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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보드진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가 ?

타키나르디 2015.05.23 14:47 조회 2,972 추천 27
시즌이 무관으로 끝나고 할 말들이 생겨서 글을 좀 쓰고 있긴했는데
그 글들이 그래도 일단 안첼로티가 다음 시즌 감독이라는 가정하에 쓴 글들이라 날라가게 생겼네요
이 상황에 대한 짜증때문에 제목 그대로 그럼 보드진은 무관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지 생각해본 글입니다.

사실 보드진이 평가받을게 뭐 많이 있겠습니까?
그냥 바르샤보드진이나 ㅋㄷㄹ(前회장)처럼 팀에 해가될만한 사고안치면 제 몫은 하는거고
그나마 평가받을거리는 이적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적시장은 팀을 강하게 하기위해 RISK는 줄이고 QUALITYDEPTH를 늘려야되는 기간이죠.
그럼 이적시장을 다시 평가하기 앞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위해 시간순으로 회상해보겠습니다.
1.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목표 잡기죠.
우리팀의 이적시장 최우선 목표가 뭐였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지난시즌 팀이 챔피언스리그,코파델레이 우승을 거두고 리그를 아쉽게 놓친 걸 다들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리그를 놓친 원인중 하나는 역시 부상. 헤세의 장기부상과 시즌 말미에 찾아온 선수들의 잔부상이였죠.
그래서 저는 이번시즌 실패의 원인, 팀을 옹호하기위한 의견으로 부상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지난시즌에 겪었고 없애야되는 RISK 였습니다.
그래서 레매에서도 지난 이적시장의 최우선 목표는 백업 강화, 즉 DEPTH 늘리라고 의견이 모아졌었고 언론과 여론도 최우선 목표라고 떠들던 것을 기억해내실겁니다.
그런데 그 목표가 이루어졌나요 ??
다시 시간순으로 회상해보겠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쿼드 정리를 생각하며 팀이 우선 결정한 건
2. 모라타,카세미루의 성장을위한 방출 결정이였습니다.
이는 당연한 수순이였고 더 나은 백업이 필요했으니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죠.
3. 그런데 예상 못 한 변수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디마리아의 연봉인상요구와 케디라의 재계약거절
특히나 디마리아는 전혀 방출 리스트에 올릴 생각이 없는 선수였습니다.
4. 크로스 영입
크로스 영입은 공식적으로 케디라를 대체하기 위한것이라고 페레즈가 밝혔죠. 알론소와는 전혀 무관
5. 카세미루 임대, 모라타 방출
6. 하메스 영입
하메스 영입 역시 공식적으로 디마리아를 대체하기 위한것이라고 페레즈가 밝혔구요.
변수에 대한 보드진의 대처는 상당히 빨랐습니다. 하지만 변수의 임팩트가 컸기때문인지 애초에 생각이 없었기때문인지는 몰라도 어느새 백업 강화에 대한 루머는 거의 사라집니다. 언론도 재미없는 백업 영입보단 이적료 화끈한 하메스,디마리아같은 얘기들만 떠들기 시작하죠. 명백하게 영입해야되는 백업 공격수는 루머도 안나고 프리시즌에 결국 안첼로티는 이스코 제로톱까지 꺼내듭니다.
6. 나바스 영입, 헤수스 방출, 디에고 로페즈 방출, 파체코 승격
여전히 백업 영입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골키퍼쪽만 변화가 일어납니다.
7.  벤제마 재계약, 모드리치 재계약
8. 디마리아 재계약거절, 디마리아 방출
오래 끌었지만 결국 처리해야될 건 하나를 처리했습니다.
9. 알론소 이적요청, 알론소 방출
백업 강화는 여전히 이루어지지않았는데 급기야 예상 못 한 변수 하나가 더 터집니다.
그리고 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게 맞는지 이적시장은 3,4일 남은 마당에 이적요청 하루만에 아주 쿨하게 보내줍니다. 여기서 또 하나 보태자면 알론소는 수페르코파 2경기를 선발 출전했습니다. 여전히 안첼로티는 알론소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고 자주 기용될 것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10. 치차리토 임대, 케디라 잔류
리그 2연패하고나서야 부랴부랴 백업 공격수 영입 하나 해냈습니다. 케디라는 결국 본인이 다른 팀한테도 상당한 주급요구를 했으니 방출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기에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11. 이적시장 마감
결국 골키퍼와 변화할 필요없었던 수비진은 제껴두고 크로스와 하메스 영입으로 팀의 QUALITY는 유지내지 더 좋게했다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QUALITY를 실현시키기 위해 전술적인 조정과 시간이 안첼로티에겐 다시 필요했습니다. RISK가 다시 생겼습니다. 그런데 DEPTH까지 얆아진 중원이 되버렸죠. 구스타보같은 선수들 많이들 떠드셨지만 미드필더진의 백업 강화는 이루어지지않았습니다. 해결해야했던 RISK 하나는 더 커졌습니다. 보통 재계약거절, 방출실패까지한 케디라같은 선수는 어느 팀에서든 스쿼드 제외 선수로 취급하기 십상인데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로 취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격진에서는 치차리토도 뒤늦게 합류한 덕분에 적응시간이 필요했고 BBC에 대해 더 이른 시간부터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이 됬습니다.

한 마디로 QUALITY는 유지했지만 RISK를 늘리고 DEPTH도 얆아진 스쿼드 만들어서 감독한테 주고 시즌 시작.
보드진은 이 부분에 아무런 책임이 없을까요?

안첼로티가 인터뷰에서 스쿼드 만족한다고 자주 말해왔다고 하시지만 안첼로티는 어느 팀에서나 항상 그렇게 말해왔던 감독입니다. 이제와서 '그 부분이 단점인데 고칠 생각안했잖아'라고 하기엔 보드진도 알고 있던 부분 아닌가요? 그리고 그 단점을 보드진이 메꿔줄 수 있는 부분이라서 우리가 환상의 궁합이라 떠들지 않았던가요? 영입은 보드진한테 맡겨라고 많이들 얘기했고 실제로도 보드진이 주도하는데 반해 그 이적시장의 결과가 저러한데 무관의 모든 책임을 안첼로티가 짊어지고 경질당할만 하기에는 너무 과한거같네요. 그리고 베니테즈 운운하는 건 더 우습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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