우리가 서브로 데려오는 선수들은 자연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여
'언해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전 경쟁 시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죠.
보장의 차원을 떠나서, 분명 우리 선수인데 진짜 얼굴을 가끔이라도 볼까 말까 한 선수도 있습니다.
필드 플레이어의 상황이 이러한데, 골키퍼는 오죽 할까요,
분명 나바스가 영입될 당시만 해도 카시야스의 입지가 아직까지는 탄탄한 상태였고,
우리는 나바스에게 기다림을 요구해야 했습니다.
당장의 기약은 없는, 그런 오래 걸릴수도 있는 기다림을요.
나바스는 수긍하고 팀에 헌신하겠다며 생활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카시야스가 떠난 지금, 우리는 그에게
적어도 한 시즌 이상은 응당 기다림에 대한 대가를 주고
기다려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데헤아보다 실력이 크게 밀리는가? 30m의 이적료를 아쉬워하며 지불할 정도로?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팀에서 나바스가 활약할 기회조차 제대로 주지 않고서
또 다시 스타플레이어를 데려오며 그에게 정당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큰 손실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로 구단의 '이미지' 문제입니다.
저는 이런 사례들이 쌓이게 되어 구단의 이미지가 변질됨을 우려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서브자원의 부족으로 허덕이게 될 일은 언제고 있을겁니다.
그럴 때마다 좋은 영입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이와같은 경우가 반복된다면, 미래가 촉망받는, 어느정도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는 절대 우리 팀에 오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세계 최고의 팀인들 자신이 시즌 몇경기도 나서지 못하는 팀에
있고자 하는 프로선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구단의 역사가 말해주는 무언의 교훈을 우리는
귀담아 들을 때가 되었습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 그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팀에 헌신적인 선수를 이렇게 대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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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까지포기하지마나바스 2015.09.01*너무 공감가네요 ㅠㅠ 오피셜 안나길 기원합니다.
하지만 레알이라는 구단이 꿈에 구단이기에...
이건 진짜 흔들리기 힘든 이미지 같네요.
나바스 화이팅...... -
라울영원히 2015.09.01보니까금액차가많이나서파토날수도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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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onzalez 2015.09.01*99년 시즌 레알 경기를 처음보면서(히딩크 감독시절) 레알팬이 됐는데..
구단 이미지는.. 정말 과거에 헌신했던 선수나 레전드들 대우를 못마땅하게 한 것부터 타 구단 팬들에게도 욕을 많이 먹고 이미지도 안좋아졌는데.. 최근들어 믿고 맡겨만주면
충분히 팀에 헌신해주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선수에게
대우를 이런식으로하니 너무 착착하네요..
탑클라스 스페니쉬 골리가 탐이나는건 알겠지만 충분히 적어도 한시즌은 믿고 맡겨주지 ㅜ -
Mystic 2015.09.01마지막 문단에 대해 공감하네요. 저도 레알이 최고의 팀이라고 자부하지만 축구계의 낭만적인 부분은 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헌신한 선수나 감독을 기다려주는 맛은 없죠.
라울이나 구티 등에게 보여준 존중과 낭만은 좋았지만 다른 몇몇 사례에서는 아쉬운 행보를 걷네요. -
GGoRyo 2015.09.01*데헤아가 스페니쉬 차기 넘버1 키퍼에 실력이 출중한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건 나바스가 레알 넘버1을 맡기에 부족한 선수이기 때문에 계약이 1년 남은 선수를 3000만유로를 주면서까지 지금 데려와야 한다는 것인가입니다. 프리시즌과 리가 2경기를 보면서 나바스는 딱히 부족한 점이 보여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데헤아가 프리로 나올때 레알과의 계약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이 딜이 진행되고 있다고 밖엔 보여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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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5.09.01글내용이 너무 공감가고 마음아픈내용이네요..
나바스가 잘 되길 바랍니다.. -
Raul 2015.09.01어느 정도 공감 되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프로의 세계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닐까요. 낭만과 정도 중요하지만 프로에서 제일 중요한건 성적이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