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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Adios 14/15

원더보이 2015.05.14 14:34 조회 1,964 추천 4



희망고문

지금 생각해도 꿈같은 라 데시마 이후, 소박하지만 소박하지 않은 목표로 리그 우승만을 바랐습니다. 개편 이후,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한 팀도 전무하거니와 16강 진출 전부터 챔스 2연패라고 설레발치고 싶지 않아서였습니다. 비록 선수단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으나, 생각보다 크로스가 갑작스러웠던 알론소의 이적으로 인한 공백을 잘 메꾸면서 팀은 다시금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고, 2014년에는 22연승이라는 의미있는 기록과 클럽 월드컵 우승이라는 뜻깊은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 정도면 빅이어와 리그컵 정도는 해 볼만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희망고문의 시작...




12/13

무관으로 끝나 무리뉴 체제에서 안첼로티의 체제로의 변화를 가져왔던 시즌인 12/13 시즌은 레알 마드리드팬이라면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을 시즌일 겁니다. 그런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 만큼은 잘 잡았던 시즌이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레알 마드리드가 꾸레잡는 팀에 특화돼가는거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을 정도로요. 리그에서도 다른 팀들에게 발목을 잡히긴 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승), 빌바오(2승), 세비야(1승 1패), 발렌시아(1승 1무) 등 까다로운 팀과의 상대전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가 유독 실망스러운 건 위의 팀들 상대로 성적이 영 좋지못하다는 점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잡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보긴 했지만, 이번 시즌 상대전적.. 


그건 말씀드리기 싫습니다.




넥스트 안첼로티


크게는 안첼로티의 리그 운영 방식, 작게는 선수들 부상관리, 선수 교체, 서브 및 유스 선수들의 기용 등 비판받을 만한 부분이 없는 감독은 아닙니다. 지난 시즌 라 데시마가 아니었다면 다음 시즌까지는 믿어보자는 여론도 극히 드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없는 매물도 만들어 내는 팀이 레알 마드리드이긴 하지만, 제 생각에 현재 감독들 중에 레알 마드리드에 적합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감독은 솔직히 없습니다. 클롭? 안첼로티보다 보여준 것이 더 없는 감독이고, 현재 우리팀의 멤버와 클롭의 전술이 잘 맞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지단? 카스티야,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제 막 한 시즌 카스티야를 이끌었던 지단에게 1군팀을 맡기는 것만큼 큰 도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첼로티가 쉽사리 자신의 스타일을 바꿀 거란 생각은 안 듭니다. 어쩌면 이번 시즌과 비슷한 방식으로 다음 시즌이 흘러갈 수도 있을 거라는 슬픈 예감도 듭니다. 그럼에도 안첼로티에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 시즌 로테이션 멤버 및 서브 선수들 보강을 "제대로" 해서 한 시즌 더 함께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로테이션 멤버 및 서브 선수 보강' 에 대해 역시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이번 시즌의 패착을 안첼로티의 전적인 책임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우리팀 스쿼드 자체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아직까지 안 나갔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 케디라,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도플갱어를 팔아 넘긴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이야라멘디, 존재감이 없는 루카스 실바, 마르셀로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 코엔트랑, 우리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닌 헤세 등등. 로테이션을 안 해서라고 안첼로티에게만 책임을 묻기에는 스쿼드 여건이 전혀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차적으로 제대로 된 선수 영입 및 보강을 하지 못한 점이 크긴 하지만 안첼로티에게 선수 영입 전권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카스티야 & 모라타


다만 제가 조금 아쉬운 건, 선수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일지라도 베스트 일레븐의 체력문제 및 유스들 경험치를 위해서 콜업된 선수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줬었더라면 하는 생각은 듭니다. 그라나다에 9-1로 대승을 거둘 때에도, 토니 크로스는 7-0인 시점에서야 교체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 때 안첼로티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전임 감독 이야기를 꺼내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무리뉴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틈틈이 기회를 줘 가면서도 충분히 리그 우승을 했었습니다.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다음 시즌에는 콜업된 유스들이 경기를 마무리 하는 모습을 종종 봤으면 좋겠습니다.


카스티야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모라타 때문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부메랑을 맞네요. 팬이기 때문에 팔이 안으로 굽어서인지 모르지만 모라타의 포텐을 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포텐을 떠나 헤세보다 더 좋아했던 선수였는데, 1군에 올라와서는 항상 뭔가 보여줘야 한다,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쫓기는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카스티야를 캐리했던 멤버 중 하나라서 그런 압박감과 중압감을 더 크게 느낀 것은 아닌가 추측할 뿐입니다만, 다른 팀에 가서는 확실히 그런 압박감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우리 팀에서도 바이백할 생각은 없어 보이고, 선수 본인도 벤제마가 팀에 있는 이상 돌아오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도 모라타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15/16

이번 시즌만 하고 팬질 접는 것도 아니니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고 응원해야죠. 더더욱 잘 생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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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arrow_upward 무관한것도 챔스4강전 탈락도 다 괜찮습니다. arrow_downward 밀란때부터 봐온 안감독님의 가장 큰 약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