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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슈퍼스타 호날두

정켈메직몽키매직 2014.08.12 22:38 조회 2,797 추천 3
사람마다 그런게 있잖습니까?
어떤 상황, 장면, 사람, 물건, 동물등 뭐 어떤 대상이든 감정을 이입하게 된 순간이라고 해야할까?

가령 예를 들면 제가 이동국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장면도 98년도 아시아 청소년 대회 결승전에서 터닝슛을 꽂은 장면이었고, 피를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 특유의 롱패스 모션에 뻑 가서. 단순 관심을 가지게 된 장면을 넘어서서 좋아하게 된 장면은 또 다른 경기, 상황이었었구요. 관심->호감->애정으로 보통 감정이 변할터.

호날두에게 처음으로 진지한 관심을 갖게 된 시즌은 0910 이었습니다. 종종 레매에서도 이야기를 했었는데, 리옹전이었나요? 정말 처절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던 경기에서 아, 호날두가 90m짜리가 맞구나, 라고 감탄사를 연발한 경기.

그러다 정말 오랜만에 호날두에게 감탄사를 넘어서 '전율'이라고 해야할까? 그라운드 전체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느낀 경기가 있는데 바로 이 경기가 되겠습니다.

선수 줄세우기를 하겠다는 의도는 아니고(!) 근 4-5년 사이에서 옆동네 꼬마 둘을 제외하면 아예 느끼지 못했던 소름 돋는 느낌인데, 호날두에게 딱 그걸 느꼈네요.(리베리나 로이스에게서도 딱히 느끼지 못했던.)아 이후 벤제마에게서도 한번 느낀 적이 있는데 이건 다음에...ㅋㅋㅋ 이건 실력이나 클래스와는 약간 다른 썸띵 인비저블인지라. (선수 클래스, 실력과 전혀 별개인 개인 취향의 차원.)


곤두박질치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되었는데, 이날 호날두는 딱히 골을 기록하거나 그렇지는 않았는데 말 그대로 골 외에는 다 잘한 경기였습니다. 호날두는 보통 경기력은 바닥인데 골을 넣었다, 경기력도 좋고 골도 넣었다, 경기력도 안 좋고 골도 못 넣었다... 세가지 경우의 선수였고, 경기력은 좋은데 골은 못 넣은 경우는 제가 본 경기에서는 세손가락도 안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바로 이 경기가 그러했습니다. 경기력은 말도 안 되게 좋았는데 골은 못 넣은 경기. 골대도 두어번 맞추고.



특히 2분 42초는 경기장을 한번에 들썩이게 만드는 , 왜 호날두가 슈퍼스타인지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생각함. 골키퍼가 정성룡이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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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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