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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시즌 선수별 출장 시간 정리와 14/15시즌 출장 시간 예상

온태 2014.07.23 07:30 조회 2,639 추천 15
한동안 축구팬들의 낮과 밤을 바꿔놓던 월드컵이 다 끝나고 프리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팀들이 전력 보강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고 우리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시즌에 이미 유럽 최강에 오른 스쿼드이기에, 올 여름은 작년처럼 판을 뒤엎는다는 개념의 영입보다는 비교적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조금 더 검증된 선수 위주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실이 크로스와 하메스구요. 각설하고, 팀이 이런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보이기에, 원래는 프리시즌을 어느정도 거친 후에 쓰려고 했으나 지금 예상되는 팀의 모습이 그때와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 같아 조금 일찍 글을 써 봅니다.





1. 13/14시즌 선수별 출장 시간 정리


- 출장 시간과 출장 횟수에 대한 정보는 트랜스퍼마켓과 후스코어드에서 찾아왔습니다.

- 괄호 안 숫자는 교체 출장 횟수입니다.

- 이적생들 파트는 현재 영입이 확정되었거나 매우 유력한 크로스/하메스/나바스 세명의 기록만을 기재했습니다.

- 대회 순서는 리그/컵/유럽대항전 순서이며, 크로스의 경우엔 유럽대항전 이후에 독일 슈퍼컵/유에파 슈퍼컵/클럽 월드컵 순서이고, 하메스는 유럽대항전 대신 리그컵 출장 횟수입니다.

- 선수 배열은 등번호 순입니다.



1-1. 공격수


Ronaldo
30(0)/6(0)/11(0) 47(0) 4,023min

Benzema
34(1)/4(2)/11(0) 49(3) 4,025min

Bale
24(3)/4(1)/8(4) 36(8) 3,327min

Jese
4(14)/6(2)/2(3) 12(19) 1,177min

Morata
3(20)/2(4)/1(4) 6(28) 996min

- 전임 감독때만 해도 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던 벤제마가 13/14시즌엔 무려 호날두를 제치고 팀 내 공격수 중 출장 시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절대평가로 넘어가더라도, 4천분을 넘게 소화했으며 전체 52경기 출장에 49선발을 기록하는 등 출장 횟수 면에서도 팀내 최고 수준입니다. 다만 이 여파인지 시즌 막판엔 부상을 안고 뛰기도 했고, 월드컵까지 뛰었으니 다가올 시즌이 살짝 걱정되기는 합니다.

- 마드리드 이적 첫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4500분 이상을 뛰던 철강왕 호날두가 13/14시즌엔 4천분을 약간 넘는 시간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팬들이 우려하던 부상 문제가 터졌죠. 푹 쉬어야만 낫는 부상이었지만 팀 사정상 완벽하게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출장을 감행해야 했고, 결국 막판 바야돌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8분만을 소화한 채 교체되기도 했었죠. 역시 좋지 않은 몸상태로 월드컵까지 소화했기 때문에 다가올 시즌이 살짝 걱정되는 선수.

- 이적과 관련된 여러가지 일들과 부상 때문에 초반 한달여를 통으로 날려먹고, 시즌 중에도 간간히 잔부상으로 이탈하던 경기들이 있었지만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베일은 꽤 꾸준하게 출장한 편입니다. 데려온 돈을 생각하면 출장 시간이 좀 적은 감이 있기는 합니다만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몸상태도 적응도도 좋아진 모습을 보인데다 월드컵 시즌에 푹 쉬었으니 다음 시즌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 카스티야 출신 꼬꼬마 두 친구의 행보는 사뭇 달랐습니다. 초반에는 모라타가 주목받으며 출장 기회를 많이 부여받았지만, 점차 헤세가 치고올라오며 12월경에는 입지가 완전히 역전되었죠. 헤세의 불의의 부상 이후에도 모라타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결국 다음 시즌부터는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모라타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벤제마가 더 많이 뛰게 된게 아닐까 합니다.



1-2. 미드필더


Khedira
12(1)/0(0)/5(0) 17(1) 1,369min

Alonso
23(3)/5(2)/8(1) 36(6) 3,152min

Casemiro
1(11)/2(5)/1(5) 4(21) 676min

Modric
29(5)/5(1)/11(0) 45(6) 4,055min

Di Maria
27(7)/7(0)/9(2) 43(9) 3,742min

Isco
23(9)/6(3)/6(6) 35(18) 3,163min

Illarramendi
15(14)/7(2)/5(6) 27(22) 2,489min

- 시즌 초 비로소 주전급 입지에 올라서나 싶던 케디라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원래 공격수로 분류되던 디 마리아가 미드필더로 내려오게 되었고, 이게 대박을 쳤습니다. 디 마리아의 출장 시간 문제와 케디라의 대체 문제를 한방에 해결했으니까요. 헤세 부상 이후로는 때때로 베일과 호날두의 백업 역할까지 소화하며 52경기나 출장했습니다. 팀내 최상위권의 출장 횟수.

- 13/14시즌 미드필더진에서 가장 많은 출장 시간을 소화한 선수는 모드리치네요. 볼 순환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선수가 모드리치 하나 뿐이라 쉬기 힘들었죠. 그래도 잔부상 없이 묵묵하게 시즌 치뤄줘서 개인적으로는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크로스가 왔으니 조금 더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듯. 조금 더 쉴 수도 있겠구요.

- 11월이 다 되어서야 복귀했지만, 알론소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그 존재감을 출장 시간에서도 확인할 수 있네요. 9달 중 2달을 꼬박 쉬었음에도 3천분이 넘는 출장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원래 이렇게 많이 뛰게 할 생각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백업들이 영 시원찮아서... 알론소의 노예생활은 끝날줄을 모르네요.

- 최근 레매 회원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스코는 의외로 3천분이 넘는 출장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출장 횟수인데요. 53회로 팀내 1위입니다. 코파 델 레이에 모두 출장한 세명 중 한명이구요(나머지 두명은 이케르와 이야라). 하메스 건과 관련해서 팀이 이스코를 카윗화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농담도 본 것 같은데, 이미 카윗화의 절반은 진행중이었네요. 참 다양한 역할과 위치를 경험하면서도 본인 장점은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음 시즌에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 이야라와 카세미루는 기대 이하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한명은 몸이, 다른 한명은 머리가 안따라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의 한숨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나마 좀 나았던 이야라는 스쿼드 플레이어의 역할은 그럭저럭 수행해낸 편이지만, 이적료를 생각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이죠. 결국엔 모라타-호셀루처럼 한명이 떠나게 됐는데 그 결말도 모라타-호셀루처럼 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1-3. 수비수


Varane
12(2)/1(1)/4(3) 17(6) 1,603min

Pepe
30(0)/6(1)/11(0) 47(1) 4,222min

Ramos
32(0)/8(0)/11(0) 51(0) 4,348min

Coentrao
8(2)/4(0)/6(0) 18(2) 1,506min

Marcelo
24(4)/2(2)/6(1) 32(7) 3,001min

Carvajal
25(6)/4(0)/8(2) 37(8) 3,370min

Arbeloa
14(4)/8(0)/4(0) 26(4) 2,353min

Nacho
8(4)/3(1)/2(1) 13(6) 1,374min

- 돌아가면서 사고를 한번씩 치는 라모스와 페페이지만, 축구 내적으로 이 선수들이 유럽 최고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런 선수들답게 나란히 팀내 출장 시간 1,2위를 나눠가졌습니다. 페페가 마지막 세 경기를 결장했는데, 지난 시즌 페페의 실력과 입지를 생각해보면 세 경기 다 선발로 나왔을 것이 자명했기에 사실상 300분정도 손해를 봤다고 해도 무방한데 저정도의 출장 시간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페페가 지난 시즌에 얼마나 뛰어난 선수였는가를 깨닫게 해주는 지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주전들이 원체 좋은 시즌을 보냈기에, 센터백 백업 역할을 맡은 선수들은 그리 많은 출장 시간을 기록하진 못했습니다. 특히 바란의 적은 출장 시간이 눈에 띄는데요. 12/13시즌 대활약으로 본인의 이름을 전유럽에 각인시켰던 바란인데, 그 시즌 말에 당한 부상 여파로 전반기를 거의 싹 날려먹었고 후반기에 복귀하니 라모스와 페페가 너무나도 확고한 입지를 다져놓고 있었죠. 본인 폼도 매우 좋지 않았었구요. 다행스럽게도 챔스 결승전과 월드컵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다가올 시즌에는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수비진 전체에서 가장 적은 시간을 출장한 나초이지만, 그 적은 시간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시즌 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비록 저 적은 출장 시간에서도 절반만이 센터백 출장이지만, 후반기에 바란보다 낫다는 여론이 형성될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아르벨로아 부상 이후엔 멀티 자원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준 만큼 다음 시즌엔 더 자주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아르벨로아가 마지막 두달여를 부상으로 날리긴 했지만, 로테이션이 잘 돌아갈 때에도 첫번째 옵션은 카르바할이었죠. 본격적인 1군 무대를 밟은지 2년 된 선수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출장 시간 역시 그걸 말해주고 있네요. 좌우측 풀백 모두를 통틀어 출장시간 1위입니다. 카르바할이 아직 매우 어린 편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10년은 라이트백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 레프트백의 두 선수는 부상 때문에 골치를 꽤나 썩였습니다. 지난 시즌 팀이 총 60경기를 치렀으니 총 출장가능 시간이 5400분인데, 마르셀루와 코엔트랑의 출장 시간의 합은 4500분밖에 되지 않네요. 특히 코엔트랑은, 비록 후반기에 잘해주기는 했지만 입단 당시의 금액과 기대치를 생각해보면 20경기라는 출장 횟수는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마르셀루는 12/13시즌 부상 이후로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맞춰 몸을 끌어올린 듯 했는데, 그 때문인지 시즌 중에는 조금 힘겨워보인다는 느낌이 있었네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두 선수 모두 다음 시즌에도 남을 것 같은데 조금 더 분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4. 골키퍼


Casillas
2(0)/9(0)/13(0) 24(0) 2,114min

Jesus
0(0)/0(0)/0(0) 0(0) 0min

Lopez
36(0)/0(0)/0(1) 36(1) 3,316min

- 유례없는 골키퍼 이원화 정책 때문에 헤수스는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원래는 챔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나 리가 막판쯤 가면 써드 골리에게도 약간의 기회가 가기 마련인데, 한 경기라도 더 뛰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했던 이케르에게 밀렸다고 봐야겠죠. 불쌍한 헤수스ㅠㅠ



1-5. 이적생들


Kroos
24(5)/6(0)/11(1)/1(0)/1(0)/2(0) 45(6) 3,917min

James
30(4)/2(1)/0(1) 32(6) 2,890min

Navas
37(0)/2(0) 39(0) 3,430min

- 크로스는 뮌헨이 참가했던 6개 대회에 모두 출장했으며, 50경기가 넘는 출장 횟수와 4천분에 가까운 출장 시간을 기록했네요. 동적인 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펩이 붙잡지 않았지만, 볼 회전에 있어서 뮌헨에서 가장 능한 미드필더였기 때문에 있는 동안은 꾸준히 기용할 수밖에 없었죠. 지난 시즌 뮌헨에서의 퍼포먼스도 나쁘지 않았고 월드컵에서의 대활약도 있었으니 다음 시즌에도 제 역할을 다해내리라 믿습니다.

- 유럽 대회를 출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장 시간은 좀 적습니다만, 하메스 역시 팀내 주전급의 출장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모나코 경기를 본 게 아니라서 딱히 코멘트할 내용이 없네요. 월드컵에서의 모습만 보면 재능은 확실한 만큼 팀에 잘 녹아들기만 한다면 충분히 잘 해줄거라 봅니다.

- 나바스는 퇴장 징계로 한경기를 스킵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리가 경기에 출장하며 넘버 원 골리의 위상을 확인받았습니다. 순발력과 탄력은 확실히 대단하지만, 그가 골문을 지키던 팀들이 그리 강한 전력의 팀들은 아니었다는 점은 살짝 우려되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우리팀이 보유한 키퍼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좋은 폼을 과시하고 있기에 일단 온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만 합니다. 유일하게 오피셜이 뜨지 않은 선수인데 안오는 건 아니겠죠?




2. 14/15시즌 출장 시간 예상


- 이 예상은 매우 주먹구구식의 계산이며, 객관성이 전혀 보장되지 않습니다.

- 우리팀이 참가하는 대회는 총 6개이며, 가능한 최대 경기수는 65경기입니다. (리가 38경기+코파 9경기+ 챔스 13경기+UEFA 슈퍼컵 1경기+수페르 코파 2경기+클럽 월드컵 2경기)

- 그러나 이 예상에서는 지난 시즌의 총 경기수였던 60경기를 기준으로 잡겠습니다. 전경기를 다 치를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많이 높지도 않고, 새로 참가하는 세 대회는 타이틀이 걸려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이벤트전에 가까운 경기들이기도 하니까요.

- 선수별 시간에 대한 예상은 철저하게 지난 시즌의 출장 시간을 바탕으로 결정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시즌 55경기 이상을 치르는 팀에서 주전급 입지라고 하면 3500~4000분 가량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올 여름에 월드컵을 뛴 선수가 많은 만큼 주전급 선수들의 출장 시간은 3500분으로 고정시키겠습니다. 월드컵을 안뛰고 푹 쉰 선수들이나 센터백처럼 호흡이 조금 더 중요시되는 포지션은 예외를 두겠습니다.

- 아쉽지만 방출이 유력해보이는 디 마리아와 케디라는 예상에서 제외했습니다.

- 포지션 분류는 지난 시즌 사용했던 4-3-3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언론에서 많이 예상하는 4-2-3-1에 대입하더라도 큰 차이는 없을 거라 봅니다. 하메스와 크로스가 디 마리아와 케디라가 뛰던 모드리치의 파트너 자리를 대체할 것이 유력하니까요.

- 골키퍼 포지션은 제외하겠습니다. 누가 나가고 누가 남을지도 불확실하며, 이원화 체제를 올해에도 이어갈지 아닐지도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양해해 주세요.



2-1. 공격진 예상


총 출장시간 (분) : 5,400 x 3 = 16,200


Ronaldo 3,500min

Benzema 3,500min

Bale 4,000min

Jese 1,000min

Isco 1,500min

+ James 1,200min

Total 14,700min


- 이스코에 대해서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일단은 공격수로 분류했고,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는 멀티 옵션으로 활용될 거란 생각에 출장 시간의 절반을 공격수에 분배했습니다. 저 공격수 출장 시간 안에는 펄스나인 출장도 포함될 거라 봅니다. 그 비중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 호날두는 2달 부상 정보에 따르면 9월 초 가량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100%의 폼으로 출장하려면 10월은 되어야 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나이와 부상 경력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부터는 중간중간 쉬는 경기들도 예전보다는 조금 더 필요하다고 보기에 3500분 정도로 예상해 봤네요. 예상보다 복귀가 빠르거나 휴식은 사치라는 마인드로 뛴다면 4000분까지는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그 이상은 안뛰었으면 하는 마음.

- 베일은 지난 시즌 주전급 선수들 중 유일하게 월드컵을 뛰지 않은 선수입니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엄청난 체력적 우위를 보이겠지만, 잔부상이 없는 선수는 아니기에 4000분 정도 예상해 봅니다. 완전히 건강하다면 저것보다 더 뛸 가능성이 높겠죠.

- 헤세도 복귀 시점이 10월 말에서 12월 경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대로 힘을 쓰려면 후반기는 되어야 한다고 보네요. 다만 지난 시즌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입증했기에, 건강하게만 돌아온다면 후반기만 뛰더라도 1000분 정도의 시간은 부여받을거라 봅니다.

- 그렇기에 하메스가 디 마리아가 그랬던 것처럼 윙에서도 어느 정도의 출장 시간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스코가 오른쪽 측면은 조금 어색한 편이기에 헤세 복귀 이전까지는 우측면에 공백이 생기면 하메스가 그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코가 공격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하메스는 미드필더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겠네요.

- 남은 1500분에 대해서는 밑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2. 미드필더진 예상


총 출장시간 (분) : 5,400 x 3 = 16,200


Kroos 3,500min

James 2,300min

Alonso 3,000min

Modric 3,500min

Illarramendi 2,400min

+ Isco 1,500min

Total 16,200min


- 크로스는 주로 모드리치의 파트너로, 때로는 모드리치를 대신하여 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레매에서 많이 보이는 크로스 홀딩 기용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상황이 오지 말아야 한다고 보네요. 엄연히 위쪽에서 뛸 때 더 잘했던 선수고, 지금 팀이 원하는 홀딩은 전개보다는 수비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크로스가 여기에 부합하는 선수는 아닌 것 같네요. 이야라라는 홀딩 백업자원도 있구요.

- 개인적으로 중앙 미드필더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이야라는 전적으로 홀딩 위치에서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은 시간 분배를 저렇게 해 놓았지만, 활약 여부에 따라서 좀더 조정될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론 이야라가 알론소를 좀더 쉴 수 있게 해주길 바라지만, 알론소가 3500분 가량 뛰게 될 지도 모르죠. 혹은 이야라가 중앙 미드필더 백업이 되고 크로스나 모드리치가 알론소의 빈자리를 메우게 될 수도 있구요.

- 하메스와 이스코는 전적으로 지난 시즌의 디 마리아의 자리에서 뛰게 되리라 봅니다. 위에서 한번 언급했듯 이스코가 공격진에서 더 두각을 드러낸다면 하메스가 배정된 시간보다 더 많이 뛸 수도 있겠죠.

- 알론소와 모드리치는 워낙 믿을맨들이니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2-3. 수비진 예상


총 출장시간 (분) : 5,400 x 4 = 21,600


Varane 2,500min

Pepe 3,500min

Ramos 3,800min

Coentrao 2,400min

Marcelo 3,000min

Carvajal 3,400min

Arbeloa 2,000min

Nacho 1,000min

Total 21,600min


- 사실 수비진 시간 분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다른 포지션들에 비해 가장 실력의 평준화가 잘 이뤄진 편이고, 부상 위험도가 있는 선수들도 많을 뿐더러, 상대적으로 옵션에 따라 돌려쓰기 가장 힘든 위치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일단 변수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출장 시간은 모든 선수가 부상이 없을 경우를 가정하고 배정한 것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완전체의 모습을 갖춰가던 라모스에게 센터백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부여했습니다. 페페 역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 월드컵에서 바란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기에 경쟁 체제로 가면 라모스보다 조금 더 손해를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란이 출장 시간 문제로 떠날 수도 있다는 루머까지 돌았던 만큼 경쟁은 필연적이라 보구요. 시간은 저렇게 분배했지만, 퍼포먼스에 따라 페페와 바란의 출장 시간은 유동적일 것이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라이트백 포지션에선 어느정도 주전과 후보의 입지가 갈렸다고 생각합니다. 아르벨로아가 부상당한 동안 카르바할이 경험치를 폭발시키며 차이를 확 벌려놓았죠. 아르벨로아가 안정적인 수비가 필요한 경기에서는 중용될 수도 있겠지만, 2000분 이상부터의 시간은 왠지 레프트백에서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 레프트백의 두 선수는 합쳐서 5000분 이상의 출장시간만 기록하더라도 성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코엔트랑은 고질적인 근육 부상이, 마르셀루는 컨페드컵부터 딱히 쉬는 시간 없이 계속 뛰어와서 피로 누적이 걱정되는데 건강하기만 하면 실력에 있어서는 딱히 문제가 없는 만큼 부디 건강하게 한시즌 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4. 총평 & 고민거리


- 지난 시즌 스쿼드에서 네명을 제외하고 두명만이 추가되었지만, 네 선수중 세명이 출장 시간에 큰 영향을 주는 선수들은 아니었기 때문에 비교적 순조롭게 예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도 많아서 특별히 장기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없다면 이대로 한시즌을 보내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민거리는 남아있습니다. 첫번째는 아무리 주전급 선수가 많이 있다지만 4-3-3을 주력으로 쓰는 팀에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각각 5명씩밖에 없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공격진 부분에서 남겨놓은 1500분의 시간입니다.

- 두 문제를 굳이 나눠서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500분이란 시간은 지금 스쿼드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호날두나 헤세가 좀더 빨리 복귀한다던가, 이스코가 포텐이 넘쳐 흘러서 시간을 더 분배해야 한다던가, 우리팀의 젊은 선수들이 월드컵이고 나발이고 더 뛰고 싶어한다던가 등 갖가지 방식으로 말이죠. 그렇지만 역시 부상 선수가 안나오리란 보장이 없기에 스쿼드 뎁쓰에 대한 보강은 이루어지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 스쿼드 보강 방식으로 먼저 생각해볼 것은 역시 스트라이커 백업 자원 영입이라고 봅니다. 이스코가 펄스나인을 소화할 수 있다지만, 그렇더라도 전문 톱자원을 한명밖에 데려가지 않는다는 것은 역시 불안합니다. 이미 지난 시즌 모라타가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벤제마가 혹사당한 경향이 있기에, 펄스나인 이스코 말고도 한가지 방법 정도는 더 생각해 놓는 편이 좋겠죠.

- 다만 팀은 어린 선수 위주의 영입을 원하는데, '백업'이라는 입지를 충족하면서도 모라타보다 나은 수준의 어린 공격수를 쉽게 찾을 수 있을지 매우 의문입니다. 오히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공격수들은 어느정도 경험 있고 노련한 공격수들인데, 팀은 이런 선수들에게는 관심이 없죠.

- 이스코와 하메스를 더 적극적으로 공격진에서 기용하고, 중앙 미드필더나 수비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다만 이 방벙 역시 문제점이 있는데, 팀이 한시즌 더 기회를 주는 것으로 결정한 듯한 이야라멘디를 완전히 버리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야라가 지난 시즌에 썩 미덥지 못한 기량을 보여주긴 했지만, 어쨌건 팀이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 이상 지켜볼 필요가 있겠죠. 근데 이자리에 덥썩 다른 선수를 데려와버리면 이야라가 잘하고 싶어도 잘할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죠. 그렇게되면 이야라에게 투자한 돈과 시간을 날리는 거구요.

- 사실 스쿼드 뎁스를 생각하면 두 포지션 모두를 보강하는 것이 좋겠지만, 지금 보유한 선수들의 면면을 봤을 때 한자리 이상 선택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백업 공격수를 찾는게 그나마 나은 선택이 아닌가 싶구요. 물론 적임자 찾기가 굉장히 힘들겠지만, 그래도 톱자웒 한명만으로 시즌을 나기엔 너무나도 불안합니다. 홀딩은 그래도 이야라가 머릿수라도 채워주고 있고, 너무 못하면 크로스나 모드리치로 임시방편이라도 삼을 수 있으니까요.

- 저는 다른 훌륭한 회원분들처럼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또 제 생각을 조리있고 설득력있게 제시할 능력도 없습니다. 그래서 글 쓰는 방식도 바꿔봤고, 되도록 '이래야 한다'의 뉘앙스보다는 '이랬으면 좋겠다' 정도의 뉘앙스를 제시하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이 글이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 예상에 대한 것이든, 위에 분석에 대한 것이든, 밑에 제시한 고민거리에 대한 것이든 제시된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이 저 한사람의 생각보다는 분명 나을 것이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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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이스코는 출장 시간이 문제라기보다는 역할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슬슬 고정된 위치를 찾아가야할텐데 이번 시즌에도 엄청 돌려질 것 같네요. 그나마 디 마리아와 뛸 때는 확실한 본인만의 장점이 있었는데, 크로스와 하메스의 영입으로 그 장점이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특히 하메스는 이스코보다는 덜 치명적일지언정 더 완성된 유형의 선수라 호날두가 완전히 물러나기 전까지는 경쟁이 엄청 치열하겠죠. 사실 경쟁이라기엔 이적료와 연봉에서 차이가 너무나도 많이 납니다만... 지켜본 바로는 에고이즘이 엄청 강한 선수라 누가 오더라도 당장은 기세등등한데 시즌이 지날수록 주눅드는게 아닐지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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