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마지막 클래식 플레이메이커를 보내며

자유기고가 2015.01.26 15:16 조회 6,777 추천 1

오늘 그라운드의 마지막 클래식 플레이메이커라 불리우는 "후안 로만 리켈메"가 은퇴를 선언하였습니다.


"농부"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르헨티나의 스타.


2000년 인터콘티넨탍컵 (일명 도요타컵)에서 후안 리켈메라는 존재를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실 후안 로만 리켈메가는 이름은 옛날 월드사커지가 발표한 100대 라이징 스타에서 보고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경기를 본 적이 없었기에 베일에 가려진 선수였습니다.


당시 인터콘티넨탈컵은 유럽 챔피언과 남미 챔피언이 경기를 치루는 대회로, 현재 FIFA   클럽의 전신격입니다. 2000년도에는 제가 사랑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 하였으며, 남미에서는 전통의 강호 보카 주니어스가 올라왔습니다.


감사하게도 도요타컵을 라이브를 볼 수 있었는데, 갈락티코 정책이전이지만,  당시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라인업은 화려했습니다.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루이스 피구를 비롯하여, 스티브 맥마나만, 마케렐레, 로베르토 카를로스, 사비우, 플라비우 콘세이상, 제레미 같은 특급 용병들에 라울, 구티, 이에로, 엘게라, 카시야스, 살가도, 모리엔테스 같은 스페인 국가대표들이 즐비!!! 당연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당시 라인업

  



하지만 저의 생각은 철저하게 빗나갔습니다. 경기 초반에 팔레르모에게 2골을 먹히며 고전하였고, 카를로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 못했습니다.



경기 MVP는 2골을 넣은 팔레르모에게 돌아갔지만, 저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은 후안 리켈메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리켈메는 레알 마드리드를 철저히 유린하였으며, 그의 우아한 플레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던 전세계 팬들을 좌절하게 하였습니다.

당시 리켈메가 보여준 퍼포먼스를 요약한 동영상입니다.


리켈메에 대한 유럽클럽들의 구애는 높아져갔습니다. 레알 마드리도 당시에 리켈메를 영입하고자 하는 여론이 있었으나, 지네딘 지단의 합류로 무산되었고, 리켈메는 라이벌 바르셀로나로 이적합니다. ㅠ


하지만 반 할 감독 밑에서 리켈메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리켈메는 쫓기듯 비야 레알로 임대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신의 한수!!! 비야레알의 전성시대를 이끌며,  리켈메라는 선수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각인시킵니다.




비야 레알 이적 이후의 행보는 너무나 유명하여.......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의 10번 자리는 당연히 리켈메의 것


1997년 세계 청소년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시켰으나, 2002년 월드컵에서는 바티스투타, 로페즈, 베론, 오르테가,시메오네, 킬리 곤잘레스, 아이마르 등 역대급 멤버들에 밀려 아쉽게 탈락 ㅠ


4년동안 절치부심한 리켈메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 드디어 데뷔. 아르헨티나의 8강을 이끌었습니다~


2007년엔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을 차지, 통산 국가대표 51경기 17골 기록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 지단이 은퇴경기에서 자신의 마지막 후계자일지도 모르는 리켈메와 유니폼을 교환..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가? 메시를 끔찍히 아꼈던 리켈메



느림의 미학. 충청도 명예시민 농부 리켈메





비야레알에서 맹활약한 후에 선수생활 마지막은 아르헨티나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며,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보카 주니어스"에 컴백하여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뛰었고, 작년에는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뛰었습니다.



올해에는 MLS에서 많은 러브콜이 있었는데, 리켈메는 은퇴를 선언했네요...........



은퇴 인터뷰 中


 "축구는 내게 가장 즐거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나는 축구가 정말 좋았다. 축구를 통해 정말 많은 추억을 갖게 됐다. 축구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었다"라며 "어제까지는 축구를 계속 하는 것을 고민했다. 하지만 오늘 은퇴를 결심했다"




아............ 그라운드의 마지막 클래식 메이커 여.................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1

arrow_upward 22R: vs 푸엔라브라다 - 평점과 코멘트 arrow_downward 블래터 옆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