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클롭은 아니라고 생각
클롭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전 굉장히 안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유는 역시 호날두 때문이죠. 팀내 최고 에이스인 만큼 전술적으로 프리롤을
주고 수비가담을 덜어줘야 가장 폭발할 수 있는 선수이고 또 그만큼 가치 있는
선수입니다.
근데 만약 클롭이 온다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클롭! 하면 떠오르는건 역시 게겐 프레싱이
제일 먼저죠. 누구랄것도 없이 11명이 한뭉텅이가 되어 벌떼처럼 압박하고 또 압박하고
90분간 끊임없이 압박하죠 단 한명의 예외도 없이... 근데 과연 호날두가 수비적으로
그런게 가능할까요? 누가 봐도 아니죠
여기서 안첼로티의 클래스가 나타납니다. 안첼로티가 과연 4-2-3-1이나 4-1-4-1
아니면 4-3-1-2 같은 전술을 못써서 안썼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전술적인 깊이나
역량은 현존 감독들 중 최고 수준이죠. 근데 왜 우리팀에서 전술을 하나만 쓸까요?
그 이유도 호날두 때문이죠 현재 우리팀이 쓰는 전술은 4-3-3 과 4-4-2 혼용인데
아예 대놓고 4-4-2를 쓰던 혼용을 쓰던 수비시에는 무조건 4-4-2입니다.
그리고 호날두를 투톱으로 올리죠 왜 그럴까요? 호날두를 측면에 두면 더이상 수비가
안되기 때문이죠 생각해보세요 4-2-3-1 써서 무리뉴때 처럼 호날두를 측면 프리롤로
뒀다가는 수비시에 마르셀로 혼자 수비하는 형태가 되죠. 그런 상태에서 압박 강하고
조직력 좋은 팀(12/13 돌트가 좋은 예) 만났다가는 왼쪽 그냥 박살 나버리겠죠
그래서 안첼로티는 수비시 무조건 2줄 수비 치고 그나마 호날두가 전방 압박이라도
할 수 있게끔 수비시 리스크를 최소화 시키는 전술을 고집할 수 밖에 없죠. 근데
과연 클롭이 이만한 전술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전 좀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클롭에 맞게끔 전술 쓰려면 현재 잘 뛰고 있는 선수들 중 한두명이 정리가
되거나 벤치로 가야됩니다. 왜냐면 무조건 전문 수비형 미들은 라인업에 포함 시킬테
니까요 4-3-3에서 꼭지를 맡아주는 홀딩이 아니더라도 벤더 처럼 2볼란테에 어울릴
만한 자원은 쓸겁니다. 크로스 짝으로 말이죠 그러면 공미는? 하메스가 맞는다 치면
모드리치는 어쩌죠? 역시 문제가 생길 수 있을만한 부분이죠
조금 융통성을 발휘해서 4-1-4-1 을 쓴다 한들 좌우 측면에 호날두 베일이라면 수비
안될겁니다. 로베리나 로이스 쿠바 같은 날개들이라면 수비가담 미친듯이 해대니
가능한 전술이지만 현재 레알에는 안맞는 옷과 같죠 이렇게 보면 왜 안첼로티가
4-4-2 고집하는지 알만하죠 게다가 레알은 판타스틱한 공격 축구를 원하니
당연히 4명의 미드필더에 다 볼 잘다루고 특히 중앙 2명은 수비 공격 다 되는 만능
을 요구하게 되는거죠. 근데 이런 클래스의 선수들이 흔치 않고 크로스나 모들 둘 중
한명이 빠져 버리면 당연히 메꿔지지가 않는거죠.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지 않았나
싶었을 정도로 이 둘의 비중은 그만큼 크고 클래스가 높은 선수들이니 말이죠
각설하고 전 이러한 이유로 클롭은 현재 레알에는 안맞을 것 같습니다.
만약 호날두가 떠나고 베일도 정리가 되던지 하고 정말 수비적으로 많이 뛰는
이스코 하메스 크로스 모드리치등을 중심으로 젊고 새로운 레알이라는 리빌딩을
한다고 하면 클롭에게 어느정도 기대치를 걸어볼 순 있겠죠. 아니면 호날두와 합의하에
개인 스탯을 줄이고 희생하는 쪽으로 해서 클롭의 전술에 부합하겠다 한다면 몰라도
현재 레알과 클롭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확실한 안첼로티의 대체자 즉 월드 클래스 감독이 있지 않다면 안첼로티는
유임해야 한다고 보고 로테이션 문제나 다른 문제점들은 더욱 좋은 자원들을 빵빵하게
영입해서 유연하게 돌릴 수 있게 해줘야 하는게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지
않을까 싶네요. 헤세 멀쩡할때는 정말 잘 썼듯이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자원만 있다면
아예 로테를 돌리지 않는 감독은 아니니 애초에 레알과 안첼로티는 잘 맞다고 했던 부분
레알은 빵빵한 선수 수급, 안첼로티는 있는 자원 잘 쓰는 감독의 시너지를 다시 기대해
보는 수 밖에 없다고 봐요 펩이나 무리뉴가 다시 레알로 오지 않는한 말이죠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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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라 2015.05.15본문내용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긴한데
레알에 온다면 와서 어떨지는 클롭의 융통성에 달렸을거 같아요
도르트문트에 비해 훨씬 거대한 팀인 레알의 감독이 되면 어느정도 레알에 맞춰야하는 부분도 있는데 그걸 맞추면서 본인의 철학을 주입하는게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호날두와 모드리치는 레알 전력에서 핵심 선수들이고 이 두 선수들을 살리면서 본인의 전술인 게겐프레싱을 구사할수 있다면 환영이죠
지금 영입 가능성있는 감독중에 클롭이 제일 낫긴하다고 봐서.. -
subdirectory_arrow_right Rea.l M 2015.05.15@모우라 만약 호날두가 리베리 처럼 (물론 수비시) 해줄 수 있다는 합의만 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봐요 둘다 오십보 백보 양보해서 합의가 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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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모우라 2015.05.15@Rea.l M 호날두 메시는 수비가담을 안하고 공격에 전념시키는게 맞다고봐요
제가 클롭이라면 호날두의 수비부담을 늘리기보다 다른 선수들로 매꾸는 방법을 찾을거같네요
호날두가 수비가담은 낮지만 활동량도 많고 득점수는 메시랑 같이 세계 넘사벽투탑인데 수비가담 시키는것보다 공격에 전념시켜서 얻게될 이득이 많다고 생각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Rea.l M 2015.05.15*@모우라 물론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방법이 한정적이죠 현실적으로 따져봐도 호날두가 메시처럼 제로톱을 보던가 현재 수비시 4-4-2 전술을 쓰면서 클롭 나름대로 수정 보안해서 색깔을 입혀야 되는데 그 작업이 과연 쉬울까 싶기도 하고 클롭이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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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 2015.05.15전술이란건 여러개를 익히고 사용되는것이 팀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것이라고 생각되는데 호날두 한명때문에 전술이 유동적이지 못한다면 호날두를 빼는게 전술상 맞다고 생각되네요
안챌로티가 유임해야된다고 생각되는 1인으로써 말씀드리자면 전술이란건 개인의 능력을 월등히 하자고 쓰는것보단 유기적인 팀의 움직임을 위해 쓴다고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Rea.l M 2015.05.15@안중 그렇죠 안첼로티는 오히려 무리뉴 시절에 보여줬던 호날두 의존증을 줄여준 사람이죠. 작년 코파 결승이 그 증거구요 무리뉴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죠 안첼로티가 현재 전술을 쓰는것도 호날두라는 선수를 위해 최적화 된 전술을 쓰기 보다는 수비시 호날두의 단점인 수비가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그리고 팀이 최대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쓴다고 봐야겠죠. 호날두를 폭발 시키는 전술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런 전술 고집했다가는 팀이 박살나 버리죠 그래서 현재 전술을 쓰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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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2015.05.15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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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갓날두 2015.05.15*클롭도 나름 챔스 준우승까지 가본사람이니까 어딜가도 알아서 잘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돌문에서 이렇게 했으니까 레알와서도 이렇게 할것이다, 라고 가정하는건 너무 딱딱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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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카우보이 비밥 2015.05.15@호세갓날두 반대로 생각하면, 레알 와선 안그럴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너무 위험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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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호세갓날두 2015.05.15@카우보이 비밥 안그럴겁니다. 클롭이 그렇게 무식한사람은 아니라고봅니다.
돌문은 언더독이였고 아틀레티코마드리드처럼 수비적으로 강해야 강팀과 싸워서 살아남을수있엇겠지만 레알은 돌문처럼 언더독이 아니니까요, 클롭이 선수들떠나니까 그랬지않습니까, 나도 바르샤처럼 티키타카할수있으니 좀만 기다려달라고, 그랬는데 떠났잖아요
레알와서 시도해볼수있지않을까 싶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레알&맨체스터 2015.05.16@호세갓날두 저는 호세님 의견 동감합니다. 일단 안첼로티 감독님 커리어에 비교해보면 클롭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보다는...아스날같은 팀이 어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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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2015.05.15안첼로티가 선임된다는 루머가 있을 때, 리그 타이틀이 힘들어질 것 같아서 전 반대했었습니다. 일단 팀에 들어 온 이상 절대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게 맞기 때문에 지금은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지만요. 안첼로티 선임의 목적은 라데시마였고, 주어진 목표를 훌륭하게 완수한 감독이긴 하지만, 역시 안첼로티와 리그타이틀은 거리가 멀죠. 클롭은 매력적인 감독이고, 좋은 전술 능력을 가진 감독이라고 생각하지만, 전술적 유연성이 있는 감독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감독들은 자신들의 특장점을 살린 전술을 많이 쓰면서 선수단에 맞게 변칙적으로 운용하는 거 같은데 클롭의 내세우는 장점이 우리 팀과 잘 맞을 거란 생각이 저도 별로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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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J 2015.05.15지금 안감독님의 전술이 팀에 최적인거 같습니다..딱히 모험을 할 필요도 없이 증명된거니까요..선수들 영입만 잘 된다면 걱정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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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ea.l M 2015.05.15@BBCJ 저도 여러가지 생각이 들다 그냥 요즘에는 딱 이생각만 듭니다. 선수 영입만 잘해준다면 안첼로티 믿고 이 전술 그대로 가도 괜찮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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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Galaxy CR7 2015.05.15@BBCJ 전 도저히 후보선수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감독님의 로테이션에 대한 문제는 시즌 중반부터 제기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다들 확신에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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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Always 2015.05.15@BBCJ 2222저도 그런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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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KR00S 2015.05.15@BBCJ 저두공감합니다... 지금처럼 4-4-2 / 4-3-3 혼용하는 전술이 지금 선수단에 가장 적합하디고 생각되구요. 남은 부족한 부분은 로테이션 자원이라 생각되어, 영입만 잘 이루어진다면 전술이 완성되는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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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베일빠 2015.05.15@KR00S 222 공감이요 좋은 전술이라고 생각 돼요 주요 포지션의 선수들이 부상이나 폼의 저하만 없다면 유기적이고 밸런스를 갖춘 전술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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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Rodriguez.10 2015.05.15글에 공감합니다.지금이 왜 딱 안첼로티가 레알에 맞는 이유인지 말씀해주셨네요.선수영입만 적절하게 된다면 잘될거라 생각됩니다.지금 우리팀에게 맞는 전술은 4-4-2/4-3-3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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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백의의레알 2015.05.15@James Rodriguez.10 로테이션을 돌리면 좋은데 사람 성향이 쉽게 바뀌지는 않죠. 밀란, 파리 생제르맹 있을 때도 고질병이었는데... 그래도 클롭은 조금 신중하네요. 지금 누구를 데려올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베일과 카시야스, 케디라, 코엔트랑, 이야라는 무조건 아웃시킨다는 전제 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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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 2015.05.15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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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베일 2015.05.15성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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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블랑코스 2015.05.16밀란, 첼시, 파리에서도 안바뀌던 베스트 11만 혹사시키기가
이제와서 바뀔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네요..
올시즌 인터뷰에서도 로테이션 필요 없다고 단호히 말씀하셨던 분..
올 시즌 혹사로 크로스, 라모스까지 부상 뜬 마당에
담 시즌까지 끌고가면 선수들이 멀쩡히 남아 있을거 같지 않네요.. -
태연 2015.05.18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있었는데 읽다보니 글쓰신분의 말씀에 크게 혹하게 되네요.. 클롭? 그정도면 걱정없지 않나.. 였는데
읽다보니 이거 안될거 같은데 -_-a.. 수준 -
Raul 2015.05.18안감독님 전술로 저번 시즌 더블을 이뤘습니다. 쓸만한 로테이션 자원만 영입된다면 한 시즌 더 믿고 가도 좋을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