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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짧은 후기

온태 2014.11.02 21:33 조회 2,432 추천 2
몇시즌간 늘 아슬아슬하게 경기해왔던 곳에서의 경기였고 감독도 카파로스로 바뀐데다 마르카의 뻘짓으로 화를 잔뜩 돋궈놔서 괜히 경기가 꼬이진 않을지, 혹시 거친 플레이에 선수들이 다치진 않을지 걱정했는데 깔끔하게 대승을 거뒀습니다. 다만, 거친 파울에 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카르바할을 잃었다는 점은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네요. 지난 시즌과 달리 확실하게 주전의 입지를 굳힌데다 국대까지 왔다갔다하면서 체력적 부하가 있었을텐데 두달 가까이 코빼기도 안비치는 모 선수 덕분에 안뛰었어야 할 경기를 뛰더니 바로 드러눕게 되는군요.

예상대로 그라나다는 상당히 적극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했지만 이른 시간에 터진 호날두의 골 덕분에 팀은 여유를 가진 채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코르네야 전과 마찬가지로 이스코와 하메스가 측면에만 머물러있지 않고 중앙으로 들어와 4-2-2-2를 자주 형성했는데,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양 풀백과 호날두가 측면의 빈 공간을 잘 활용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경기에선 치차리토때문에 동선에서 피해를 좀 봤던 벤제마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짜임새가 한결 좋아졌죠.

다만 우격다짐으로 때려넣고 피지컬을 내세우며 달려드는 상대 공격 방식에 미드필더진이 좀 고생하긴 했습니다. 베일이 문제를 일으키던 몇몇 경기와 달리 이번엔 4-4-2를 형성하는 속도 자체는 크게 나쁜 수준이 아니었음에도 생각보다 위기를 자주 맞이했으며, 저런 유형의 공격이 막는 쪽의 체력을 많이 소모시키는 편임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경기들에선 과부하가 좀 걱정이 되네요. 더치맨님이 말씀하셨듯 아직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춘 수비진이 위기 때마다 나서서 해결해주긴 하지만, 그중 한명인 카르바할이 아웃된데다 미드필더진이 점점 지쳐간다는 걸 생각해보면 한번쯤은 위기가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더불어 베일이 아웃된 이후로는 4-3-3으로의 변화 없이 거의 4-4-2만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빌드업 과정이 좀 아슬아슬해 보일때가 있네요. 삼각형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기 힘든 4-4-2의 특성 상 전진을 위해 드리블과 패스&무브를 자주 활용하는 편인데, 모드리치의 이런 능력에 빌드업을 너무 맡겨버리는 경향이 최근 들어 좀 보입니다. 물론 모드리치는 이러한 플레이에 있어서는 현존 원탑이지만, 한번 삐끗하면 바로 골로 갈 수 있는 방식이거든요. 상대가 강하게 밀고나온다면 조금 더 안정적인 빌드업 유닛을 갖출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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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arrow_upward 요즘 팀 케미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arrow_downward 모드리치 \"1~2골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골망을 흔들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