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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

데이터주의)코바시치

이하동문 2015.08.17 16:47 조회 2,862 추천 1

2. 코바시치의 이적



트레이너 마차리가 강제로 코바시치의 진화를 취소중인 모습



어제부터 디 마르치오와 아스, 스카이스포츠 등 수많은 언론이 코바시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인 딜의 내용까지 있고, 조만간 오피셜이 뜰 것이라며 급작스런 떡밥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죠. 안첼로티 시절 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코바시치에 대한 관심을 표한 데다 루카 모드리치가 국가대표에서 코바치치와 레알행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한 적도 있었기에 전혀 뜬금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실로 만치니 감독은 AEK와의 프리시즌 경기 후 "코바시치를 보내게 되어 팬들에게 미안하다" 며 사과를 전하기도 한 것으로 볼 때 이는 거의 확실해보입니다.


2-1. 코바시치는 어떤 선수?


사실 제가 이 글을 쓸 때 가장 먼저 쓰고싶었던 이야기입니다.


글머리에서도 설명했지만, 상대적으로 코바시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일부 축구팬들이 잘못된 정보를 통해 코바시치 이적설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일로 인해 이 이적에 대해 곡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실제로 코바시치가 어떤 선수인지 잘 모르는 독자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기 때문이죠.


각종 게임에서 높은 포텐 (FM의 경우는 고정 175, 피파시리즈의 경우는 80후반대)을 받고 언론의 극찬을 받았던 유망주기에 여러 사람들이 코바시치에게 관심이 많았지만, 막상 국내에서는 세리에A를 접하기 힘들고, 팬덤 역시 밀란과 유벤투스 등의 팀에 집중되어 있기에 코바시치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겁니다.


이전에 쓴 이카르디 이야기처럼 길고 재미있게 쓰고 싶었지만, 코바시치는 이카르디 처럼 다이나믹한 인생사를 보내지는 않았고, 그 활약 역시 이카르디의 지난시즌 처럼 센세이셔널 하지는 못했기에 상대적으로 짧고 밋밋한 이야기가 되겠네요.


코바시치는 1994년 5월 6일, 보스니아계 크로아티아 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코바시치가 태어난 곳은 오스트리아의 '린츠' 라는 도시로, 이 곳의 지역클럽인 LASK 린츠에서 축구를 시작합니다.


이미 13세에 코바시치는 인테르, 뮌헨, 아약스, 유벤투스 등 유수의 명문클럽 스카우터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가족들의 설득으로 인해 크로아티아의 명문팀인 디나모 자그레브 유스에 입단합니다.



디나모 시절의 코바시치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코바시치는 10/11 시즌 만 16세에 가진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대형 신인으로 관심을 받게 됩니다. 이 데뷔골은 크로아티아 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골 기록을 갱신하는 골이었다죠.


11/12 시즌에서는 4-2-3-1 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뛰었는데, 챔피언스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유럽 대회 데뷔 무대를 밟기도 했고, 올림피크 리옹 과의 경기에서는 골을 득점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즌 코바시치는 준수한 활약으로 '크로아티아 올해의 유망주 상' (영문명은 Croatian Football Hope of the Year) 을 수상했습니다.


12/13 시즌 역시 리그 뿐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골든보이' 에도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코바시치를 인테르는 눈여겨 봤고, 12/13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인테르로 이적하게 됩니다. 디나모에서의 공식 기록은 리그 43경기 7골 11어시.


이적료는 11m+4m의 보너스 조항으로, 이 보너스 조항은 인테르가 챔피언스 리그 진출 시 지급하는 조항이었기에 여전히 디나모 자그레브는 4m을 못받았습니다.(ㅠㅠ)


사실상 11m이라는 가격에 인테르로 온 코바시치는 베슬리 스네이더가 쓰던 10번을 받았습니다.


인테르에서 반 년을 보낸 후 코바시치는 커리어 암흑기에 접어들게 되는데, 바로 발테르 마차리 감독의 부임이었습니다. 어째 인테르 얘기 할때 이놈의 이름 안나오는 적이 없네요.



이젠 까다보니 괜히 친근해진 양반


예전에 마차리 인테르가 망한 이유에 대한 분석을 한 글인


http://testiclechaser.blogspot.kr/2015/02/14-15.html


를 같이 읽으시면 이해에 큰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차리전술


마차리 체제 아래에서 코바시치는 주로 센터백 앞의 3미드필더 중 하나로 출장하곤 했습니다. 물론 코바시치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에서는 홀딩 미드필더로 출장한 적도 있는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선수지만, 천재적인 공격재능을 가진 선수를 저런 자리에서 쓰는 것은 그야말로 선수의 재능을 썩히는 행위였죠. 유로파리그에서 해트트릭을 하기도 하고, 좋은 드리블 스킬과 볼터치로 간혹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 때의 코바시치는 리그 전체로 봤을때 딱히 뛰어난 모습이라고는 하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나이를 감안했을때 본인이 엄청난 유망주라는 것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한 활약이었습니다.


이후 만치니 감독이 부임하고, 코바시치는 공미 롤로 올라가는 역할을 테스트 받았는데, 본디 크로아티아에서 2선 위주로 플레이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였기에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코바시치의 2선활용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압박이 강하고 수비전술이 발달한 이탈리아에서 코바시치는 자신에게 들어오는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들과 수비수를 견디지 못하는 모습을 주로 보였습니다. 특히 피지컬이 약해서 피지컬이 튼튼한 상대선수와의 볼경합을 버티지 못했고, 공중볼 역시 다툼에서 패배하기 일쑤였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 초반기만 하더라도, 패스 전개 시에 패스가 다소 부정확한 경향이 있었고, 시야가 좁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단점이 있었던 코바시치는 2선 공미 자리에서는 샤키리와 에르나니스에게 밀리게됩니다.


허나 3선으로 내리려 하니 4312의 중미 자리에서는 포백보호의 핵심인 가리 메델, 뛰어난 활동량과 수비력으로 공수전환에서 키가 되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를 제외한 나머지 한자리, 즉 중미로서 풀백이나 공미와 연계해 전방 패스로 플레이메이킹을 하거나 직접득점을 노리는 역할에서는 구아린이 난데없이 갓갓린 모드가 되며 밥그릇을 잃고 맙니다.



구아린은 후반기 갑자기 이런 엄청난 활약들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리그가 최종장에 접어들어 가며 구아린의 갓아린 모드 지속시간이 끝나고(...) 코바시치는 다시금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코바시치는 자신의 포텐을 점점 개화시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전의 단점이었던 패스의 부정확도나 시야의 좁음 등을 나날이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기존의 장점이었던 좋은 드리블 스킬과 순간속도, 창의적 패스를 할 수 있는 천재성을 더 발전시키며 이번엔 역으로 구아린를 밀어냈습니다.


3선으로 내려온 코바시치는 그야말로 '이 자리가 내 자리야!' 라고 말하는듯한 뛰어난 모습을 보였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였던 점은 역시 패스의 천재성이었습니다. 공미로 영 좋지 않았던 모습을 보인 코바시치가, 주전으로 기회를 부여받기 시작하자 레지스타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중앙선 근처에서 환상적 패스로 득점에 기여


위의 리그 최종라운드 엠폴리전에서 코바시치는 그야말로 환상적 모습을 보였는데, 위의 멋진 스루패스는 그간 암울했던 모습을 청산하는듯한 장면이었습니다. 리그 최후반기 코바시치는 기량이 올라오며 예전에는 잘 보여주지 않았던, 중원에서 한방에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롱패스나, 측면에서 반대쪽 측면으로 로빙 패스를 날리며 한순간에 공격전개를 성공하는 등의 뛰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중거리 슛을 지양하며 침착한 전개 역시 장착했고, 수비가담 역시 활발해졌으며, 상대의 압박을 피해 위치선정을 하며 후방에서 공격을 지휘하는 역할로서 스타일이 변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시작된 프리시즌에서 만치니는 코바시치를 다음 시즌 레지스타로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콘도그비아와 메델 혹은 브로조비치가 코바시치를 보호하며, 흡사 예전 밀란에서의 가투소와 피를로와 같은 조합을 구사할 것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프리시즌에서 코바시치는 그간 약한 부분이었던 피지컬의 튼튼함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2선과 3선을 오가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 선수의 커리어 이야기와 단점 이야기 에서 벗어나서, 플레이스타일과 장점에 대해서도 언급해보려 합니다.


코바시치는 기본적으로 뛰어난 드리블 스킬과 준수한 속도를 지니고 있으며, 공미와 중미를 오가며 활약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현재로서는 공격적 역할의 중미나 레지스타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포지션이 되었지만요. 득점상황에서 무기가 될 수 있는 강력한 슈팅능력과 준수한 골 결정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천재적인 창조성인데, 공과 상대 수비를 달고 움직이는 상황에서의 패스 전개든, 중원에서 수비라인을 한방에 깨는 패스 전개든 뛰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재능은 보통 선수들에게는 없는 아주 희귀한 재능이죠. 설명만으로 감이 잘 안잡히실듯 해서 움짤로 준비해 봤습니다.




완벽히 라인을 깨버리는 환상적 패스



뛰어난 드리블 스킬과 속도를 활용한 공격전개




슈팅력도 일품



이렇듯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기에, 여러 군데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않나 싶습니다. 상대의 강력한 압박과 수비전술에 약하다는 점을 개선하면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고, 레지스타로 활용한다면 저 단점 역시 상당히 중화되죠.


하지만 이탈리아에서의 코바시치의 모습에 대해 독자분들께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셔야 할 부분은, 코바시치가 결코 인테르의 '에이스' 도 아니었으며, 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인 선수도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냉정히 평가해서 코바시치는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인 이카르디, 포그바, 디발라 등의 선수들과 비교하면 리그에서 그들에게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습니다(단순 실력 비교가 아닌 리그에서 보여준 뛰어남을 평가할 때). 또한 지난 시즌 인테르의 에이스는 누가 봐도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나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로 인해 코바시치를 단순히 유망주로 폄하되어서는 아니되겠죠. 분명히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실제로 유럽의 스카우터들과 팬들의 눈에 그 잠재력을 충분히 증명했기에 인테르와 레알 마드리드라는 명문 클럽에서 노렸고, 이적하게 된 것이겠죠.



2-2. 왜 떠난거야?


이런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를 인테르는 왜 판거야? 라는 의문이 생기실 수 있을겁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레알 마드리드가 제시한 금액이 인테르에게는 너무 매력적입니다. 인테르는 이번 시즌 FFP 징계를 받았는데, 이번 시즌 손해를 30m 이상 내면 다음 시즌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선수를 판 돈으로만 할 수 있게 되는 엄청난 징계를 먹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 임대 후 이적으로 떼우며 좋은 보강을 이뤄냈지만, 그래도 조심해야하는 것은 사실이지요. 아직 공격수와 왼쪽 풀백 등 더 보강할 곳이 남은 상황이기도 하구요. 사실 인테르는 코바시치의 판매의사를 이적시장 초기부터 피력한 적 있었는데, 리버풀과의 이적설이 그것입니다. 당시의 인테르 입장 역시 '코바시치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지만, 30m 이상의 거부하기 힘든 좋은 제시가 온다면 팔 것이다.' 로 요약할만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미드필더 유스인 누쿠리가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높은 포텐을 보이고, 예상과는 다르게 기존 미드필더 구아린과 에르나니스 등이 잘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미드필더는 콘도그비아의 이적으로 인해 포화상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누쿠리의 활약이 꽤나 주요한 이유가 되었는데, 이로 인해 펠리피 멜루와 루카스 레이바의 이적 역시 인테르는 백지화시켰죠. 이러한 상황 속에 35m + @(5m 추정) 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레알마드리드가 오퍼하면 인테르는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구단이 수락한 상황에서 코바시치 역시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마드리드행을 딱히 거부하고싶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번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고싶다는 의사를 피력한데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자신과 친한 루카 모드리치도 있구요.


쉽게 말해, 레알마드리드의 제안이 너무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3. 인테르 입장과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 그리고 선수 입장에서의 이적 평가



1. 인테르 입장



인테르 팬덤에서 코바시치를 판 것으로 인해 말이 많은데, 페이스북이나 국내 팬덤에서 미래를 팔아제낀다고 만치니를 마차리 취급하며 욕하는 것이 제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트위터 쪽과 sempreinter 등의 현지 팬덤이나 팬사이트에서는 물론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딜 자체에 대해서는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대부분입니다. 욕을 하는 부분은 '대체자를 구하지 않고 팔았다' 나 '아직 처분할 선수들이 많은데 걔들은 안파냐' 등의 이유가 많습니다. 저 역시 트위터 쪽의 팬덤 여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제가 보기에 인테르 입장에서 이 거래는 그야말로 '이득' 이라는 말 외에는 평가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딜입니다. 요즘 이적시장 거품이 그야말로 빵 터져버려서 총액 40m 이라는 거래가 그다지 임팩트 있게 느껴지지 않지만, 3500만 유로에 500만 유로 보너스는 생각보다 큰 금액입니다. 게다가 아직 빅리그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준 적은 없는 '뛰어난 유망주' 에게 투자하기는 더욱더 엄청난 돈이죠.


물론 선수의 나이와 계약기간을 고려해야 하기에 단순비교는 어폐가 있지만, 리그와 유럽대회, 국제대회에서 그야말로 세계 최고수준의 활약을 보였던 유벤투스의 아르투로 비달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 받은 돈과 비슷한 이적료라고 생각하신다면 감이 확 오실겁니다.


이 돈으로 인테르는 페리시치나 메르텐스 등의 윙어를 사서 433 전술을 구사할 수도 있을 것이고, 부족한 포지션인 레프트백을 보강하기 위해 노리던 코엔트랑을 사거나, 코바시치 딜에 끼워서 영입할 수도 있겠죠. 코엔트랑을 끼우면 물론 현금이야 적게 들어오겠지만 결코 인테르 입장에서 금전적 이득이 없을만한 조건은 아닐 것이라 봅니다.


코바시치랑 콘도그비아를 바꾸면서 5m 이득을 봤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텐데, 코바시치가 물론 엄청난 포텐을 지닌 선수고 콘도그비아와 스타일도 다른 선수지만 당장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못나가면 팀이 영원히 수렁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지난 시즌 챔스 베스트 11에 선정된, 이미 세비야와 모나코에서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는 즉전감 선수인 콘도그비아와 바꾸면서 5m을 이득봤다고 생각하면 이게 과연 아까운 거래일까요. 심지어 코바치치가 지난시즌 콘도그비아만큼의 활약을 보인 것도 아니구요.


만약 이카르디를 저 돈에 팔았다면 저 역시 '팀의 미래를 버리냐!' 라고 화가 났을것 같지만, 코바시치의 경우는 그런 생각이 안듭니다.


코바치치가 빠진다고 해도, 중원에는 주전으로 메델, 브로조비치 등의 지난 시즌 아주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있고, 새로 영입된 콘도그비아가 있는데다 서브로 구아린과 포텐터지기 시작한 누쿠리 등이면 뎁스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바시치가 레지스타로 활약하고 메델과 콘도그비아가 코바치치를 보조하는 전술을 쓸 수 없게 된 것이 아깝긴 하지만 저런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데 중원 활용 전술은 다른 방면으로 활용해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죠.


게다가 만약 저 돈으로 윙어를 사서 4231이나 공미를 쓰는 433을 구사한다면 미드필더 뎁스 걱정은 더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물론 선수단 정리를 아직 제대로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적기간은 많이 남아있고, 이적시장이 끝나도 선수단을 정리 못하면 그 때 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 레알 마드리드 입장


사실 레알 마드리드 팬이 아닌 제 입장에서 본다면 '오버페이' 입니다. 물론 엄청난 포텐을 지녔지만 당장 지난시즌의 활약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만한 활약이 아닌 선수를 그 잠재력만 보고 40m이라는 돈을 투자하기에는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레알마드리드는 이미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이스코 등 세계 최고의 중원을 지닌 구단이니까요. 뭐 레알마드리드는 저정도 돈을 쓰고 실패한 이적이 되더라도 딱히 큰 타격이 올만한 구단이 아니기에 큰 상관은 없겠지만요.


또 망하면 걍 바이백 달고 팔면 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인테르와 레알마드리드 모두 만족할만한 좋은 이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코바시치 본인 입장


저는 이번 이적이 마테오 코바시치라는 선수 본인에게 있어서는 참 좋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레알마드리드의 중원엔 너무도 환상적인 선수들이 있고, 또한 뎁스 역시 빵빵합니다. 동 포지션에 모드리치와 크로스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데다, 서브 역시 이야라멘디 처럼 레알마드리드 이전의 활약이 코바치치와는 그 격을 달리하는 선수나, 카세미루나 루카스 시우바 처럼 코바시치보다 일찍 그 잠재력을 인정받아 레알마드리드에 입성한 선수들이 있죠.


물론 본인의 포텐이 엄청난 속도로 개화한다면 주전을 먹을 수도 있을테고,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클럽인데다 감독인 라파 베니테스가 로테이션의 화신이기에 출장기회는 어느정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두 번째로, 감독인 라파 베니테스는 유스 망치기로 유명한 감독이라는 점입니다. 리버풀 시절부터 그 악명은 평가가 엇갈렸는데, 최근에는 나폴리에서 인시녜의 미래를 완전히 조져놓고 온 적이 있죠. 이미 발테르 마차리 때문에 성장이 정체된 적 있던 코바시치가 드디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았는데, 과연 베니테스의 지도는 그에게 독이 될까요 약이 될까요.


인테르를 떠난다는 점을 거르고, 월드클래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가 너무 일찍 빅클럽에 진출해서 그 날개가 꺾여버리지는 않을지 선수 개인의 팬으로서 걱정이 됩니다.


출처 - testiclechaser.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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