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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사니타스와 밀월관계 = 선수들의 부상?

Elliot Lee 2015.05.22 17:43 조회 4,288 추천 5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의 부상에 대한 메디컬리포트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나왔다. 벤제마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사실상 이번 시즌을 종료했다. 유독 이번 시즌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는데 단순히 안첼로티 감독의 '로테이션 불가'에 가까운 전술적 정책때문인지 아니면 의료진에 문제가 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선수 로테이션을 잘 하지 않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안첼로티 감독은 밀란에서는 워낙 선수단 평균연령이 높아 로테이션으로 인해서 선수이 부각되었다는 평가를 받기 힘들었지만 첼시에서는 그것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확실히 많은 경기를 뛰면 체력이 바닥나고 바닥난 체력은 부상을 쉽게 그리고 크게 야기할 수 있다-무리뉴 때도 많이 뛰던 선발들은 안첼로티 때도 많이 뛰었으니 그 누적은 쉽게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선수 체력과 부상방지에 대해서 전체적인 책임은 감독에게 있을 수 있지만 진정한 책임소재는 의료진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 의료진에 대한 의문은 10년 이상이나 된 오랜 의문이다. 와인은 숙성할 수록 깊은 맛이난다고 하는데 의문은 풀리지 않고 오래되면 괴담이나 해결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된다. 

선수들의 의료적 문제에 대해 많은 지적이 나왔었는데 특히 이번 시즌 모드리치나 하메스의 사례만 보더라도 레알 마드리드 의료진에 대해서 조금 알아볼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부상으로 감독이 운용할 수 있는 선수가 줄었던 것은 사실이기에 부상을 예방하고 관리해야할 의료진에 대해서 좀 알아보자.


모드리치 관련 기사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news&page=11&sn1=&divpage=2&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566

하메스 관련 기사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news&page=1&sn1=&divpage=2&sn=off&ss=on&sc=off&keyword=%C7%CF%B8%DE%BD%BA&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556


사니타스(Santias)병원은 마드리드 지역의 조그마한 병원이 아니다. 올해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사니타스 산하의 클리닉을 처음 본 곳은 세비야였다. 전국적인 체인을 가지고 있는 이 대형병원이 레알 마드리드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0/01 시즌으로 알려져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회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한 시즌이다. 당시 페레스 회장은 과거 회장들의 등한시 했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건전화 일환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경영 방식을 바꾼다. 

이 당시 페레스는 Pepsico, Mahou, Altadis등 다양한 업체들과 스폰서쉽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때 사니타스와 계약을 하였다. 이때 맺은 계약을 기초로 레알 마드리드는 스폰서쉽을 통한 수익을 극대화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재정 건전화를 이룩해냈다.



레알 마드리드 이사회의 의료인, 파레
파레 이사: 의사와 축구를 병행하고 있다

헤로미노 파레 문차라스는 1963년 9월 1일부터 레알 마드리드 소시오가 되어 2000년 6월 18일에 시작했다가 2006년 7월 2일 그만두었다가 다시 2009년 11월 4일부터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 재단의 후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소시오 대표직을 여러차례 역임한 사람으로 현재는 레알 마드리드 이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본업은 의사로 심장병학/ 성인 순환기내과 전문의로 부정맥과 심전도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그는 현재 히메네스 디아스 재단와 마드리드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파레는 페레스의 오랜 친구로 가브리엘 밀리토 영입 시, 그에게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낸 적이 있었는데 이것은 파바롤로 박사와는 전혀 다른 소견이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밀리토는 또다른 우드게이트가 되지 않았다. 파레는 현재 사니타스 병원에서 레알 마드리드 담당 책임자로 있는 헤수스 올모 박사와 친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모는 재활 전문의로 스페인 럭비협회와 스페인 올림픽 럭비팀의 의료진으로 있었다. 2013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12년간 있었던 루이스 세라토사를 후임자로 레알 마드리드 의료팀 담당으로 왔는데 그는 이미 2005년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일을 했었던 이력이 있었으며 당시 그가 관리했던 선수가 바로 조나단 우드게이트였다. 

당시 올모를 추천했던 것은 파레였다. 페레스는 자신의 이사회를 꾸릴 때,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하나씩 영입했는데 의료관련 쪽은 파레였고 그런 파레가 추천한 올모는 당연스럽게도 페레스가 큰 의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 올모는 사니타스 소속 의사가 아니었지만 선수 관리를 했는데 그 이유는 사니타스의 의료능력과 시설물의 한계로 인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의료 서비스를 아웃소싱하는 이유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던 사람도 있었다고 아스가 전한 바 있다.
*우드게이트 관련 기사:(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news&no=1264)


Dr. 스트레칭이라는 냉소적인 별명을 가진 올모

페레스-파레-올모의 관계는 돈독해보인다-페레스와 파레는 소싯적부터 친구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2005년 페레스가 사퇴할 때, 파레와 올모도 물러났다. 이들의 커넥션은 확실해보인다. 페레스 사단에서 함께 했던 라몬 칼데론이 회장이었을때도 사니타스와의 계약은 연장되었다.


선수단과 감독도 공개적으로 인정한 '올모'
올모가 적어도 재활 전문의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가 제대로 된 실력과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근육 부상이 많았다. 선수들의 부상이 적절히 예방되었는지 우리는 한번 의심을 해봐야한다. 그리고 그들이 제대로 치료 받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더 좋은 의료를 위해 아웃소싱을 한 것일텐데 모드리치는 소속 구단의 의료 서비스를 거부하고 해외로 나갔다. 지난 시즌 호날두도 모드리치와 같이 외부 전문가에 의한 치료를 받았다. 엘 컨피덴셜은 선수들이 치료받아야 할 시간에 다른 일로 담당자가 없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뉴스를 보도하기도 하였다.

또한, 올모는 칼데론 회장 시절 선수들이 주도하던 '락커룸 반란'에서도 언급되었던 적이 있는데 이정도가 되면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럼에도 사니타스를 레알 마드리드가 쉽게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큰 돈을 정기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과 스타 영입때 성과급과 같은 보너스를 추가로 받기 때문이다. 찌라시이기에 사실여부에 대한 신뢰는 떨어지지만 가레스 베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값으로 사니타스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10M 유로를 지급했다고 메트로는 보도한 바 있다. 그렇지만, 세계적으로 유명선수가 메디컬테스트를 받는 장면을 통해 사니타스의 병원 마크가 전 세계로 노출되는 광고적인 부분을 보면 아주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것이 사실인지, 그리고 사실이라면 어떠한 조항이 계약에 있는지를 우리는 확인할 수가 없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사니타스의 모기업인 부파 그룹(Bupa Group) 전 세계 190개국에 약 7만여명의 고용인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의료그룹이다. 이들은 스페인 국내 용 의료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가 고려해본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얼마를 주던 그로 얻는 홍보이익이 크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어느 곳으로 원정을 떠나도 부파 그룹 산하 병원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서로를 끊지 못하는 관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2015년 1월, 안첼로티는 주장단을 소집하여 선수단이 주장한 '올모 교체'에 동조하였다. 선수단은 모로코에서 있었던 클럽 월드컵동안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했고 주장하였고 페드로 추에카의 복귀를 원했었고 아스등의 언론에서 이를 보도했었다. 이 정도면 공개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의료 시스템에 대한 질을 내부에서 지적한 것이라고 해석해도 될 것이다.

페레스 재임 기간 중 가장 구설수에 오른 부분이 바로 의료진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2년 사니타스와의 계약을 연장하여 2015년까지로 하였고 올해로 만기가 될 계약을 어떻게 할지 한번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의료업체 스폰서쉽은 추세, 그렇지만 끊이지 않는 10여년간의 의문
사실 이런 의료진에 대한 의문은 마드리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바르셀로나등 여러 구단을 둘러싸고 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은 사니타스는 비야레알, 셀타, 그리고 말라가와 계약을 맺고 있다. 북부에 오랜 뿌리를 가지고 있는 IMQ 그룹은 아슬레틱 빌바오와 레알 소시에다드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카탈루냐 지방에 기반을 두고 있는 쿠르 알타 클리닉(Creu Alta Clinic)은 바르셀로나과 에스파뇰를, 디비나 파스토라(Divina Pastora)는 레반테와 발렌시아를, 프레맵(Fremap)은 아틀레티코와 헤타페, 그리고 세비야를 담당하고 있다. 알메리아, 그라나다, 라요 바예카노는 자체적으로 의료진을 꾸리고 있다. 

이중에서 스폰서쉽을 맺고 있는 팀은 아슬레틱 빌바오, 바르셀로나, 말라가,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그리고 비야레알뿐이며 나머지는 협업관계만 유지하고 있다.



루드, 호날두, 마르셀로등을 수술한 반 디이크 박사 


또한, 각 분야의 전문의들 반 다이크(발목과 발), 노론하(무릎), 미켈 산체스(무릎), 피슬러(허리), 울리치 보에스니치(무릎), 스테드만(무릎)은 협력병원과는 무관하게 각 구단의 선수 부상정도에 따라 치료를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외 구단 중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샬케04, 아스날,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특별한 의료업체와의 스폰서 쉽이 없다. 의료업체와의 스폰서쉽이 꼭 선수 부상과 관리에 악영향을 혹은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2000년도 초반부터 지금까지 약 10여년 이상 레알 마드리드 의료 담당인 사니타스와 올모에 대한 지적은 꾸준하게 나왔고 이것에 대한 구단의 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돈도 좋지만 축구 구단은 축구가 최우선이어야하고 돈도 좋지만 축구는 선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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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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