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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익숙함은 소중함을 망각하게 한다

Elliot Lee 2015.06.22 15:11 조회 2,651 추천 11



무리뉴 마드리드부터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 팬을 하면서 이렇게 안정적이고 실력 있는 중앙 수비수 자원들이 많았던 적을 본 일이 없다. 그러나 단단했던 중앙 수비진이 균열의 전조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페페와 라모스의 예기치 못한 재계약 난항이 발생하면서 2002/03 시즌 이후 다시 수비 암흑기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은 단순한 기우가 아니다-이에로와 마켈렐레를 방출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과 한동안 멀어져 있었다.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
이번 프레시즌에 회장 선거를 치루는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인 라모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라모스라....생각해보지도 못한 일이다. 피케와 발을 많이 맞춰본 라모스가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마스체라노를 다시 중원으로 올릴 수도 있고 아니면 알베스가 나간다면 그 공백을 매워 줄 수도 있다. 제공권이 절실한 바르셀로나에서 아주 소중한 자원으로 유용하게 여러모로 기용 될 수 있는 라모스다.

사무엘 에투를 제외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최근 이적한 선수는 없다. 특히 주전이었던 선수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사례가 전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볼 수 있지만 만의 하나 일어난다면 이것은 사건 중 사건이 될 것이고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이 과오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것이다.


BERATUNG DURCH 'FAMILIENANGEHÖRIGEN' : 선수-가족 기업 
르네 라모스는 라모스의 형으로 현재 그의 에이전트로 활동 중이다. 가족들이 에이전트를 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로벤, 이과인, 메시, 알라바등 아주 많은 선수들이 가족에게 에이전트를 맡기고 있다. 수익성이 좋은 직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수의 지명도가 높고 실력이 있을 수록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받게 되고 거기서 수수료를 받는 에이전트의 몫은 커진다. 유명 선수의 가족이라는 것은 상당한 경제적 축복이 된다. 라모스 같은 경우, 웬만한 중소기업 부럽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르네도 거기서 이익을 보고 있다. 다만, 여기서 눈이 멀어 황금알 낳는 오리처럼 자신의 가족을 대하는 가족 에이전트들도 생겨날 수 있다.

가족 에이전트(BERATUNG DURCH FAMILIENANGEHÖRIGEN)가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처럼 가족이라는 믿을 수 있는 관계의 사람에게 돈과 같은 부분을 일괄 맡길 수 있다는 점과 누구보다도 선수를 잘 알고 선수의 이익만을 최우선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에이전트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르네의 협상력은 잘 알려진 바가 없어 쉽게 평가하기 힘들지만 그가 수완가인 페레스를 상대로 동생이자 고객인 라모스를 보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르네는 페레스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페레스가 르네를 길들이면서 재계약 진행을 하려는 복안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르네는 세후 10M 유로를 구단은 세후 7M 유로를 제시했는데 그 차이가 3M 유로나 난다-코엔트랑 하나 없으면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액수다. 르네가 너무 크게 부른 것인지 아니면 구단이 너무 적게 부른 것인지는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이를 조율해나가야 하는데 그 차이가 너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또 다른 문제는 구단이 데 헤아 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선수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할 생각이 있다는 것이다. 거액의 이적료를 뿌려대면서 주급은 아낀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참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부주장, 55득점, 리그 3번 우승, 코파 델 레이 2번 우승, 라 데시마의 주역
말 그대로다. 05/06시즌부터 지금까지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 모두를 함께 해왔다. 그리고 이적부터 지금까지 주전의 입지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많은 것을 공헌했다-물론 치명적인 실수도 했다. 인간이기 때문에-.

이에로와 같이 나이가 많았다면 이해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라모스는 86년생으로 30세에 불과하다. 아직 정점에서 뛸 수 있는 수비수라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특히 유럽 전역에 흔치 않은 수비수이다. 스피드와 킥력, 체력, 제공권까지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가끔 지능이 모자라 보이기도 하지만 전개를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의 나쁜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무모할 뿐.

주급체계는 하나의 논공행상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 실력과 가치에 따라 주급은 재계약을 통해 재조정된다. 라모스는 대체불능이다. 하나의 주전 수비수를 바꾸는 것은 하나의 공격수를 바꾸는 것과 큰 차이가 난다. 공격이 전술의 꽃이라면 수비는 전술의 뿌리다. 뿌리가 흔들리거나 뽑히면 모든 것이 불안정해진다-이과인 내보내면 누가 득점하냐고 했지만 누군가는 해냈다. 호날두 부상이면 누가 득점하냐고 했지만 누군가 해냈다. 그러나, 이에로와 마켈렐레가 나가고 수비로 누군가 섰지만 헐거웠다.

전술의 시작은 어떻게 공격을 어떻게 짜느냐부터가 아니라 어떻게 수비부터 만들어 공격까지 단단하게 만드냐에 있다. 호날두, 베일, 하메스, 크로스에 비해 라모스가 모자라는 것이 무엇인가? 코엔트랑 같은 선수들이 쓸데없이 주급 낭비를 하고 있다. 정리할 것은 빠르게 정리하는 편이 낫다. 자잘한 지출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중요한 것을 못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자잘한 주급 누수를 막고 그 쓸모없는 지출을 모아 쓸데있는 지출로 만든 것이 바로 페레스가 할 일 아닐까?

내가 가진 보물이 소중한 지를 모르고 남의 보물만 가져오려고 하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잘 관리하면서 남의 보물도 탐내야지 남의 보물이 저기 가면 사랑 받겠구나 하고 더 오려고 하지 않겠나? 공을 세운 자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하는 것은 인간세상에서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일이다. 영입만큼 선수를 지켜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재정이 어렵다면 설득과 이해를 통해 선수가 납득하게 만들면 되는 것이고 아니라면 어느정도 조율을 통해야지 얼굴도 안보고 누구는 돈 많이 주고 하는게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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