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레알 마드리드 로고 관련 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 적어봅니다.
1. 일단 레알 마드리드라는 칭호를 알폰소 국왕에게 하사받는 시절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왕실이 내린 칭호라고 여겨지는 "레알" 이라는 칭호가 클럽 이름 앞에 붙은, 그러니까 왕실에서 제일 먼저 칭호를 하사받은 클럽은 레알 소시에다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식 칭호가 "LA REAL Sociedad" 입니다. 스페인 왕실 가족들을 일컫을 때도 La familia Real Espanola 거든여..
레알 마드리드의 레알은, 소시에다드 후에 사라고사, 베티스, 비야레알, 마요르카 등등 축덕 알폰소 국왕님 시절 코파 델 레이 우승팀들한테 너네 축구 대박 잘한다고 하사한 칭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름이 El Madrid. 이죠. Real Madrid club de futbol.
그러니까 십자가를 뺀다고 한 들
2. 레알 마드리드가 지금의 십자가 달린 왕관 엠블럼 사용을 시작한 건, 1920년 입니다.
1920년에 썼다가 , 31년에 잠깐 없앴다가 (이유 링크) 41년부터 다시 왕관이 달려서 지금의 엠블럼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서도 포인트는 왕관이지 십자가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왕관 위 십자가 라고 표현 할 수 있겠네요.)

3. 이번에 구단과 제휴맺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은행, NBAD는 아부다비 국립은행/국영은행입니다.
실제 NBAD 홈페이지 설명에
The National Bank of Abu Dhabi (NBAD) has become the exclusive banking partner of Real Madrid in the UAE. 라고 나와있습니다.
몇 달 전, 베르나베우 명명권 파는 논란에 아부다비 베르나베우라고 바뀔 수도 있다고 했던 적도 있었구요.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말로 돌아가면..
클럽이 이렇게 중동과 스폰서십을 맺는 이유는 대부분 자본에 있습니다.
2013년 초에 올라왔던 글인데요, 레매링크 중동 거대자본이 아스날 인수하나? 라는 글이였어요.
"어마한 이적자금, 클럽 부채 전부 탕감, 티켓 가격 할인,..."
레알 마드리드라는 구단도 매끄럽게 돌아가려면 어쨌거나 자본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팀 재정상태가 괜찮다고 한들, 매년 이적시장에서 적은 돈을 쓴 것도 아니고, 우리도 부채가 있기 때문에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투자와 자본이 있어야 하니까요.
얼마 전, MS랑 후원계약 맺은 것도, 4년 간 3,000만 달러(2,400만 유로)의 경제적 이득을 얻게 되기 때문에 맺은 거구요.
팀의 재정상태를 위해 중동과 계약하는 것, 절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된다면, 환영입니다. 이번 NBAD파트너십에 정확히 얼만큼 이익을 얻게 되는 지 잘 모르겠지만, (아시는 분 댓글로...) 어쨌거나 클럽도 이득을 보기 때문에 계약을 체결한거겠죠.
엠블럼에 십자가를 떼는 건, 체결하는 과정에서 중동 입장,
"구단의 정체성을 팔았다"? . 라는 건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구단의 정체성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클럽" "세계에서 축구 제일 잘 하는 선수들이 뛰는 클럽", "챔스에서 유일하게 10번 우승한, la Decima를 이룬 클럽". 아닌가요?
4. 사실, 예전부터 쭉 레알마드리드 엠블럼에서 가장 중요한 건 MCF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Madrid Club de Futbol. 애초에 시작할 때 이 엠블럼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동그란 부분 안의 상징이 MCF니까요. 엠블럼 자체를 바꾸는 것도 아니고, 중동 내에서만 십자가를 떼는 거라고 하고, 다른 곳에서는 그대로 십자가 달린 엠블럼을 쓴다고 하니, "자존심을 버린"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 기사 제목이 더 기분 나쁩니다. 사실 자존심하면 기업 후원 안받겠다고 콧대 세우다가 카타르랑 안에 인텔 박은 옆동네가 자존심 버린 거죠..)
물론 십자가 뗀 엠블럼 확대한 거 보니까 뭔가 2% 부족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렇게 확대하지 않고 예를 들어 그냥 유니폼에 박았을 때, 티가 많이 날 것 같지는 않네여..
예전에 중동에 레알 마드리드 리조트 만든다고 했을 때부터 엠블럼 십자가 논란이 한 번 나왔던 것 같은데 지금 또 이렇게 기사 보니까 읭? 하기도 하고..
아무튼, 시작부터 조금 엇나가긴 했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포인트는
십자가에 물론 많은 의미를 두시는 분 들도 계시겠지만, 레알 마드리드라는 클럽이 "자존심 버린 행위"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에여.
아무튼, 시작부터 조금 엇나가긴 했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포인트는
십자가에 물론 많은 의미를 두시는 분 들도 계시겠지만, 레알 마드리드라는 클럽이 "자존심 버린 행위"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에여.
사실 십자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MCF 위에 달린, 왕관 자체가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왕관 자체를 뗀다면 논란이 일겠고, 저 역시도 반대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왕관 위, 십자가를 떼는 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도 생각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자체가 카톨릭 축구 클럽인 건 아니니까요..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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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라울 2014.11.29같은 생각입니다!
좋은 글 추천 -
그대향기 2014.11.29중동에서만 떼는거 아니었나요? 자존심이 아니라 배려 문제죠. 이게 왜 논란거리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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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디스모 2014.11.29공감합니다! 중동에 대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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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stian 2014.11.29*추천합니다.
아래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전 레알이 글로벌한 마인드의 구단이라 좋거든요.스폰을 통한 직접적 이득을 위한 결정이든 종교적 존중을 내포한 결정이든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더 마음에 듭니다. -
블랑쿠 2014.11.29중동이랑 거래할때 십자가떼는건 옛날부터 그러지않았나요?
갑자기 기렉..들이 껀수하나 잡았다싶어서 기사내는듯 -
Raul 7# 2014.11.29*제가 볼 땐 밑에 글 쓴 사람이 얕게 아는 CI, BI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제목을 격하게 쓴 것이라 생각합니다.
Biz 세계는 단순한 곤조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투자자에 대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지역 마다 현지화를
실시하고 있고, 경영학 서적에서도 현지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참고로 페레즈 회장님이 경영하시는 스페인의 ACS 그룹은
독일, 호주, 중동에 가장 큰 건설사들을 M&A로
인수하며 지역별 현지화에 성공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매출 510억불, 해외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세계 최고의 건설회사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중동 거대 자본의 투자에 따른
지역적 현지 사람들의 정서적 교감을 위한
차원에서 엠블럼을 일부 손 댔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 투자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가 선수 영입, 구단 운영,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에 힘을 얻는 다면 더 좋은 일이
아닐까요?
물론 구단의 엠블럼 가치에 대한 자긍심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린 레알마드리드가 가진 끊임없는 승리를 갈망하는
정신을 지속적으로 Support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중동 자본과의 파트너링을 위한
작은 배려를 구단 측에서 했다고 보는 건 어떨지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알샤밥 2014.11.29@Raul 7# 제목은..네이버기사제목 그대로를 갖고온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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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zo 2014.11.29저도 중동에서만 때는 거기 때문에 중동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뭐 이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어느정도 공감이 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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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Benzema 2014.11.29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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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geMendes 2014.11.29해당 기사 제목에서, 자존심을 버린다고 써 있던건 굉장히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로고에 십자가가 아닌 초승달이었어도 논란이었을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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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2014.11.29자존심을 숙였다거나 양보했다 정도로 표현했으면 이렇게까지 크게 되지 않았을텐데. 자존심을 버렸다는 제목이 큰 자극이 된거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침대에서 노트북 너무 오래하지 마세요 ㅠ 목과 어깨가 나빠집니다 ㅠ 그리고 전자파 심하니까 배나 다리 위에 올려놓고도 하지 마세요 ㅠ -
A.DiStefano 2014.11.29파트너쉽에서 저정도 배려야 할 수 있는거라 봅니다 저도.
엠블럼을 확 갈아엎는 것도 아니고 왕관 위에 십자가 하나 정도야 ..... 그리고 지역이 지역인 만큼 해당 지역에서만 그러겠다는거 아닌가요?
뭐 저는 아무문제 없다고 봐요. 작성자분 말씀대로 정체성은 십자가에 있는게 아니죠. -
HummingBird 2014.11.29*추천하고갑니다~우리는 로고의 의미에 대해서 제대로 알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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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첸 2014.11.29세계적인 클럽의 당연한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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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이 2014.11.29동감합니다 추천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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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11.29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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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J 2014.11.29오호! 배려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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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히 2014.11.29좋은글이네쇼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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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da 2014.11.29가장 기본적인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 말 그대로 파트너쉽인데 말이죠. 마찬가지로 아랍의 클럽이 스페인 자본의 투자를 얻는다면 어느 일정한 배려를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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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보 2014.11.29저번에 구단 명명권 할때 보니까 얼마 퍼주지도 않던데요?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미국회사들이 훨씬 더 퍼주던데 솔직히 중동자본이 그렇게 필요한지 의문.. 만수르 맨시티 퍼붓는것처럼 퍼주면 정말로 십자가가 아니라 왕관까지 떼다가 다른 이슬람모자로 바꿔도 상관없어요. 근데 그것도아니고 돈도 엄청 박하게 주는 애들한테 이렇게까지 굽히고 가야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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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나무 2014.11.29로고를 아예 바꾼것도 아니고 중동이랑 거래 할 때나 그 쪽 지역에서만 떼는 거 가지고 순진한 사람들 낚고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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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한테왜질까? 2014.11.29이게 아는사람들은 판단할수있는 것이죠 자존심을 버렸다라니ㅋㅋㅋㅋㅋ언제부터 우리팀십자가에 자존심이달려있었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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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퀵서비스 2014.11.29글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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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tion.To.Win 2014.11.29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 세계 최고 구단의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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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co Alarcon 2014.11.29그냥 중동팬들 배려한거라고 생각하면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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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A Boss 2014.11.29이분 최소 레알마드리드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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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nem 2014.11.29추천해요ㅋㅋㅋ 근데 닉넴에서 오해할뻔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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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밥 2014.11.29근데 RM님이 쓰신글제목은 네이버기사제목그대로를 갖고왔을뿐이고
기사내용으로만 보면 어디에도 중동에서만 저렇게 사용한다라는 내용도 없고 오히려 아예 공홈까지 다 바꿔버린다같이 이해되도록 써져있어서 충분히 오해할수있는것같은데요
저또한 중동에서만 저렇게 사용한다면 유연하다고 생각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각박한 세상 속 믿을건 이스코 2014.11.29@알샤밥 다른 팀 팬들이 볼 때 오해의소지가 있단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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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알샤밥 2014.11.29@각박한 세상 속 믿을건 이스코 굳이 다른팬팀들이 아니더라도 저 또한 저 기사보고 아예 그냥 바꿔버리는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레알매니아 여기와서 보니 중동국가한정이라고들하셔서 오해했단걸 알게되었네요 -
미첼 2014.11.29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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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4.12.01글의 의견과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ㅎ
역시나 자존심이나 정체성과는 거리가 먼 문제가 아닐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