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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내일 5시

밑에 레알 마드리드 로고 관련 글에 대해.

FCB 2014.11.29 11:19 조회 5,815 추천 29

개인적인 의견 적어봅니다.

1. 일단 레알 마드리드라는 칭호를 알폰소 국왕에게 하사받는 시절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왕실이 내린 칭호라고 여겨지는 "레알" 이라는 칭호가 클럽 이름 앞에 붙은, 그러니까 왕실에서 제일 먼저 칭호를 하사받은 클럽은 레알 소시에다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식 칭호가 "LA REAL Sociedad" 입니다. 스페인 왕실 가족들을 일컫을 때도 La familia Real Espanola 거든여..
레알 마드리드의 레알은, 소시에다드 후에 사라고사, 베티스, 비야레알, 마요르카 등등 축덕 알폰소 국왕님 시절 코파 델 레이 우승팀들한테 너네 축구 대박 잘한다고 하사한 칭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름이 El Madrid. 이죠. Real Madrid club de futbol.

그러니까 십자가를 뺀다고 한 들 알폰소국왕님은 하늘에서 좀 슬퍼하실 지 몰라도 팀의 상징, 팀의 의미를 바꾸는 건 아닙니다.

2. 레알 마드리드가 지금의 십자가 달린 왕관 엠블럼 사용을 시작한 건, 1920년 입니다.
1920년에 썼다가 , 31년에 잠깐 없앴다가 (이유 링크) 41년부터 다시 왕관이 달려서 지금의 엠블럼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서도 포인트는 왕관이지 십자가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왕관 위 십자가 라고 표현 할 수 있겠네요.)
 http://www.soccermaniak.com/images/real-madrid-logo-history.jpg

3. 이번에 구단과 제휴맺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은행, NBAD는 아부다비 국립은행/국영은행입니다.
실제 NBAD 홈페이지 설명에
The National Bank of Abu Dhabi (NBAD) has become the exclusive banking partner of Real Madrid in the UAE.
라고 나와있습니다.
몇 달 전, 베르나베우 명명권 파는 논란에 아부다비 베르나베우라고 바뀔 수도 있다고 했던 적도 있었구요.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말로 돌아가면..
클럽이 이렇게 중동과 스폰서십을 맺는 이유는 대부분 자본에 있습니다. 
2013년 초에 올라왔던 글인데요, 레매링크 중동 거대자본이 아스날 인수하나? 라는 글이였어요.
"어마한 이적자금, 클럽 부채 전부 탕감, 티켓 가격 할인,..."

레알 마드리드라는 구단도 매끄럽게 돌아가려면 어쨌거나 자본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팀 재정상태가 괜찮다고 한들, 매년 이적시장에서 적은 돈을 쓴 것도 아니고, 우리도 부채가 있기 때문에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투자와 자본이 있어야 하니까요.
얼마 전, MS랑 후원계약 맺은 것도, 4년 간 3,000만 달러(2,400만 유로)의 경제적 이득을 얻게 되기 때문에 맺은 거구요.

팀의 재정상태를 위해 중동과 계약하는 것, 절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된다면, 환영입니다. 이번 NBAD파트너십에 정확히 얼만큼 이익을 얻게 되는 지 잘 모르겠지만, (아시는 분 댓글로...) 어쨌거나 클럽도 이득을 보기 때문에 계약을 체결한거겠죠.

엠블럼에 십자가를 떼는 건, 체결하는 과정에서 중동 입장, 그것도 아부다비 국영은행이라니 저쪽 왕실 생각해서 클럽 측에서 배려했다고 생각합니다.
"구단의 정체성을 팔았다"? . 라는 건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구단의 정체성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클럽" "세계에서 축구 제일 잘 하는 선수들이 뛰는 클럽", "챔스에서 유일하게 10번 우승한, la Decima를 이룬 클럽".  아닌가요?

4. 사실, 예전부터 쭉 레알마드리드 엠블럼에서 가장 중요한 건 MCF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Madrid Club de Futbol. 애초에 시작할 때 이 엠블럼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동그란 부분 안의 상징이 MCF니까요. 엠블럼 자체를 바꾸는 것도 아니고, 중동 내에서만 십자가를 떼는 거라고 하고, 다른 곳에서는 그대로 십자가 달린 엠블럼을 쓴다고 하니,  "자존심을 버린"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 기사 제목이 더 기분 나쁩니다. 사실 자존심하면 기업 후원 안받겠다고 콧대 세우다가 카타르랑 안에 인텔 박은 옆동네가 자존심 버린 거죠..)

물론 십자가 뗀 엠블럼 확대한 거 보니까 뭔가 2% 부족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렇게 확대하지 않고 예를 들어 그냥 유니폼에 박았을 때, 티가 많이 날 것 같지는 않네여.. 
예전에 중동에 레알 마드리드 리조트 만든다고 했을 때부터 엠블럼 십자가 논란이 한 번 나왔던 것 같은데 지금 또 이렇게 기사 보니까 읭? 하기도 하고.. 

아무튼, 시작부터 조금 엇나가긴 했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포인트는
십자가에 물론 많은 의미를 두시는 분 들도 계시겠지만, 레알 마드리드라는 클럽이 "자존심 버린 행위"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에여.
사실 십자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MCF 위에 달린, 왕관 자체가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왕관 자체를 뗀다면 논란이 일겠고, 저 역시도 반대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왕관 위, 십자가를 떼는 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도 생각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자체가 카톨릭 축구 클럽인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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