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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목요일 5시

기성용에 관해

Kramer 2014.12.16 22:42 조회 2,356
밑에 글에서 기성용에 관한 논쟁이 있었네요. 

기성용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자면 우선 상당히 과소평가 되고있는 선수는 맞는것 같습니다. 
사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들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보였죠. 최대 단점이던 수비력과 제공권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이건 epl 전체 볼 차단 횟수같은 기록상 수치로도 알수 있는 거구요. 
확실히 수치상의 자료로나, 직접 눈으로 봤을때나 불과 몇개월 전 브라질 월드컵때와 비교해서 
더 발전한건 맞습니다. 
다만 포지션상 돋보이기 어렵기도 하고, 골을 기록하거나 도움으로 연결되는 킬패스를 
자주 날리기보단 안정적인 배급과 볼의 소유권 유지에 더 신경써야 하는게 지금의 기성용의 
역할이죠. 적어도 이 역할 수행부분에선 지금 기성용보다 잘하는 미드필더는 epl에 다섯명도 
안된다는게 제 사견입니다. 스완지가 원하는 축구는 기성용의 역할수행이 핵심이라 봐도 
무방한데 이걸 굉장히 잘해주고 있죠. 한국선수가 유럽 팀에서 팀 내 핵심적인 엔진으로 
이렇게 붙박이 활약해주는게 저는 굉장히 인상적이고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빅클럽과의 링크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폄하받기도 하는데, 글쎄요. 겉으로 드러나는 링크가 
없다고 접촉이 없을 거라는 것도 어찌보면 섣부른 판단이죠. 
분명 월드컵 전까지 단점이 뚜렷한 선수였고 
그로 인해 링크가 없었을 수 있지만, 단점이 많이 개선된 이번 시즌 후라면 모르죠. 
여름 이적 시장이 오면 기성용이란 선수의 가치를 재평가받을 기회가 오겠죠. 

물론 기성용의 지금의 과소평가는 본인의 업보도 상당부분 맞죠.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무턱대고 
한국선수를 폄하하지 않습니다. 손흥민만 봐도 기성용에 비해 폄하받는 일이 적은데, 이건 선수 
자신이 만든 이미지와 무관하다 볼 수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의 축구실력 자체에 대한 
정확하고 냉정한 판단은 분명 필요합니다. 어쨌든 우리 대표팀에서 이젠 대체 불가능하단 
소리까지 듣고있는 핵심 미드필더고, 그렇기에 그의 실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그에 맞는 활용이 
우리 국대로선 굉장히 중요할 테니까요.

기성용은 작년 그 사건 이후 sns를 일체 끊고 축구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호에서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죠. 
결혼 후에 멘탈을 다잡은건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그 홍역을 치르고도 똑같은 짓을 
저지른다면 사람도 아닐테죠. 앞으로도 큰 문제 없이 활약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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