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edule
맨체스터 시티::

이해할 수 없는 최근의 분위기

벤금님 2014.09.10 13:00 조회 5,804 추천 10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레매에 글 남겨보는 벤금님입니다.

전처럼 자주 와보진 못하지만 항상 경기결과와 주요 기사들은 확인하고 있습니다.  레매도 가끔씩 와서 축게 글 눈팅도 하고 있네요.

근데 최근 몇몇 포털사이트에서의 사람들 반응이나 이 곳에서의 분위기 역시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어서 간단하게나마 글로 적어보고 싶어서 글 남기게 되었네요.  꼭 레매가 그렇단 건 아니고, 특정 생각을 가지신 회원 분들을 공격하려는 의도도 아니란 걸 미리 말씀드리고 싶네요.


최근 온갖 인터넷에서  우리 구단 및 보드진이 필요 이상으로 욕먹고 있는데요..

솔직히,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왜 욕먹는 건지.  
지난 시즌 레알마드리드는 유럽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영국에서 공을 발로 차는 놀이가 시작된 이래, 최초이자 최고의 업적을 얻어낸 "유일"한 구단이 되었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더 이상 뭘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난 시즌, 모두가 유프 하인케스 감독을 원했었죠.  무리뉴의 연임을 바랐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고요.
그러나 구단은 안첼로티 감독을 선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렌드에 뒤쳐진 감독이다, 최근 잘나가는 감독들 축에는 더이상 끼지 못한다는  소리까지 있었고, 시즌 초반 팀의 경기력이 덜 올라왔을 때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감독 선임이었다, 무리뉴를 남겼어야 했다 이런 얘기도 과장 살짝 보태서 하루에 한 번씩은 나왔습니다.

근데 뚜껑 열어보니 어땠나요.  
가히 명가와 명인의 만남이었습니다.  날고 기는 감독들도 실패했던 라 데시마를, 시대에 뒤쳐져 압박축구도 제대로 구사 못한다는 혹평까지 듣던 이탈리아의 뚱보 감독이 부임한 첫 시즌에 해냈습니다.

페레스의 선택은 옳았던 거죠.

그 뿐인가요.  외질 내보내고 베일을 역대최고가로 영입한단 얘기 있을 때,  페레스와 구단은 쇼핑중독자 취급을 받았죠.  마치 악세서리를 수시로 바꿔대는 졸부 취급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수많은 비판과 비난 속에 역대 2위의 금액으로 베일이 도착하고 외질이 떠났습니다.  현지 팬들도 난리였죠.  각종 사이트에서 레알은 조롱거리가 되었고요.

당시에 레매에도 베일의 높은 가격을 꼬집는 "베일이 챔스 우승 시켜주나"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습니다.


근데 진짜로 베일이 챔스 우승 시켜줬습니다.

가레스 베일은 2개의 대회, 2개의 결승전에서 2개의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모두가 반대했던 베일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가장 결정적인 골들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최고의 영광을 선물했죠.  베일은 페레스 회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선수였고요.

페레스는 디마리아를 내보내고 케디라를 내치고, 하메스와 크로스를 영입한 게 잘한 선택이다.  더 이상 이런 걸 증명하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 사람이 받아야 하는 건 의심이 아닌 신뢰와 지지입니다. 이 사람이 지금까지 해온 업적을 일일이 열거할 것도 없습니다.  50년대 저승사자 시절을 제외한다면, 레알이 얻어낸 유럽 대회 트로피의 2/5를 이 사람이 따냈죠. 50년대를 포함한대도 10개의 트로피 중에 두개를 따온 회장입니다.

어차피 네이버 이런 곳에 댓글다는 사람들이 이런 것까지 생각할 리도 없지마는, 여기 계신 분들이라도 좀 믿어줍시다.  정 의심스럽다면 우선은 지켜보기라도.

베일도 시즌 중반 다 되어서야 적응에 성공했죠. 뭐 벤제마는 말할 것도 없고요.  벤제마 응원하다 리얼 몸에서 사리 나올뻔 했습니다.  좀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지금은 레알에 가장 잘 어울리는 톱이 되었지 않나요.

하메스 잘 할 겁니다.  열경기도 안 뛰어본 선수가 벌써 팀에서 한 축을 맡길 바라는 건 솔직히 성급한 일이죠.
계속 지켜보며 기회를 준다면 점점 자신의 위치를 찾아갈 겁니다.  점점 팀에 녹아들어가는 천재의 플레이를 천천히 감상하는 것도 레알 팬들만의 특권이에요.  라 데시마로 우선 큰 목표는 이뤘으니 이제 여유를 갖고 팀의 행보를 지켜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조급함보단 여유로움의 미덕으로 허허 그래 뭐 이럴 수도 있지, 소시지 홈에선 질 수도 있지.  이런 마인드를 가져도 되는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라 데시마란 커다란 산을 넘었으니, 이젠 선수들의 작은 플레이 하나하나를 즐기면서 느긋하게 축구를 감상해도 되는 상황이니까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71

arrow_upward [오피셜]케디라 메디컬 리포트 arrow_downward 英언론, “레알, 호날두 대체자로 아자르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