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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감상평, 리뷰.

MODRIC19 2015.04.23 13:47 조회 3,708 추천 32



글을 쓰기 앞서..
꼭 반드시 제시간에 챙겨보리라 결심했지만, 이 놈의 잠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더군요.
팬으로써 참 면목없습니다. 지각생이라 늦게 경기를 챙겨보고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움짤을 만들고, 스샷을 첨부하느라 스압이 예상됩니다.
이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이야라, 실바의 모습은 선발라인업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뿌려진 밑밥으로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페페시프트가 라인업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라인업은 어느정도 예상 해 볼 수 있었던 명단이었죠.
ATM은 가비, 토레스가 벤치에 앉아 있는 상태로 우리와 동일한 4-4-2 전술을 갖고 나왔습니다.
눈여겨 봤던점은 바로 코케가 중원에 위치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측면에서도 우월한 기량을 뽐내는 선수지만, 본래 중원에서 빛을 볼 수 있는 자원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따라서 상대팀이지만 코케의 활약상이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경기 시작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단단히 각오하고 정신적으로 무장을 하고 나온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눈이 번쩍번쩍하더군요.
확실히 위의 장면을 보고 오늘은 확실하게 조직적인 축구를 펼치리라 기대감을 들게했습니다.



경기를 시작하고 나서 바로 눈에 띈 점은 4번의 등번호가 크로스의 윗쪽에 위치해있었습니다.
페페시프트가 아닌 라모스시프트였던 거죠.
선발라인업과 다른 실제의 라인업이 안첼로티 감독이 숨겨왔던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됩니다.
라모스자체가 시야, 킥력, 볼을 다루는 스킬이 수비수로써는 사치스러울 정도기에 경기 전 래매에서도 라모스를 홀딩으로 기용해보자는 의견이 있었죠.
그 예상이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기본적인 전술의 형태는 4-3-3 처럼 보였습니다.
예전과 동일하게 공격시엔 4-4-3의 포메이션을 가져가며 수비시엔 4-4-2 형태로 2줄의 블록을 형성했습니다.
오늘 라모스의 움직임 자체가 모드리치와 케디라의 중간선상에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드리치처럼 유기적인 볼의 순환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케디라와 같이 지능적인 포지셔닝을 통해 활동량 자체를 많이 가져가며 볼을 많이 받아주고 일정 수준 이상의 볼 배급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정확한 킥력을 바탕으로 방향전환을 잘 해주었고, 지능적인 파울을 유도해내며 중원싸움의 우위를 가져가는데 굉장히 유리했습니다.
또한 만주키치와의 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공격에서의 활로를 완벽하게 차단해주었습니다.
수비적인 측면에선 걱정이 없었지만, 전체적인 빌드업과 볼의 순환이 모드리치의 존재처럼 원활하지 않을 것 처럼은 보였거든요.
하지만 곧 바로 왜 안첼로티가 라모스를 올려서 기용했는지 확실하게 알게되었죠.



래매내 회원분들이 왜 우리 중원에 피지컬적으로 훌륭한 선수를 찾으시는지 완벽하게 알게됐습니다.
몸싸움 자체에서 밀려나질 않으니 패스 의 길목과 드리블 길목을 완벽하게 막아 서주면서 경합자체에서 우위를 확실하게 점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수비수 답게 동료와 자연스레 지역압박을 가하며 봉쇄해주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또한 헤딩의 황태자 답게 순간적인 침투로 공격기회를 창출해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드리치와는 다른 중원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또 다른 공격옵션을 만들어주었죠.
하지만 카르바할과 동선이 많이 겹쳐지면서 약간의 불안함도 있었습니다.

우리팀이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려 우위를 점하는 게임을 펼쳤기 때문에, 카르바할이 좀 더 높은 라인까지 올라오게 됐죠.


크로스, 이스코, 라모스의 히트맵입니다.
중원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고, 그 우위를 점한 라인 자체가 월등하게 높은 지역에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라모스는 넓은 지역을 커버하기 보단, 자신이 위치한 오른쪽 위주의 커버를 보여주며 카르바할과 포지션체인지 까지 가져갔습니다.


양팀의 히트맵에서도 보여지듯 터치의 횟수차이가 1.7배 정도 됩니다.
그리고 하프라인을 넘어서 독보적으로 많은 터치가 있었구요.
특히 오른쪽 라인은 아주 난리였습니다.


하메스와 카르바할은 히트맵 자체가 동일하게 찍힐 정도로 오른쪽 라인에서 완벽하게 지배했습니다.
스위칭 플레이는 물론이고 연계마저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ATM의 왼측면 라인을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렸죠.


공격의 활로를 대부분 오른쪽에서 찾았고, 결정적인 모든 찬스또한 우측라인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사이드 체인지와 라인 체인지가 완벽하게 이루어 졌죠.
바로 호날두로 인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역습으로 바로 시도해나려는 모습에서 호날두는 사이드로 많이 빠졌고, 하메스가 중앙쪽으로 침투해들어가며 매우 위협적인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역습시엔 하메스 - 치차리토 - 호날두가 지속적이고도 유기적인 라인체인지로 ATM수비진을 파괴하는데 유효한 모습들을 보였습니다.하메스가 중앙쪽으로 많이 들어가고 호날두가 측면으로 많이 빠져 플레이메이킹을 해주는 모습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이 체인지는 지속적이고도 꾸준하게 이루어졌고, 꽤나 유효하게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경기와 다르게 전체적인 라인은 올라갔지만, 눈에 띄는건 공격쪽의 라인 무게중심이 꽤나 아래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가장 아쉽고, 기대에 못미친 선수가 바로 이스코입니다.
위의 라인에서 보여지 듯 이스코의 포지셔닝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호날두와 이스코 사이에 빈공간이 어마어마하게 넓죠.
전반전엔 특히 라인간격 유지가 안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스코는 사이드보다 중앙쪽에 더 많은 무브먼트를 보였습니다.
수비적인 측면에선 적극적이고, 활동량이 많았지만 공격쪽에선 유난히 눈에 띄지 않았죠.
드리블도 번번히 끊기고 볼을 탈취당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주로 아래 라인에서 공을 간수하고 이어주며 볼의 순환에 무게를 많이 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3미들을 구성하고 순간적으로 내려오는 하메스에게 볼이 많이 갔고, 이스코는 하메스가 공을 받고 나서도 침투하려는 움직임이 적었죠.



저 빈공간을 치차리토와 이스코의 간격에서 조절하고 좁혔어야 하지만 이스코는 볼을 받고 순환시키는 역할에 무게를 두었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라인에 위치해 있었구요.
또한 호날두는 공격전개를 하메스의 공격조립에 무게를 많이 두고 오른쪽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저렇게 빈공간이 훤히 열려있는데도 이스코는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본인의 앞쪽과 측면쪽에서 지원을 해줄 선수가 적었기 때문이죠.
마르셀로가 없고, 코엔트랑의 침투를 기다리기엔 빠른 템포를 가져가야 했으니까요.
만약 오늘의 저 자리에 베일이 출전했다면 공격적인 측면에서의 이야기는 달라졌을 겁니다.
다른경기와 다르게 오늘 ATM의 수비 뒷공간은 유기적으로 라인 체인지를 하는 선수들을 통해 비교적 넓은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처럼 코엔트랑이 비교적 높은 라인의 사이드에 위치해있으면 본인이 중앙쪽으로 침투해 결정적인 찬스메이킹을 하기도 했습니다.
즉 이스코 혼자 사이드에 머무르면, 공격을 조립하고 전개하기가 매우 힘들다는게 되겠죠.
그의 라인을 돕는 선수가 있어야 이스코는 비로소 빛을 보는 듯 합니다.
마르셀로가 없기때문에 오늘 한정으로만 아쉬웠을 수도 있는것이구요.


그리고 이처럼 호날두가 왼측면으로 빠져있을땐 코엔트랑이 라인을 올리고, 이스코가 또 다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3미들 라인간격과는 다르게 이스코는 너무나도 낮은 위치에서만 있었습니다.
또 다시 저런 빈공간이 생겨버리고 말죠.
라모스와 동일선상에서 순환을 했으면 괜찮은 모습이 나왔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이스코는 모드리치의 대체자원도, 이스코 자신의 모습도 아닌 그저 그런 선수의 활약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낮은 라인을 유지하고 있는 덕에 이스코와 코엔트랑의 왼쪽라인의 수비는 매우 견고했습니다.
더불어 오늘은 전방부터 많은 압박을 가했기 때문에 라인 자체를 끌어 올리고 지역적 압박을 선택했습니다.
크로스가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올라가면 그 자리에 바로 하메스와 라모스가 내려왔고, 페페또한 커버범위가 넓은 수비수이기에 크로스의 빈자리가 걱정이 별로 없었죠.
1차적으로 라모스가 공중볼에서 밀리지 않으니 수비에서도 상당한 안정감을 보였습니다.
선수들이 공중볼 경합을 많이 해봐서 인지, 오늘 페페와 바란도 헤딩경합에서 승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구요.



하지만 치차리토가 압박을 가하며 낮은 라인으로 내려오면 이스코가 전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스코가 오늘 고립이 된건 치차리토가 왼쪽 사이드에서 공을 받아주는 움직임이 적고 코엔트랑이 수비적 안정감을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전반이 끝나기 바로 직전에 높은 라인에서 압박을 가한 덕분에 아크서클 부근에서 볼을 탈취했고 호날두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습니다.
하지만 Oh! block 에게 막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저게 들어갔다면 보다 후반전은 손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었을텐데요.
하지만 안들어간게 차라리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게 안 들어간 덕분에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유독 우린 선취골을 넣으면 후반엔 집중력이 매우 많이 망가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오늘 가장 베스트의 활약을 펼쳐준건 치차리토라고 생각합니다.



투지가 넘쳐 흐르다 못해 우리가 알던 치차리토의 개인적 기량을 훨씬 능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특히 뛴 활동량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공격쪽에서 끊임없이 움직여주며 확실히 벤제마와 다른 모습을 보여서 이 선수가 앞으로 우리팀에 또 다른 전술의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을거라고 봤습니다.
정말 마음만 먹으면 모든 다 되는 선수라고 봤기 떄문이죠.



또한 홈팬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후반전의 이 모습이 정말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내가 꼭 이겨줄게' 하는 느낌이 들었고, 이 선수로 인해 이 경기의 마침표가 찍힐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린 후반전에 1차전을 통해, 전반전을 토대로 전술적 변화를 가져온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술 자체를 3-5-2의 형태로 가져가는 모습이 보여졌죠.
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 듯 아예 가둬놓고 패겠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풀백들을 아예 올리고 역습에서도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커팅을 하니, 볼 점유 자체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라인을 더 끌어 올린 탓에 측면쪽에서 불안한 모습을 연출해 냈고, ATM에게 찬스를 허용하며 경기의 흐름이 조금씩 ATM에게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전반부터 많은 압박을 가하며 활동량이 많아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되고 있었죠.
몇번의 결정적인 찬스도 내어주면서 조금씩 더 많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앞서 전 경기들에서도 전반전의 경기력을 후반전까지 가져가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기때문에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중원싸움을 통해 투란의 퇴장을 유도해 내며 점차 흐름을 다시 가져오고 수적우위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라인 체인지를 통해 ATM의 수비에 조금씩 구멍을 만들어 냈고


그 전의 경기들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ATM을 파괴할 전술을 찾은 것 처럼 말이죠.


특히나 치차리토는 운이 따르지 않는 결정력과 선방쇼로 조금 지칠법도 한데도 나는 전혀 문제없다 하는 듯한 무브먼트를 보여주면서 점점 더 ATM의 숨통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격 조립에서 볼을 탈취당해 역습을 허용은 했지만....




귀신같이 달려드는 이스코와 라모스에게 번번히 끊기며 ATM의 공격력은 후반 80분이 되며 완벽하게 칼날이 부러졌습니다.
ATM을 이기겠다는 투지로 똘똘 뭉치며 조직력으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죠.



결정적인 찬스를 연출해내며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이 경기는 지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치차리토의 무브먼트와 라인침투능력은 정말 독보적이더군요.
우리가 기대하고 있던 모습에 200% 부응해 줬습니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만큼 날카롭고 우리가 걱정하던 모든 부분들이 무색할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예상했던 라인 체인지와 사이드 체인지가 정말 이 경기에서 빛을 보았습니다.
하메스의 존재는 더더욱 보물처럼 느껴졌고, 행선지가 불분명했던 국대트랑이 오늘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말 입을 벌리고 봤습니다.
해설이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칭찬을 해도 해도 모자랄 정도의 경기력이었죠.

그리고 우린 마침내 끝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3무 4패했던 그 팀에게 천금같은 결승골을 우리팀의 특급조커와 에이스가 합작하여 만들어 내며 우리가 왜 그들에게 져서는 안되는지, 우리가 왜 승리를 하는 팀인지 보여줬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꽃은 피었고, 다시 만개할일만 남아있습니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을 대신 할 새로운 전술을 찾아냈다는게 가장 큰 수확인 듯 합니다.
몇몇의 아쉬운 장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기립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경기력이었습니다.
물론 수적우위를 점하기 전에 X박살을 내버렸으면 좋았을테지만, 모두의 걱정과 우려 조롱과 비웃음을 다 무의미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4강 대진이 수월했으면 좋겠지만, 결국 우리의 4강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일겁니다.
또한 주축 선수인 벤제마와 베일, 마르셀로가 돌아오는 다음 4강에선 조금 더 파괴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걱정을 보란듯이 날려보내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도, 감독님에게도, 코치님들에게도 모두 찬사의 박수를 보내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코엔트랑과 라모스의 복수를 시행한 우리팀의 에이스
ATM은 얼굴가격을 은밀하게 하는 재주가있네욤..ㅎㅎ
하지만 우리 에이스는 그들보다 더 은밀하게 팔을 안쓰고도 가격함..ㅎㅎ
이제 팔좀 쓰지말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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