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오사수나일요일 2시

프랑스와 멕시코전 또 뒷북 관람기...-_-

nanako 2006.05.29 22:05 조회 2,147 추천 2
지금에야 프랑스와 멕시코 평가전을 보았습니다.

아 왜 우리 상대들은 이리도 뛰어난것입니까..
(토고 경기는 못봤지만요..-_-)

지금도 식은땀이 납니다...

제가 어제 읽은 인터넷 신문들은 프랑스의 전반 포메이션이 4-4-2였고 전반이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프랑스 역시 강팀이지만 결정력은 좀 떨어진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었죠..

제가 원래 남미 축구팬이여서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우루과이 경기들은 꼭 보는데요..(스페인도^^)

그냥 제 짧은 소견으로는 어제 프랑스 전반은 4-2-2-2를 약간 변형한것으로 보였습니다.


--------트레제게--씨세----------
--------지단-----말루다---------
-----마켈렐레----비에이라-------
-아비달--갈라스--튀랑----사뇰---
---------바르테즈---------------

물론 4-4-2로 볼수도 있고 어떤 신문에서처럼
마켈렐레를 원보란치로 내리고 지단을 중앙에 말루다와 비에이라를 양윙으로 둔것처럼 보일수도 있죠..

물론 전반 초반은 지단이 좀더 밑쪽으로 내려오면서 경기전체를 조율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그 수족처럼 움직여주는 프랑스다운 공격형태였습니다만 지단에게 집중 마크가 들어가면서 갑자기 팀의 흐름이 꽉 막히더군요..

그때 나름대로(저 지단 팬이지만)
"맞아.. 지단만 막아, 그럼돼..우리도..."
라고 하려는 순간 말루다와 지단이 양쪽으로 계속 좌우 자리를 바꾸면서 더블플레이메이커로 들어가고
씨세가 오른쪽 사이드로 넓게 벌려주면서 윙포워드처럼 움직이다
풀백인 사뇰이 오버래핑하면서 크로스를 올리고
지단이 다시 트레제게레벨까지 2선침투하면서 씨세와 상하로도 위치를 바꾸는
고난이도의 횡측, 종측 패스가 난무하는
브라질이 보여주는 그 축구를 하고있더군요.,..

프랑스의 득점상황도 사뇰의 크로스에 순식간에 멕시코패널티 에어리어 내로 4명의 프랑스 공격수가 돌진해들어가는
4-2-2-2 특유의 4명의 포워드스타일이었죠...

제가 프랑스 리그는 잘 모르기 때문에 말루다나 리베리가 어떤선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마켈렐레와 비에이라라는 브라질의 에메르손과 쩨라인보다 더 강력하다고도 할 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유했고 엄청 뛰어난 2명의 포워드를 가진 프랑스라면 충분히 4-2-2-2도 시도해볼만했던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 월컵예선동안 프랑스가 많은 실점을 했다기보단 골가뭄때문에 고생했던거로 아는데
4-2-2-2와같은 무한공격포메이션으로 이것을 타파해보려했던거 아닐까요?

사뇰이 연령이 있지만 브라질 카푸도 뛰고있고 사뇰은 크로스가 더 정확하고 수비력도 좋기때문에 양풀백도 충분히 시도할만하구요..

문제는 90분내내 계속해서 자리바꿈하면서 중거리슛을때려줄 더블플레이메이커가 있는가 하는건데
지단이 16강이후부터는 힘들겠지만 예선은 그럭저럭버텨줄거 같아요. 거기다 중거리슛은 말할것도 없죠(지단 발리슛 황제!!!^^)
말루다나 리베리가 브라질의 카카처럼 중앙돌파하면서 운동성 좋은 맨윗선 포워드 한명이랑 계속 자리를 바꿔줘야 하는데 얘네들이 어떨진 잘 모르겠지만 어제 경기보니 중거리슛도 상당히 좋아보이더군요..

씨세가 호빙요처럼 사이드로 돌아다니면서 윙포워드처럼 돌파해주다 자기가 슛을 직접 때려도 되고 아님 트레제게한테 패스하던지 아님 다시 지단이나 말루다를 이용해줘야되는데 아직은 이건 좀 어려워하는거 같아요.. 노력은 하는듯이 보였어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선수들 클래스가 있어서...

그런데 앙리보단 트레제게가 브라질의 호나우도처럼 좀더 상대수비진 깊숙히 들어가 있으면서 결정력 좋아야할 포워드 역할에 맞는거 같기는 한데 앙리가 호빙요의 역할을 해줄수 있을진 잘 모르겠어요..



4-2-2-2는 맨윗선 포워드중 한명은 윙포와 미드필더처럼 사이드까지 엄청 빠져주면서 계속해서 움직여주면서 나머지 포워드한명에게 좀더 힘을 싫어줘야 하거든요.. 앙리와 트레제게 두명 모두 자기가 볼을 받는 최종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면 4-2-2-2는 안되요.. 4-2-2-2는 투톱끼리도 패스해야되거든요..
그래서 씨세로 실험해본거 같고 앙리가 팀을 위해서 호빙요와 같은 역할을 맡을수 있다면 파괴력 대단할겁니다.

이게 프랑스 잘만 맞아 들어가면
상대하는 팀은 진짜 암울해지죠..

프랑스도 유로2004때 극도의 수비축구 그리스의 셋트피스에 무릎꿇은 팀이니
이런식으로 셋트피스로 한골잃어도 필드골로 3골넣자.. 이런 생각인건가...-_-

그런데 후반에는 도메네크감독이 또 완전 포메이션을 바꿔서
클래식한 4-4-2비슷하게 가려는거 같더라구요..

-------씨세--리베리----------
말루다-도라수-디아라---빅토르---
실베--붐송--아비달---사뇰-------
--------바르테즈--------------

이포메이션은 리베리가 쉐도우라기 보단 오른쪽 윙포워드 비슷하게 뛰어주니까 빅토르랑 위치가 겹치는거 같던데...

원래 4-2-2-2가 선수들 개개인 능력도 엄청나야 하지만
조직력 기르기가 까다로와서 서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브라질 페레이라 감독도 4-2-2-2로 3:1로 아르헨티나한테 지고서 자국에서 엄청 비난 받을때도 꿋꿋이 밀고 나갔었죠..
만약 4-2-2-2를 완성시키려면 끝장을 보겠단 생각으로 밀어부쳐야 되는데
전반에만 시험해보고 포메이션를 바꾸면 시간이 없죠..

거기에다 4-2-2-2가 체력소모도 매우 커서 프랑스선수들중 연령대가 높은 선수들이 줄곧 이 포메이션으로 나가긴 쉽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프랑스 선수들처럼 개개인의 응용력도 좋고 영리한 개인기가 되는 선수들이라면
전반에 골을 넣을때의 상황으로 알아서 깨우쳐서 앞으로도 잘 발전시켜나갈거 같다는
무서운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번 월드컵들은 강팀들이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나오는
더 재밌는 월드컵이 될거 같다는 즐거운 상상도 해봤습니다.

viva~~

format_list_bulleted

댓글 11

arrow_upward 역시 이래서 라울이 최고라는 겁니다. arrow_downward 컼 김남일선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