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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Porter Robinson 2015.07.12 07:33 조회 2,669 추천 12


  분명히 언젠가는, 그 것이 은퇴건 이적이건 간에 어떤 형태로든 이 팀을 떠날 선수였습니다. 다만 그 시점은 제가 예상했던 순간보다는 조금 빨랐던 것 같네요. 아니 실은 카시야스라면 언제까지고 레알 마드리드의 한 켠을 지키고 있을 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라울의 최다출장기록을 보며 '지금 저 자리는 라울의 것이지만, 언젠가는 카시야스의 것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렇게 생각하고 계셨겠죠. 우리 모두 너무 오랜시간동안 골키퍼라면 그저 카시야스밖에 몰랐네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기록이나 짧은 영상 따위가 카시야스와 서포터들이 공유한 시간을 완벽히 표현해줄 수는 없습니다. 카시야스라는 골키퍼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레알 마드리드팬으로서 실로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저 가는 길이 그가 공헌해 온 크기에 비해 성대하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네요. 팀과 서포터들이 굴곡의 역사를 관통하는 동안에도, 묵묵히 우리를 수호해왔던 문전의 성자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Buena suerte, Iker Casil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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