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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기다림이 있기에 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Silent 2015.05.27 01:40 조회 1,674 추천 1

꽃이 자라고 나는데 있어 기다림이란 매우 중요한 것이죠.
바람도 불고 비가와서 간혹 흔들리고 버거울 때가 있죠.
그럴때 마다 자라나는 꽃대를 뽑아내고 새로운 씨앗을 심는건
결코 강하고 생명력있는 꽃을 길러낼 수 없죠.

이번 안첼로티 해임을 보고 느꼈던 점입니다.

축알못인 제가 느끼는 바를 간략하게 끄집어내자면 옆동네와 뮌헨에서 이것만은 배워왔음 합니다.바로 자신들의 방향성을 고수하는데에 대한 인내입니다.

옆동네와 뮌헨은 각자 자신들의 고유한 이념아래 확고한 방향성을 띠고 있습니다. 그 방향성을 보드진의 운영과 축구스타일에 고스란히 녹여내죠. 감독 선임과 해임에도 이러한 스타일을 볼 수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축구를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찾아내고 그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만약 실패를 했더라도 우리에 비해선 적어도 한번은 더 지켜봐주는 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내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알마드리드는 축구역사상 최고의 팀이고 지금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구단을 보고 있으면,
만개한 꽃을 보기위해선 햇살과 영양분보다도 기다림이 선행되어야한다는 잊고 있는것 같습니다.

페레즈가 만든 갈락티코는 레알마드리드를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최강의 팀과는 점점 멀어지는 모순을 느끼게 만듭니다.
제가 봐온 페레즈는 유능한 사업가입니다. 축구시장에 대해선 가장 해박하지만 어쩌면 축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을 가장 간과하는 사람 중 한명인것 같네요.
돈으로는 화려한팀을 만들 수 있지만 외부의 강한 시련에는 견디기 힙들 것입니다. 시련을 견디기 위해선 팀의 내실을 다지고 또 흔들릴 때 이를 이겨낼 때까지 기다려줄 여유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안첼로티가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던 것과 전체적인 리그 운영이 아쉬웠던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숙원인 라데시마를 선사해 준 사람에게 시련을 이겨낼 시간을 한번 더 주지 않은 점이 몹시 실망스럽습니다.


 어릴적 갈락티코를 보고 마드리드의 팬이 되었던 제가 화려함의 양면성에 이런 씁슬함을 맛보게 되네요. 그냥 끄적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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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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