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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EL]작전명 데 헤아, 어디서부터 문제?

Elliot Lee 2015.07.06 18:46 조회 2,036 추천 1
지난 주말 극적인 영입은 없었다.

너무 잠잠하게 보냈다. 데 헤아는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일정 소화를 위해 영국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8시 45분쯤 캐링턴에 들어갔다. 결국 데 헤아는 레알 마드리드 프레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맨체스터와 함께 프리시즌 일정을 함께 하게 되었다.

데 헤아는 조심스러워 보인다. 적극적이게 보이지도 않는다.

아틀레티코 소속이었던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조심스러울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전까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확실시 되던 선수들이 보여주었던 적극성은 그에게서 볼 수 없다-그러한 차분함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언론에서는 데 헤아가 이번여름에 팀을 옮기지 않을 생각도 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는데 현재까지 데 헤아의 담담한 모습을 보면 그것이 완전 거짓같지는 않다. 

'작전명 데 헤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있어 가장 큰 변화의 시작이었다. 그것이 실패로 돌아가고 있는 작금의 형국은 좋은 징조가 아닌 것 처럼 느껴진다.

'작전명 데 헤아'는 성공으로 가고 있을까 아니면 실패로 가고 있는 것일까?


우선 이 작전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하기의 총 4가지이다.

1) 카시야스의 위치 정리
2) 맨체스터의 데 헤아 대체자 확보
3) 라모스에 대한 관심
4) 이적금 문제


우선 카시야스의 위치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총괄 부장인 앙헬 산체스와의 대화를 통해 잔류를 양자간 합의했다고 카시야스는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는데 문제는 '어떤 위치에서 잔류를 하게 되느냐?'이다. 여태껏 나온 내용을 정리해보면, 구단은 카시야스의 계약조건, 즉 금전적인 부분을 인정해주면서 계약상의 기간동안 구단에 잔류하는 것에 찬성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이전과 같이 어느정도의 주전급 대우를 바라고 또 우대해주기를 원하는 것 같은 모양새이다. 이것을 먼저 정리해줘야한다.

감독이 카시야스에 대해서 확실한 위치를 말해주던지 아니면 구단에서 제대로 된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카시야스와 데 헤아의 마음을 확실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좋은게 좋은 것이라고 흐지부지 있다가는 둘 다 잃을 수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데 헤아의 공백으로 생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맨체스터는 데 헤아를 완벽하게 대체하고 싶어한다. 대체자를 확보하기 이전까지는 데 헤아를 내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금전적으로 생각해보아도 먼저 대체자의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하고 데 헤아의 협상을 진행해야 타산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발데스, 오발락, 요리스등의 이름이 거론 되고 있지만 확실한 대안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발락만 해도 45M 유로의 바이아웃을 가지고 있어 영입이 수월치 않다. 맨체스터 입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많은 이적료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영리하고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현 상황에서 급한 것은 맨체스터가 아닌 마드리드다-물론 반 할이 데 헤아를 확실히 설득시키지 못한다면 자유계약으로 그를 내보내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므로 맨체스터도 완전히 유리한 위치는 아니다.

여기에 갑자기 추가 된 것이 라모스 협상이다. 
재계약 난항으로 라모스의 거취가 불분명해지면서 맨체스터가 적극적인 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반 할은 데 헤아를 영입하려면 라모스를 내놓아라 식의 발언을 하고 있고 실제로 맨체스터는 그러한 입장으로 최근 급격하게 돌아섰다. 

이건 마드리드의 실책이다. 내부적인 부분으로 인해 상대에게 약점을 들어낸 것이다. 페레스가 르네 라모스를 만나주지 않으면서 라모스의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를 주었다는 점에서 좀 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결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실제로 맨체스터의 부회장인 가레스 에드워드 우드워드가 이번 데 헤아 이적건을 총괄하고 있는데 JP 모건에서 일한 에드 우드워드의 협상실력은 페레스에 밀리지 않아 보인다. 돈을 물처럼 쓸 줄도 알기도 하며 적당히 밀당도 하고 있다.

이적금의 문제는 최후의 문제이다. 가장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 된다. 라모스를 주게 되면 데 헤아에 돈을 얹어서 맨체스터는 이적료를 지불하게 될 것이고 라모스를 주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만약 데 헤아의 대체자를 못하고 있다면 팔지 않거나 엄청난 금액을 받을 것이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조금이라도 '작전명 데 헤아'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집안 문제부터 정리 해야 할 것이다.

카시야스 건을 정리함으로 데 헤아의 이적 확실성을 공표함으로 그가 이적에 대한 적극성을 가질 수 있게 해줄 것이고 라모스 문제를 정리함으로 맨체스터의 레버리지를 줄여나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좀 더 한 가지에 집중해서 차분하게 협상에 임할 수 있고 또 그나마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위치에 설 수 있게 된다.

가화만사성, 이 축구에도 적용되는 말이 될지는 몰랐다. 구단이 화목하고 잘 돌아가야 모든 것이 잘 돌아간다는 것 이것이 '작전명 데 헤아'를 보며 새삼 알게 된 구단 운영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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