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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마드리드 2015: 재개발, 정치, 이권, 그리고 축구

Elliot Lee 2015.02.12 17:53 조회 1,671 추천 4
경기장 안밖에서 정신이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들어 정말 많은 이야기거리를 언론에 내주고 있다. 가장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게 닥친 악재는 축구장 안도 밖도 아닌 축구장 때문에 일어났다. 정치, 이권, 축구 모든 것이 있는 재개발 지역인 베르나베우에서 말이다. 아주 재미있는 스캔들 거리가 될 수 있는 요건을 아주 잘 충족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호날두, 부상, 대패가 문제의 중심이었다면 이번 재개발의 주인공인 베르나베우 배후에 있는 진짜 주인공은 아마 페레스 회장이 될 것이다.

사실 이 누에보 베르나베우 프로젝트는 2015년에 착공되어 2017년 완공으로 계획 되어있었지만 이것이 이번 법원판결로 일시정지상태가 되었고 구단 입장에서 최악인 것은 시장선거가 있는 5월까지 프로젝트 수정안이 통과 될 확률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음번 아직 누가 될 지 모르는 후임 마드리드 시장이 이 프로젝트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지해줄 것인지가 미지수라는 점에서 구단 운영에 비상등이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사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관련된 이야기는 작년에도 있었다. 2012년 발표된 AGM 프로젝트는 베르나베우 구장 근처 지역인 파세오 데 라 카스테아나 지구에 호텔과 새로운 상업지구를 형성과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 리모델링하는 재개발 계획으로 마드리드 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정력적으로 준비하던 프로젝트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누에보 베르나베우 프로젝트와 조감도가 나온 이야기에 묻혀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었다. 

지난해 한 환경 단체가 레알 마드리드의 구장 업그레이드 계획에 법적 소송을 걸었고 그것으로 법정은 소를 제기한 쪽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환경 단체와 레알 마드리드가 좋은 인연이 될 수는 없다. 이해상충이 없어보이지만 페레스 회장이 건설 회사와 관련을 가지고 있고 그 페레스 회장와 공생관계에 있는 마드리드 시장인 보테야가 환경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소는 이해가 된다. 

누에보 베르나베우 프로젝트는 이미 마드리드 시와 구단이 합의 한 내용을 토대로 진행 되어왔음에도 문제가 있어보인다. 이번 마드리드 고등법원의 결정의 근거는 '구단이 스페인 국내 토지 이용 법을 어겼다는 점'과 '공공의 이익에 있어 최고의 결정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고 한다. 시와 구단이 조율해 합의한 내용이 공공의 이익에 반한다는 점이 이상하게 들리기도 한다. 어쨋든 이번 결정으로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마드리드 시와 함께하는 구단의 사업은 그 반대 세력이 확고하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환경쪽에서 말이다.

중요한 것은 마드리드 시와 함께하면서 생기는 문제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2013년 12월 유럽연합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5개 스페인 구단의 불법 지자체 지원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EU 공정경쟁위원장이었던 호아킨 알무니아는 레알 마드리드가 부동산 스왑으로 상당히 많은 돈을 벌게 되었는데 이것이 매우 수상하다고 말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1998년 595,000 유로의 가치를 가지던 부동산이 2011년 22.7M 유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좋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돈을 번 것에 대해서 문제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시 의회가 관련되어있다는 상황이 입수되어 유럽연합에서 수사에 착수 했다는 점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의 관점에서 보면 분명 캥키는 것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수사의 단초를 누가 준 것일까?
그것은 잘 모른다. 그러나 정치인에게는 많은 정적들이 존재한다. 또 이권에 맞물리는 일반인들도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다만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재개발에 얽힌 문제는 항상 동서고금을 초월하는 것 같다. 이번 누에보 베르나베우 프로젝트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여느 재개발 지구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모르는 이권 문제가 이곳에 존재하고 있다. 과연 이런 곳에 축구까지 속할 필요가 있을까? 

페레스 회장이 지나치게 급해보인다. 자신의 마지막 임기내에 자신의 유산을 확실히 심고 가고싶어하는데 마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전 회장와 같은 존재를 꿈꾸는 것 같다. 거기서 오는 무리함이 이번 누에보 베르나베우 프로젝트가 아닐까 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존경과 업적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노력들과 성과들이 모여 후세에 이름이 남을 만한 유산과 가치있는 존경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런 점에서 잠시 프로젝트를 멈추고 제대로 천천히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다시 수정안에 임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특히 최근 베르나베우를 가본다면 굳이 리모델링을 해야하느냐에 대한 의문을 가질 정도로 충분히 좋은 구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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