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edule
맨체스터 시티::

참... 카르바할....

더치맨 2014.10.26 02:45 조회 3,687 추천 4



전부터 지켜봐온 선수가 이처럼 개화하니 감개 무량하네요.

알라바며 탄코며... 비슷한 나이로 이미 자타공인 월드 탑레벨에 오른 선수들이 있어 해축 팬덤에서 지명도는 높지 않았습니다만, 전 카르바할을 처음 눈여겨 본 순간부터 이들보다 높은 레벨에 이르리라 생각했고 지금도 그리 믿고 있습니다.

물론 저 둘은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치 자기 포지션내에서 완숙한 면모를 자랑하며, 해당 잣대로 본다면 카르바할은 보여온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금 모습조차 부족한 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둘의 경우 당장 현역 세계 사이드백 자원을 주-욱 늘어놓고 봐도 종합적인 완성도에 있어 쉬이 그보다 낫다고 말할 선수를 떠올리기도 힘들고요.

하지만 제가 그럼에도 카르바할을 거의 년단위로 이 사이트 저 사이트 오다니면서 물고 빨아제낀 건, 저들은 결코 얻은 적 없는, 앞으로도 얻기 어려울 크나큰 축복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피지컬이 말도 안 되게 사기에요.

전 성기 잠브로타 보면 공세시든 수세시든 축구를 굉장히 쉽게 쉽게 한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카푸도 그랬죠. 다만 카푸는 풀백이라기에 사치스러울 정도로 온더볼 테크닉 역시 사기였지만... 하긴 상파울루 에이스 먹던 시절엔 윙으로 뛰면서 크루이프 드림팀을 박살냈으니까요.). 상대가 두다다 치고 나가는데 그거 엄청 손쉽게 따라잡고, 몸으로 치고 밖고 뭔 쑈를 해도 그냥 툭툭 건드리며 알아서 볼 갖다주고, 이번엔 본인이 치고 나가면 상대는 감히 막을 엄두를 못 내고... 사실 그게 다 몸빵이 사기라서 그래요. 순간적인 폭발력/파워가 좋으니 아무리 치고 달려도 금방 따라붙고, 경합 국면에서의 힘/스트렝스에서 압도를 하니 미리 점유된 공간도 쉬이 비집고 들어갑니다.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났던 게 바로 vs 뮌헨과 경기에 있었던, 리베리와의 일전이죠. 팀의 무게 중심 좀 내리니 지공 국면에선 완전히 벽이 되어버리지 않습니까? 리베리의 시선까지 읽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죠. 그야말로 철저하게 짓밟았습니다.

현재 카르바할에게 살짝 부족한 것이라면 1. 공세시 진퇴의 타이밍을 잡는 것, 2. 수세 국면 -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볼을 쥔 상대와의 이지선다...가 될텐데 이 둘 모두 팀내에서 얼마나 좋은 경험을 많이 하느냐가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분명 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거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 아주 약간 부족한 부분마저 완벽한 수준으로 갖추어진다면...

뭐, 우린 마이콘-알베스의 뒤를 잇는 본좌급 라이트백을 레알에서 보게 되겠죠. 그리고 충분히 할 겁니다. 다른 애들이 이미 당대 탑레벨 사이드백 자리를 마크했다면, 카르바할은 레알 본좌급이 될 거에요(알라바는 요즘 봐선 중앙 미들로 쭉 나갈 것도 같지만...).





format_list_bulleted

댓글 49

arrow_upward 깔끔하게 이겼네요 ㅋㅋㅋ arrow_downward 14-15 도르트문트 리그 & 챔스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