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크로스가 문제인 거 같진 않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란 팀에서 크로스가 맡을 수 있는 롤은 수비형 미들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격형 미들로서 좋은 선수긴 하지만 여러모로 무리고, 중앙 미들에선 청소년 시절부터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긴 했습니다만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어요. 어질리티와 파워(순간적인 운동량)이 좋은 편이 아니기에 중원 미들 라인에서 드리블이 안 되거든요. 그렇기에 탁월한 온더볼 테크닉을 갖추었고 미들 라인에서 템포 리더로서 미덕을 다 갖고 있으면서도 이니에스타, 샤비, 모드리치, 귄도간, 티아구 알칸타라 등과 달리 자기 주도로 볼 전진하는 모습을 찾기 어려운 겁니다. 사실 단순하게 드리블만 되지 않는다면 다른 미들 라인 선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원투를 주고 받으며 잘개잘개 썰어가는 플레이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겁니다만, 크로스에게 그런 플레이조차 바랄 수 없는 건 이게 선수의 테크닉 문제를 넘어서, 피지컬적인 영역의 문제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즉, 굳이 전진하지 않고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위협적인 상대 박스 부근 공미나, 굳이 라인을 넘나드는 드리블링을 갖추지 않아도 볼을 많이 만질 수 있고 경기 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미로 뛰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스트렝스는 워낙 출중하고, 볼 다루는 테크닉과 킥 테크닉 모두 당대 탑티어인 만큼 볼을 간수하고 간수할 때 적은 가짓수로나마 완성도 높은 전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여타 선수와 차별화되는 미덕이겠죠.
이런저런 거 뜯어보면 크로스는 알론소와 공통점이 꽤 있어요. 둘 다 어질리티가 별로라서 상대 라인 단위를 넘나드는 드리블링을 기대할 순 없지만 스트렝스와 온더볼이 좋아서 정지 국면에서 볼을 지키는 능력은 상당하고 킥 테크닉은 모두 수준급이며 운동량이 좋지 못해 넓은 국면에서 커버를 기대할 순 없지만 포지셔닝이 나쁘지 않아 루즈볼을 따내 자연스레 미들 라인의 우위를 가져오는 플레이나, 커버 범위가 줄었을시 주어진 국면에서 주어진 선수에 대한 맨마킹은 나쁘지 않게 해내거든요. 차이가 있다면, 아무대로 알론소에 비해 맨마킹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피를로와 마찬가지로 수비 전술의 중심이 될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 있을테구요, 반면 알론소보다도 킥 테크닉이 압도적이라 수비 라인 바로 위에 있으면서도 경기내내 몇 번이고 롱패스 하나만으로 찬스 국면을 만들어낼 역량이 된다는 겁니다. 또한 어질리티가 나쁘다고 하나 알론소에 비해 좋아서 1. 볼을 받고 2. 달려나가는 우군을 파악하고 3. 압박해오는 상대를 피해서 4. 롱패스를 연결하기까지 걸리는 딜레이가 현저히 적어요. 이 때문에 알론소의 경우 위치한 라인을 올려서 보다 타이트한 압박에 마주하게 되면 특기인 킥 테크닉을 살리기 영 어려웠습니다만 크로스는 아예 압박이 가장 견고해지는 상대 박스 앞에서 북치고 장구치는 플레이가 가능한 거죠.
지금 나타나는 문제는 어차피 크로스 대신에 알론소 있었어도 똑같이 반복되었으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알론소를 그리워하는 건 개인적으로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크로스와 알론소 모두 있었다면 좀 나았을 여지도 있습니다. 미들 라인에 버티는 선수가 셋이니, 온더볼 국면에서든 오프더볼 국면에서든 리스크가 상당히 적어질 테니까요. 헌데 그래봐야 이 역시 과도기에나 택할 임시방편이라고 봅니다. 알론소와 크로스는 빌드업 국면에서 줄 수 있는 메리트가 겹치고 약점 또한 겹치며,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중앙 미들 라인 동일선상에 서 있을 경우 시너지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반대로 크로스가 수비 라인 앞에 있으며, 모드리치가 때때로 밑으로 내려와서 후방 빌드업을 도와주는 국면을 그릴 때 둘 사이에 협업이 가장 우수한 형태로 이루어진다고 생각.).
하지만 알론소가 아니라 디마리아가 아쉬운 거라고 한들, 그 디마리아도 없는 건 마찬가지죠. 그러니 이 디마리아의 역할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케디라의 복귀까지 어떻게든 버텨나가는 게 필요할 거 같고, 이 케디라도, 이러저러한 문제로, 임시방편 이상이 아니라고 (구단 내에서)판단할 경우 다른 방법을 찾는 게 맞겠지요. 사실 일반적인 미들 자원과 차별화되는, 디마리아만이 가진 장점이라면, 1. 알론소/크로스처럼 넓은 범위의 수비 커버를 기대할 수 없는 후방 미드필더의 파트너와 궁합이 잘 맞는 넓은 커버 범위와 폭넓은 운동량을 자랑한다는 것(라이트 라인에선 카르바할이 이런 부분을 충족해주죠.), 2. 빌드업 국면에서 모드리치와 크로스에게 상대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사이드 라인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 3. 미들 라인 다양한 국면에서 활약할 여지가 많으니 모드리치/크로스가 잠시 이탈한 국면에서 둘을 대신해 부분적으로나마 활약이 가능하다는 것...이 있습니다만 디마리아가 없으니 이 모든 걸 요구하긴 어렵겠죠. 일단 평범한 미들로서 크로스에게 기대하기 어렵고 모드리치에게만 의지하기 어려운 미들 라인에서 볼 전진과, 크로스가 후방으로 내려앉아있고 모드리치가 수시로 오가야할 미들-수비 라인 부근에서 둘을 대신하고 둘과 함께 미들에서 숫적 싸움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할 겁니다. 현재 레알 미들진 중에선 부상 중인 케디라가 적격이라고 봐요. 1, 2, 3처럼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긴 힘듭니다만.
여담입니다만, 전 안첼로티가 가장 먼저 디마리아의 대체자로 이스코를 택한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공감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디마리아와는 성격이 상이할지언정 빌드업 국면에서 활약할 활동반경은 꽤 겹치긴 하니까요. 물론 위에서 신나게 지적한 수비적 이점을 제공하지 못한 건 아쉬웠습니다만... 그리고 이건 또 하나의 여담인데... 앞에서 줄창 말해온 것과 달리, 전 현재 레알의 미들 라인이 제대로 굴러가는데 반드시 디마리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일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비슷한 미덕을 충족하면 장땡이라고 봐요. 사실 디마리아처럼 사치스러울 정도의 사이드 어태킹이나, 일류 찬스메이커 뺨때리는 킬패서로서 본능 같은 건, 있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정도랄까요. 레알팬분들께서 하악거리는 것처럼 꼭 유베에서 활약하는 비달이니 포그바니... 물론 있으면 좋고 얘네 있으면 매우매우 좋아지리라 봅니다만, 이 정도로 굉장한 선수가 없어서 지금 문제가 터진 거라곤 보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번 이적시장에서 꾸레 쪽으로 넘어간 라키티치나 맨유에 있는 에레라..... 아니 하다못해 리버풀의 헨더슨이나 (중앙 미들이 본직은 아닙니다만 레프트 사이드를 축으로 중앙 가담하는 식으로 기용한다고 가정할 때)맨체스터 시티의 밀너 정도만 되어도 말이죠(물론 이들도 굉장히 좋은 선수들입니다. 개인적으론 매우매우 고평가하는 선수들이구요.). 그리고 반대로, 유니크한 유형의 선수가 없어서 생긴 문제가 아니기에, 어느 팀에서든 일반적으로 상정해볼 수 있을만한 유형의 부재로 나타난 문제이기 때문에 작금의 상황이 더 치명적인 것이라고 보구요. 대개 특정 선수의 부재로 팀이 작살나는 경우는, 월드클래스 탑티어의 선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있어야할 자리에 있어야할 선수가 없어서 나타나는 법이죠.
그러니 일단 케디라가 빨리 돌아오길 기대해야겠습니다만... 음, 복귀 날짜가 미정이던가요.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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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재 2014.09.16공감합니다.
케디라복귀가 지금의 혼란을 줄여줄거같습니다.
또한 이스코는 안감독님이 입맛에 맞게 체인지시키고 있는터라 분명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같네요^^ -
Pnees 2014.09.16하메스에게 디마리아정도의 수비적인롤을 맡길순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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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k2 2014.09.16항상 의견이 갈리네요. 알론소 부재가 크다 디마리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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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_Guti 2014.09.16*중요한게 빠졌는데 크로스는 중원에서 헤딩경합이 안되죠. 바르셀로나같이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보하는 미들진이 아닌 이상 중원에서 공중볼 경합시 밀리면 4백이 바로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어요
크로스는 알론소에 비해 지나치게 공중볼 경합이 안되요. 그 단점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고 봅니다. 알론소가 그렇게 안보여도 상대방이 롱볼로 공격전개할 시에 앞으로 밀고 나오면서 헤딩볼 다 따내면서 공격차단하고 소유권 확보하는게 상당했었죠. 뮌헨가서도 경기보니까 뮌헨에서도 그러한 역할이 돋보이더군요. 알론소 공백은 충분히 느껴질만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더치맨 2014.09.16@Raul_Guti 예, 그게 문제긴 합니다만 페페와 라모스라는, 수비 범위가 말도 안 될 정도로 사기스러운 센터백 라인을 갖춘 레알 마드리드에선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제했습니다. 그러고보니 크로스가 수미로 뛸 당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페페-라모스 라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이 빠졌네요. 그리고 수비형 미들의 공중볼 경합은, 물론 중요하긴 한데 커버 범위가 넓지 않은 경우 대개 알아서 굴러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꾸레의 부스케츠도 키는 크지만 공중볼 경합 능력이 그리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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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aul_Guti 2014.09.16@더치맨 바르샤야 여타 팀들하고는 미들에서 운영방식이 다르니까요. 그쪽은 보다 적게 상대방의 공격전개를 허용하는 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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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더치맨 2014.09.16*@Raul_Guti 예, 하지만 그 공격전개를 보다 적게 허용하기 위해 미들 라인의 숫적 우위를 도모하는 만큼, 한 번 한 번의 공격이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오기 마련이죠. 그리고 공중볼 경합이 더 큰 문제가 되는 건 이 경우가 더 크면 크다고 봅니다. 이게 가장 잘 드러났던 게 3백을 시도했던 11-12시즌 중반 즈음의 바르샤구요. 보통 이야기하는 것보다 잘 굴러갔는데 중반 이후 아비달과 푸욜 나가리되면서 (3백이 아니라 바르샤 수비 라인 자체가)제대로 안 굴러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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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aul_Guti 2014.09.16@더치맨 거시적이 아니라 미시적인 부분에서 말씀드리자면 지난시즌에 레알이 상대방 공격지역에서 많은 숫자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적으로 샬케원정이나 돌문홈경기가 있겠네요. 그 경우 레알이 공격하다가 크로스가 실패하거나 공격이 실패해서 순간적으로 샬케진영에서 루즈볼로 날라오는(레알의 진영으로 넘어오지 않은 애매한 볼들) 것들을 전부 알론소가 전진하면서 헤딩으로 소유권을 따냈고 이것이 샬케나 돌문진영에서 바로 벤제마 쪽으로 최단시간 공격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뮌헨으로 넘어가서도 알론소 볼터치 하이라이트만 봤지만 이런 헤딩으로 이른 타이밍에 차단해서 빠른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장면들이 많더군요. 그런 미시적이지만 중요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죠. 크로스는 아예 그런 장면에서 공중볼을 따낼 의지조차 안보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상대방이 볼을 받고 나서 수비를 하려고 하니 재탈환 하는 템포가 조금씩 느려진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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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더치맨 2014.09.16@Raul_Guti 예, 그래서 올시즌 경기를 보면 이런 부하를 페페나 라모스가 끌어안는 경우가 많죠. 이것도 선수 기량에 의존한 외줄타기라고 보긴 하는데... 이게 감당할 수 없는 문제인지에 대해선 좀 더 경기를 지켜보고 말을 해봐야할 거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페페와 라모스 정도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 않나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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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K_R 2014.09.16한경기라 말이 조심스럽지만 알론소의 빈자리 보다 디마리아의 빈자리가 큽니다.. 하메스의 적응이 관건이네요.. 베일이랑 벤제마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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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 2014.09.16역시 명문입니다 매우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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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롱도르 2014.09.16그냥 작년 알론소-모드리치-디마리아는 엄청 궁합잘맞는데다 유니크한 조합이었다고 보네요. 그중 두명이 나가버렸으니 더치맨님 말씀데로 크루스가 알론소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디마리아가 해주던 롤을 어느정도 수행가능한 선수를 찾는다면 뭔가 될것 같기는 한데...
그 해결방법으로 케디라나 이스코는 안통할것 같아요.
드리블 되는 이스코는 너무 느리고, 공중볼 싸움되는 케디라는 파괴적인 드리블이 안되고, 패싱력도 구리고...
개인적으로 코엔트랑이나 마르셀루를 디마리아 역할로 두고 써보고 싶네요 -
Floren 2014.09.163미들을 써야한다고 생각하는 팬분들이 저를 포함해 많을 것 같은데
(왠지 안첼로티 감독도 진작에 알고 있을 것 같...;)
문제 중 하나라면 굉장히 비싸게 사온 하메스도
충분히 기용해봐야 한다는 거겠죠 지난 시즌 이스코에게
안첼로티 감독이 줬던 많은 기회들을 생각하면 ...;
케디라가 (6주 후에!) 돌아올 때면 (상황이 급격하게 안좋으면
그 전에;) 중원에 다소 변화가 있을 거라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소시에다드전에서 그런 예감이 들었지만 바로 케디라 부상; -
Galacticos 2014.09.16*크로스가 공중볼경합 뿐만아니라 수비력자체에서 알론소보다 많이 부족하죠. 그리고 크로스의 전진이 어쩔수없다고 하셨는데 제생각에는 조금 과합니다. 거의 매경기 전진해서 중거리슛을 시도하기도하고 기본적으로 공격성향이 강해서 수비형미들자리에 적응하기에 꽤나 시간이 걸릴것같네요.. 선수한테 맞는자리인지도 의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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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더치맨 2014.09.16@Galacticos 전 그 문제가 맞다고 봅니다. 왜냐면 지난시즌 크로스가 뮌헨에서 중앙 미들 롤을 맡는 경기에선 알칸타라가 볼을 쥐는 국면에서 반대로 너무 공미 롤로 전진을 하지 않아 미들 라인에서 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였거든요. 처음엔 크로스의 포지셔닝이 문제인가 싶었는데 경기를 자주 접하다보니 그런 것보단 이 선수가 볼을 주고 받으면서 자연스레 윗 라인으로 오르내리는 플레이를 하기에 피지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하고 결론이 나더군요. 아마 레알팬이셨다면 지난시즌 뮌헨과 챔스 4강 1, 2차전이 기억나실텐데 그 경기에서 뮌헨 공격전개 과정 중 가장 큰 문제였던 건 크로스와 람이 후방에 처진 반면 전진하는 슈바이니가 공미 롤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면서 나타났죠. 차라리 이런 경기에선 크로스가 슈바이니를 대신해 공미 라인으로 적극적으로 올라가는 유형의 선수였다면 다행이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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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lgado 2014.09.16저는 완벽한 공격이 가능하다면 수비는 상관없다는 생각이기에 크로스가 뒤에 위치하여 팀을 돕는 모습이 좋아보이네요. 모드리치가 협업하는 모습도 상상할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모드리치는 혹사의 절정이었기에 앞으로 그런모습을 보기 힘들거라 생각되어서.. 오히려 크로스가 케디라랑 호흡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이스코가 안첼로티 감독이 바라는 대로 성장해준다면 크로스와 케디라에게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며 공수를 오가며 돕는 미드필더가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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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덴베 2014.09.16지난 시즌 후반기 디마리아는 정말 초인적이기는 했조. 솔직히 이 정도로 공백이 클지는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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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RO 2014.09.16*많이 공감되는 글이네요!!
저도 알론소가 나간 이후부터 줄창 토니 크로스에게 명확한 홀딩롤을 부여해봤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면서도 경기에 나설 때 토니 크로스의 전진이 조금은 무모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토니 크로스가 전진을 하지 않았을 때의 공간을 거의 상대편에게 내주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토니 크로스가 홀딩에 섰을 땐 이야라멘디나 케디라를 파트너로 붙여주는게 가장 이상적일 것 같다고 언급했었고요.
또한 토니 크로스의 수비력이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데 사실 홀딩롤에서 몇 년간 왕좌를 지켜왔던 부스케츠 역시 수비력 자체가
(많은 분들께서 이 부분에서 저의 요지를 부스케츠라는 선수가 \'수비\'를 못한다고 받아들이셨던 것 같은데 저는 그런 것을 뜻한게 아니라 마스체라노나 데용 혹은 김남일 같은 전투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보여줬던 피지컬을 활용한 1차원적인 수비력이 동일 포지션상 선수들보다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을 뜻하는 겁니다. 정확히 명시하지 않아 오해의 여지를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그렇게 좋은 선수는 아니였고 홀딩롤에서 성공한 선수들 중 토니 크로스가 그 선수들보다 수비력이 못하다 할 정도의 선수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또한 저는 홀딩롤에서 토니 크로스가 가질 수 있는 한 가지 이점은 양발을 정말 자유자재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바운스보드 역할을 수행할 때 어느 위치에서든 다른 선수들보다 반박자 빠르게 볼을 순환시켜줄 수 있다는 건 작지만 아주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첼로티 감독이 이스코를 3미들의 사이드 하프로 기용하는 것은 감히 제가 평가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조금 아쉽긴 합니다. 지난 시즌 막판 큰 경기에서 수비적인 기여도가 컸다곤 하지만 이스코라는 선수 자체가 그렇게 수비적으로 지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디 마리아처럼 월등한 신체적 능력으로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고 혹여나 그렇게 수비적인 기여도를 펼쳤을 때 체력적인 한계 탓인지 이스코의 장점이 정말 많이 희석될 것이고 (이미 지난 시즌 드러났죵 ㅠㅠ) 압박에 대한 이해도도 비교적 떨어지기 때문에 좀 더 윗선에 배치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네요. 물론 이스코는 낮은 위치에서부터 빌드 업의 참여하면서 경기를 만들어 갈 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첼시의 아자르처럼 (그 특징만) 윗선에서 몹몰이 혹은 라스트 패서롤과 특유의 어질리티와 클러치 능력을 극대화 시켜보는게 어떨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윗선에 있을수록 주력으로 인해 가졌던 약점도 많이 상쇄시킬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구또띠 2014.09.16@JAERO 부스케츠의 수비력이 좋지 않다는 의견에는 사실 동의하기 힘든것이, 제가 비록 짧은시간이나마 봐왔던 선수중에 부스케츠는 가히 최고의 피보테라고 생각하거든요. 피지컬로 밀어부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술이 현란한것도 특출난 무언가가 있는것도 아니고,, 더더욱 꾸레라서..ㅋㅋ 좀 저평가 받기도 하지만.. 정말 엘클라시코를 포함해서 리가경기보면서 항상 바르샤 반대팀을 응원하는데 볼때마다 부스케츠 마스체라노 얘네 둘 앞에서 진짜 좌절 또 좌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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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정켈메직존슨과스틱 2014.09.16@JAERO 부스케츠 혼자서 2백 앞선(알바 알베스 올라가서 안 돌아와서)에서 장판파 시전하면서 역습 막아낸 적 무수히 많음.
부스케츠 수비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정말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 -
subdirectory_arrow_right 온태 2014.09.16*@JAERO 저도 부스케츠에 대한 평가는 공감하기 힘드네요. 단적으로 외질과의 매치업에서 승리를 거두는 쪽은 거의 부스케츠였고, 이는 충분히 부스케츠의 수비력을 증명해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외질이 압박에 약하네 어쩌네 하지만, 1대1 매치업이나 소수vs소수의 싸움에서는 현 공미들 중 최고 수준의 선수임을 고려하면 더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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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JAERO 2014.09.16@JAERO 제가 말씀드린 수비력은 소위 말하는 전투형 수비형 미드필더가 보여주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파이터 같은 수비력을 뜻했던 겁니다.
부스케츠라는 선수가 수비를 못한다는 뜻이 절대 아니고 정말 1차원적인 수비력이 그렇게 뛰어난 선수가 아님을 뜻하는 것이였는데
정확히 명시하지 못한 제 잘못이 큰 것 같네요. 수정하겠습니다. -
디온ㅇㅅㅇ 2014.09.16좋은 글 고맙습니다. 추천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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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또띠 2014.09.16저도 경기보면서 크로스는 충분히 수비적으로 기대이상이라는걸 느낍니다. 그리고 수비시에 보면 누구의 위치선정이 문제라기 보다 그냥 숫자 자체가 부족한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이기에 디마리아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더군요. 결국 팀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부차적으로 모드리치의 활용을 어떻게 할것인지도 좀 생각해봐야 할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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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영웅맥카 2014.09.16케디라가 부상으로 또 다시 이탈한게 아쉽지만
이스코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꽉 잡았으면 하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온태 2014.09.16*잘 읽었습니다. 저도 크로스가 뛸 자리는 홀딩밖에 없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만 지금처럼 크로스를 홀딩 붙박이로 쓰게 된다면 모드리치가 많이 애매해지지 않나 싶어서 좀 걱정이네요. 말씀처럼 지금의 미들 구성에선 커버 범위에 대한 부하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하메스를 빼기엔 폼이 말이 아닌 베일 때문에 벤제마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나 싶네요. 그렇다면 다음 타겟은 모드리치인데, 만능이라는 평가를 받는 모드리치지만 미들 라인부터의 전진 이후의 상황까지 기대할 만한 선수는 아니고, 그렇다고 앗싸리 커버링에만 전념시키기에도 2% 부족하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베일이 급격하게 좋아지지 않는다면 모드리치가 배제될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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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더치맨 2014.09.17@온태 예, 지금 상황에선 사실 크로스만이 아니라 어느 선수든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커버 범위 문제를 해결해줄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게 없으면 지속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밖에 없겠죠. 사실 본문에선 이러저러한 게 문제라고 써놓긴 했습니다만, 크로스의 홀딩 롤에 관해서는 그 문제가 다 해결된 상황을 가정한 것에 불과하거든요. 다만 모드리치의 경우, 이 문제가 해결된 상황을 가정할 땐 크로스가 아닌 다른 홀딩이 후방에 있고 크로스가 파트너로 있는 미들보단 크로스가 아예 후방에 있고 미들 라인에서 볼 전진이 가능하며 넓은 커버 범위를 보유한 선수가 있는 게 낫다고 봅니다. 왜냐면... 크로스와 동일선상에 있는다고 할 때, 이건 지난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알칸타라와 크로스가 같은 라인에 있을 때 역시 나타난 문제기도 한데, 둘 중 한 명의 존재감이 급속도로 떨어지거든요. 알론소가 아직 있을 당시 몇 경기에서 이런 모습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봅니다. 크로스의 경우 중앙 미들 라인에서 숏/롱패스 제외하면 빌드업 국면에서 활약할 여지가 없기에, 아예 크로스가 볼을 쥘 경우 크로스 중심으로만 볼 전개가 되고, 반면에 모드리치가 주도적으로 드리블 치거나 올라가거나 전진을 시도하는 경우에 크로스는 리턴 셔틀 외엔 할 게 없죠. 반면 수세시 넓은 커버 범위로 미들 라인에 득이 될 수 있고, 공세시 볼 전진이 가능하며 폭넓은 운동량으로 유사시 포워드 라인까지 전진하거나 보다 공격적인 활용한 미들이 모드리치의 파트너로 있다고 가정할시, 말씀하신 부분에서 모드리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리고 이때 모드리치는 후방과 중앙 라인을 오가며, 크로스와 포백 라인 앞 후방 빌드업을 쪼개가고(마치 바르샤에서 샤비와 부스케츠가 그러했던 것처럼요. 뮌헨에선 13-14 후반기쯤 람과 크로스가 이런 모습을 보여줬죠.) 중앙 라인에선 파트너를 도와 템포 리딩을 하며 공격 자원들이 해결하길 충분히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러니 하나부터 열까지 일단 그 \'파트너\' 될 선수가 일단 있어야할 거 같다는 게... 스쿼드 내저으로 이 부분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모드리치 개인 이전에 아예 미들 라인부터 제대로 남아날까 의심스러운 수준이라고 생각해서요. -
PRADA 2014.09.17알론소의 공백은 점차 드러나는구나.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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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레알 2014.09.17그냥 디마리아 알론소 둘다죠. 디마리아가 하는 짓은 밉상이었지만 어쨌든 축구적인 면에서만 보면 디마리아 같이 활동량, 드리블, 패스 등 만능인 선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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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ano 2014.09.17진짜 바르샤에 이녜스타가 있다면 우리에겐 디마리아가 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팀 중원에선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디마리아였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알론소보다는 디마리아의 공백이 크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도 비슷하여 공감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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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4.09.17디마리아 진짜 윙어에서 중미로 안바꿨으면 레알에서 그저그런선수로 묻힐뻔 했겠네요 ㅋㅋㅋ 참 안첼로티 감독의 신의 한수가 대단하긴 대단했어요.
디마리아 같은 선수도 해내는데 이스코도 충분히 해낼거라고 봅니다. 이스코가 디마리아처럼 뛰어주면서 적응해주면 만사 OK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케디라의 프로답지 못한 그런 태도가 자꾸 아른거려서 좋아했던 선수인데도 밉상이 되버렸... -
Raul 2014.09.17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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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J 2014.09.19크로스가 과연 알론소만큼의 포백보호를 잘해낼수 있을까에 달린거 같아요...

잘라 말하자면 디마리아가 없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크로스의 수비 집중력 이야기하시는 분들 많은데 수비 집중력 문제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어요. 3미들이 커버해야할 자리에 모드리치와 단 둘이서만 커버를 하고 있으니 최후방 미드필더가 90분 내내 균일한 수비 집중력을 보일 수는 없거든요. 더군다나 디마리아는 크로스의 커버 범위를 줄여줄 수 있는, 아주 귀한 선수였습니다. 11-12시즌도 케디라 들락날락 거리고 알론소 혼자 고군분투할 때 레알 미들진 현기증 많이 났습니다. 공격진이 말도 안 되게 약을 빨아서 말 그대로 2골 넣으면 후반에 4골 처넣고 이기고 이런 경기가 워낙 많이 나와 우승을 차지한 것 뿐이죠. 무엇보다 현재 레알은 무리뉴 당시의 레알 이상으로, 중원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정합적인 승리를 추구하는 팀이기 때문에 수비 밸런스 부하를 많이 끌어안고 있을 수밖에 없어요. 중원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당연히 미들 라인을 끌어올려 순간적인 숫적 우위를 만들어야합니다. 수비 국면에선 더더욱 그러하구요. 근데 디마리아가 나가버리니 이 숫적 우위 확보가 도무지 되지 않거나, 되더라도 굉장히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될 수 밖에 없어요. 크로스가 미들 라인으로 올라간다고 뭐라하시는 분들 꽤 됩니다만, 크로스는 결국엔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해줄 디마리아가 없으니 올라가지 않으면 미들 주도권 점유가 가능할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