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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1차전 감상후기 및 2차전 주관적 예상

lupin4 2015.05.06 16:54 조회 2,784 추천 1
 4강서부터는 어디가 이기든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굉장한 접전이었습니다.
하이라이트만 봤기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아니지만, 긴 하이라이트였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요소들을 캐치하기엔 충분했던거 같습니다.

 1. 안첼로티의 실험

 레알은 더블을 위해 리그에서는 상대방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하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챔스는 홈 앤 어웨이 방식이고, 1차전은 어웨이이기 때문에 홈팀은 반드시 승리로 가져가려 노력할 것이다란 가정하에 기존의 날두 - 치차리토 라인대신 부상에서 복귀한 베일을 썼습니다.
베일이 가지는 크랙기질과 다양한 옵션으로 상대방에게 선택지를 늘리려는 생각이겠지요.

 이미 상수로 자리잡은 날두대신 파트너 자리의 변수자리를 빨리 확정짓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베일의 폼은 별로 좋지는 않았네요. 아마 올시즌 끝날때까지 이번경기가 패배해도 되는 유일한 경기(?)이었기에 할 수 있는 마지막 실험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2. 나쁘지 않은 결과

 승리하면 좋겠지만 바르샤와의 리그에서의 피로도, 연속 어웨이 경기 (세비야, 토리노)로 인한 선수단의 피로도는 아마 최상이었다고 봅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안풀린 경기들이 많았던 이태리 원정, 델피에로 시절부터 엄청 괴롭히던 끈끈이 같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2:1의 결과는 한마디로 not bad라고 봅니다. 테베즈가 위협적인 플레이를 몇번 보여줬으나 상대적으로 수비라인이 높은 우리팀의 특성상 위협적인 플레이가 경기당 3~4회는 나오는 거 같습니다.

 3. 2차전 예상 (유벤투스)

 일단 승리를 챙겼기때문에, 그리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레알 유스출신이고, 마드리드가 익숙한 모라타와 유벤의 에이스인 테베즈가 투톱을 형성한 3-5-2로 나올 거 같습니다. 유벤투스는 전반전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 후반전엔 계산이 가능한 팀이기에 상당히 계산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승전을 고려한 선수교체 및 전술운용을 시작할 시점이라는 뜻이죠.

 따라서 전반전 선취점이 무척 중요할 듯 합니다. 유벤의 골격을 이루는 4선수 (테베즈 - 피를로 - 키엘리니 - 부폰)가 지속적인 풀가동이 되어야 우승을 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승산에 대한 어느정도 확신이 드는 순간 이 4선수에 대한 휴식부여 및 경고관리를 시작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미 테베즈, 키엘리니 경고와 키엘리니는 이마에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이 두선수가 전반전 스코어 여부에 따라 가장 보호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반전의 한 골이 어느쪽에서 터지느냐가 2차전의 핵심이 되겠네요.

 4. 2차전 예상 (레알마드리드)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이니만큼, 최근에 가장 안정된 카드인 호날두 - 치차리토 라인이 들어올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다만, 벤제마의 컨디션이 좋다면 당연히 벤제마가 기회를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제마가 선발출전하더라도 폼이 안좋으면 빠른 교체도 가능할 거라 봅니다.)

 레알의 홈이니만큼 컨디션과 경기력은 1차전보다 확연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나 유벤투스 필패를 위한 포석을 2가지 중 어느쪽에 초점을 맞출지가 관건입니다.
 과거 AC밀란 감독시절 누구보다 유벤투스를 많이 상대해본 사람이 바로 안첼로티 일겁니다. 과격한 변화보다 안정된 선택과 소폭의 롤변화 (우리팀의 벤치멤버 특성상 선수명단으로 변화를 줄 거 같지는 않습니다.)

 유벤투스를 이기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봅니다. 첫째는 레알의 화끈한 공격력으로 일명 가패삼골 기세로 쉴세없이 몰아붙이기 입니다. 이 경우 1차전에 주춤했던 베일이 다시한번 중용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수비의 일가견이 있는 유베, 4강 2차전에서 대형 스코어가 나오기 힘든 구조를 감안했을때 시도하기엔 좀 버겁다고 느껴집니다.

 두번째는 피를로 맨마킹입니다. 플랫한 4-4-2를 쓰기 때문에 후방에서 보호를 받으면서 플레이를 하는 피를로에 대한 적절한 제어가 다소 힘듭니다. 이미 라모스 수미카드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봅니다. 라모스의 롱볼 전달 능력과 헤딩경합능력을 토대로 미드필더로 기용했는데 유벤투스 상대로는 적절치는 않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무링요 시절 메시 제어할 때 쓰던 페페의 수미 기용을 노려 볼 만 합니다. 라모스보다 지능적이고 끈적한 수비실력을 보여주는 페페가 피를로를 경기내내 괴롭힌다면 그리고 상대적으로 측면이 약한 유벤투스를 양 쪽 윙백 (마르셀로, 카르바할)이 집요하게 괴롭혀 준다면 괜찮은 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예상이고, 감독의 의중이야 감독만이 알겠죠. 요지는 지긴 졌지만 희망과 가능성을 열어둔 경기였다라고 자평합니다. 홈에서 반드시 이겨서 우리가 올라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할라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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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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