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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더비 후기

풍악을울려라 2014.11.03 00:50 조회 3,668 추천 2



전 사실 레매 회원님들이 EPL 경기 보고 오셔서 노잼노잼 하실때마다
그냥 리그 특색이 달라서 그쪽 경기가 입맛에 안 맞거나 불필요한 비하를 하는건가 싶었습니다.
그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살면서 축구경기 시청에 투자한 시간 중 제일 아까운 2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양팀 다 전술이 뭔지도 모르겠고 중원에서 인터셉트만 난무하고 그러다가 누군가 공 잡으면 엉덩이 뒤로 빼서 웅크리기만 하고 그럼 또 웅크린 상대한테 드리블 시도하다가 공 뺏기고 기어이 뺏은 공으로 수신자 없는 롱패스...



맨시티 공격 쪽에선 아게로 고군분투와 요베티치 칩패스 말고 건질게 있었나 싶은 경기네요.
투레는 2년전만 해도 하악하악 했었는데 오늘 경기는 결정력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별로였네요. 수비진에선 콤파니가 잘해줬는데 맨유의 위험인물이 고작 펠라이니 정도라 중계진의 극찬을 이끌어 낼 정도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맨유 쪽은 역시 디마리아가 가장 큰 기대를 받았을텐데... 아..... 그냥 전형적인 레알에서 못하던 날 종합 시리즈를 보여줬네요. 가장 답답했던 건, 코너킥 몇 개를 날려 먹는 동안 키커 바꿀 생각을 전혀 안 하네요. 


루니는 호날두가 호날두라는 포지션을 만들어낸 것처럼 루니라는 포지션을 만들었는데 이게 '그다지' 라는 점. 기가 막혔던 돌파를 한번 보여줬지만 전성기 폼은 아닌지라 슛까지 가져가지 못했네요. 


반페르시는 내내 잠수타다가 알까기라도 하나 건지는가 싶었으나... 수비가담 전혀 안 시켜서 공격에만 집중하게끔 해준 애가 많나 싶을 정도로 무기력해보였습니다. 마치 몇년 전 뮌헨 전에 투입된 그분 느낌이었어요. 


스몰링은 개그를 보여줬고요. 펠라이니는 거친 걸 넘어서 더럽게 하더군요. 물론 더비전이기에 악바리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상대 선수 다리를 몇 번이나 후두려 까고 하이킥까지 날렸음에도 카드 안 받은 게 참 용합니다. 어쩌면 퍼거슨의 가호는 펠라이니 한정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MOM은 주심입니다. 허리 숙이고 목까지 빼서는 정밀 관찰 했음에도 펠라이니가 아게로의 뒷발 까는 걸 자비롭게 넘어가 주셨으니까요. 웃기게도 맨시티가 골을 넣고 나자 투레 피반칙 장면을 제외하고는 나름 공정해졌습니다.





맨체스터 더비하면 경기력을 떠나서 EPL 팬들이 자랑하던 '드라마' 란게 있었는데 그거 실종된지 몇년째인가요. 루니가 시저스킥으로 골 넣던 그 시절은 지나도 너무 지나버린 것 같네요.



우승 배당 걸라면 무조건 첼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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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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