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공격력에 관한 고찰
아르벨로아 투척!
제목은 거창하게 써놨는데 원래 공미 얘기나 하려던 글이 이런저런 얘기를 막 붙이다보니 엄청 난잡해졌습니다. 글쓴이가 글쓴이인만큼 재미도 없으니 그저 뒤로 안가시고 끝까지 읽어만 주셔도 만족합니다.
최근 팀의 연승가도에 영향을 미친 요소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은 압도적인 팀 공격력입니다. 가타부타 말할 필요 없이 정규시즌 27경기 87골이라는 엄청난 수치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지요.
재밌는 것은, 득점과 관련된 통계에선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감소된 수치들이 꽤나 보인다는 점입니다. 리가 기준으로 지난 시즌보다 슛도 적게 때리고, 드리블도 적게 치고, 상대 진영에서 머무르는 시간도 줄었지만(각 19.6→18.3, 11.6→11, 31%→27%) 경기당 평균 득점은 올시즌이 거의 1골 가까이 많습니다(2.7→3.7). 이는 경기당 유효 슈팅 갯수의 증가와 볼 뺏김 갯수의 하락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텐데요(각 7.9→8.7, 8.9→7.6).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팀의 공격 과정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격 과정은 크게 빌드업-페너트레이션-피니시의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 과정을 표현하면, 라모스-페페-크로스가 빌드업의 축을 잡고, 모드리치가 전반적인 빌드업을 리드하되 하메스와 크로스가 이를 보조하며, 벤제마와 하메스가 페너트레이션 과정에서 공격의 질서를 잡고 팀 공격력을 응집시키면 호날두와 보조 피니셔들이 나서서 공격을 마무리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중 볼 뺏김 갯수의 감소는 빌드업 리딩 단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시즌의 알론소는 빌드업 시 축을 잡는 능력은 매우 빼어났지만 모드리치의 빌드업 리딩을 돕는 등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고, 디 마리아는 빼어난 볼 운반원이자 찬스메이커였지만 그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이드로 돌아나가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죠. 때문에 빌드업 리딩은 전적으로 모드리치가 담당해야만 했습니다. 물론 모드리치는 이러한 부담을 다 짊어질 역량이 충분했지만, 그 여파로 인해 월드컵부터 이번 시즌 초반까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올시즌의 크로스와 하메스는 이러한 모드리치의 부담을 잘 나눠쥐고 있습니다. 크로스는 빌드업 시 알론소의 롤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보다 우월한 기동력과 압박 대처 능력을 앞세워 보다 전진된 위치에서도 볼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며, 하메스는 훌륭한 오프 더 볼 능력과 측면과 중앙을 고루 오갈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중앙에서의 볼 지배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지요. 중원에 둘, 타이트한 전방 압박 때문에 알론소가 내려가야 하는 경우에는 한명만이 남아있던 때와 달리 안정적으로 세명의 미드필더가 중앙에 배치되는 지금의 팀이 볼 뺏김 수치가 적은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시스템이 있기에 모드리치의 이탈 이후에도 팀이 어느 정도 돌아가는 거구요.
얘기가 나온 김에 모드리치 얘기를 조금 더 이어가봅시다. 개인적으로 꼽는 모드리치의 최장점은 방향성의 제약이 없다는 점입니다. 온더볼이 뛰어나 상대의 라인 간을 비교적 자유로이 오갈 수 있으며, 양발을 고루 사용하기에 횡 방향으로의 움직임에도 제약이 없지요. 여기에 볼 회전에 대한 이해도와 시야, 판단력마저 월드클래스 급으로 갖췄으니 감히 현 시점 최고의 빌드업 리더라 칭해도 이견을 찾기 힘들 겁니다.
문제는 이런 선수가 장기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는 거고, 세트피스와 몇몇 선수들의 크레이지모드로 꾸준히 승리를 챙기고는 있지만, 빌바오를 우주 끝까지 보내버리거나 엘 클라시코를 완벽한 승리로 장식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경기력은 떨어진게 사실입니다. 물론 모드리치를 대체한 이야라와 이스코는 나름대로 제 몫은 다 하고 있긴 하지요. 허나 역량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이야라는 볼 회전 이해도는 상당히 좋지만 시야와 판단력이 아쉽고, 볼을 달고 라인을 넘나드는 모습은 아예 기대하기 어렵죠. 이스코는 정반대로 볼을 달고 라인을 넘나드는 데에 매우 능하지만, 볼 회전에 대한 이해도와 판단력은 아쉬운 수준이고, 시야는 안타까운 수준입니다. 그나마 두 선수 다 수비적으로는 모드리치보다 약간이나마 낫긴 하지만, 이들을 기용함으로서 부담을 더 짊어지게 된 하메스와 크로스를 편하게 해줄 정도는 아니었고, 결국 하메스도 나가떨어지게 됐지요.
그 이후에 펼쳐진 최근의 세 경기는, 철저히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자면, 상대가 쉬워서, 카시야스가 너무나도 잘해줘서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스코-크로스-이야라 조합은, 일견엔 각 선수별 상성이 괜찮은 듯 하지만, 페너트레이션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해요. 특히 이스코는 두 경기 연속으로 원더골을 뽑아내긴 했지만, 그 이외의 플레이는 썩 좋게 봐주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그 위치가 하프-윙의 성격을 띄고 있었다면, 올시즌은 하프-공미의 성격을 띄고 있어요. 각각 주전으로 뛰었던 디 마리아와 하메스의 플레이 특성에서 기인하는 차이지만, 이스코 역시도 본디 공미 출신임을 감안하면 오픈게임 양상에서 무작정 드리블만 치는 모습이나 한쪽으로 몰아넣는 수비 방식을 취하는 팀을 상대로 제대로 된 사이드체인지 하나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은 많이 실망스럽더군요. 지난 시즌부터 지적된 문제인데 딱히 나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 차라리 중미로 돌리는게 가장 낫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로이스 이적설이 마냥 억지는 아니겠구나 싶더군요. 아센시오의 영입도 그렇구요.
이러한 페너트레이션에서의 공격 조립에 있어서, 올시즌 하메스는 확실히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위에서 하메스의 롤을 하프-공미로 지칭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공미만이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주로 이런 것이니까요. 이게 제대로 되지 않을 때 팀의 공격은 파편화되어 그 위력이 매우 감소하고, 그 위력의 부족을 수로 메우려다 수비가 아작나버립니다. 좋은 예로 챠비가 맛이 가기 시작한 13년부터의 바르셀로나와 괴체의 공백을 귄도간-로이스-레비로 찢어가려다 둘 이상이 팀에서 이탈해버리자 완전히 답이 없어진 올시즌의 도르트문트가 있겠네요.
때문에, 요새는 많이 줄긴 했지만, 드리블의 부재를 들어 하메스의 역량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제게는 온당치 않아 보입니다. 바로 위 문단에서도 얘기했지만, 팀이 공미에게 원하는 것은 팀의 공격을 한데 모으는 것이니까요. 소위 탈압박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것의 실현을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죠. 실상, 월드클래스급 공격 조립 능력을 갖췄으면서도 그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까지 완벽하게 갖춘 선수는 메시 한명밖에 없습니다. 기대치를 조금 낮췄을 때도 실바 정도만이 들어올 뿐이구요.
더구나, 그 파괴력에서는 조금 떨어질지언정, 하메스는 이전에 팀을 거쳐갔던 스네이더나 외질에 비하면 똑같이 주위의 도움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본인의 영향력을 가장 잘 발휘하는 선수입니다. 3미들의 한 자리를 무난하게 소화할 만큼 다른 라인에서도 범용성을 가지고, 측면으로 돌아나가는 데에도 이질감이 딱히 없으며, 그렇게 골문과 먼 위치로 나가서도 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다 문전침투 후 마무리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이죠. 물론 드리블의 부족이 아쉬움의 대상이 될 수는 있습니다. 허나 실현 도구 중 한가지가 기대 이하라고 해서 선수의 역량 자체가 폄하될 필요는 없겠죠. 다른 실현 도구들도 충분히 갖췄는데 말이죠.
쓸데없는 얘기가 길었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지난 시즌에 이걸 거의 홀로 도맡았던 벤제마가 4,5월을 거치며 완전히 방전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하메스의 가세로 이런 타입의 공격수가 아니더라도 벤제마의 백업을 충분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혼자 하던걸 둘이 하게 되니 그 질이 나아진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구요. 더불어 올시즌 유효 슈팅 갯수의 증가도 이 페너트레이션의 질적 향상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피니셔들의 기술적 향상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슈팅 개수가 한개 이상 줄었음에도 유효슈팅 개수가 한개 가까이 늘어난 이 불가사의한 상황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기술적 향상을 더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클래스의 선수들이기도 하구요. 그것보다, 더 효율적이고 질 높은 페너트레이션 과정을 통해 피니셔들이 슈팅하기 보다 편하고 확실한 기회를 잡고 있다고 설명하는 쪽이 조금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네요.
이러한 질적 향상에 하메스가 큰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한명 더 언급하고 싶은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호날두입니다. 개인적으로 올시즌 호날두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가 페너트레이션 이해도의 증가라고 봅니다. 전반적인 흐름을 읽는 감각이 크게 좋아졌고, 때문에 박스 바깥에서의 무리한 슈팅이 상당 부분 줄었습니다. 공을 주고 받으며 더 좋은 위치에서 볼을 받아 슈팅할 줄 알게 되었다는 뜻이죠. 이는 통계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슈팅 개수는 줄었지만(7.2→6.3) 유효슈팅 갯수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3.1→3.8). 팀 흐름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지요. 이러한 과정 속에서 키 패스와 어시스트가 늘어난 것은 덤이구요. 개인적으로 진즉부터 이러한 변화를 바랐었고, 또 이러한 변화가 매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기에 호날두의 변화를 더욱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네요. 물론 아직 혼자서 이러한 작업을 리드하기엔 무리가 있고(e.g. 루도고레츠 전), 스타일 상 훌륭한 조력자 이상은 힘들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그정도만 되더라도 롱런에 큰 힘이 될 거라는 사실은 자명합니다.
이와 같은 팀의 발전은, 그러나 아직 미완성이라고 봅니다. 베일의 존재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플레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성장하길 바랐지만, 팀은 베일의 파괴력을 더욱 늘리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경기 중에서도, 통계상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들 라인 바로 위쪽에서 착실하게 볼을 받아주던 지난 시즌과 달리 보다 수비수와 가까운 위치에서 볼을 받는 장면이 늘었고, 그에 따라 전반적인 수비 스탯과 롱패스 빈도, 드리블 갯수의 감소(인터셉트 0.7→0.1, 파울 0.7→0.3, 롱패스 1.3→0.8, 드리블 시도 4→3.3), 유효 슈팅과 부정확한 볼터치, 오프사이드 빈도가 증가했습니다(각 1.1→1.9, 1.1→1.6, 0.4→0.9). 비록 이러한 변화는 신체 밸런스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직까지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고, 변화에 따른 수비가담과 돌파 빈도의 저하로 인해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지만, 그 와중에도 꾸역꾸역 득점에 성공하여 지난 시즌과 비슷한 득점 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희망을 갖게 합니다. 얼마 전 축게에서 단일 시즌 200골에 대한 댓글을 봤는데, 베일마저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이는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신체 밸런스를 되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겁니다. 민첩성과 유연성을 회복해내면 자연히 슈팅 갯수도 지금보다 증가할 것이고, 이는 필연적으로 더 많은 득점으로 이어질테니까요.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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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태 2014.12.19Dispossessed에 딱 알맞는 단어를 찾지 못하겠네요. 그냥 볼 탈취라고 하니까 느낌이 안살고... 혹시 적합한 단어를 아시는 분 계시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확인하는대로 바로 고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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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그대향기 2014.12.19@온태 볼 뻇김 이라고 하면 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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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12.19@그대향기 이렇게 쉽게 표현하면 될것을...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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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뱀 2014.12.19온태님 글은 늘 재밌게 잘 읽고있네욯ㅎㅎㅎ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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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12.19@전뱀 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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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2014.12.19이스코가 아직 모자란부분이 있지만 92년생의 어린선수라 발전가능성도 무한대여서 그리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만 베일이 걱정이네요 월드컵기간에 휴식으로 체력적인 문제가 없는데 아직까지 폼이 안올라왔다기보다는 현제의 전술적이 움직임이나 이해도가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이들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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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No.7 2014.12.19@No.7 온태님의 글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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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12.19@No.7 재밌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스코는 저도 참 좋아하는 선수고 딱 작년 요맘때쯤에 말씀하신 논리로 다른 분들과 무쌍을 벌였던 기억도 나는데... 어릴 때부터 에이스로 커온 선수라 습관이 아예 밴 것 같아요. 그 성향에 맞게 뛰게 해 줄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면 아예 그런 부분이랑은 거리를 두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습관 뜯어고치는건 어려워도 무언가를 습득하는 능력은 굉장히 좋아보이니 중미로서 기대할 여지도 충분히 있을 거에요.
베일은 지난 시즌의 모습을 투영해보면 확실히 말씀하신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보는데, 반시즌째 저러고 있는데도 안첼로티가 여타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걸 보면 경기력과는 약간 동떨어진 스코어러처럼 뛰라고 한게 맞는 것 같아요. 몇몇 필요한 경기들에서는 지난 시즌과 흡사하게 뛰는 걸 보면서 조금 더 확신이 들더군요. 뭐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경합 상황에 대비해 파워업을 한게 정황상 맞는 것 같고,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기다려줄 여지가 있지 않나 싶어요. 베일이 이지경으로 헤매는 와중에도 팀은 잘 돌아가고 있고, 베일도 필요할 때마다 골은 잘 적립하고 있으니까요. -
Kai Aimar 2014.12.19잘 봤습니다. 베일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으면 싶네요.
그리고 호날두는 충분히 롱런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본인 스스로 스타일을 계속 롱런할 수 있게금 바꿔가는 게 눈에 잘 들어오더군요. -
마드리디스모 2014.12.19이스코랑 하메스에 관한 글이 특히 공감가네요
로이스 링크가 떴을때 반대했던 이유도 마드리드에 오게 됐을 때 로이스의 롤이 하메스랑 비슷하게 될거 같아서 였는데 온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아 그리고 글 잘봤습니다 쏙쏙들어오네요 :)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12.19@마드리디스모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준수하지만 로이스는 프리 포워드로 쓰는게 가장 위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로이스가 정말로 합류한다면 직접적인 경쟁자는 호날두-베일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호날두 대체는 말이 안되니 제껴두고, 베일을 지금처럼 계속 쓴다면 로이스도 그다지 큰 메리트를 가지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물론 다재다능하며 그 가격을 생각하면 분명 가치있는 영입이 될 테지만, 헤세와 또 한명(아마 백업 톱 자리가 되겠지요)을 희생하면서까지 데려올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선 조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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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황제 2014.12.19추 천. 그 해박함에 감탄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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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은임 2014.12.19ㅊㅊ!!!!! 이런글 너무좋아요!! 자주올려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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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O 2014.12.19*경기보면서 생각했던 부분들을 잘 설명해주셨네요ㅎ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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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타 2014.12.19진짜 잘 읽었습니다. 하메스에 관한 내용 정말 공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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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4.12.19스네이더, 외질에 비하면 (물론 둘의 장점은 확고하고, 결코 낮은 클래스의 선수는 아니지만) 하메스의 전반적으로 높은 능력치가 이번 시즌 정말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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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12.19@라그 맞습니다. 사실 조건이 맞았을 때의 위력을 비교하면 아직까진 하메스가 스네이더나 외질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준 적은 없죠. 그러나 호날두 위주의 팀 전술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조금 더 자기주도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팀 사정상 하메스는 저 둘보다 팀에 더 적합한 선수라고 봅니다. 단순히 드리블이 안된다고 역량을 폄하하기엔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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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턱 2014.12.19하메스의 큰 장점 중에 하나가 공을 잡았을 때 360도 어느쪽으로도 볼을 컨트롤 할 줄 안다는 것, 그리고 공을 받기 전에 어디로 터치하고 어디로 패스해야하는지 이미 판단이 서있다는 것인데 사이드에서면서, 그리고 너무 밑에서 볼을 받으면서 이런 장점들을 버리고 시작하죠. 개인기량의 70도 못 내고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조금 아쉬운 건 오른발이 의족수준이라는건데 얘가 오른발까지 잘 썼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진짜 대단한 선수가 되었을텐데 말이죠. 뭐... 오른발까지 썼으면 그정도로 터치센스가 필요 없기 때문에 지금의 센스는 만들어지지 못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조금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12.19@개턱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사실 저는 이 친구가 공미에서 뛰며 종적으로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여지가 있었다면 이런 논란도 생기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해요. 공미 시절의 제라드가 드리블로 상대 못벗겨낸다고 욕먹지 않았듯 말이에요. 폭발력은 좀 떨어지겠지만 그게 그리 큰 흠이 아닐 정도로 포지셔닝이나 피니시 동작도 좋은 편이구요. 그래도 하메스가 이만치 희생해준 덕분에 팀이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으니 저는 지금처럼 뛰는 데에 큰 불만은 없네요. 저평가는 계속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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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Horno 2014.12.19하메스 좀 더 성장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굉장히 지능적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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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 2014.12.19굉장히 분석을 잘해주셨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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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sco 2014.12.19스크롤 내려가는줄 모르고 읽었네요! 온태님 오랜만에 글 올리셨는데 좋은글로 눈정화하고 더 배우고 갑니다!! ㅊㅊ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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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렌지캬라멜 2014.12.19매번 놀랍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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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첸 2014.12.19정말 눈 깜빡할 새에 다읽었네요! 레알마드리드라는 팀에 대해 더 배우고 갑니다!ㅊㅊㅊㅊㅊ다음글도 기대가 되네요. 하메스가 확실히 좋은 영입이었군요! 이적설때부터 원했던 친구여서 더 뿌듯하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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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이스코 2014.12.19뭔가 머릿속에이미지로만 생각되던걸 구체화시켜놓은글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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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특공대 2014.12.19통계적 수치 해석이 전부이진 않겠지만 현 시점에서 저희가 궁금해하던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해석해 주셔서 뜻깊게 봤습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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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lizm 2014.12.19글쓴이가 글쓴이인만큼 재밌게 읽었습니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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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보 2014.12.19*이야라는 판단이 너무 느리죠. 선수를 보고 어떤 선수에게 줘야 가장 좋을지 판단하는 속도가 너무나 느려요. 가뜩이나 몸도 느린데 생각마저 느리니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의 백패스나 드리블이 나오는거. 볼회전의 이해도가 높다고 하셨는데 제가 볼때는 그닥 그렇지도 않다고 보네요. 볼이 순환할때 위치선정같은걸 보면 애도 참 멍청하다 싶을 정도로 이상한곳에 서있어요. 그리고 하메스가 공격방향 설정이나 템포 살리는 데에는 굉장히 재능이있지만 애도 마찬가지로 볼다루는데 굉장히 미숙한면이 있죠. 공을 가지고 달릴때보면 자세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터치의 기복이 많습니다.이상태에서 수비나 다른 선수가 어깨싸움이라던지 몸으로 경합하면 바로 넘어지거나 뺏기죠. 다행이라면 공이 왔을때 소유하기보다는 바로바로 패스를 돌려줘서 팀에 큰도움이 되고있기는 한데 어쩔수없이 드리블돌파나 키핑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안좋은 밸런스와 느린 주력으로 여지없이 뺏기는거보면 애도 한계가 명확해보여요. 팀에 드리블을 잘하면서 상대수비를 끌어줄 선수가 없다시피한 상황에서 호날두 베일 둘다 돌파보다는 득점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벤제마 혼자 고군분투하는 상황에 하메스에게 팀의 공격을 모아주는 것 말고도 다른 역할까지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다비드 실바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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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12.19*@키에보 이야라에 관해서는 일부 공감하는 바가 있지만, 볼 회전 이해도에 관해선 이야라정도면 충분히 준수하다는 표현을 써도 된다고 봅니다. 안첼로티가 경기의 안정화를 원할 때 대부분 선택한 선수가 이야라 아니었나요? 그리고 적절한 보호가 있었을 때 이야라는 이를 무난하게 수행해왔구요. 그리고 최근 경기들을 보더라도 이스코가 뛸 때와 이야라가 뛸 때의 아래쪽 볼 순환은 확실히 차이가 나죠. 이게 경기장의 여러 위치에서 나타나지 않는게 확실히 아쉽긴 합니다만...
하메스에 대해서는, 공미로 뛰었다면 이런 논란도 없었을거라 생각하지만, 현재 위치가 위치인만큼 드리블에 대한 아쉬움이 나오는 것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게 왜 선수의 한계로 이어지는지 잘 모르겠군요. 그 드리블이 안돼서 지금 하메스가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을 못하고 있는게 아니잖습니까. 더구나 말씀하신 실바조차 라인과 라인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홀로 상대를 흔들만한 수준의 드리블러는 아니죠. 결국 말씀하신 조건을 모두 충족할 만한 선수는 메시밖에 없어요. 설마 그정도를 바라셨나요? 요는 플러스 알파가 되어야 할 능력치가 부족하다고 해서 선수의 역량이 폄하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말씀하신 부분을 왜 하메스에게 기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으며, 지금 팀은 그게 없어도 잘 돌아가고 있어요. 일반적인 상황에선 마르셀루가 그걸 어느정도 해줄 수 있으며, 대치국면이 조금 심화될 땐 사이드체인지와 벤제마의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테구요. 이게 안먹힐 경우에도 이번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처럼 호날두가 나서서 해결해줄 수 있죠. 물론 이런 경우엔 하메스나 베일or헤세가 그 공백을 잘 메워야 할테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키에보 2014.12.20@온태 근데 공격을 한데 모은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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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12.21@키에보 공격을 한데 모은다→팀의 공격 역량을 응집시킨다가 보다 정확한 표현이겠죠. 쉽게 말해 전방 플레이메이킹이에요. 공격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앞쪽 볼 흐름의 질서를 유지하며, 상대 대형과 수비를 직접 타격할 선수들에 맞게 흐름을 조절하고, 팀원들의 부분전술에 맞춰 혹은 직접 부분전술의 일원이 되어 찬스를 제공하는 것 등이 되겠죠. 이게 안될 경우, 개개인의 공격력은 그저 개인의 것으로만 남게 되고, 좁은 공간에서 두세명이 모여 상대 수비를 끌어내더라도 다른 쪽에 생긴 공간을 활용하지 못할 여지가 커지겠죠. 때문에 상대가 수비하기 매우 쉬워집니다. 그 다음 상황이야 글에 대충 설명해놨구요. 공격 숫자 잔뜩 늘렸다가 카운터맞고 지던지, 엉덩이 빼고 답답한 경기 일변도로 시즌을 보내던지요. 위에서 바르셀로나와 도르트문트의 예를 들었지만, 지난 시즌 케디라 부상 이후~디 마리아 메짤라 전환 이전의 우리팀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었죠. 컨디션 안좋았던 벤제마는 임시방편 전술에서 더 자리못잡고 헤매고, 중앙 공미로 나온 이스코는 직접 상대 때리는데에만 열중하고 있었구요. 한두경기야 몇몇 선수들의 크레이지모드로 잘 넘겼지만 그게 안먹히는 팀들 만났을 땐 말도 못하게 고생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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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J 2014.12.19잘 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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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irvoyance 2014.12.19글 참 매끄럽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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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롱도르 2014.12.19좋은 글 잘봤습니다.
베일이 팀 경기력에 도움되는 플레이를 했을면 좋겠는데... 안첼로티 감독이 별말 없는거 보면 그냥 스코어러 역할 하도록 내버려 두는거일수도 있겠네요 -
온태 2014.12.19재밌게 읽어주신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댓글 추천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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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12.19늘 잘 보고 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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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에로 2014.12.19*복귀한지 얼마 되지않아 출전 시간도 그렇고 경기 내용면에서도 헤세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후반기부터 경기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출전시간 증가와 더불어 폼 회복까지 완벽하게 이끌어낸다면 모드리치가 없는 상황에서 언급하신 페너트레이션 과정을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인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구현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ㅊㅊ -
Floren 2014.12.19ㅊㅊ!
이번 시즌 레알은 다재다능한 공미들로 중원을 구성했고
이렇게 개인능력을 갖춘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기용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실리적인 공격을 하는 무서운 팀ㅎㅎ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서 뿌듯하네요 최근엔 역시 모드리치가 그립지만요ㅠ
최근엔 공격시2-3-4-1? 수비시 442 이런 그림이 나오는 것 같네요
<img src=\"https://pbs.twimg.com/media/B5KluOiIEAEAN46.jpg:large\" width=\"400\">
<img src=\"https://pbs.twimg.com/media/B5KmqEtIAAAqn_h.jpg:large\" width=\"400\">
아참 온태님은 루카스실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크로스 백업으로 괜찮은 선수일까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12.19@Floren 경기 받아놓긴 했는데 귀찮아서(...) 아직 안보고 있었네요. 주말동안 챙겨보고 간단한 코멘트라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만 스탯만 놓고 보면 일단은 글쎄?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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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2014.12.19개인적으로 베일에게 아쉬운 부분이 이지 찬스에서 어이없이 무효화 시켜버리는 거네요. 호날두라면 뭔가 그래 이건 골이야 싶었던 찬스들이 베일에게선 키퍼 정면으로 향한다던가, 어이없이 골라인 밖으로 나가버린다던가.. 침투를 통해 좋은 찬스를 만들어 놓고도 이내 맥빠지는 플레이가 나와버리니.. 아, 물론 그럼에도 골 수가 적은건 아닙니다만.. 베일에게 좀 더 큰 기대를 안고 있는 만큼 작은 부분만 좀 더 가다듬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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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12.19@디마리아 클래스의 차이죠 뭐... 그래서 다양한 선택지에서 위력을 발휘해주길 바랐는데 말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겪고 있는 난관을 잘 헤쳐나온다면 인간계 선수들 중 신계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걸 기대하면서 저는 조금 여유있게 지켜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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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밥 2014.12.19믿고보는 온태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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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2014.12.19온태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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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12.19@늑대 핵직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황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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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cMadrid 2014.12.19추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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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2014.12.19너무 멋진 글입니다! 추천 꾹! 박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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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rost 2014.12.20역시 믿고보는 온태님의 글. 늦은시간 당직의 잠을 확 깨워주는 좋은글 입니다. 많이 배우네요,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