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리뷰 겸 이런저런 이야기
매번 날로 먹는 짧은 후기 시리즈만 쓰는게 마음에 걸려서 오늘은 조금 성의를 담은 글을 써보려 합니다. 그래봐야 경기 캡쳐본도 아니고 포메이션 그림만 몇개 갖다놓는 겁니다만, 그래도 그거라도 있는 편이 조금이나마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짧은 후기보다는 조금 더 많은 얘기도 할 수 있을 테구요. 더불어 그동안의 경기들을 보며 몇가지 생각했던 것들을 좀 적어볼까 하는데 별 얘기 아니니 지루하신 분들은 스크롤 쭉쭉 내리면서 보셔도 됩니다.




1. 바젤전 리뷰
상대가 3백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형태에서부터 많은 이득을 본 경기였습니다. 최대한 실점을 줄여보려는 선택이었는지 메인 플랜이 그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수 모두에서 썩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는건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가 말해주고 있네요.

<경기 기본 형태>
우리팀 전형을 살펴보면, 기존에 쓰던 4-4-2에 가깝던 형태를 포기하고 베일을 포워드 라인으로 끌어올려 완전한 4-3-3의 형태를 갖춘 게 눈에 띕니다. 이는 상대에게 많은 수비숫자를 강제하고, 높은 위치부터의 압박을 가해 상대의 역습 시도를 저지하고 우리의 미들 라인의 커버 범위를 줄이기 위한 시도였다고 봅니다.
미들 라인에선 하메스의 위치에 주목해볼 만 합니다. 3미들임을 확연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미들 라인에서 본인의 플레이를 시작했고, 상대 역습에 저지선을 펼 때도 모드리치와 비슷한 라인에서 압박을 가했습니다. 비록 수비에서는 상대의 오른쪽 윙백 정도를 견제하는 정도에 그쳤고, 그나마도 상대 공격 숫자가 그리 많지 않을 땐 마르셀루에게 맡겨둔 채 역습을 준비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그간 경기들 중 가장 미들 라인의 커버 부하를 줄여준 경기였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만합니다.

<공격 시 포메이션>
제가 이 경기에서 가장 인상깊게 봤던 건 우리팀의 지공 시 포메이션인데요. 지난 경기부터 시도하고 있는 호날두의 자유로운 위치 이동도 인상깊었습니다만, 가장 눈에 띈건 베일을 중앙으로 끌어들여 메디아푼타처럼 활용한 것이었습니다. 상대는 3백을 구사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원정길이기도 하고 호날두의 존재도 있으니 라인을 높은 위치까지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상대 미들 라인과 수비 라인 사이에는 일정 수준의 간격이 존재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간격에 베일을 집어넣어서 상대를 괴롭혔습니다. 센터백이 베일을 견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상대는 역습을 포기하고 윙포워드를 내려서 5-4 형태의 두줄 수비를 구축했습니다만, 아틀레티코 정도가 아닌 이상에야 우리팀의 공격력을 감당해낼 수는 없죠. 호날두와 하메스가 번갈아가며 두줄 사이의 간격에서 움직이며 상대를 더 움츠리게 했고, 이를 통해 3선의 선수들에게 완전한 자유를 보장해줬습니다. 9명이 내려앉아있으니 역습 부담도 없고요. 모드리치가 괜히 오늘 날아다닌게 아닙니다.
호날두는 오늘도 자유로이 움직였는데요. 우측면에서 움직일 때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본인의 기술을 활용해 돌파를 자주 시도했고, 굳이 돌파를 하지 않더라도 볼을 잡고 수비수 둘 이상을 끌고다니며 주변 선수들이 움직일 공간을 만들어줬죠. 호날두가 우측면에 머무를 때의 또 한가지 장점은 상대의 좌측 공격을 아예 묶어버렸다는 점입니다. 상대의 왼쪽 공격수는 반대쪽 공격수에 비해 더욱 중앙지향적인 선수였고, 때문에 윙백이 부지런히 공격을 지원해줘야 했는데 호날두가 우측면에 머물면서 상대 공격 시에도 오버랩을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두가지 장점의 최대 수혜자가 나초였죠. 상대의 오버랩 위협도 없는데다 호날두가 측면 공간을 만들어주니 정말 편하게 공수를 오갈 수 있었습니다.
공격 상황에서 또 한가지 눈여겨볼 것은 하메스의 움직임이었는데요. 비슷한 위치에서 뛴 경기들 중에 오늘이 가장 측면으로 돌아나가는 빈도가 많았습니다. 사실 측면으로 돌아나가서 크게 기억에 남는 장면을 많이 만든건 아니었고, 이 자체만 놓고 보면 효율적인 공간 배분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베일의 메디아푼타 기용과 함께 생각하면 얻을 수 있는 전술적인 이득이 한가지 있었는데요. 바로 마르셀루의 활용입니다.

<마르셀루가 전진해서 공을 잡았을 때. 까만 점이 공입니다.>
그림의 발퀼은 양해해 주세요. 예전에 광님과 제가 썼던 마르셀루 관련 글들을 읽으신 분들은 더 이해가 쉬우실 텐데, 마르셀루는 주변의 선택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힘을 내는 타입입니다. 때문에 호날두-외질이 있고 때때로 벤제마까지 왼쪽으로 돌아나오던 무리뉴 시절엔 대활약이 가능했지만, 보다 중앙에 선수를 집중시키던 안첼로티 체제에서는 그전보다 활약이 미비할 수밖에 없었죠. 그나마 디 마리아가 기용되면서 좀 나아졌지만, 이때도 중앙 쪽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에 썩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 베일이 중앙에 자리잡으면서 그림과 같이 마르셀루의 선택지가 확 늘어날 수 있었고, 간만에 마르셀루에게서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무리뉴 시절만큼 의도적으로 마르셀루에게 볼 전진을 맡긴 건 아니고, 마르셀루 본인의 몸상태도 예전같진 않기에 그때만큼의 파괴력을 갖진 못했지만 호날두가 왼쪽에 없어도 전술적인 이득을 통해 왼쪽 공격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의 수비 상황에 대한 얘기도 좀 하자면, 상대가 3백을 들고 나온데다 우리가 3명의 공격수를 모두 전방배치시켰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 숫자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상대의 3명의 공격수가 모두 중앙지향적인 선수들이라 측면 공격을 윙백들에게 전담시켰기 때문에 우리는 비교적 적은 수비 숫자를 가지고도 매우 편하게 수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수비 숫자는 6명 정도였고, 하메스는 기본적인 저지선 한칸 위에서 역습 준비와 상대 3선 견제를 맡고 있다가 상대 공격 숫자가 일정 수(아마 5명 이상쯤) 이상이 될 때만 상대 우측 윙백을 마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실점 장면에서 하메스와 크로스의 호흡이 어긋나며 균열이 생기긴 했지만 이 형태로도 충분히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습니다.
후반에 보여준 느슨한 모습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별로 걱정할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4대1을 만든 상황에서 우리는 주말 경기 대비해서 페이스를 낮추는게 당연한 거고, 상대는 골득실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팀이기에 공격적으로 나올 게 자명했습니다. 실제로 상대는 후반 시작하면서 라인을 상당히 끌어올렸고, 60분 가량엔 수비의 핵이던 사무엘을 빼고 아예 4-2-3-1로 전환했습니다. 상대가 Q모 팀처럼 리그 강등권 수준도 아니고 챔스 조별리그급 팀인데 공격적으로 나오는데도 꿈쩍안하고 밀어붙이는게 더 이상한거죠. 더군다나 페이스를 조절하는 상태였는데요. 바란 개인의 실수정도를 빼면 큰 위기도 없었고, 오히려 한골을 더 넣고 끝낸거면 굉장히 여유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포메이션 이야기

이 형태는 아틀레티코전 이후에 '베일의 상태가 꾸준히 좋지 않다'라는 상황을 전제로 제가 생각해본 포메이션입니다. 원래는 오늘 경기와 주말 데포르티보 경기까지 보고 올려볼까 하던 주제였는데, 오늘 경기에서 상당히 흡사한 형태를 가져가길래 미리 얘기를 꺼내 봅니다. 위에 공격 상황에서의 형태와 비교해보시면 베일과 하메스의 위치가 바뀐 걸 제외하면 매우 유사한 편입니다. 저는 '커버 범위나 수비력 이외의 다른 장점을 제공하지 못하는 베일을 차라리 메짤라로 옮겨서 중원의 커버 부하를 덜어내고 상대적으로 좀 더 편한 왼쪽 공격을 지원케 하고, 메디아푼타로 옮겨 수비 부담을 덜어낸 하메스와 프리롤 호날두에게 주도적인 공격 작업을 맡긴다.'라는 컨셉으로 이 형태를 구상해 봤는데, 베일의 장점을 살려내면서 밸런스까지 잡는걸 보면 역시 전문가와 키보더의 능력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사실 몸을 불린다는 건 수비수들과의 직접적인 경합 국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인데, 이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측면보다는 중앙에 배치하는 게 더 적합한 선택이죠. 메디아푼타 베일은 이미 토트넘에서 검증된 바 있고, 메짤라로 내릴 때보다 역습 상황에서 훨씬 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처럼 몸을 활용해 압박 속에서 볼을 지켜내는 장면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구요. 하메스도 점차 미들 라인에서의 플레이에 익숙해지고 있고, 오늘처럼 측면과 중앙을 고루 오갈 수 있다면 본인의 장점과 팀이 요구하는 것들을 모두 발휘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다만 안첼로티의 배치가 갖는 의문점이라면, 속공과 지공 모두에서 바젤보다 더 역량있는 팀을 만났을 때 공격수 세명의 압박으로 하메스가 있는 미들 라인의 커버 부하를 모두 덜어낼 수 있을지, 체력적으로 아주 훌륭하다고 보긴 힘든 것 같은 하메스에게 지나치게 부하를 가하는 것은 아닌지 정도를 꼽고 싶네요. 후자의 경우는 이스코를 통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지만 전자에 대해서는 카르바할의 어마어마한 커버 범위를 믿는 것 이외에 다른 해결책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압박 실패 직후에 바로 4-4-2로 전환한다는 생각은 말이 안될 것 같고, 그렇다고 벤제마나 호날두에게 수비적 기여를 바라기도 힘들 테구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런 점들을 일정 수준 해결할 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메인 플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하메스 이야기
점차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하메스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이 친구의 가격과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중 '공미 필요없다고 외질 내보냈으면서 왜 공미를 또 데려오느냐'라는 주장이 참 기억에 남는데, 저는 하메스가 기존 공미들에 비해 우리팀에서 성공할 여지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메스에게 가장 인상깊었던건 정통 플레이메이커 성향의 선수가 수비마인드가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현 세대에서 가장 잘나가는 정통 플레이메이커인 실바나 외질과 비교해볼 때, 하메스가 수비를 참 열심히 하는 편이라는 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월드컵때 콜롬비아 국대가 4-2-3-1에서 수비시에 4-4-2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이때 4의 왼쪽을 맡던건 3의 왼쪽 측면을 담당하던 이바르보가 아니라 중앙에 있던 하메스였습니다. 역습에서 이바르보의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이는 하메스의 헌신적인 수비마인드가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었죠.
또 한가지 장점은 킥이 정말 좋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안다는 점입니다. 좋은 키커의 존재가치는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역시 실바나 외질과 비교해볼 때, 실바는 좋은 키커라고 부르기에는 약간 애매한 선수고 외질은 충분히 좋은 킥을 갖고 있습니다만 본인이 그걸 잘 활용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외질은 활동영역이 2선에만 다소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하메스는 종으로도 상당히 넓은 활동영역을 자랑하는데다 2선이 아닌 미들 라인에서도 킥 한방을 통해 직접 득점을 올리거나 찬스를 만들어낼 줄 안다는 점에서 엄청난 메리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공미가 갖춰야 할 기본이자 핵심인 템포 리딩이나 공격 조립, 빌드업 리딩에 있어서도 결코 뒤쳐지지 않습니다. 이런 면에서 완전히 도가 튼 실바나 외질이랑 비교하면 아직은 약간 쳐지는 편이지만, 비슷한 나이대에서는 이런 역량에서 따라올 선수가 거의 없죠. 당장 팀메이트인 이스코와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구요. 따로 문단을 분리하진 않았지만 침투 후 마무리에 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겠죠.
하메스의 단점을 찾자면 남미 선수치고는 몸이나 볼 다루는 능력이나 둘다 그다지 유연한 편은 아니라는 점과 육체적으로 도드라지는 장점이 없다는 점 정도를 들고 싶은데, 전자는 아직 어린 편이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후자의 부분이 좀 문제인데, 전임자라 볼 수 있는 디 마리아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부분도 이런 부분이죠. 하메스 역시도 뛰는 양은 많지만, 커버 범위에 있어서는 디 마리아와 차이가 꽤 나는 편이거니와 체력 수준도 디 마리아와 비교하면 떨어지는 편이라고 봐요. 똑같이 11km의 활동량을 기록하더라도, 디 마리아가 12km를 뛸 수 있는데 11km 뛴 느낌이라면 하메스는 10.5km정도 뛸 수 있는데 어거지로 11km를 찍은 느낌이랄까요.
다만 단점이 없는 선수는 없고, 하메스가 제공할 수 있는 공격적인 장점만 보면 디 마리아에게 전혀 쳐질 게 없다고 보기에 저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육체적인 능력은 몰라도 체력은 본인의 노력에 따라 일정 수준까지는 증진이 가능하기도 하고, 오늘처럼 전술을 통해 단점을 극복할 수도 있으니까요. 크로스만큼은 아니지만 팀이 원하는 역할에 상당히 빠르게 적응하고 있기도 하구요. 며칠 전에 포털에 뜬 기사를 보니까 몸이 아직 덜 올라왔었다고 얘기하던데 빨리 100%로 끌어올려서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4. 벤제마 이야기
"나는 벤제마가 득점을 꼭 필요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첼로티가 직접 한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이 참 와닿더군요. 흔히들 얘기하는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는 격언에 저는 완전히 공감하진 않습니다. 왜냐면 최전방 공격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이 골 넣는 것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득점은 분명 공격수가 맡는 가장 중요한 역할들 중 한가지지만, 득점 말고도 그것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이 있을 뿐더러, 득점이란 역할을 분담해줄 다른 선수들이 있다면 다른 역할에 전념함으로서 본인의 임무를 충분히 다할 수 있다고 봅니다. 벤제마에게는 호날두라는 동료가 있구요.
다만 저 주장에는 호날두가 특별한 케이스 아니냐라는 반론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이 특별한 케이스가 꽤 자주 나타나는 편이거든요. 가령 우리팀 최고의 레전드인 디 스테파노는 사실상 공미로 보는게 타당하고, 그 못지 않은 선수였던 푸스카스는 거의 세컨탑, 매직 마자르에서는 인사이드 포워드로 뛰었습니다. 펠레 역시도 세컨탑으로 문류되는 편이고, 7~80년대로 넘어오면 정통 공미였던 플라티니와 지쿠도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던 선수들이죠. 메디아푼타였던 라울도 포함될 수 있을 것 같고, 위치를 고려한다면 램파드도 이런 특별한 케이스에 해당될 수 있겠죠. 호날두까지 포함한 이들은 거의 팀내 주득점원이었지만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었고, 이들과 함께 뛰던 최전방 공격수들은 이들의 득점을 위한 플레이를 잘 수행해냈죠.
최전방 공격수로서 벤제마가 갖는 최고의 장점은 포스트플레이겠죠. 현 시점에서 메시를 제외하면 벤제마보다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공격수는 없고, 견줄 만한 선수도 레반도프스키 이외엔 딱히 생각나는 선수가 없네요. 레매 많은 분들의 워너비이고 저도 참 좋아하는 타입인 레반도프스키와 비교했을 때 벤제마가 우위에 서는 부분은 순간순간 공을 건드리는 센스나 다이렉트로 찬스를 제공하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이는 벤제마를 거치면서 템포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때문에 역습 상황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물론 레반도프스키는 몸으로 상대 수비수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을 지녔고, 그 경합 과정에서 볼을 다루는 능력은 벤제마보다 낫다고 봅니다.) 지난 시즌에 벤제마의 저런 능력들로 역습에서 참 재미를 많이 봤었죠. 득점력과 결정력에 있어서도, 지난 시즌 각자의 리그+챔스 득점과 슈팅수를 비교해보면 그리 큰 차이는 없습니다. (벤제마 121슈팅 22골 한골당 5.5슈팅, 레반돕 139슈팅 26골 한골당 5.35슈팅) 도르트문트와 우리팀의 차이는 있겠지만, 팀의 주득점원이었던 레반돕에 비하면 벤제마는 충분히 훌륭한 편이죠. 굳이 레반돕과의 비교가 없더라도 팀의 2번째 득점 옵션으로서 매시즌 20골 이상은 꾸준히 넣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옆에는 50골씩 박는 호날두도 있구요.
물론 벤제마의 평가를 깎아먹는 주된 요인인 기복과 이지 찬스에서의 집중력은 분명 개선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허나 주변 선수들의 득점에 벤제마만큼 기여할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가 거의 없으며, 못넣네 어쩌네 해도 매시즌 20골 이상은 꼬박꼬박 넣어주는 선수인 점 등을 고려하면 저는 벤제마가 지금보다는 더 높은 평가와 존중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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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RO 2014.09.18*제가 생각했던 것들과 거의 모든 부분에서 동일한 내용을 담은데다가 뭐하나 더할 필요가 없는 완벽한 글입니다!!
다만 온태님 글과 같은 맥락으로써 저의 의견을 좀 살짝 언급하자면 베일을 중앙에 위치시켜 활용한 오늘 전술은 감독님의 혜안도 좋았지만 선수 자체의 몸 상태도 꽤 괜찮았던 것 같아요. 상대 블럭 사이 간격이 넓은 것도 있었지만 사이드에서도 공을 잡고 움직이는 것을 봤을 때 지난 몇 경기보다 베일의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온 경기가 아니였나 싶어요.
또 중앙에서 베일의 모습도 인상 깊었지만 올 시즌 완전히 프리롤로써 경기에 임하는 호날두의 모습도 꽤 긍정적이였던 것 같아요. 꼬마와의 경기에서도 그랬고 오늘 경기에서도 그렇고 상대 블럭 사이 공간에 위치하면서 3선의 크로스와 모드리치와 간결하게 주고받으면서도 지속적으로 하메스 혹은 포워드 라인 선수들과 스위칭을 해가면서 컷 인 플레이와 비슷한 비중으로 클래식한 윙플레이도 펼쳐주는게 피니셔 역할에 국한되었던 것 같은 호날두의 플레이스타일도 다양성면에서 다시 한 번 발전한 것 같은 모습이 나이 30에 지난 몇 달 동안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한 선수가 맞나 싶더라고요.
다만 살짝 불안한 것이 있었는데 물론 국내 중계가 없었던 악조건 때문에 경기를 전반만 보지 못했지만 전반에서 우리 팀 공격이 사이드 플레이에 조금 국한되지 않는 면이 있나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5개의 득점 중에 3개의 득점이 미들 써드 중앙 부분부터 풀어나간 공격이였지만 첫 득점 전까지의 상황이나 득점 이후의 공격이 전개되는 것들을 보면 블록 간격 유지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바젤을 상대로도 어태킹 써드 중앙 부분에서 세밀한 공격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부지런한 스위칭과 강한 압박으로 상대 라인에 지속적으로 균열을 만들어낸 것에 비해 중앙에서 세밀하게 공격을 조립하는 장면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것을 봤을 때 90분 내내 기계같은 라인 간격을 유지하는 아틀레티코나 첼시 같은 팀들을 상대로 전반에 보였던 모습이나 혹은 지난 마드리드 더비에서 사이드 전개를 통한 무의미한 크로스 패턴을 제외하면 다른 유형으로 공격을 진행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하메스에 관한 내용도 정말 많이 공감이 갑니다. 다만 윗 문단 내용과 조금 연관되기도 하는데 중앙 압박이 강한 팀이나 라인 간격이 강한 팀을 상대로 할 때 컨트롤적인 면에서 비교적 약한 면을 가지는 하메스가 고립되거나 혹은 아래로 내려와서 킥을 활용하는 공격 전개밖에 가져가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되기는 하더군요. 다만 이스코와 비교했을 때 사이드로 돌아나가는 움직임이나 침투하는 움직임 같은 오프더볼면에선 분명 강점이 있는 선수기에 저는 감히 예측을 못하겠지만 이 같은 문제도 감독님의 지혜로 풀어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벤제마는 다른건 다 좋은데 꼬마와의 그 찬스처럼 넣어줘야 할 때만 넣어줬으면 좋겠네요. 기회나면 오늘처럼 과감하게 슈팅도 좀 날리고!
마지막으로 논외지만 헤세가 원상태의 폼으로 성공적인 복귀만 이뤄낸다면 아틀레티코 같은 팀을 상대로 할 때 좋은 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3월달에 펼쳐졌었던 엘클라시코에서 네이마르가 우리 블럭 사이를 헤집고 다녔던 것처럼 헤세 역시 블럭에 균열을 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좋은 글이다보니 하고 싶은 말도 많아져서 댓글이 게시글 분량이 되버린 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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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하나 더 말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부터 들었던 생각인데 나초는 풀백 로테 자원으로 활용하면 굉장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피지컬적으로도 꽤 탄탄한 친구가 주력도 굉장히 뛰어나고 아르벨로아만큼은 아니지만 컨트롤적인 면에서도 안정적이고 수비적인 포지셔닝도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또 좀 더 자신감을 가진다면 카르바할처럼 공격적으로도 꽤 위협적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밸런스형 풀백으로 굉장히 유용한 자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당
좋은 글 정말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습니다~~ㅊㅊ!!!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JAERO 베일 컨디션이 언제 올라올련지 저도 참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경기에선 좀 나은 것 같아 저도 다행스럽게 생각했어요. 다만 경기마다의 컨디션 여부와 상관없이 그 불린 몸을 활용하기엔 중앙이 확실히 나은 배치 같습니다. 본인은 아마 호날두 롤을 생각하면서 몸을 불렸을 것 같은데 당장 그렇게 해줄 수는 없으니까요. 미들 라인과의 연계에도 꽤 착실한 편인 걸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도 중앙에 쓰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호날두는 정말 어디까지 진화할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ㅋㅋ 드디어 제가 바라던 \'축구 머리가 여문 호날두\'의 모습에 거의 근접한 것 같네요. 그러면서도 찬스를 잡아내는 능력도 지난 시즌과 크게 차이가 없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엔 할 말이 없더군요.
중앙 공격의 문제는 호흡이 맞아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나아지지 않을까 해요. 오늘은 3백을 상대하느냐 벤제마가 미들 라인에 크게 도움을 주진 못했는데, 좀 여유가 생긴다면 그런 부분에서 벤제마가 직접 나설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베일과의 스위칭을 생각해볼 수도 있을 테구요. 마르셀루의 적극적인 활용이나 이스코의 투입도 그런 면에서는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저는 공미에게 엄청난 탈압박 능력이 딱히 필수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거니와, 베일이 중앙에서 압박을 받아주고 마르셀루와 모드리치가 주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하메스의 활동에 딱히 큰 지장은 없으리라고 봐요. 볼을 썩 유연하게 다루지는 못하는 것과 별개로 하메스의 압박 대처 능력이 썩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뭐 어디까지나 저의 예상일 뿐이고, 나믿안믿의 자세로 편안히 지켜보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이미 도르트문트도 박살낸 전적도 있고 하니까요.
저도 헤세는 참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날두를 지금처럼 쓴다면 거의 그대로 대체할 수 있을 뿐더러 워낙 영리한 친구이니 호날두와 같이 뛰어도 참 잘해줄 것 같아요. 말씀처럼 헤세가 흔들고 호날두가 마무리할수도 있을테고, 반대의 상황도 충분히 연상해볼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나초는 지난 시즌까지는 풀백으로는 그저그렇지않나 싶어서 데 실리오같은 선수들 링크 날때마다 설레던 입장이었는데, 오늘 정도만 꾸준히 해줄 수 있다면 아르비 후계자를 굳이 찾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센터백으로의 능력은 이미 어느정도 입증한 바 있으니 본인이 크게 주전욕심을 내는 게 아니라면 아주 쏠쏠한 자원이 될 것 같네요. 유스팀 주장 출신인데 좀 오래 봤으면 좋겠네요. -
레알쩐다 2014.09.18추천수는 8인데 댓글은 하나 ㅎ 다들 추천눌러놓고 열독하시는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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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레알쩐다 추천이든 댓글이든 둘다 감지덕지입니다만, 굳이 둘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댓글 많은 쪽이 좀더 기분이 좋네요. 제 얘기들이 꼭 정답도 아니거니와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고칠 건 고치고 배울 건 배우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물론 이렇게 관심 갖고 댓글 달아주신 것만으로도 저는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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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맨 2014.09.18*미들이 어떻게든 안정화가 된다는 가정하에, 하메스가 외질보다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모드리치와의 호흡인듯. 종적 움직임이 활발하고 포워드 성향이 짙던 반더발과 쿵짝이 잘 맞던 모드리치라면 하메스와도 쿵짝이 잘 맞을 거 같아요... 안첼로티가 어떤 방식으로 미들 안정화를 꾀할진 저도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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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더치맨 말씀 전까진 생각 못했는데 듣고 보니 큰 특징만 떼어서 보면 라피와 정말 흡사한 면이 많군요. 당시 토트넘은 스콧 파커의 희생으로 밸런스를 잡아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유형의 선수도 없을 뿐더러 크로스를 빼기도 어렵다는 걸 생각하면 큰 경기들에선 결국 베일을 내리는 게 개인적으론 유일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만... 안첼로티라면 충분히 좋은 답을 찾아낼 거라 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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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rlos 2014.09.18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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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R.Carlos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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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ees 2014.09.18온태님 짧은후기 기다리고있었는데 오늘글은 어마어마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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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Pnees 재밌게 읽으셨길 바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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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4.09.18마지막 벤제마에 대한 문단은 공감하긴 하네요. 하지만 뭔가 벤제마는 스트라이커라는 느낌에는 득점이 부족하다는걸 늘 느끼게 해줘서 그렇게 더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연계만하는 스트라이커가 과연 필요할런지.. 라울이나 디스테파노나 푸스카스 그런 스트라이커보다 레알에서 반니스텔루이 같은 스트라이커에 팬들이 열광하니까요.. 물론 그게 호날두와 공존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베일이 폼이 안좋을때 포메이션은 한번 시도해봤으면 좋겠네요 ㄲㄲ 아니면 지금 이미지의 그 포메이션에서 베일과 하메스를 자리를 바꿔보는것도.. ㅎㅎ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태연 그 연계만 한다는 부분에 대한 반박이 레반돕과의 비교와 시즌별 득점 숫자입니다. 그 못했다던 12-13시즌에도 20골 이상을 찍어줬었고, 11-12시즌 챔스를 제외하면 모든 시즌 모든 대회에서 경기당 3개 미만의 슈팅 숫자를 기록하는 편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잘 넣어주는 편이라고 봅니다. 이름과 팀 가려놓고 스탯만 일반 축구팬들에게 보여주면 결코 득점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못 들을 스탯이죠.
그리고 위에 제가 나열했던 선수들은 모두 호날두와 대응되는 선수들이었습니다. 호날두를 비롯해서 라울, 디 스테파노, 푸스카스가 반니보다 팬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선수였나요? 이들의 헌신이나 구단 내에서의 입지를 제외하더라도 이들의 득점 숫자는 팬들을 충분히 열광케 했다고 봅니다. 요는 스트라이커가 주 득점원인 팀에서 그를 돕는 선수들이 충분히 인정받는 것처럼, 다른 포지션의 주 득점원을 돕는 스트라이커도 충분히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하물며 벤제마는 그 주 득점원을 전세계에서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선수이고, 생각만큼 본인의 득점력도 나쁘지도 않구요. -
CR7Bale11 2014.09.18벤제마는 스스로만들어 내는 능력은 좀 부족한거같네요 간결한 침투후 골은 종종넣지만 돌파후에 득점력은 매우 떨어지는 편인거같아요...그리고 벤제마의 득점력이 중요한게 벤제마가 위협적이면 위협적일수록 그만큼 호날두 베일 하메스에 가해지는 압박이 풀릴수밖에 없거든요 1213떄도 벤제마의 연계는 일품이었지만 득점력이 급감해서 호날두만 두세명씩계속 붙는데 벤제마는 그 공간에서 만들어주지 못해서 시즌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을 많이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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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CR7Bale11 프랑스 국대 경기를 보면 벤제마가 본인의 테크닉과 주변 선수들을 활용한 부분전술로 상대를 깨부수고 득점을 올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벤제마가 그럴 능력이 부족해서 안 하는게 아닙니다. 본인이 주도적으로 나서면 호날두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기에 자제하는 거죠. 당장 어제 경기에서도 호날두와의 투 맨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는데요.
뒤에 말씀하신 내용에도 크게 공감하기 어려운게, 벤제마의 득점 감각이 물이 오르든 오르지 않든 센터백과 가장 많이 부딪히는건 벤제마에요. 상대 수비가 신경을 안쓸 수가 없습니다. 말씀하신 12-13시즌에는, 물론 벤제마도 정말 못하긴 했습니다만, 제 3의 옵션이 되어줘야 할 오른쪽의 디 마리아나 카예혼이 둘다 말이 아니었다는 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카예혼은 득점을 위한 움직임이 주특기였던 선수고, 이전 시즌에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해줬기 때문에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꼭 필요한 존재였는데 기대치를 완전히 밑돌았죠. 때문에 팀은 또하나의 득점원 역할을 확실하게 해줄 베일을 그 큰 돈을 주고 데려왔던거고, 베일은 20골 이상을 넣어주며 호날두와 벤제마에게만 쏠려 있던 부담을 크게 덜어줬죠. -
crstian 2014.09.18경기가 한눈에 그려지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crstian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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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다 2014.09.18글 추천 댓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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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이름없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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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sco 2014.09.18좋은글 읽으러왔다가 좋은댓글까지 읽고가네요ㅎㅎ 경기는 다운받아놓고 아직 안봤는데도 본것같은느낌이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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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Tonisco 볼거리가 많은 경기이니 꼭 챙겨보시는걸 추천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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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보 2014.09.18하메스의 경우 수비가담과 킥 그리고 침투능력이 정말 좋죠. 근데 말씀해주신 단점들이 저한테는 좀 크게 느껴지네요. 볼터치나 볼다루는기술이 투박하다보니 매경기 컨디션에 따라 볼터치의 기복이 천차만별이고 피지컬의 경우에는 신체밸런스가 별로 좋지가 않죠. 무게중심이 위에 가있고 몸이 뻣뻣해서 드리블상황에서 상대선수가 붙을 경우 금방 넘어지거나 너무 쉽게 뺏겨버림. 우리팀에서 상대수비의 이목을 끌어줄수있는 메시나 아자르같은 드리블러가 없는 이상 하메스도 외질이 겪었던 문제를 그대로 겪게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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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키에보 볼 다루는 능력에 대해선 저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더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봐요. 설사 이게 크게 나아지지 않아서 말씀하신 문제를 겪게 되더라도, 저는 외질보다는 한결 낫지 않을까 싶은게, 스스로 탈압박이 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경기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장점을 많이 갖췄기 때문이에요. 개인적으로 외질이 이 모양이 된게 단순히 탈압박이 안되서라기보단 본인의 최강점인 찬스메이킹 이외의 다른 선택지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탈압박은 그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고요. 근데 하메스는 외질보다 볼 다루는 능력은 좀 떨어질지언정 수비수를 상대할 때의 센스는 외질보다 못할 게 없다고 보고, 외질보다 활동영역도 더 넓을 뿐더러 킥과 침투 후 마무리라는 선택지를 갖고 있죠. 때문에 약간은 서툴게나마 미들 라인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범용성이 있구요. 아틀레티코와의 세 경기를 볼 때, 물론 세 경기 다 완전한 공미는 아니었습니다만, 충분히 강팀 상대로도 먹힌다는 게 어느정도나마 증명되지 않았나 싶네요. 최근처럼 호날두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드리블을 자주 시도한다면 충분히 강팀 상대로도 완전한 공미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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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09.18늘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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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8@Raul 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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꽐디옹 2014.09.18온태님 글은 들어오기 전부터 기대가 되네요. 오늘도 역시나 추천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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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9@꽐디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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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또띠 2014.09.18저는 조합의 문제보다 수비할때 숫자싸움에서 너무 밀린다는 느낌이네요. 크로스 모드리치 둘다 할수있는 최선을 하는데 있어야 할곳을 다른선수들이 메꿔주지 못하는 모습같아요. 베일이 호날두가 될게 아니면 하메스랑 이부분을 나눠서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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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9@구또띠 말씀하신 커버 범위의 문제 때문에 저도 베일을 내리는 방안을 생각해 봤는데 주로 두들겨패는 입장인 만큼 베일을 올림으로서 상대에게 많은 수비 숫자를 강요하고 전방 압박의 강도를 끌어올린다면 대부분의 팀 상대로는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어차피 우리를 두들기는 팀은 몇팀 있지도 않거니와 그런 팀들 상대할 맞춤 전술도 이미 나와 있으니 별 걱정이 없고, 밑에서부터 조직적인 역습을 시도할 수 있는 팀 상대할 때가 좀 걱정되기는 한데 리가 아틀레티코 전 정도의 압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커버 범위가 넓은 케디라같은 선수의 활용도 생각해봄직 하구요. 안첼로티가 이미 한번 부정한 바 있지만 현지에선 베일 메짤라설이 계속 나오는 것 같던데 아마 몇경기 안에는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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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 2014.09.18글 클라스가 정말.. 속된말로 표현하고싶지만ㅎㅎ아무튼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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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9@가레스 베일!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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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동산 2014.09.18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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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9@맛동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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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de Tomas 2014.09.19항상 배우고 갑니다 저는 축알못이라 변변한 피드백 하나 못 해드려 죄송할 따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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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J 2014.09.19와 좋은글 보고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