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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다닐루 관련&다음 시즌 스쿼드 구성에 대한 썰

온태 2015.04.03 00:01 조회 2,961 추천 6



다닐루


1. 이적료?

다닐루의 이적료에 너무 목을 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트백 기근 시대에 튀어나온 피지컬적으로 이상적인 유망주+경쟁 잔뜩이면 아무리 계약이 1년 남았다고 한들 사실 부르는게 값이죠. 코엔트랑과 비교하시는 분들 많던데 그때의 30m의 가치와 지금의 30m의 가치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써드파티가 기승을 부리면서, PSG를 위시로 한 거대 자본이 본격적으로 이적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부터, EPL팀들이 홈그로운 규정에 본격적으로 발목이 잡히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적 시장의 인플레는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기 시작했죠. 실제로 transfermarkt 기준 이적료 상위 50위 안에 12/13부터의 이적이 22건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25위로 좁히면 12/13도 아니고 13/14부터의 이적이 11건이나 있구요. 이런 시장에서 다닐루의 이적료가 크게 이슈거리는 아니라 보고, 더불어 이적료 때문에 과도한 기대치를 요구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 때 팀 재정에 부담을 주는 건 이적료보다 연봉인데, 베일이나 하메스처럼 메가톤급 이적료가 찍히는게 아니라면 팀은 이적료를 좀 더 주더라도 연봉을 후려치는 정책을 고수해왔죠. 가까운 예로 이스코와 이야라가 있고, 조금 거슬러올라가면 디 마리아와 페페가 있네요.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진 않은 걸로 아는데, 떠도는 루머로 보나 그간의 전례를 보나 2m 이상의 액수는 아니리라고 봅니다. 카르바할보단 많겠지만 그 액수의 차이가 카르바할에게 박탈감을 심어줄 정도는 아닐 테고, 대체할 아르벨로아보다는 저렴하겠죠. 이런거 보면 이적료 30m에 연봉도 마르셀루랑 똑같이 먹는 5번 친구가 얼마나 도둑놈인지 알 수 있습니다.


2. 쓰임새?

개인적으로 선수를 볼 때 육체적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다닐루는 제 기준에서 상당히 이상적인 육체적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건장한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힘과 스피드가 상당하고, 그러면서도 브라질리언 특유의 유연함과 쫄깃함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목힘이 상당해 먼 거리에서나 짧은 스윙폭에서도 비교적 강하고 정확한 킥을 구사할 수 있죠. 여기에 브라질리언의 기본기와 테크닉을 갖췄으니 공격력은 가히 유럽 정상급이라고 평할 만 합니다. 경쟁자가 될 카르바할과 비교하자면, 돌파력과 킥력의 우위가 눈에 띕니다. 카르바할도 굉장히 빠르고 키에 비해 파워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테크닉이 썩 훌륭하지 않고 그렇다고 파워만으로 상대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돌파에 한계가 있었죠. 그나마 킥이 좋았다면 얼리 크로스 등으로 수비를 괴롭힐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도 못해서 속도를 붙인 상황이 아니면 공격에 큰 기여를 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 다닐루는 본인의 파워와 테크닉으로 수비를 어느 정도 제압해낼 수 있으며, 그렇기에 중앙 방향으로의 진출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킥력이 보태지니 상대 수비는 여러 가지의 선택지를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더욱 막기 힘들어지죠. 이러한 능력은 왼쪽에서 상대를 꾀어내 한번에 사이드체인지를 시도할 때 특히 빛을 발할 겁니다.

다만 카르바할보다 민첩하지도 정력적이지도 못한데, 이 때문에 수비 시 카르바할에 비해 나을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카르바할의 가장 큰 장점은 공수 전환 시 스피드인데, 이는 그 민첩함과 체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카르바할의 이런 장점은 상당히 공격적인 선수 배치와 전술 운용에도 팀이 밸런스를 찾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죠. 물론 수비 시 최소 인원은 감독이 정하는 것이고, 여기에 풀백이 반드시 포함될 필요는 없지만 다닐루가 기용될 땐 전술적으로 이러한 부분을 메울 방법을 찾아야만 하겠죠. 다만 단순한 파트너십으로 이를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는 이야라는 튕길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더 복합적인 부분을 건드려야 할 겁니다. 더불어 이러한 육체적 열세는 수비 시 1:1 매치업에서도 약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은데, 상대의 페인팅 동작에 속았을 때 신체 밸런스를 찾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며, 완전히 제껴졌을 때 쫓아가는 시간도 그만큼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수비 시 집중력이나 수비라인 형성에서도 카르바할보다 나을 건 없어보이는데 이건 파트너십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이니 일단은 평가를 유보하는 걸로...

그 외에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경기를 본 적이 없어 그 부분에는 딱히 남길 얘기가 없네요. 큰 기대를 하긴 힘들겠지만 풀백과 박스 투 박스에는 연관되는 부분이 많으니 나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측면 자원 출신이니 측면 연계에 있어서는 강점이 될 수도 있겠군요.




다음 시즌 스쿼드 구성


이른 느낌은 있지만 트렌드가 된 것 같으니 저도 한마디 남기자면, 베라티나 포그바 등의 빅 사이닝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누가 됐든 저중 한명이 합류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출장 시간을 생각해볼 때 지금의 주전급 선수 중 한명이 나가거나 스쿼드를 더 작게 가져가는 게 아닌 이상 주전급 선수의 충원은 불가능할 거에요. 이야라와 케디라가 나간다지만 체리셰프만 합류해도 딱히 구단에서 내칠 이유가 없는 수준급 선수들이 7명이 됩니다. 여기에 다닐루도 미드필더가 가능하고, 구색용으로 꼬꼬마들 중 한명을 채워 8명을 맞출 가능성이 가장 높을 거에요. 생각하기 편하게 이런저런 구색을 제껴놓고 볼 때, 루카스 시우바야 백업이 확정적이고, 체리셰프는 자기 하기 나름일테니 뺀다고 쳐도 주전급이 5명이네요. 아무리 경쟁이 일상화된 팀이라고 해도 4자리에 주전급 6명이 경쟁하는 것은 과포화죠. 남은 백업 2명이 아예 꼬꼬마들도 아니구요. 정 영입한다면 공격진 백업을 영입 없이 멀티가 되는 하메스나 베일 등으로 때우면 자리가 생기겠지만 그런 불안한 짓은 안하는걸로...

다만 여지가 있다면, 베일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구단 입장에선 내보낼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만,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한 불행을 본인이 견디려 할 지가 좀 걱정이 됩니다. 타국살이에 축구도 안되고 심란한데 고국에 본인이 잘 할수 있는 환경에서 좋은 대우를 약속하며 살살 꼬신다면 저라도 심각하게 고민할 것 같거든요. 물론 베일은 저같은 소인배가 아니리라 믿기에 그럴 가능성은 높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백업 공격수에 대해서도 좀 떠들자면, 치차리토만큼 골 이외에 기여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수준이 아니라면 벤제마와 좀 다른 유형이 오더라도 괜찮을 것 같네요. 벤제마처럼 포스트플레이해가며 공격을 진두지휘하지 않더라도 라인브레이킹과 폭넓은 오프 더 볼을 통해 수비를 피곤하게 한다든지, 테크닉이 좋고 패싱게임에 녹아들 수 있으면서 스위칭에 능하다던지, 수비수들과의 힘싸움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낸다던지 등등요. 저는 비에토에 침 잔뜩 발라놓고 있습니다. 비야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 많더군요. 체격조건도 그렇고, 테크닉이나 전반적인 스타일도 그렇구요. 골 넣는 재주도 수준급이고 리가 출신이란 메리트도 있으니 팀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선택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체리셰프 손잡고 오길.

레프트백이나 골리에 대해선 딱히 떠들 내용이 없네요. 구단이 알아서 잘 하겠죠...는 핑계고 힘들어서 그만 쓰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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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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