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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M] 레알 마드리드 1 - 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더보이 2015.04.25 16:29 조회 3,434 추천 13

출처 : Zonalmarking



레알 마드리드 1 - 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아틀레티코의 형편없는 변화는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에서 우위를 점하게 했다






레알의 선택

카를로 안첼로티는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의 부상과 마르셀로 출전 불가로 인한 위기에 처해있었다. 즉, 이는 치차리토와 코엔트랑, 이스코 등이 모두 출전한다는 것을 의미했지만, 놀랍게도 모드리치의 공백은 라모스로 메꾸어졌다. 라모스는 중앙에서 토니 크로스와 함께 플레이 했고, 안첼로티의 전술 시스템은 4-3-3이라기 보다는 4-4-2나 4-2-2-2에 가까웠다.




아틀레티코의 선택

디에고 시메오네는 가비를 빼고 코케에게는 중앙을, 사울에게는 레프트윙을 맡겼다. 그러나 시메오네는 하프타임 후, 가비를 투입하면서 그의 기존 전술로 번복을 꾀했다. 코케가 중앙에서 좀 더 이동하고, 사울은 교체되었다. 이는 시메오네가 자신의 선발 명단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달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경기 요약

레알 마드리드가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리라는 것과 아틀레티코가 컴팩트한 대열을 갖추고 내려 앉아 카운터 어택을 노릴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쉽사리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저 버스나 주차해놓고 있는 것이 효과적이었고, 오직 얀 오블락만이 아틀레티코의 동점 상황을 유지시켰다.

문제는 이러한 장면이 너무나 자주 연출되었다는 점이었다. 이번 시즌, 여덟번 째 마드리드 더비였고 지난 시즌까지 합한다면 열세번 째에 해당한다. 이런 패턴은 상당히 익숙하므로, 흥미를 가질 만한 것은 총체적 전술보다는 부분 전술 쪽이었다.그러므로, 세부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흥미로울 것이다.





미드필더 라모스

지난 시즌, 캄프 누에서 라모스가 이 역할에서 엉망이었던 점을 떠올려 본다면, 이번 경기에서 이 역할을 상당히 잘 소화했다는 점은 굉장히 놀랍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라모스의 볼 배급은 날카로웠고, 위치 선정도 지능적이었으며, 토니 크로스와 좋은 파트너쉽을 자랑했다.


라모스의 역할에서 흥미로운 점은, 아틀레티코의 포워드들이 상당히 자신들의 진영 안 쪽에서 플레이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라모스는 상대편 스트라이커 마리오 만주키치 등과 정면으로 맞붙었다. 그런 점에서, 라모스는 사실 그의 본 역할인 센터백으로 플레이한 것과 다름없었다. 단지 20야드 정도 앞에서 플레이했다고나 할까. 이 때문에 센터백이 중앙 미드필드로 플레이한 점이 의미를 갖게 되었다. 볼 경합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크로스만으로 카운터 어택을 저지하는 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유로웠던 레알의 센터백들


앞에서 언급한 바, 만주키치와 앙트완 그리즈만이 깊은 지역에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센터백들은 경기시간 대부분을 볼 점유하는 데에 쓸 수 있었다. 레알의 센터백 두 명만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나머지 8명은 한 데 뭉쳐 10명의 아틀레티코 선수들을 상대했다. 아틀레티코의 모든 선수들은 레알 선수들이 공을 소유할 때마다 즉시 압박해왔다.  페페와 바란은 분명히 포워드들에게 볼을 더 자주 보내고, 아틀레티코 선수들을 더 (앞 쪽으로) 끌어 내고, 동료들에게 더 공간 확보를 해주었어야만 했다. 

물론, 센터백들이 포워드처럼 플레이하거나  뒷 공간을 내주고, 이로 인해 아틀레티코의 카운터 어택을 허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라모스가 뒤로 빠지는 형태로 경기 중에 일종의 로테이션을 하면서 플레이를 했다면 중앙 공격을 좀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시메오네의 변화

디에고 시메오네는 자신의 전술이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달았다. 30분 가까이 되었을 때, 시메오네는  4-4-2에서 그리즈만을 왼쪽 측면으로 보내고, 사울을 중앙으로 침투시키며 4-1-4-1로 변화를 주었다. 이런 전술에서 아틀레티코의 방식대로 플레이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했으나, 위치 선정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고, 티아고는 이에 마땅한 홀딩 미드필더도 아니었다. 게다가 이는 아틀레티코의 신속한 측면 공격을 더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그 이유는...





만주키치의 역동성 부족

아틀레티코에서 만주키치의 데뷔 성적은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만주키치는 지난 시즌 디에고 코스타가 가졌던 역동적인 면과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다비드 비야보다도 말이다) 만주키치는 9번에 적합한 선수이고, 타겟형 선수이지만, (아틀레티코에서 보여준) 수비 가담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바이에른 시절 유프 하인케스 밑에 있을 때, 만주키치는 종종 놀라운 활동량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만주키치가 수비 가담을 하게 되면서 역습 스피드는 떨어지게 되었다.

바로 이 점이 이번 시즌 그리즈만이 더 중용받은 이유이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이적했을 때, 그리즈만은 레프트 윙어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리고 대부분 코케가 4-4-1-1 포메이션 등에서 10번 롤을을 맡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만주키치가 갖지 못한 스피드가 있었고, 이는 아틀레티코로 하여금 빠른 중앙 침투를 가능하게 했다. 그리즈만이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만주키치는 상대편 골대로부터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공격을) 시작해야 했고, 만주키치의 전진은 어려워졌다.











에르난데스의 움직임

이번 시즌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그다지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좋은 인상을 남기기에는 매우 부족한 기회였다. 빌드업에는 그다지 관여하지 않는 전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도, 치차리토는 상대편 최종수비수들과 가깝게 위치해 있었고, 결국 비어있는 골대에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 놀라운 골은 치차리토의 일곱번째 슈팅에서 나왔다. 치차리토가 제법 많은 찬스를 끊임없이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이다. 치차리토의 시기적절한 움직임과 빠른 속력은 상대편 수비수들로 하여금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치차리토는 센터백들과 떨어져 있을 때 움직임 가장 좋았다. 대부분 슈팅의 각이 아슬아슬하게 골대 근처로 향한 것은 이 때문이다. 딱 한 번, 그가 골을 넣었을 때만이, 카르바할에게서 볼을 받은 호날두와 하메스의 크로스 차단을 위해 수비가 몰리면서 (치차리토가 좋은 헤더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의 키를 감안하면 특장점이라고 하긴 어렵다)  득점이 가능했다.








크로스의 패스

라모스가 바로 뒤에서 플레이하면서, 크로스는 조금 더 앞으로 전진한 위치에서 플레이해야만 했다. 이는 크로스가 바이에른이나 지난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에서 했던 역할과 좀 더 비슷했다. 보통 크로스는 볼을 바깥으로 뿌려, 레알 마드리드의 포워드들이 측면에서 볼을 받을 수 있게끔 한다.

그렇지만, 딱 한 번, 짧게 직선으로 하메스에게 패스를 했고, 이 때가 유일하게 아틀레티코의 미드필더 블록 주변을 뚫지 않고 공격 전개가 가능했던, 거의 유일한 기회였다. 바로 하메스의 크로스에서 연결된 에르난데스의 헤딩찬스말이다.






아틀레티코의 퍼스트 패스

이 경기의 결정적인 특징 중 하나는 아틀레티코가 공격 전개를 위해 제대로 된 패스를 하지 못한 것이다. 부분적으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높이 올라와 압박을 잘 했기 때문이다. 또한, 수비수들을 패닉에 빠트릴만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적인 패스와  (전반 후반에 카르바할이 만주키치를 묶어두고, 호날두에게 볼을 보내 만들었던 찬스는 정말이지 놀라웠다), 미드필더들 (특히 라모스)가 지능적인 위치 선정으로 패스를 끊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아틀레티코의 측면 공객 전개에 상당히 큰 문제가 되었다. 퍼스트 터치부터 방해를 받으면서, 경기에 대한 인식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아마 득점보다는 수비에 급급했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격파했을 때와 달리, 아틀레티코는 이보다 더 수비적으로 플레이할 수 없을 정도로 수비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틀레티코의 공격작업은 전무하다시피 했고, 레알의 반코트 경기나 다름없었다. 




시메오네의 서브

시메오네는 세 번의 큰 변화를 꾀했다. 첫 번째는 전반전의 후반부에서 4-1-4-1로 포메이션을 바꾼 것이다. 두 번째는 하프타임 후 가비를 넣고, 코케를 옆으로 보낸 것이다.
세 번째는, 아르다 투란이 퇴장당하면서 10명이 플레이할 때였다. 티아고를 빼고 호세 기메네스를 투입하며 3-5-1/5-3-1로 플레이하려 한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후방을 더 튼튼하게 커버하는 것이 맞지만, (3-5-1. 5-3-1로 변화를 주자마자) 즉시, 하메스, 호날두, 그리고 치차리토의 합작품으로 중요한 골이 터졌다. 오히려 시메오네가 스스로 탄탄한 측면 방어를 무너뜨린 것은 아니었을까?





결론

1, 2차전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얀 오블락이었다. 정말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었다. 결론은 '레알의 우위'로 짧게 요약된다. 지속적으로 아틀레티코를 압박한 점과 카운터 어택을 차단한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우리가 양팀에게서 교훈을 얻을 만한 점은 크게 없으나, 안첼로티가 라모스와 크로스를 각각 다른 역할에서 유용하게 기용한 점과, 치차리토의 기용은 예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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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은 당연히 있고, 오역도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관련 전문 용어나 표현같은 건 저도 부족한게 많아서요ㅠㅠ
이번 칼럼의 결론은 '레알 잘했다' 이지만 원래 칭찬이라는 건 구구절절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 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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