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의 선수 배치 ② - 로테이션이 왜 부족할까?
부정기적으로나마 연재물로 만들고 싶었는데 소재가 없네여. 소재제공좀...
로테이션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커버 범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가죠. 선수 개인이 일정 시간동안 책임질 수 있는 공간의 너비를 가리켜 커버 범위라고 일컫습니다. 커버 범위는 선수의 활동 범위, 조금 풀어 말하자면 경합 국면의 참여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수를 배치할 때엔 주변 선수 간 커버 범위를 잘 고려해야만 합니다.
이는 당연히 선수의 반응 속도, 순발력, 스피드, 지구력 등의 피지컬적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선수의 성향과도 밀접한 관련성을 가집니다.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점유하려는 성향이 강할수록 커버 범위는 넓어집니다. 예컨데 바란의 경우, 커버 범위를 결정하는 피지컬적 역량은 굉장히 빼어남에도 플레이의 무게중심을 뒤쪽에 두려는 성향 때문에 커버 범위를 넓게 가져가지 못하죠.
지난 시즌에 비해 올시즌의 팀은 중원에서의 압도를 통한 정합적인 승리를 거두는데 더 적합해졌습니다. 미드필더진의 선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개인적으론 수평 시프트의 활용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L자 대형을 형성하고 있다가 특정 상황이 되었을 때 크로스가 올라와 수평 시프트로 전환하며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형성합니다. 볼 순환에 도가 튼 선수들이 셋이나 중앙에 버티고 있으니 가패가 훨씬 원활하게 진행되지요.
다만, 중원 장악력 향상이 수평 시프트 활용의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볼 돌리는데 능한 선수들로 수평 시프트를 활용하면서 따라오는 부수적인 성과고... 가장 큰 이유는 디 마리아가 나가면서 생긴 커버 범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고 봅니다. 하메스와 이스코가 각자의 장점으로 디 마리아의 빈자리를 차고 넘치게 채워주고 있지만, 둘다 디 마리아만큼 빠르지는 않죠. 중원에 상대가 편하게 들락날락하는데도 방해할 수 없는 공간이 생긴 겁니다. 홀딩 라인의 크로스는 알론소에 비하면 약간이나마 커버 범위가 넓지만 홀딩 라인에서 혼자 있을 때 수비적으로 기여할 만한 점이 적죠. 그 알론소도 둔해서 드리블로 전진하는 상대와의 1:1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크로스는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때문에 미들 라인에서 커버 범위에 구멍이 생긴 경우 크로스는 홀딩 라인에 남기보단 즉각 전진해 공간을 메우는데 주력합니다.
그런데 이럴 경우 부하는 모조리 수비 라인이 떠안아야만 합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알론소가 홀딩 라인에 상주했기 때문에 미들 라인에서 1차 저지에 실패해도 상대 공격의 방향과 세기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었지만, 수평 시프트가 가동된 경우 뚫리면 수비 라인과 바로 맞딱뜨리게 되죠. 때문에 올시즌엔 라모스-페페-카르바할 라인이 특히나 중요합니다. 커버 범위가 가장 넓은 선수들일 뿐만 아니라 필요 시 높은 위치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상대 공격을 저지하려는 강단이 있는 선수들이니까요. 바란은 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커버 범위도 넓지 않고 강단도 부족하며(성향의 문제이지 능력의 부족을 이야기하는건 아닙니다.), 아르비는 급격한 노쇠화로 본인 공간을 제대로 지키는데 급급해하고 있죠.
그래도 수비진은 사정이 좀 낫습니다. 지난 경기의 바란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만한 능력은 있으니까요. 수평 시프트의 활용 빈도를 줄여줄 만한 선수도, 수평 시프트의 실패 확률을 줄여줄 만한 선수도 마땅찮은 미드진은 로테이션을 돌리기가 매우 까다롭죠. 이야라는 제가 기억하는 근 5년간의 레알 선수들 중 피지컬이 가장 허접한 축에 속하고, 플레이 성향마저 바란과 비슷합니다. 루카스 시우바는 그나마 괜찮아보이지만 아직 상황판단 속도 등에서 적응이 더 필요해보이고, 케디라야 이런저런거 다 떠나서 의욕이 아예 없고요. 이스코만이 수준에 부합하는데 그나마도 크로스의 백업은 소화할 수 없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이겠죠. 몇몇 선수들이 장기부상으로 나가떨어지는 일만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하지만... 어려운 팀 사정에도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준 크로스에게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p.s. 올시즌 아틀레티코 상대로 유독 고생하는 이유로 디 마리아의 부재를 꼽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반은 공감하고 반은 공감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스코나 디 마리아나 전진드리블의 질에 큰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디 마리아가 빠른 드리블이 가능하다지만 그 특성상 사이드에 한정되기 마련이고, 이스코가 느리다지만 대신 중앙을 공략할 수 있죠. 찬스메이킹에 있어서는 하메스가 나으면 나았지 못할 게 없을 테구요. 둘다 패스&무브에도 능숙한데다 사람 많은 왼쪽에서 뛰니 사실 전진능력 자체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해요. 기실 디 마리아의 부재가 가져다주는 아쉬움은 이런 기술적인 면모보다도 커버 범위에 있다고 봅니다. 커버 범위가 넓다는 것은 그만큼 오버랩이 가능한 지역도 넓어진다는 의미니까요. 디 마리아가 위력을 가졌던 것은 상대 진영 깊은 위치까지 전진해서 찬스를 만들 줄 알았기 때문이고, 이는 이스코나 하메스에겐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이죠. 그런 면에서는 저는 코엔트랑 출장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으리라고도 생각합니다. 마르셀루보다는 조금 더 정력적이고 직선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니까요. 하메스나 이스코가 빌드업과 뒷공간 커버에 조금 더 신경쓰면서 코엔트랑이 상대 깊은 곳까지 속도를 붙여 전진할 수 있다면 또 괜찮은 그림을 기대할 수 있겠죠. 물론 정상적인 폼을 가정한 상황이니 먼 나라 이야기겠지만요...
로테이션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커버 범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가죠. 선수 개인이 일정 시간동안 책임질 수 있는 공간의 너비를 가리켜 커버 범위라고 일컫습니다. 커버 범위는 선수의 활동 범위, 조금 풀어 말하자면 경합 국면의 참여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수를 배치할 때엔 주변 선수 간 커버 범위를 잘 고려해야만 합니다.
이는 당연히 선수의 반응 속도, 순발력, 스피드, 지구력 등의 피지컬적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선수의 성향과도 밀접한 관련성을 가집니다.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점유하려는 성향이 강할수록 커버 범위는 넓어집니다. 예컨데 바란의 경우, 커버 범위를 결정하는 피지컬적 역량은 굉장히 빼어남에도 플레이의 무게중심을 뒤쪽에 두려는 성향 때문에 커버 범위를 넓게 가져가지 못하죠.
지난 시즌에 비해 올시즌의 팀은 중원에서의 압도를 통한 정합적인 승리를 거두는데 더 적합해졌습니다. 미드필더진의 선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개인적으론 수평 시프트의 활용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L자 대형을 형성하고 있다가 특정 상황이 되었을 때 크로스가 올라와 수평 시프트로 전환하며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형성합니다. 볼 순환에 도가 튼 선수들이 셋이나 중앙에 버티고 있으니 가패가 훨씬 원활하게 진행되지요.
다만, 중원 장악력 향상이 수평 시프트 활용의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볼 돌리는데 능한 선수들로 수평 시프트를 활용하면서 따라오는 부수적인 성과고... 가장 큰 이유는 디 마리아가 나가면서 생긴 커버 범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고 봅니다. 하메스와 이스코가 각자의 장점으로 디 마리아의 빈자리를 차고 넘치게 채워주고 있지만, 둘다 디 마리아만큼 빠르지는 않죠. 중원에 상대가 편하게 들락날락하는데도 방해할 수 없는 공간이 생긴 겁니다. 홀딩 라인의 크로스는 알론소에 비하면 약간이나마 커버 범위가 넓지만 홀딩 라인에서 혼자 있을 때 수비적으로 기여할 만한 점이 적죠. 그 알론소도 둔해서 드리블로 전진하는 상대와의 1:1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크로스는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때문에 미들 라인에서 커버 범위에 구멍이 생긴 경우 크로스는 홀딩 라인에 남기보단 즉각 전진해 공간을 메우는데 주력합니다.
그런데 이럴 경우 부하는 모조리 수비 라인이 떠안아야만 합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알론소가 홀딩 라인에 상주했기 때문에 미들 라인에서 1차 저지에 실패해도 상대 공격의 방향과 세기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었지만, 수평 시프트가 가동된 경우 뚫리면 수비 라인과 바로 맞딱뜨리게 되죠. 때문에 올시즌엔 라모스-페페-카르바할 라인이 특히나 중요합니다. 커버 범위가 가장 넓은 선수들일 뿐만 아니라 필요 시 높은 위치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상대 공격을 저지하려는 강단이 있는 선수들이니까요. 바란은 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커버 범위도 넓지 않고 강단도 부족하며(성향의 문제이지 능력의 부족을 이야기하는건 아닙니다.), 아르비는 급격한 노쇠화로 본인 공간을 제대로 지키는데 급급해하고 있죠.
그래도 수비진은 사정이 좀 낫습니다. 지난 경기의 바란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만한 능력은 있으니까요. 수평 시프트의 활용 빈도를 줄여줄 만한 선수도, 수평 시프트의 실패 확률을 줄여줄 만한 선수도 마땅찮은 미드진은 로테이션을 돌리기가 매우 까다롭죠. 이야라는 제가 기억하는 근 5년간의 레알 선수들 중 피지컬이 가장 허접한 축에 속하고, 플레이 성향마저 바란과 비슷합니다. 루카스 시우바는 그나마 괜찮아보이지만 아직 상황판단 속도 등에서 적응이 더 필요해보이고, 케디라야 이런저런거 다 떠나서 의욕이 아예 없고요. 이스코만이 수준에 부합하는데 그나마도 크로스의 백업은 소화할 수 없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이겠죠. 몇몇 선수들이 장기부상으로 나가떨어지는 일만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하지만... 어려운 팀 사정에도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준 크로스에게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p.s. 올시즌 아틀레티코 상대로 유독 고생하는 이유로 디 마리아의 부재를 꼽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반은 공감하고 반은 공감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스코나 디 마리아나 전진드리블의 질에 큰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디 마리아가 빠른 드리블이 가능하다지만 그 특성상 사이드에 한정되기 마련이고, 이스코가 느리다지만 대신 중앙을 공략할 수 있죠. 찬스메이킹에 있어서는 하메스가 나으면 나았지 못할 게 없을 테구요. 둘다 패스&무브에도 능숙한데다 사람 많은 왼쪽에서 뛰니 사실 전진능력 자체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해요. 기실 디 마리아의 부재가 가져다주는 아쉬움은 이런 기술적인 면모보다도 커버 범위에 있다고 봅니다. 커버 범위가 넓다는 것은 그만큼 오버랩이 가능한 지역도 넓어진다는 의미니까요. 디 마리아가 위력을 가졌던 것은 상대 진영 깊은 위치까지 전진해서 찬스를 만들 줄 알았기 때문이고, 이는 이스코나 하메스에겐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이죠. 그런 면에서는 저는 코엔트랑 출장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으리라고도 생각합니다. 마르셀루보다는 조금 더 정력적이고 직선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니까요. 하메스나 이스코가 빌드업과 뒷공간 커버에 조금 더 신경쓰면서 코엔트랑이 상대 깊은 곳까지 속도를 붙여 전진할 수 있다면 또 괜찮은 그림을 기대할 수 있겠죠. 물론 정상적인 폼을 가정한 상황이니 먼 나라 이야기겠지만요...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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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태 2015.04.18반토막낸 글이라 분량도 내용도 좀 애매하네요. 그런 면에 있어서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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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7Madridista 2015.04.18새벽4시에 올리셨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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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Moon 2015.04.18코엔트랑 관련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풀핏인 코엔트랑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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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2015.04.18*음.. ATM의 두 줄 수비를 BBC만으로는 뚫고 슈팅까지 가져가는게 힘들었는데 이럴 때 디마리아의 측면 돌파가 도움이 된다고 보시나요?? 개인적으로는 하메스 모드리치 이스코의 중거리슛이 확률적으로 낫다고 생각하는데 두줄 수비 뚫는데 측면 공격이 효과적인지 잘 모르겠어서 질문드려요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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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LM19 2015.04.18@멜론 제 생각에는 버스두대를 세우고 중거리슛보다는 측면돌파가 낫다고 보네요. 레버쿠젠이 ATM을 무너뜨린 경기에서도 강한압박과 번뜩이는 측면공격으로 골문을 열었죠 물론 본문에는 돌파의 유형보다 상대 진영에 깊숙히 전진해서 찬스를 메이킹 할수 있느냐 없느냐에 초점을 맞추셨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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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한영진 2015.04.18@멜론 저도 중거리 보다는 돌파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돌파가 아니여도 사이드에서 발재간좋고 볼간수 잘하는 선수가 있다면 조금이나마 수비라인이 깨지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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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Galaxy CR7 2015.04.18@멜론 수비수 8명 이상있는데 정면 드리블로 뚫는건 메시만 가능할겁니다.
그럼 다른 선택지를 찾아야하는데 보통 크로스를 많이 올리죠 그런데 이 크로스를 우리 팀에선 디마리아선수가 제일 좋은 궤적을 보여줘서 그런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습 시의 드리블 때 호날두, 베일, 디마리아 이 3명의 드리블은 무시무시했으니까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멜론 2015.04.18@멜론 음 그렇군요 전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수비수를 상대로 헤딩경합으로 슛이 힘든걸로 알고 있어서요 의견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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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5.04.18@멜론 중앙에 공간을 만들려면 측면을 흔들어야죠. 이에 대해서는 이미 한번 다룬 바가 있기에 링크로 대체합니다.
<a onfocus='this.blur()' href=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no=65060 target=_blank>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no=65060</a> -
카(ka)(ga)고 2015.04.18이번시즌은 역습이없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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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5.04.18후반트랑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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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CR7 2015.04.18지난시즌 디 마리아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상당히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공격, 수비시에 필요한 지점에 상당히 빠른 합류를 보여줬죠.
이스코, 하메스선수도 디 마리아 못지않게 혹은 그 이상의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디 마리아만큼 필드를 장악한다라는 느낌을 받은 경기는 많지 않았던거 같네요.
하메스선수는 베일 복귀 후 중앙에서 뛰니 날라다니고 이스코 선수의 포지션이 아직 애매한데 저번시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차차 나아질꺼라 기대합니다. -
MODRIC19 2015.04.18디마리아의 부재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건, 가장 큰 문제점으론 라인을 브레이킹하며 수비진을 흔들고 있을때 침투하는 호날두 혹은 마르셀로에게 어떻게든 압박을 벗겨내고 패싱무브를 가져가려는 모습이 있었다는 것 같네요. 단순히 라인을 벗겨내고 파괴하는것만 있었던게 아닌 작년 도움왕이었죠. 그 만큼 수월하게 라인을 벗겨내고 어시스트하는것에 많은 점수를 줄 수 있는부분이죠. 하지만 이스코는 라인은 벗겨내지만 어시스트까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게 부재로 와닿는거죠. 같은 유형의 선수지만 마무리 짓는것과 그저 라인만 벗겨내는건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해 주셨든 이스코는 축면보다 중앙에서의 패싱무브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팀내 최다 득점자이자 언터쳐블의 선수가 왼쪽에 치중되어 있다는게 문제가 되겠죠. 호날두가 인사이드로 파고들때 쯤 이스코가 측면에 머무르는데, 이스코는 호날두에게 패스를 하기 보단 백패스의 시도가 월등히 많은 편이죠. 그렇기에 디마리아와 이스코는 비교를 할 수 없는 장단점이 다른 선수죠. 또한 하메스는 디마리아와는 또 다른 새로운 유형의 하프윙입니다. 활동량은 좋으나 주력이 부족하고 그 부분을 킥과 무브먼트로 채우는 선수죠. 그렇기에 확실히 라인을 파괴하고 선택지를 만들어주는 유형의 드리블러가 새로 영입되지 않는 이상 지금 조합에서 ATM을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하는게 급선무라고 보여집니다. 이건 사이드체인지, 라인체인지 이외의 변화는 생각해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알론소시프트와 크로스시프트의 가장 큰 다른점이라고 뽑는다면 알론소는 2-3차 저지선의 역할을 하는 홀딩포지션에서 월등히 높은 이해도와 능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로스는 본래 홀딩이 아닌 볼란치 형식의 전개능력에서 호평을 받는 선수이기에 알론소가 지배해야 하는 공간과 좀 더 앞선의 공간까지 지배해야 하기때문에 반경이 엄청 많아지는거죠. 그 부분은 말 그대로 크로스 시프트이기 때문에 크로스보단 주변 동료들이 그 공간을 매꿔야 하겠죠. 알론소의 킥력과 크로스의 킥력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건 알론소는 단 한번의 로빙패스로 전방으로 이어지는 능력이 카운터 어택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팀의 전술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군으로 남아있다는게 아쉽네요. 크로스는 한번의 패스로 전방으로 연결하는 것 보단 주변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를 통해 점유를 가져가고 공간을 만들며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죠. 크로스가 좀 더 지금 포지션에서 빛을 보려면 1시즌 정도는 더 홀딩롤에서의 경험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포백라인을 본인의 위치에서 능수능란하게 거리를 유지하고 라인조절을 할 줄 알아야 본인이 뛰어야 하는 또한 매꿔야하는 빈공간을 채우는데 유리해지겠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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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설현 2015.04.18@MODRIC19 이 리플에도 추천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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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알샤밥 2015.04.18@MODRIC19 글읽고 추천박고 리플보고 추천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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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5.04.18@MODRIC19 판을 짜는데 조금 더 어려움이 있겠지만 두 선수가 그걸 못하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스코가 찬스메이킹이 부족하다는 점은 동감하지만 같이 뛰는 선수가 마르셀루이고 비교적 역습 부담이 적었던 경기들(e.g. 지난시즌 리가 원정경기, 챔스 결승, 올시즌 코파 2차전 등)에서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하메스는 올시즌 경기들이 경기였던만큼 그런 모습을 보여줄 여지는 적었지만 다른 팀들 상대로 하는 거 보면 그럴 능력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 무엇보다 둘다 디 마리아보다 동료들과의 부분전술을 활용하는 데 능숙하죠.
문제는 라인을 깨고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서는 결국 오버랩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근데 그랬을 때 생기는 역습의 부담을, 현 스쿼드에서는 메울 방법이 없죠. 그렇기에 그걸 시도하지 않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랬을 때 더욱 집중해야 하는 것이 더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과 말씀하신 사이드체인지와 라인체인지겠지요. 지난번 경기는 그걸로 재미를 많이 봤었구요.
근데 말씀하신 볼란치 형식의 전개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건가요? 홀딩이나 볼란치나 다 같은 뜻인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MODRIC19 2015.04.18@온태 아아.. 홀딩과 볼란치는 같은 뜻으로 쓰이지만 홀딩은 파트너가 없는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많이 쓰이고 볼란치는 혼자가 아닌 파트너가 존재하는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에게 쓰이죠. 더블 볼란치에서의 볼 전개방식와 원 홀딩 선수의 볼 전개방식이 다름에서 말씀드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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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5.04.18@MODRIC19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네요. 투홀딩이란 단어도 굉장히 빈번하게 쓰이는 편인데 말이죠.
어쨌든, 알론소도 본디 투홀딩에서 계속 뛰어온 선수였죠. 안첼로티가 모드리치랑 함께 쓸 방법 찾는다고 한게 영향력을 후방에 한정시켜서 원홀딩에 갖다놓은거구요.
아무래도 제 글이 설명이 좀 부족한 것 같아 다른 글 링크를 첨부합니다. <a onfocus='this.blur()' href=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no=63354 target=_blank>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no=63354</a> 저보다는 식견이나 글솜씨나 모두 월등하신 분이시니 이해가 훨씬 쉬우실 겁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디온ㅇㅅㅇ 2015.04.18@MODRIC19 저도 잘 읽다가 온태님과 같은 부분에서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형석님의 저서에서도 그렇고, 현재는 인터넷 상에서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의미의 통일이 이루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만 홀딩맨의 경우 4-4-2의 중앙미드필더 중 수비에 좀 더 비중을 두는 선수 그리고 수비진 앞에 위치한 수비형미드필더를 통합해 부르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본래 의미는 그냥 수비형 미드필더이고, 볼란테 또한 그저 중앙미드필더일 뿐이죠. 바르사의 4-3-3이나 모리뉴 시절 우리 팀이 4-2-3-1에서 페페를 끌어올려 4-3-3 을 만들었을 때 모두 스페인에선 트리보테로 부릅니다.
두 용어 다 role 과 관련된 용어가 아니라 position 과 관련된 용어이기 때문에 역할적 차이를 구분하는건 크게 의미있는 일이 아니지 않을까용? -
subdirectory_arrow_right MODRIC19 2015.04.19@디온ㅇㅅㅇ 홀딩미드필더와 수비형미드필더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만, 이 둘은 \'6번\'의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6번\'은 세 가지 역할로 구분지어질 수 있습니다. 그 세가지는 \'destroyer(파괴자)\', \'deep-lying playmaker(딥라잉 플레이메이커=regista)\', \'Volante(볼란치)\'입니다. \'destroyer\'는 오로지 수비형미드필더에 해당하며, \'deep-lying playmaker\'는 홀딩미드필더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volante(볼란치)\'는 이 둘에 모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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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ODRIC19 2015.04.19@MODRIC19 알론소 또한 시작점이 홀딩 미드필더가 아닌 볼란치로 시작을 했었고 소시에다드, 리버풀에서 볼란치의 롤을 수행했지만 실질적으로 플레이를 펼친건 홀딩의 성향이 짙었죠. 크로스는 홀딩으로 뛰어보는게 레알 입단 후 처음이죠. 이건 알론소의 역할과 크로스의 역할군이 다르지만 전술적인 포지션을 동일하게 가져감을 의미합니다. 뭐 용어의 정의야 해석하기 나름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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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ODRIC19 2015.04.19@MODRIC19 온태님께서 지적해주신 홀딩과 볼란치는 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해당 포지션의 구성적인 특성으로 보자면, 전개방식의 차이는 알론소의 롱패스와 크로스의 연계 무브먼트와 다르다고 말씀드린겁니다. 알론소또한 연계무브먼트가 가능한 선수지만 그 특성보단 롱패스의 능력치가 월등하기에 단 한번의 패싱으로 라인을 허무는 딥라잉플레이어 즉 홀딩의 역할을 하고 있는거죠. 크로스의
킥력이 알론소에 모자라는건 아니지만 전방으로 한번으로 넘기는 전개방식을 사용하지 않기에 다르다고 말씀 드린겁니다. 더블 볼란치는 한명은 수비적, 한명은 전진성향이 강한 패싱과 무브먼트를 가져가는 포백과의 트라이앵글형식의 전개방식을 예를 들 수 있겠네요. 단적인 예로 아르데타-램지 / 투레 - 페르난두, 페르난지뉴 / 파브레가스 - 마티치 를 꼽을 수 있겠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MODRIC19 2015.04.19@MODRIC19 홀딩은 앵커로도 분류되며 앵커는 저 위에 설명되어 있는 destroyer의 성향이
매우 강한 선수를 뜻합니다. 용어의 파생과 유래까지 모두 알지 못하지만 통상적인 개념으로는 그렇게 분류되며 사용되더군요. 혼란을 야기시켜 죄송합니다. -
VINO 2015.04.18온태님 항상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ㅎ 디마리아 관련 의견은 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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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태 2015.04.18엥 어째 본문보다 추신에 대한 내용의 댓글이 대부분이군요. 그냥 커버 범위 얘기도 파트를 나눌 걸 그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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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롱도르 2015.04.18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