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워크 그 자체 : 렉스 이머스
Lex Immers
- 187cm/ 79kg
- 13/14 시즌 37경기 12골.
- 28살
- 트랜스퍼 마켓 기준 3m(한마디로 스타성 無)
네덜란드 강호 페예노르드의 10번 렉스 이머스는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또 앞으로 빅클럽의 오퍼를 받을 가능성도 전혀 없는 전형적인 '리그용'입니다.
스페셜 영상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킥감각이 진짜 구립니다. 소위 말하는 미들라이커의 대표인 람파드, 제라드, 카카등에서 느껴지는 그런 아우라는 개뿔, 킥 감각은 네덜란드는 커녕 K리그만도 못하지 않나 싶군요.
그런데도 굳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렉스 이머스를 가끔 보면 진짜 개발이고 테크닉이 한없이 구려도 하드워크라는 정신과 욕심 부리지 않는 이타심을 지니면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드리블은 거의 하지도 않고, 공 잡으면 최대한 빨리 주변에 넘기고 본인은 달립니다. 역습 상황에서는 제일 먼저 공격으로 뛰어가고 수비 시에는 제일 먼저 공 커트하러 전방압박을 합니다.
페에노르트의 중원은 렉스 이머스, 빌레나(국내에는 Vilhena, 빌헤나라고 알려짐), 조르디 클라시 삼각 대형인데, 10번 자리에서 공격 전반에 걸친 마무리(라기 보다는 그냥 떡대랑 하드워크 믿고 프리롤)를 맡은게 이 렉스 이머스입니다. 뭐 앞선에서 키 187의 떡대가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덕에 체격적인 약점이 있는 빌레나(170), 클라시(170) 두 난쟁이가 안심하고 본인의 테크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죠.
또 지난 시즌까지 펠레(지금 소튼에서 미친듯이 초반 몰아치기 하고 있는 이태리 떡대)랑 같이 피지컬로 전방에서 수비랑 경합하는 것도 좋았구요.
요즘은 예전만큼 에레디비지를 챙겨보지도 못하고(흠, 아니 올 시즌은 한경기도 못 봤군요. 12/13 이후로 10경기도 안 보는것 같음)있는데 가끔 보면 클라시 보면서 '점마는 프랑스까지는 가볍게 씹어먹겠구먼' 하는 생각*과, 렉스 이머스 보면서 '아, 진짜 어떤 팀이든 꼭 앉혀두고 싶은 스타일이다.' 싶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빅클럽 올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기본적으로 공 차는 센스가 없습니다. 진짜 무조건 달리고 골문 앞에서만 골 냄새 잘 맡는 타입.)당장 AT나 첼시 가면 그 무지막지한 피지컬과 체력 덕분에 한 시즌 15경기 정도의 벤치 워머는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가능성은 제롭니다.
아, 쉽게 이야기하면 쿠윗에다가 +10 제공권 -10 킥 감각 하면 딱 이 느낌.
* 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2년전 첫 인상이나 최근이나 크게 다를바가 없던 것 보면 아마 여기서 멈출 것 같기도 하고. 2년전에도 에레디비지 5손가락 미드필더였는데 지금도 5손가락에 머무는 거 보면... 1인자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 해봄.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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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mer 2014.09.18측면까지 아우를 수 있는 멀티성이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풀백으로 성장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
Adele 2014.09.19클라시가 네덜란드의 챠비라고 불리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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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9@Adele 마지막 각주가 클라시에 대한 설명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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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정켈메직존슨과스틱 2014.09.19@Adele 각주에 설명 참고하심이..ㅋㅋ
2년전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는 점은 장점일수도, 한계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처음 본 인상이랑 거의 달라지지 않아서 평가가 ? 인 선수. 일찍 터진건지, 아니면 거기가 한계인건지. -
한지민 2014.09.19음 죄송한데 멀게가 더 어울리는거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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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호렌지캬라멜 2014.09.19@한지민 이해를 돕기위한 영상이 추가되어있다고 멀게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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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choles 2014.09.19축구를 보면 정말 이런 선수도 있도 저런 선수도 있어서 전술의 다양성으로까지 이어진다는게 정말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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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 2014.09.19그냥 실력없어도 겁나 열심히한다 이거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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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정켈메직존슨과스틱 2014.09.19@PRADA 네. 근데 골문 앞에서 냄새는 귀신같이 맡아서 어떻게든 \'구겨 넣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