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가 믿었던 만큼 팀을 사랑하진 않았다.
너무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이고,
조추첨이라는 새로운 이슈가 있기에 약간의 뒷북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말을 좀 끄적였습니다.
그간 댓글들이나 경기후 평점등을 보시면
제가 얼마나 알론소를 좋아하는지는 쉽게 아실 수 있을겁니다.
솔직히 정말 충격입니다. 감히 상상도 못했거든요.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알론소 이기도 했구요.
지금까지도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머릿속이 복잡한데,
다른 몇몇 분들의 의견 중 보드진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제가 글을 잘못 본건가요? 소형이 먼저 이적요청한것 아닌가요?
물론 그렇다고 통수네 뭐네 하고 싶지는 않지만
제 기준에서 말할 수 있는건,
우리가 믿었던 만큼 이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을 사랑하진 않았던거 같네요..
본인이 더욱 팀을 위해 헌신 할 생각이라면, 벤치에 밀린다 하더라도 남아야죠.
벤치에서 썩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벤치로 밀린것도 아니고요.
이적생들로 인해 좁아진 주전자리의 입지?
아무리 알론소라 하더라도 주전 보장이라는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실력이 뛰어나다면 당연히 남아서 주전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런 주전경쟁속에서 빛을 바랬기 때문에 '알론소'라는 선수를 인정한 것입니다.
'마드리드'라는 팀이여서가 아니라 '축구'라는 스포츠는 실력경쟁을 통한 선발이 당연한겁니다.
그게 싫어서 혹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주전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이라니요..
이게 사실이라면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죠.
팀을 사랑해서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라고 보네요.
그리고 후배들에게 물려준다?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모습은 라울이 아주 모범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을 위해 양보 한다면 팀을떠난다 하더라도 라울처럼 떠나는것이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죠..
그런 모습들을 보였을때 클럽에서도 존중이라는 것이 오가는 거고요.
도대체 이게 무슨 하루이틀사이에 벌어지는 경우없는 상황입니까;
정말로 후배들에게 물려주려한다면, 새로운 이적생들이 팀에 녹아들지 않은 상태이기에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을 주는 것이 팀에게도 예의 아닙니까?;
팬들에 대한 예의 이기도 하고요.
소형도 곧 편지가 올라오면 또 시끌시끌 해지겠지만,
무.슨.이.유.가 되었든 레전드가 되길 포기하고 떠나는 선택지를 택한 사람을 옹호하며
선수를 잡지못한 보드진을 비판하는것이 정말 옳은 것인가는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인것 같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정사실화 되지 않은 억측들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클럽 내부의 상황들을 알 수 없습니다.
같은 스페인 사람들도 내부 상황을 다 알지 못하는데
지구 반대편에 살고있는 우리는 더더욱 알기 어렵겠지요..
당사자는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한 개인의 추측글들로 인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꽤 많은 혼란을 야기시킨다는걸 다시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하네요..
약간 흥분이 가시질 않아서 조금 공격적으로 쓴거 같은데
누굴 저격하거나 해서 쓰는 글은 아니고요. 제 개인적 견해입니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서로간의 잦은 마찰과 예의에 어긋나는 댓글들을 보니 마음이 아파서요.
그리고 저조차도 너무 좋아한 선수가 이런 행보를 보인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실망감이
너무 큰것 같습니다. 그만큼 믿었고 그의 퍼포먼스로 인해 환호했기 때문인것 같네요..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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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aldo 2014.08.29마지막이 크게 와닿네요...그를 너무믿고 좋아했던 마음이 컸던만큼 실망감이 크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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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treble 2014.08.29알론소가 떠날지 몰랐네요. 어떻게 자고일어나니 이적설에 오후되니 오피셜이라니... 좀너무하네요. 레알에 애착있는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챔결때. 그렇게 난리쳐놓고. 그냥 일시적인. 흥분이였을까요...그렇게좋아해놓고 하루만에 이적이다머다 하고 딱히 발표한것도없고 정말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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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왼발 2014.08.29정말공감가네요 주전자리의 문제로 이적했다면 정말 실망이클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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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2014.08.29주전자리 얻고싶어서 떠나는 거야 자기커리어고 개인의 판단이지만
팀과 팬입장에선 이건 통수맞았다 할만하죠... -
깔롱이 2014.08.29흐어,,
그간 고생했습니다 소형,,, -
CR7Bale11 2014.08.29라울이나 구티도 자기발로 떠났습니다 그렇다고 레알은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죠 이미 이룰거 다이루고 나이도 전성기를 지나 주전은 후배들에게 물려주었으니 좀더 주전으로 가서 뛸수도 있는거라고생각하네요. 그리고 억측하지말라고 후반에 말씀하시면서 알론소는 우리가 믿었던만큼 사랑했지말라라고 하시는게 모순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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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alvador 2014.08.29@CR7Bale11 라울구티와 알론소의 떠나는모습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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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환상베컴 2014.08.29@CR7Bale11 알론소만큼 아무런 말도 없이 쿨하고 빠르게 나간게 아닌데요 라울과 구티는.. 알론소한테 서운한건 떠날 마음이 생겼다해도 뭔가 너무 칼같이 떠났다는겁니다. 아마 모든 레알 팬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기도 전에 얼떨떨하게 뒷통수 맞은 기분일 것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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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슈티 2014.08.29@환상베컴 라울,구티는 떠나기전에 신호를 보내주고 메시지도 줬죠.
이제 떠나야될 때가 온거 같다고,,또한 당시에는 두 선수 자리를 채워줄 선수들이 있었고 점차 출전시간이 줄어들 것을 예상한 둘은 떠나준 겁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축구를 위해 , 그리고 후배들이 그 자리에서 뛰어주길 바라면서..
근데 론소형은 ... 머 구단이야 이적요청을 알고 있었다 쳐도
팬들에겐 너무 뜬금포니까 어안이 벙벙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태연 2014.08.29@CR7Bale11 라울과 구티가 이적할때 이렇게 시간도 안남기고 마치 뒤통수 얻어맞는느낌으로 이적한건 아닌거로 기억합니다.
글쓰신분이 느끼는 배신감같은감정과 실망감을 꽤많은분들이 느끼실거에요 진짜 이적하기 직전까지 주전이 보장안되도 끝까지 남겠다던 슈니가 생각나네요 -
뿔통그 2014.08.29*축구선수가 팀을 사랑하는 방식에 너무 이상적인 모습을 기대하시는 건 아닌지... 물론 저도 알론소 떠난 것이 슬프고 놀랍고, 그리 좋은 방식의 이별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은 직업인으로서 축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팬들도 그 부분을 좀 감안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라울이나 여타 붙박이 레전드 선수들처럼 한 팀에서 고락을 같이하며 오래오래 남아 전설이나 상징이 되는 선수들이 멋진 것은 맞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할 순 없고 할 이유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사회인들이 그렇듯이요. 축구선수들에게도 삶의 방식을 택할 권리가 있잖아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철강왕호날두 2014.08.29@뿔통그 2222 좋은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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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 2014.08.29잘가요 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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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가다 2014.08.29알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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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J 2014.08.29하...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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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상철맨 2014.08.29망연자실한 마음은 저포함
모든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실망이 오해로 변질될거같아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
태연 2014.08.29믿었던만큼 실망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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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방패 소린 2014.08.29선수들이 자서전 같은거 쓴거 보면 유스출신들이 간혹 그런 경우는 있지만 그런 유스 출신의 경우에도, 특정 팀에 대한 애정이나 충성심을 계속 바라는건 좀 어려워 보이더군요. 충성심 보이는 선수들이 드물고, 대단한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이적은 이해할만한 일이긴 합니다. 급작스럽단 느낌은 있어서 그런건 아쉽지만요. 그리고 이적을 해도 하필 뮌헨이라;; 뮌헨은 크로스 내주고 알론소 얻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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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08.30참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