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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일희일비 보다는 승과 패도 즐겨보아요...

미첼 2015.01.09 00:11 조회 1,686 추천 4
Ferdow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와 같은 마음이신것 같아 주저리주저리 글을 남깁니다.

레알 마드리드 팬이 되었던건 2001년 부터였던 것 같네요. 고1이군요..ㅎㅎ
정말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단지 하얀 유니폼이 녹색 그라운드에서 너무나도 빛나보였고
축구를 잘 모르던 제가 알던 선수들이 뛰고 있었으니까 "와!" 하면서 좋아했었습니다.

 
그 동안 리그 우승과 챔스 우승, 리그와 컵대회의 매해 성적을 보면서  아쉽지 않을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오랫동안 지속되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르셀로나의 "믿어지지 않는" 최근 전성기와 뮌헨의 압도적인 분위기와 같이 축구계 전반을 주도하고 압도하는 "묵직함"과 "거함"의 느낌을 가졌던 적이 그 동안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축구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잘 알지 못하더라도 팀으로서 전반적인 분위기를 생각해볼 때,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은 느낌을 항상 가져왔습니다. 애정과 느낌은 별개입니다. (--)(__)

-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이 최근 가져왔던 "실제" 느낌은 과거의 영광은 너무나도 크지만 지금은 그 영광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늘에 있는 팀. 여전히 화려한데 그게 전부인 팀.

 다들 겪으셨을 영원히 고통받는 느낌이 수년간 지속될때도 팀의 구성원(보드진,코칭 스텝, 선수들)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팀의 전술/선수/구단의 방향성 등등 여러가지가 모두 팀을 불안하게 만들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 과적으로 이러한 불안은 "작게"는 경기의 전술로 시작하여 승과 패 그리고 리그와 컵/토너먼트를 거쳐 결과적으로 한 시즌의 평가에 이르게 되고 그것이 모여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레알의 느낌을 만들어내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까? 전성기를 구가하는 팀이나 축구 전반을 주도하는 팀은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 어떻게하면 좋아질 수 있을까? 등등 이런 부분에서 좀 이야기를 하고 싶고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애정이 있으니 심한 소리도 할 수 있고, 스포츠에서 비판과 비난은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갈수록 이러한 비판과 비난이 "당연시"되고 일희일비, 냄비근성이라는 소리듣기 딱 좋은 여론 몰이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팀을 좋아하는 하나의 방식이기에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모든 부분에는 지켜야할 선이 있는데, 선을 넘어선 맹목적인 비판부터 경질설, 불화설 등등 팀의 작은 실수나 패배에 "밖"은 엄청나게 시끄러운것 같습니다.

"레알"은 항상 이기고 멋있어야 한다는게 .. 당연히 좋겠지만 ㅎ
사는것 처럼 축구도 꼭 그렇게만 되는건 아니지 않나요? 그게 현실이기도 하구요.


 11 ~ 14 시즌까지 그리고 13~14시즌에 이르러서야 "레알이 과거의 그늘을 지울 만큼 빛나기 시작했다." 느낌을 받았습니다. 라데시마는 물론이고 리그 우승은 못헀지만! 여러 가지 수치며 분위기 등등 위에서 말씀드린 복합적인 것 모두가 좋은 상황이었고 적어도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연패는 체력/로테이션/부상/팀내목표의식 등등 여러가지가 함께 삐걱거린 것이고 이것을 어떻게 풀어가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질만한 경기 내용이었고 경기력이었고 컨디션이었고 무리한 일정이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감독,선수.보드진 등등) 어떠한 결과가 레알에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레알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이 모여서 두런두런 축구와 레알, 그리고 시시콜콜하 이야기와 소통을 하는 공간에서 앞으로도 진득하게 함께 고통받고 (?) 웃고 울어봤으면 좋겠습니다.

한 줄 요약을 하자면

제목 그대로 입니다. 승 / 패를 즐기고 떠들자. 단, 밖에 처럼만은 하지말았으면 합니다 ㅜ...

P.S 욱하는 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아 좀... 3연패 넘하자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욱해서 무조건 비난하고 비판하기보다는 다른 레알 팬 분들과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며 팀을 채점하며 비판하고, 팀이 나아가는 모습을 즐겼으면 합니다.

월요일 출근길에 나 힘좀나게 해주라..레알 ㅜ.ㅜ.... 퐈이야!
모들공주님이 보고싶습니다. 으허허허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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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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