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난건 아닙니다.
예상을 아예 안한 것 도 아닌데.. 확실히 피부로 와닿으니까
더 답답하고 한숨만 나오는 경기 였습니다.
많은분들께서 코파는 체력안배를 위해 포기하자 , 버리는 경기다 라는 의견이 있으셨을때도
저는 과한 승부욕때문에 , 컵은 절대로 버리면 안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조건 우승만을 노리는 팀이다.
라는 신념(?), 어찌보면 객기로 이번 경기도 전력을 다해서 이겨주길 바랬습니다.
네, 그런데 떨어 졌네요.
근데 진짜 몇년 째 팬을하고 , 몇번 째 겪어봐도 경기에서 지는건 전혀 매번 , 아주 ,
항상 ,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비긴 경기긴했지만 결과적으로 탈락이라니...
일단 답답한 경기부터 잠깐 짧게 짚어보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1. 답없는 수비진
저는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팀 수비진이 분위기나 물타기에 너무너무 약한것 같습니다.
분명히 우리 수비진 선수들의 피지컬이 타 팀에 비해서 크게 부족하고, 센스가 떨어지는 선수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다른팀에서 보기에도 좋은 선수들인것은 자명한 사실이죠,
지난시즌 세계 챔피언 팀이 되면서 그들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고 ,
또 이제는 수비수 누구?
라고 질문을 던지면 우리팀 선수들의 이름이 어렵지 않게 세 손가락 안에 들리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페페의 저평가나 , 라모스의 멘탈 지적 , 마르셀로의 안정감 지적에 대하여
이번시즌은 여실히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모드리치가 빠지고나서 팀의 중원이 불안불안해진것도 그렇고 ,
팀자체의 연패의 분위기가 더할수록 수비진이 불안해지고 조직력이 약해지는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특히나 잘하고 단단할 것 같던 바란도 휘청거리고 갈피를 못잡는가 하면,
마르셀로는 무링요 감독오기전의 구멍시절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페페는 이번경기로 부상으로 2-3주 정도 아웃이라는 이야기도있고
라모스는 흥분하면 경기를 던질 기세로 풀어나갑니다.
수비진의 안정감은 절대적인것이지요.
현대축구에서는 수비잘하는 팀이 공격을 잘하는 팀보다 토너먼트나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구요.
우리팀에게 '최근들어' 아쉽고 답답한 부분은 바로 이런 점입니다.
분명히 전자에서 말했듯 우리팀의 방패는 상당히 좋은 방패 입니다.
상점에 내놓고 팔아도 너도나도 먼저 사려고 줄서서 경매할 좋은 품목(?)들이죠.
문제는 이러한 방패를 들고 전장에 나갔을때 그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 입니다.
우리팀 선수들을 보면, 구단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에서도 후보선수들까지
꽤 고루 분포되어 각 국의 한축을 맡고 있는 선수 들이죠.
이런선수들이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물타기와 분위기라는 단순한 부분때문에 휩쓸리는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커다라고 단단한 견고한 방패가 있는데, 그 방패를 단순히 전장에 들고 나가기만 한다면
그 방패로써의 의미도 무색해 지죠.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인데 , 이 선수들의 멘탈적인 성장만 충분히 이뤄지면
분명히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모두 갖춘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라모스만 보면 안타까운데, 속도나 몸싸움 그리고 순발력 등등
크게 떨어지는 선수가 아닌데 삐끗하면 갑자기 너무 위험해지는 그 성격이 답답합니다.
문제는 요즘들어서 본인이 실수하고나서 짜증이 나버리면 그거자체를 극복하는 침착함이 필요한데 너무 부족해 보여서 걱정입니다.
게다가 마르셀로는 더 답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마르셀로가 입단한 이래로 쭉 지켜봐온 팬으로써 단 한번도
마르셀로에 대해서 만족한적도 없고 , 실제로 카펠로-슈스터 감독시즌엔
마르셀로보다 오히려 오른쪽 윙백인 미겔 토레스나 ,
아니면 에인세가 나올정도로 불안한 선수였죠.
진짜 어느정도였냐면 , 주전으로 나오면 도대체 저선수가 왜 주전으로 나오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였습니다.
자동문 정도가 아니라 당시에 88년생 어린 선수가 레알마드리드 주전으로써 도대체 무슨 가치가 있어서 뛰는지이해가 안될 지경이었습니다.
경기막판에 혼자 삽질하다가 뚫려서 골먹는 장면을 보고 새벽에 리모콘을 집어던진 기억도 납니다. 헌데 그런선수가 무링요 감독이 온 시기를 기점으로 월드클래스 윙백이 되었더군요.
당시에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하던지 , 수비는 수비력대로 볼키핑도 윙백이 해주면서 공간 창출도하고 , 발재간도 뛰어나서 여간해선 공도 안뺏기고 스피드도 빠르면서 페네트레이션 하면서 패스 해주는 킥력까지 마치 윙백의 완성형 선수를 보는듯했습니다.
그리고 그당시에 역시나 왼쪽 수비수 누가 잘하지?
라는 질문에 마르셀로의 이름이 거론될때마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그런데 요즘은 그런 마르셀로가 저를 너무 슬프게 합니다.
온데간데 없이 집중력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자동문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수비력이
눈앞을 캄캄하게 만들더군요. 정말 감독의 전술이 바뀐것 때문에 이지경이 된걸까요?
이젠 마르셀로한테 정말 기대대신 과거의 그모습이 떠오를거 같아서 끔찍합니다.
제발 다시 그 절정의 폼을 찾아 주길 바랍니다.
시급합니다.
2. 안풀리는 공격진
BBC라인은 말할필요도 없이 우리 중원까지 이어지는 공격자원들이 움직임이 둔해졌습니다.
물론 당연히 선수들의 피로도 누적문제를 빼놓을 수는 없고 , 그것이외에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리팀 공격 방식은 여러가지로 다양한데 , 셋트피스나 수비라인 빌드업 보다는 우리팀의
최고 공격 시스템이었던 역습이 번번히 안먹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셋트피스 라모스나 베일, 호날두의 득점은 나와주는 편이지만..
어느순간부터 연패의 수렁에서 우리팀의 장기인 역습과 빠른 템포의 공격이 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늘같은경우는 라모스의 셋트피스
그리고 공격진에서 크로스로 이어지는 헤딩골이 득점의 장면인데..
사실 저는 이전부터 레알마드리드 공격진이 헐거워지고, 정교함도 부족하고 선수들이 활동량에서 활발함은 좋지만 활발하게만움직이고 소득이 없는데는 당연히 많은 분들이 아시듯
모드리치의 부재 일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 더욱 정통한 문제점을 요즘들어 느끼고 있습니다.
벤제마 입니다.
우리팀 BBC라인은 슈퍼 스코어러 호날두와
슈팅스타 베일의 활약 때문에
벤제마는 어쩌면 저 둘에 비해서 BBC라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고 있었지만
저는 이번시즌 연승가도를 달릴때, 영입 역사이후에 가장 알짜배기 활약을 하는 벤제마를 봤습니다.
레매에서도 그렇지만 ' 벤지단 ' 이다 , 세계최고의 9.5번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흡족해 하셨죠.
엘클라시코에서는 정말 흡사 패싱이나 게임운영능력이 지단과 비슷하게 보일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벤제마가 살아나야 합니다.
모드리치는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선수 인건 자명한 사실이고 , 모드리치가 어느정도 폼으로 돌아올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우리팀공격에서 중심축을 맡고 있는건 하메스 , 이스코도 아닌 벤제마입니다.
실례로 루도고레츠 원정 경기를 보면 정말 졸전도 그런 졸전이 없었죠.
하지만 벤제마가 들어가서 전방에서 무게중심을 잡아주니 경기가 판이하게 변했죠.
몇분걸리지도 않아서 말이죠.
지금은 벤제마가 해줘야 할때 입니다.
호날두 혼자서 모든것을 하드캐리 해주기엔 모드리치의 존재가 너무 크고
베일은 저렇게 오른쪽에서 의미 없이 움직일땐 공격시 빤짝이일뿐입니다.
이스코가 현재 열심히 장소안가리며 뛰어주지만,
중앙에서 하메스와 크로스가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우리팀은 코파델레이 탈락을 했는데요.
사실 절망적인 기분까지는 안느껴집니다. 물론 정말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아직은 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직까지 우리팀이 뮌헨을 만나면 털릴것같다 , 뭐 더 큰경기가 걱정이다.
이정도는 아닙니다.
우리에겐 더 큰 시련이 있었죠.
6년 내내 16강문턱에서 좌절을 맛볼때도,
코파델레이도 2회전에서 광탈하고 그런시절에도
지금보다 상황은 더욱 안좋았습니다.
하지만 무관에 그치기도했지만 우리팀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로 리가 우승도 거머쥐었고
종국에 라데시마까지도 이뤄낸 팀입니다.
아직까지 세계 챔피언은
레알 마드리드 입니다.
여러분 아직 아무것도 결정난 것은 없습니다.
물론..
코파델레이를 놓침으로써 우리팀의 트레블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안첼로티 감독, 이제 두번째 시즌입니다.
아직까지는 좀더 믿고 기다려 줍시다.
후회와 탄식은 모든것이 끝났을때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가능성이 있을때까지 절대로 포기하지말고 싸워나가는 우리선수들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런 서포터즈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늘 긴 글을 써봅니다.
어제는 저에게도 참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부터의 1년도 내년 1월15일이 되면 그렇게 또 특별한 날이 되겠지만
씁쓸한 소식을 전하고 , 또 보게 되어서 슬픕니다. ㅠ_ㅠ
그리고 글의 마무리로 키보도흐 투표가 곧 마감된다고합니다.
이젠 정말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ㅡ^
저에게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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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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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2 2015.01.16*날아오르려면 추진력이필요하죠
앞으로 리그와 챔스에 더 신경써서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네요 -
베일빠 2015.01.16그리고 안감독님 의 실력믿고요
지금레알마드리드에 가장 적합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
Sergio Ramos 2015.01.16공격진부진+수비진실수연발 보다 저는 간격유지를 경기를 치를수록 안되는게 안타깝네요 체력문제인지 ..ㅠㅠ 그래도 이왕 끝난거 남은 굵직한 리그 , 챔스에 올인할수있길 ... ps.. 모들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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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태연 2015.01.16@Sergio Ramos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공격진부진과 수비진 실수 역시 벤제마가 무게중심좀 잘잡아주면 연승때처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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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2015.01.16아 저도 몇년짼데 지는게 익숙하지않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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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dow 2015.01.16진 건 아니고 무승부입니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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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태연 2015.01.16@Ferdow 아! 긍정적이자고 실컷 이야기해놓고 좋은 부분을 빼먹었네요 ^ㅡ^ 떨어지긴 했지만 우리팀이 진건 아니죠..
토레스한테 두골 아오.. ㅠ -
미첼 2015.01.16현 상황을 어떤식으로 극복해나갈지 안감독님의 이후 행보에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 -
BBCJ 2015.01.16이왕이렇게 된거 나머지 대회에 집중해야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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Ødegaard 2015.01.16트레블 아쉽네요; 한편으론 리가 경쟁체제가 양강체제에서 3강~4강으로 확대된 점에선 고무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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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5.01.16아직 두 대회 남아있으니 그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