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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아드보카트 감독의 도박.

라울 2006.06.06 20:59 조회 1,991 추천 2
국내에서의 두차례 평가전->스코틀렌드->노르웨이로 원정 평가전->이틀후 가나와의 평가전. 이와중에도 아침 저녁 두번씩 체력훈련.

대표팀 일정입니다. 빡빡합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두번씩의 체력훈련을 하면서 이틀만에 평가전을 치뤘습니다. 다른 나라를 봐도 체력훈련을 하루에 두번씩하면서 이틀만에 평가전하는 나라는 없죠. 컨디션조절하면서 평가전할 상황이 아닙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드보카트 감독과 공포의 삑삑이 트레이너는 과보상효과를 노리고 있다합니다. 과보상효과란 체력을 탈진수준까지 고갈시킨후 7~8일간의 회복기간을 거치면 몸상태가 최상이 된다는 이론입니다. 즉 지금과 달리 토고전에는 최상의 몸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참조 :http://sportsucc.media.daum.net/uccmix/soccer/s_news/ks/200606/06/SpoSeoul/v7563508.html?u_b1.valuecate=1&u_b1.svcid=03D&u_b1.objid1=22195&u_b1.targetcate=1&u_b1.targetkey1=22303&u_b1.targetkey2=7563360)

하지만 체력향상을 위해 포기한게 있습니다. 만약 이정도로 체력훈련을 안하고 평가전마다 어느정도의 컨디션으로 베스트맴버를 동원해서 실험해보았다면 어느정도 조직력이 괘도에 올랐을것입니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체력을 택했습니다. 특히 가나전에는 최악의 몸상태였습니다. 이틀전 노르웨이로 비행기타고 평가전갔다온 후 입니다. 가나전이 바로 체력이 피크로 고갈되는 날 이었습니다.

물론 가나전에서 체력적으로 완벽했다고 하더라도 이긴다고는 말 못합니다. 오히려 가나전 패배가 16강진출쯤은 우습게 아는 이 나라 국민에게 우리의 현실을 보여준거죠.

2002년과는 다릅니다. 2002년에는 1월부터 준비한거였고, 삑삑이 하면서 체력을 향상시킨후 경기력은 월드컵직전의 평가전에서 급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에게는 그럴 시간이 없었고. 아드보카트는 자신이 생각한 최선의 방법을 흔들림없이 추진한 것입니다. 두마리 토끼를 잡을 시간이 없었죠. 도박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도박을 한거죠.

하지만 그 최선의 방법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는데, 자칭 열두번째 선수인 이 나라 국민들은 16강이 당연한것으로 생각하며 시청앞에서 꼭짓점댄스나 추다가(그 수많은 축구팬들은 4년간 어디에 버로우해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왔는지요!!) 두차례 평가전에 실망하여 순식간에 네이버찌질이로 돌변해 버렸습니다. 다음 게시판에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구멍이라는 글까지 메인에 올라오더군요;;

진정한 열두번째 선수라면 월드컵이 끝날때까지 대표팀을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언제 국대가 이겨서 응원했나요. 우리나라는 홈이 아닌 월드컵에서 1승도 못했고 그것이 현실입니다. 이겨서, 잘해서만 국대를 응원하면 차라리 브라질을 응원하지요;;

16강에 진출하던 못하던간에 선수들이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뛰어준다면 애정을 갖고 감싸주고 격려해주어야지요. 월드컵은 축제지 전쟁이 아닙니다. 축구는 승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기가 아닙니다.

월드컵 이후 아드보카트 감독이 히딩크의 뒤를 이은 명장으로 대한민국 축구사에 기록될지. 아니면 코엘류처럼 그저 스쳐간 외인감독으로 기억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분명. 월드컵 본선에서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비난보다는 격려, 질타보다는 응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선수들이 말그대로 투혼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 뭐 레매회원분들은 당연히 그러실 거라고 생각하지만요.ㅋㅋㅋ^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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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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