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윌슨 : 바르셀로나의 정책 변화
바르셀로나의 정책적 변화(이적시장)는 그들이 위험을 감수했음을 의미하고, 보는 시각에 따라 그들의 정체성을 잃을 위험에 처했음을 의미한다.

루이스 수아레즈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부터 70m파운드에 이적했다.
펩의 지휘 아래 바르셀로나의 최고 정점은 아마도 2011년 챔스 결승이었을 것이다.
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매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그 황금세대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만 같았다.
바르셀로나는 그 당시 맨유를 3-1로 격파함으로서 3년동안 두개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획득했다(한번은 부상과 아이슬란드 화산폭팔같은 불운이 겹쳤을 때 무리뉴의 놀라운 인테르를 맞이하여 실패했지만). 장기간에 걸쳐 확립된 그들만의 철학과 훌륭한 유소년 아카데미와 함께, 그들은 성공을 위한 이상적인 기반을 가진 듯 했다.
(현재와 비교해) 3년 반 전엔 이렇지 않았다. 2011년 챔스 결승 당시 바르샤 선발멤버 중 7명은 10대때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선수들이었고, 그들은 어릴 때부터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방식을 배웠으며 본능적으로 그걸 해냈다. 이번 수요일 아약스전에서는 선발멤버중 오직 4명만이 라마시아 출신이었고 그중 하나인 사비는 34살로 이제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자신들만의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해나가는 모든 팀들이 직면한 문제이다. 유소년 시스템에선 매우 훌륭한 세대도 나오는 반면 그렇지 않은 세대도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에 항상 모든걸 의지할 순 없다.
과르디올라 아래에서, 바르셀로나는 독특한 체계를 만들어냈고, 그 체제하에서 영입된 선수들은 팀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 시기에 가장 비판받았던 점은 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것이었다.
그중 즐라탄이 가장 압권이었는데, 메시의 날로 증가하는 중앙 선호 플레이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고, 흘렙, 치그린스키 등 다른 영입된 선수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일들은 부분적으로는, 과르디올라와 그의 축구스타일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선수시절 라마시아에서 요한 크루이프에 의해 발굴되었으며, 대체로 어린 선수들을 클럽의 스타일에 맞게 키우려는 크루이프의 이상에 충성심을 보인다. 또한 5년이 넘는 시간동안 라마시아에서 사비, 발데스, 이니에스타, 피케, 메시, 페드로, 부스케츠 같은 선수들이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런 넘치는 재능들이 나오고, 이런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플레이하는게 가능한건 극히 드문 일이다.
아약스는 비슷한 일을 70년대 초반과 90년대 중반 두 번 겪은적이 있다. 그들은 재정적으로 부유한 클럽이 아니었고, 따라서 팀의 강력한 시기가 끝나면 그들은 제한적인 선택과 함께 약한 전력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약스의 감독으로 임명된 데 부어는 비록 실패의 시간들이 있더라도 그들의 핵심 철학인 유스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입각하여 아약스를 회복시키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다른 경우이다. 그들은 실패의 기간을 기다릴 수 없다. 지난시즌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은 그들이 최근 7시즌만에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지 못한 일이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돈을 썼다. 요즘 다른 팀들이 다 그러듯이, 딱히 급하지 않은 포지션에 피치 밖에서도 가치가 있는 상업적인 선수들을 보강했다.
네이마르와 수아레즈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공격수들이다. 그들과 메시의 존재는 바르셀로나를 남미에서 가장 사랑받는 유럽팀으로 만들어 줄 것이며 그들의 브랜드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세명 모두 중앙, 사이드, 깊은 위치에서 플레이 할 수 있고 포워드로도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들의 가능성은 적어도 공격적인 측면에선 매우 매력적이다.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바르셀로나의 강력함은 공격력이 아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공격 뿐만이 아니었다.
그들은 상대보다 기술적으로 우월했고, 메시라는 엄청난 재능이 있었음에도 그들이 상대들을 압도했던건 유기적인 압박으로 상대로부터 공을 뺐어오는 방법이었다. 수아레즈는 상대방에게 사냥개처럼 달라붙는 에너지가 있는 반면에 네이마르는 그렇지 못하고, 동시에 메시는 압박하는걸 꺼려하는 빈도가 늘었다.(그게 그의 높은 에고 때문인지, 근 몇년간 그를 괴롭히는 피로감 때문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433이 거의 망가져버리고, 경기중 볼을 뺐겼을 때 공격수 3명이 자유로운 상황에서도 미드필더들은 후퇴하기에 급급한 이 상황에서 루이스 엔리케가 과거의 그 강력했던 압박 없이도 경기를 풀어나가는 시스템을 고안해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바르셀로나의 스타일이 아니다. 과거의 전술과 현재의 전술의 괴리는 아약스전에서도 극명히 드러났다. 몇 번 있었는데, 특히 전반에 사비가 압박을 할 때 공격수 3명은 압박하는걸 주저했다. 이 공격수들은 이 방식을 잊은걸까 아니면 불복종하는걸까? 아니면 전술이 변했음에도 사비는 그저 본능적으로 하고 있는 것일까?
네이마르, 수아레즈 영입은 바르셀로나가 변하고 있다는 가장 명백한 징후이다. 지난 2년동안, 바르셀로나는 코칭스태프 변화 때문인지, 피로 때문인지, 동기부여 부족인지 모르지만 명백히 약해졌다. 스타선수 영입은 바르셀로나가 그걸 해결해나가는 하나의 방법인듯 하다. 팀이 최고수준에서 경쟁하는데 보얀, 쿠엔카, 테요같은 유스출신 선수들이 그 수준에 적합하지 않은 상황에서 (스타선수 영입이) 어쩌면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건 필연적으로 팀 정체성의 상실을 의미한다. (정체성을) 충분히 약화시키면서 바르셀로나는 '그저'(정체성이 사라지는) 빅클럽이 되고 있다.
출처 : http://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4/nov/06/barcelona-transfers-superclub-luis-suarez-neymar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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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세상 속 믿을건 이스코 2014.11.08*정체성을 되찾기위해 자체영입금지를 먹으시는 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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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co Alarcon 2014.11.08이젠 바르사도 실리적인 전술을 써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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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ator LZ 2014.11.08모 작품에서 나왔던 이상을 안고 익사해라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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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닝요 2014.11.08티키타카는 위대한 축구였고 선택받은 천재들이 모여있는 팀이나 사용 가능한거였죠...
이제 바르세로나는 못씀 ㅋ 니넨 선수비 후역습이나 해라 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Zero Coke 2014.11.09@쭈닝요 넵? 수비를 못하는데 그럼 뭘해야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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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모스 2014.11.08마드리드도 라울,구티,카시야스 등..엄청난 유스들이 나왓을때는 어마어마했죠...
바르샤도 그러했고요... 즉 유스들로만 계속운영하길바란다는건 한계가있다는거.. -
아더 2014.11.08미안한데 뭘해도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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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레알 2014.11.09티키타카는 기술적으로 우월한 팀만이 쓸 수 있는 전술이고 펩은 그런 팀에서 밖에 전술을 짜지 못하기 때문에 펩을 안첼로티, 무리뉴 이하로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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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11.09걍 대대적으로 리빌딩 하지 않는 이상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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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4.11.10그냥 이대로 망하는게 수순일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