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의 돌파구는 골이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레매 축게에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힘겨웠던 14-15 시즌을 보내고, 여름 시장도 어느새 훌쩍 지나 벌써 15/16 시즌의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네요.
사실 14-15는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습니다. 사실 팀의 경기력이나 주전 선수들 면면을 따져보면 더블을 기록했던 13-14에 뒤쳐질 정도는 아니었죠. 궤도에 오른 팀은 22연승을 기록하며 레알의 베스트 11이 "제대로 돌아간다면" 세계 최강이란 걸 보여주었으니까요.
다만, 긴 시즌을 고려했을 때, 생각보다 주전과 후보들 사이에 기량의 격차가 컸고 몇몇 선수들은 구단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며 모드리치의 이탈이라는 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실패했고 무관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낼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진의 중심에는 베일이 있습니다. (이야라 코엔트랑 케디라는 그말싫.)
가레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두번째 시즌을 굉장히 힘겹게 보냈습니다. 달라진 그의 피지컬은 모두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나쁜 방향으로만 작용하였고, 지난 시즌 그를 빛나게 해주던 큰 경기에서의 해결사로서의 면모는 이번 시즌엔 전혀 발휘되지 못하며 더욱 나쁜 임팩트만을 남기게 되었죠.
그리하여 15/16시즌은 베일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분발해야 하는 시즌, 자신이 마드리드에 남아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입증해야만 하는 시즌이 되었습니다.
팀 역시 아직까지는 베일을 핵심 선수 중의 한명으로 분류하며 그의 능력과 특성에 맞춘 자리를 찾아주려고 여러 모로 시도하고 있으며 그 방안으로 중앙 공미 자리를 맡길 계획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베일이라는 선수가 중앙에 서든 측면에 서든 전술적으로 그의 쓰임새가 큰 차이가 있을 거라곤 생각지 않네요. 라파 베니테즈 감독이 지금까지 안첼로티가 써오던 전술, 포메이션과 완전히 결별하고 베일을 위주로 한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지 않는 이상, 베일을 중앙에 박아놓고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한다는 것은 매우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이니까요.
다음 시즌 베일은 14-15와 비슷하게, 수비적 부담이 크게 주어지지 않으면서 공격에 대해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장받는 역할을 맡게 될 겁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13-14 때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가담하면서 호날두의 조연 역할을 철저히 수행했던 모습으로 돌아가주길 바라지만, 팀이 베일을 활용할 그림은 그렇지 않다는 게 여러 차례의 실험으로 분명해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하메스나 호날두와 계속 자리를 바꿔가며 측면 - 중앙을 자주 오고가게 될 테니 사실상 베일 플레이메이커라는 건 포메이션 상의 그림일 뿐이고, 2선에서 중앙과 측면, 전방을 오고 가며 적극적인 공격을 할 것이라고 저는 예상하네요.
어쨌든 지난 시즌 정말 기대 이하의 실망스럽던 모습을 보였던 베일이 이번 시즌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고 한다면, 그건 갑작스러운 기술의 발전도 아니요,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넓은 활동량으로 팀에 기여하던 13-14로의 회귀 역시 아니란 게 제 생각입니다.
베일 같은 스타일의 선수에게 이스코와 같은 온더볼 플레이를 기대하는 건 절대로 무리입니다. 애초에 둘은 공을 다루는 스타일이 아예 다르니까요. 기술적인 드리블을 통해 수비를 벗겨 내고 패스든 슛이든 가져가는 그런 플레이는 솔직히 말해서 베일에겐 크게 기대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토트넘에서 플레이할 때부터 얘는 아기자기하게 공을 만지는 선수가 아니었죠. 애초에 데려올 때부터 그런 부분을 기대한 선수가 아닙니다. (생각보다 더 퍼스트 터치가 좋지 않은 게 문제긴 하지만)
베일에게 게임을 조율하고 공을 배분하고 플레이를 만드는 능력, 글쎄요 이런 걸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전통적인 플레이메이커가 가져야 하는 장점들과 베일이 가진 장점. 얼른 봐도 다른 종류의 것이죠. 베일에게 외질이나 실바가 하는 플레이를 하라고 한들 무리일 겁니다.
그러니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베일은 그가 찾아야 되는 답도 아니고, 시킨대도 할 수도 없을 겁니다. 뭐 어느 정도 할 수야 있겠지만, 이스코나 하메스를 그 위치에 세웠을 때보다 나은 게 없겠죠.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이 공격 쪽에서 좀 더 두각을 나타낼 것을 원합니다. 디마리아처럼 플레이하길 원하기보다는 호날두처럼 플레이할 것을 기대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여기서부터 나온 논쟁거리가 "베일과 호날두를 같이 쓰는 게 합리적인가" 였죠.
수차례 레매의 게시판을 달구기도 했던 이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가 실제로 베일에게 수비가담보다는 공격에서의 임팩트를 기대하고 있고, 그 모습은 궁극적으로는 지금껏 호날두가 보여왔던 그런 모습과 닮아있기 때문에 등장한 것입니다. 한 필드에 수비 가담을 거의 하지 않는 선수가 둘, 그런데 하나는 펄펄 날고 하나는 극도의 부진을 겪는다. 그렇다면 과연 이게 맞는 것인가. 둘 중의 한명만 써야 하는게 답인가. 이런 형태를 띠고 있었죠.
13-14 시즌에는 베일이 수비가담도 왕성하게 하면서 철저히 호날두에게 라스트 찬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자처해서 해왔기 때문에 (그런데 오히려 그 시즌에 베일의 골 수가 14-15보다 많다는 건 확실히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지만, 14-15의 베일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이 골을 노리게 되었고 좀 더 골대와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했고 그 성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기에 여러 논의들이 나왔었던 겁니다.
구단은 베일을 14-15때와 같이 공격에 특화해서 사용하길 원합니다. 구단이 베일을 가지고 하는 여러 가지 실험에서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이게 맞는 건지 아니면 13-14처럼 쓰는게 맞는 건지에 관련해서는 애초에 베일을 데려올 때의 의도를 생각해 본다면 답이 나옵니다.
9100만 유로를 줬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죠. 왜 이렇게 큰 값을 주고 영입했을까요? 베일이 외질처럼 훌륭한 라스트 패스를 제공하는 특급 도우미라서? 최고의 윙어라서? 아닙니다.
토트넘에게 그 큰 돈을 주고, 레비와 머리빠질 정도로 심리전을 해가면서 베일을 데려온 건, 베일이 호날두의 보조를 잘 해줄 것 같아서가 아닙니다. 호날두에게 집중되는 팀내 득점을 분산시킴과 동시에 대포 두 대를 동시에 발사하는 것 같은 공격력을 기대해서죠. 쌍두마차가 되주길 바라고 영입한 겁니다. 레알에게 베일이 매력이 있었던 부분은 다른 게 아니라 그의 "득점력" 이었습니다.
호날두의 사생팬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호날두의 팬으로 유명한 베일이기에, 호날두의 도움 역할을 하는 이미지가 어느새 인식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호날두와 베일 중에서 도우미와 주포를 나눈다면 호날두가 주포, 베일이 도우미. 이렇게들 생각하기가 쉬운데, 전제가 틀렸어요. 사실은 얘네 둘 다 주포입니다. 애초에 그러려고 데려왔어요.
그렇기에 베일은 결국 공격 쪽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실제로 14-15엔 그렇게 활용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죠. 왜냐, 베일이 이러저러한 나쁜 모습들 - 터치가 구리다던가, 드리블로 한 명의 수비수도 못 벗겨낸다던가- 하는 것들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결정력이 심각하게 나빴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베일에게 돌파구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골"이고 결정력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베일이라는 선수는 신기하게도, 엄청 안되는 경기에서도 골에 가까운 찬스를 1~2회는 잡습니다. 1:1 찬스도 심심치 않게 만들어냈었죠. 그것들이 골로 이어지지 않아서 문제였지 기회 자체는 꽤 잡습니다. 베일이 지난 시즌 놓쳤던 찬스들의 절반만 성공시켰어도 레알의 성적표는 지금과 달랐을 겁니다. 베일에 대한 평가 역시 달라졌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팬들이 가장 크게 실망했던 경기가 유벤투스와의 4강 2차전입니다. 저 역시 그 경기가 매우 아쉽습니다. 그 많던 찬스에서 베일이 억지로라도 하나만 넣었더라면. 그래서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더라면. 지금과는 좀 달랐을 겁니다. 팀의 성적표도, 베일에 대한 평가도. (시즌 내내 부진했던 건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었겠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베일에 대한 여론이 나쁘진 않았겠죠. )
얘는 구단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소위 잘 나갔을 때의 B-B-C 라인이죠. 호날두와 베일이 쌍두마차로 폭격을 가하고, 가운데에서 가장 완벽한 9.5번인 벤제마가 그들과 연계해서 공격력을 완성한다. 이게 가장 좋은 그림이고, 실제로 BBC는 유럽을 제패했으니까요.
그렇기에 베일은 구단의 기대와 팬들의 기대를 동시에 충족시켜야합니다. 중앙 플레이메이커로서 마법사와 같은 패스, 넓은 시야, 주변 동료들과의 아름다운 연계. 물론 이런 것들도 해준다면 좋겠지만 아마 할 수 없을 것이기에, 그의 돌파구는 골이어야 하고, 최우선 과제는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일단 골맛을 보기 시작한다면 그건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여유를 되찾게 되고, 자연스럽게 골 이외의 다른 플레이들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게 될 겁니다. 베일이라는 선수의 클래스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되기에.
13-14 시즌, 팀 밸런스에 중점을 둔 플레이를 했던 때에도 3개 대회에서 21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 능력은 갖추고 있는 선수입니다. 맘먹고 공격으로 활용했을 때 시즌 30골 가량을 넣어준다면 호날두와 함께 팀의 득점을 책임질 수 있는 주포로서 그 역할을 찾게 될 것이고, 만약에 그렇지 못한다면.. 정말 다른 방안을 생각해봐야 하겠죠.
다른 것보다 우선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게 그가 이 팀에 있을 이유를 증명하는 가장 단순하고도 명쾌한 답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작은 돈 들여 데려온 선수가 아니기에, 그리고 그의 플레이에 매료되어 그를 원했던 팬들이 한둘이 아니기에, 구단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 당장 어디로 이적해갈 것을 기대할 수도 없기에, 이왕에 사용할 거라면,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면, 제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가 갖고 있던 가장 훌륭했던 능력, 그를 크랙이라고 부를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드리블도, 패스도, 연계도 아닌 바로 득점 능력이었다는 걸 어렵지않게 기억해낼 수 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던 베일의 문제점이 갑자기 개선되어, 기본기가 갑자기 좋아진다거나, 벤제마 급의 퍼스트 터치를 보여준다거나, 드리블이 정교해지길 바라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라 생각되고, 이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시키는 식으로 돌파구를 찾아내는 것이 베일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구단 입장에서도 그래요. 14-15때 베일이 최악의 모습을 보여, BBC라인의 존폐여부 역시 도마에 오르게 되었으나, BBC는 불과 바로 한 시즌 전에 레알 마드리드에 빅이어를 가져다 준 레알의 대표 무기였어요. 그걸 한 시즌만에 포기한다는 것도 사실은 어려운 문제니까요.
+ 베일의 골 결정력을 강조하다보니 베일이라는 선수의 공격 능력이 득점에만 치중되어 있고 그 나머지 것들은 전부 수준 이하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데, 사실 그 정도로 베일의 축구 실력이 막장인 것은 아닙니다. 터치와 드리블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서 그렇지 베일의 패스나 주변 동료와 플레이를 만들어나가는 능력이 아예 수준이하인 것은 아니죠.
베일과 호날두의 공존이 가능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한 해답은, 그들이 동시에 출전함으로써 나타나는 수비가담의 문제, 팀 밸런스적인 문제 이런 것들도 충분히 고려해서 내어야 하는 게 물론 바람직하겠죠.
하지만, BBC 밑에서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지원하는 레알 공격의 기본적인 형태라면, 두 선수가 출전한다고 해서 아예 공격이 답답해지고 전개가 안되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두 선수가 함께 출전했을 때 나타나는 단점만큼, 두 선수에게 많은 기회가 만들어졌죠. 그걸 두 선수가 충분히 살려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이게 호날두와 베일이 같이 뛸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 생각하네요.
++ 베일이 14-15 시즌에 13-14때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그리고 노골적으로 공격에만 치중하면서 득점을 노렸을 때에도 호날두의 득점력은 굳건했습니다. 오히려 14-15엔 리그 48골, 본인 커리어 안에서 리그 득점만으로는 커리어하이를 찍어냈습니다. 라리가 최다 득점 기록인 메시의 50골과도 2골밖에 차이가 안나요.
그 말인 즉슨, 베일이 호날두를 도와주는 플레이를 하든, 아니면 호날두처럼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든, 호날두 본인은 그 득점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라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에 베일이 골을 직접적으로 노리는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호날두는 포지션 변경이라든가, 수비에 더 가담한다든가 하는 부담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베일이 어떤 플레이를 하든, 호날두는 자기가 잘 하는 거 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는 거죠.
물론 이 경우에 수비 가담 문제로 팀의 밸런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만, 호날두와 베일을 쌍포로 가동한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문제가 되겠죠. 베일이 아닌 선수로 팀 밸런스를 유지하며 호날두에게만 주포 역할을 맡길 때보다 확실히 팀 밸런스 측면에서는 나쁠 수 있겠습니다. 어떤 쪽을 선택하느냐는 베니테즈 감독이 결정할 문제지만 저는 베일과 호날두 둘의 득점력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보는 입장입니다.
댓글 30
-
알샤밥 2015.08.21경기력이 안좋니 어쩌니해도 골만 잘 넣어준다면 그걸로 만족하는데 문제는 그거조차 못하니;
터치만 나아져도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텐데 터치가 상당히 구린게 참 아쉽네요 이부분에선 벤제마나 호날두에 비해 한참 멀엇음 -
박주영 2015.08.21유베전 오픈 헤딩 놓친거 생각하면 ㅠㅠ
-
덕후축덕 2015.08.21공감가는 좋은내용이네요
바램이야 이번시즌에 20골이상 득점해주면 좋겠네요
그렇지만 우리팀에서 그럴수 있는 가능성이 적어도 작년시즌에는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쉬워요 이번시즌에는 경기에서 크랙까지는
바라지 않고 경기하다가 안보이게 되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하메스나 크로스처럼 있어야 경기가 풀리는 존재로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선수이니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이제 시즌 시작이니까요 -
San Iker 2015.08.21*호날두가 있는 한 베일이 살아날 방도는 없다고 봅니다. 데드볼 상황에서의 킥력 정도 빼고는 호날두가 모든 면에서 베일보다 더 잘하니까요. 호날두의 하위호환 판의 선수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길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호날두와 쌍포로 나설 거라면 그만큼 잘하던가 호날두와는 다른 모습으로 팀에 기여를 하던가 둘 중 하나가 되야하는데 어느 것 하나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crtmt97 2015.08.21@San Iker 개인적으로 호날두 없어도 못할것같네요 ..
그냥 EPL돌아가서 다시 EPL킹되길바랍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슈카님 2015.08.21@San Iker 그렇게 사용하려면 13-14때처럼 호날두를 지원하면서 틈틈이 골을 노리고, 넓게 넓게 뛰면서 수비에도 가담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됩니다. 13-14때 베일을 어떤 분들은 만족스러워하고, 어떤 분들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그 때의 베일은 나름대로의 기본기에 대한 약점도 있었지만 팀 안에서는 굉장히 쓸모있는 선수였다 생각하거든요. 득점력도 좋았고.. 그런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13-14처럼 사용할 것 같진 않으니.. 차라리 결정력이라도 올려서 골 삽입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쪽으로 활용하는 게 나을 거 같다 생각되어 쓴 글이네요.
-
라그 2015.08.21안첼로티도 베일의 골 감각을 신뢰했는지, 유베 원정이나 말라가와의 홈경기에서 벤제마 부재시에 아예 치차리토를 냅두고 호날두 - 베일을 투입하기도 했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서는 치차리토가 나갔지만.. (결과적으로는 대 실패...) 저는 이대로 가면 베일이 벤치로 물러나도 전혀 이상할게 없을거 같아요, 이미 이스코도 있지만 이번에는 쳬리세프, 코바치치, 카세미루나 모드리치 중 벤치 스타트 하는 자원이 있을거고 작년처럼 주전 자리 버티기가 쉽지 않겠죠.
-
James Rodriguez 2015.08.21날두와 함께 뛰고 싶고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서 뛰려면 골도 골이지만은 반드시 희생이 따라야죠...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중앙에서의 연계와 볼간수가 되지 않으면 우리 팀 플레이는 사이드만의 단순한 공격모습만 나오게 됩니다..
저런 플레이가 안 나오면 팀 자체가 망해버릴수 밖에 없죠....
이번 갈라타사라이 전만 보더라도 이스코가 중앙으로 들어갈때 공격이 다양하게 풀린 모습이었죠..
자신의 기량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날두와의 공존은 개인적으로 힘들다 봅니다... 한계가 뚜렷하게 보이는... -
subdirectory_arrow_right 슈카님 2015.08.21@James Rodriguez 저는 지난 시즌 BBC 밑에 모드리치와 크로스, 하메스가 지원해주던 공격 형태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는 베일의 패스 플레이나 플레이를 연결해나가는 능력을 매우 안좋게 썼지만, 베일이 그런 것들을 또 아예 못하는 선수는 아니잖아요. 모드리치나 하메스와 충분히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단순히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시즌 베일과 호날두가 같이 나왔을 때, 팀 자체의 경기력이 문제라기보다는 베일의 세밀한 플레이가 문제였고요. 일단 베일과 호날두가 같이 뛰어도 두 선수에게 충분한 찬스는 제공이 된다 봅니다. 그걸 살리느냐 못살리느냐로 둘을 같이 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될 거라 저는 생각하네요.
-
Mystic 2015.08.21좋은글입니다!!
다만 기우라고 할까요, 베일과 호우가 같이 뛰는 것보다 베일 자리에 이스코나 하메스가 자리 하는게 더 밸런스적으로 잘 잡혀있는것 같고 또 그 둘을 베일만큼 밀어준다면 더 큰 효율을 이끌어낼텐데 이게 참 아쉽네요.
암튼 이번시즌 이왕이렇게 된거 베일이 잘했음 좋겠네요. -
카카 2015.08.21대략 공감합니다 베일 왔던 첫시즌에는
호날두가 골을 독점해도 베일이 골도 넣고 잘했는데 그때 폼으로만 돌아와주면 좋겠네요 -
¡Los Blancos! 2015.08.21잘봤습니당
-
니나모 2015.08.21글의 내용 자체에는 동감가는 부분도 있고 좋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말씀하시는대로의 모습으로 베일이 살아나도 팀전체적인 밸런스면에선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하기가 좀 힘듭니다.
최근에는 게겐프레싱이라고 해서 공격수까지 11명 모두가 압박에 나서는 팀들까지 나오는 마당인데 이미 우리팀에는 수비적인 부담을 매우 적게 지는 호날두라는 존재가 있습니다.이런 마당에 호날두에 이어 베일까지 극도로 수비적인 부담을 줄여준다면 감독 입장에선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어요.또한 \'골\'이란 것은 단순히 결정력 좋은 선수들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최근들어 호날두가 게임에서의 영향력을 줄여가면서 골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 늘어가고 있는데 베일까지 이렇게 될 경우 사실상 게임 자체가 잘안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지난 시즌에는 그나마 사이드에서 플레이했지만 이번 시즌엔 중앙이고 그만큼 게임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되죠.중앙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에 끼치는 피해는 더 높아져 갑니다.또한 베일이 지지 않는 수비적인 부담은 결국 오른쪽 사이드에 서는 선수가 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오른쪽 사이드에 하메스 혹은 이스코가 서게 될 경우 이 선수들이 사실상 앞선에서의 패스 연결에 많은 역활을 맡고 게임을 만들어가는 역활을 하게 될텐데 이러한 수비적인 부담은 결국 경기 자체가 잘안풀리는 부담을 주게 되지요. -
호날두짱짱맨 2015.08.21카카 전성기 롤이랑 같지 않나요?
주력 살려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으려만...
2시즌동안 나아지지가 않았네요. -
젠나로 이반 가투소 2015.08.2111 12때나 작년 바이에른전 같이 역습위주 전술이면 베일이 살아날거같긴한데
-
추경헌 2015.08.22지금 피지컬상태로 결정력이 아무리 올라와봤자에요. 호날두도 09~ 11때까지는 돌파도 어느정도 되고 터치도 좋고 골까지 잘넣는 완전체였죠. 지금 베일 피지컬상태로 수비수한명 쑥들어오면 공 바로 뻇기는 상태인데 그 상태에서 어떻게 골결정력을 늘리겠나요.
당장 토트넘시절 피지컬만 봐도 수비수1~2명하고 어깨싸움 경합붙어도 이겨내면서 슛찬스 가져갔는데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추경헌 2015.08.22@추경헌 그리고 이왕쓸거 제대로 쓰는게 아니라 쓰다가 안되면 포기해야 되요. 저 베일 중심전술을 쓰다가 안되면 그때가서 생각해본다는 건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이구요.. 한 7경기정도 보고 못한다싶으면 벤치보내야죠. 우리팀이 선수한명 실험기간으로 허비될 팀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되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슈카님 2015.08.22*@추경헌 베일의 오프더볼 움직임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날두도 원래는 온더볼 플레이어였지만 어느새 스타일이 변모하여 오프더볼에서는 메시보다도 위의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말 그대로 득점 머신이 되었죠. 베일이 이런 호날두의 절차를 그대로 밟는다는 건 뭐.. 물론 어렵겠지만 저는 베일이 생각보다 오프더볼 움직임이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그러니 볼을 가진 채로 보이는 경기력은 망이지만, 경기마다 좋은 찬스 한두번은 반드시 잡는 것이겠죠. 온더볼에 대한 능력도 원래는 나쁜 편이 아니었던 선수니 피지컬을 늘린데에 적응만 한다면 지금보다는 나아질 거라 기대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다른 방안을 생각해보자는 말은, 베일 위주로 가다가 안되면 그제서야 전술을 바꾸자가 아니고, 이 시도까지 실패한다면 베일의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런 뉘앙스였어요.
다만 그 전에 확실히 시도는 해볼 가치가 있다 생각해요. 일단 베일에게 투자한 돈을 생각해도, 살려낼 수 있는 여러 시도를 하는 게 마땅하다 생각하거든요.
팬들은 베일을 팔고 그 자리를 아자르나 로이스로 대체하길 바라겠지만, 글에서 말씀드린 구단 차원에서 보면 베일을 어떻게든 활용해서 데리고 가려는 게 현실이잖아요. 이러한 상황에서 베일이 안되니 포기하자는 게 오히려 더 실현가능성이 없죠. 어떻게든 활용해보려는 노력이 있은 다음에 베일을 배제하든 계속 쓰든 해야 하는 거죠. 순서의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그 와중에서 생겨나는 문제가 있겠지만 우리의 베스트 11이 베일 하나가 경기력이 떨어진다 해서 당장 패배하거나 우승 싸움에서 바로 멀어질 정도는 아닐 거라 믿네요.
진득하게 활용법을 논의해야한다고 생각하네요. 막말로 코파델레이는 베일 덕분에 우승한 대회고, 13-14 더블엔 분명히 공을 세운 선수인데 이 정도 기회는 줘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
강민경 2015.08.22베일이 다른거 못해도 중요 경기 골 결정력만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근데 베일이 지난 시즌 경기한거 보면 중요 경기 때마다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먹은게 몇번인지 모르겠네요. 베일이 뛰는 포지션 생각하면 베일이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하메스와 같이 팀내 공동 3위인 17득점을 했는데 단순히 공격 포인트가 문제가 아니라 베일이 나오면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시즌 내내 보여줬던 답답한 플레이가 계속 된다는 점입니다. 한 시즌 내내 베일 얘기가 축게에 끊이질 않았고 문제점과 개선해야 될 점이 끊임없이 제기 됐기 때문에 굳이 길게 쓰지 않아도 아실 분들은 다 아실거라고 봅니다. 호날두의 결정력을 생각하면 호날두가 굳이 베일 때문에 포지션을 변경하는건 낭비라고 생각 되고요. 베일한테 호날두롤을 맡겼을때 호날두 만큼 골도 못 넣을거고요. 전적으로 베일 한테 달린 문제라고 봅니다. 지난 시즌 같은 베일의 모습이라면 라리가에서 뛰는 동안 그 어떤 감독이 와도 그 어떤 전술을 써도 나아지지 않을 겁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손예진 2015.08.22@강민경 같은 생각입니다. 베일 때문에 언터쳐블인 호날두의 포지션을 변경하는거만큼 낭비가 없죠. 거의 모든 능력이 하위호환인 베일이 호날두롤에서 더 잘할리도 없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슈카님 2015.08.22@강민경 그 중요 경기마다 넣어줬더라면 지금이랑은 또 평가가 달랐겠죠. 그런 부분을 기대하는 거네요 저는. 일단 베일은 플레이 자체도 좋지 않지만 우선 골 결정력이 많이 떨어져있는 걸로 보여요.
그리고 굳이 호날두가 포지션을 변경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도... 14-15 때 베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골도 노골적으로 노렸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호날두가 피해를 봤다면 그의 득점이 떨어졌어야 했죠. 그런데 호날두 지난 시즌 득점은 라리가에서만 48골. 레알로 이적한 이후 최다득점입니다. 외질이 도와줄 때보다 더 많이 넣었죠. 라리가 역대 신기록인 메시의 50골과 2골차이밖에 안나요. 그 말인 즉슨, 베일이 14-15처럼 노골적으로 골을 노리더라도, 호날두는 특별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 베일이 골에 가까운 플레이를 계속 시도하는 것과 호날두의 포지션 변경, 그리고 그에 따른 골 수의 저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되겠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VERRATTI 2015.08.22@강민경 사실 중요한 경기에서만 골을 잘넣는다라는건... 운을 어느정도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저번시즌에는 물론 운도운인데 실력자체가 안됬던거고요
-
진격의 베일 2015.08.22백번 천만 맞는말씀 ! 두대포가 이번시즌 꼬옥 잘가동 되길기원합니다.
-
CherryB 2015.08.22참 아쉬운 선수죠..
그래도 클래스는 분명한선수니 꼭 부활할수 있을거에요 -
시베리안개스키 2015.08.22굳이 이스코나 하메스를 중앙에 세워 팀 밸런스도 잡고
경기력도 업 되는 쉬운 길이 있는데
팀 밸런스도 안맞고 경기력도 망인 베일 중심의 플레이로 경기를
해야 되는 어려운 길로 억지로 간다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네요 -
VERRATTI 2015.08.22*베일이 골만 잘넣어준다면 좋겠네요.. 그땐 우리가 최고였으니깐요.. 다만 4231레알은 골잘넣는 센트럴 베일보다 메시, 이니에스타나 아자르 같이 전진패스 가능한 드리블러가 더욱 중요하다고 보네요. 우리 공격진은 연계플레이에 능하지만 개인 돌파에는 취약한 면이 있어 윙에 의존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고. 사실 공격패턴이 단순하죠.. 전진패스 가능한 드리블러를 베일자리에 배치하면 베일 자체의 득점력이 13-14시즌 수준이 되는것보다도 팀의 전체적인 공격력과 밸런스를 한단계 올려줄거라 생각합니다
-
Cristian_O 2015.08.22현재의 폼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워서..과연 베일을 어느 포지션에 박아놓은다 한들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
해적왕 2015.08.23아직까지 베일의 돌파구를 찾는다는게..
의미없음 -
태연 2015.08.24만일 글에 적힌대로 베일이 유베2차전에서 골넣어서 결승갔으면 정말 달라 졌겠죠.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삽질하고 놓치고.. 진짜 코파 결승때 한골 넣은 그 존재감처럼 그거로 막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정말 이번시즌의 프리시즌과 첫경기를 보니 도저히 안될거 같습니다.
-
Raul 2015.08.26걍 중요 경기에서 놓치는 것만 좀 없이 골 좀 잘 넣어줬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