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토가 들려주는 펩 이야기
에뎅 아자르에 대해서
에뎅 아자르에게 자주 이렇게 얘기하곤 해. 호나우지뉴는 세계 최고의 선수였어. 아마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도 할 수 있을 거야. 다만 그 선수는 매일 매일 연습을 하는 선수가 아니었고 결국 그 대가는 혹독하게 치르게 되지. 니가 호나우지뉴 또는 메시라고 할지라도 연습을 게을리 한다면 2년 후에는 넌 잊혀지고 다른 신인이 너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거야.
프랭크
레이카르트에 대해서
프랭크는 라커룸에서 말이 없었어. 아스날전에 전반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도 말이 없었어. 그래서 내가 선수들에게 말을 했어. 난 내가 생각하는걸 다 얘기하는 성격이니까. 그리고 후반전이 시작됐을 땐 우리는 다른 바르셀로나를 봤지. 그리고 트로피를 들어올렸어.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우승이었으니까. 이토록 젊고 천재적인 선수들이 아스날 같은 팀에게 지는 건 용납할 수 없었어.
과르디올라에 대해서
우선 펩은 위대한 선수는 아니었지. 그냥 좋은 선수였어. (웃음) 진짜로. 그 당시만 해도 펩은 감독으로써 아무런 경력도 가지고 있지 못했고 그런 사람이 라커룸의 분위기도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와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게 마음이 들지는 않았어. (펩이 지휘봉을 잡고 에투 호나우지뉴 데쿠의 방출을 추진했을 때)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은 엉터리 신문 보도들을 믿었다는 거야. 우즈베키스탄에 6개월짜리 계약 오퍼가 신문에 떴을 때였어. 펩이 있는 사무실에 찾아갔는데 그가 내게 : ‘ 사무엘 그 오퍼 정도면 나쁘지 않잖아 ? 가지 그래 ?’ 이런 식으로 말을 했어. 그리고 화가 난 나는 이렇게 말했어 : ‘너에게 트로피를 가져다 줄 선수는 바로 나 사무엘 에토다. 그리고 넌 나에게 사과를 해야 할 거야.’
그 후에 미국 휴스턴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였어. 친선 경기를 시작하기 직전에 갑자기 이렇게 통보를 하더군 : 등번호를 바꿀 거라고. 우린 다들 뭔 저런 감독이 있나 하고 생각했지. 펩이 티에리 앙리에게 말하더군 : ‘티에리 넌 에투의 9번을 달아 그리고 에투는 14번을 달거야.’ 티에리는 엄청 좋아하더군 (웃음). 모두들 깜짝 놀랐고 특히 나는 이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느꼈어. 나는 그래도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만든 선수 중에 한명이고 난 팀을 위해 항상 헌신했지. 축구적으로. 그리고 특히 축구 외적으로 말이야. 난 항상 모든 선수들을 위해 노력했어.
펩과 챠비
(…) 그 후에 치바스와의 경기에서 3골 뉴욕과의 경기에서 3골을 넣으니 나를 벤치에 앉혀두길 원했던 펩은 어쩔 수 없이 모임을 소집해야만 했지. 그 감독은 나에게 한번도 직접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었으니까. 그럴 용기도 없는 양반이야. 그래서 대면을 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도 부른거지. 그날 난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스텝이 오더니 깜짝 이벤트가 있다고 따라오라는 거야. 난 흥분했지. ‘혹시 비욘세가 기다리고 방문했나 ?’ 근데 회의실로 들어가더군. 그 방안에는 요르케라, 레오 (메시), 안드레, 챠비, 빅토르 (발데스) 그리고 구석에 펩이 앉아 있더군. 내 표정은 바로 굳어졌어. ‘라 마키나’ 챠비가 입을 열더군 : ‘네그로, 우린 니가 여기에 남아있길 원해. 펩과 타협점을 찾길 바래.’ 난 대답했어 : ‘난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아. 그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야. 난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계속 그렇게 할거야. 만약 사과를 않는다면 난 몇 배로 갚아 줄 테니까.’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펩이 까탈루냐어를 섞어서 말을 얼버무리더니 결국 회의는 끝이 나더군.
펩 야야 투레 메시
시즌 내 단 두차례 펩과 대화를 가졌어. 첫번째로 그가 내가 말을 건 이유는 그와는 말도 붙이기를 싫어했던 야야 투레에게 뭔가를 부탁 할려고 했던 거고 두번째는 그가 나에게 공격수의 움직임에 대해 가르칠려고 했던 날이었지. 난 말했지 : ‘공격시 움직임은 내가 더 잘 알아. 넌 선수 때 공격을 잘 하지도 못했잖아.’ 그리고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든 뒤 메시가 득점을 할 수 있게 도와줬어. 그런데도 펩은 자기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지 않더군. 그래서 난 펩이 미친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 그 시즌 난 35골 정도를 넣었고 로마에서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었지. 그리고 코루냐 상대로 경기가 끝난 후 내가 대표팀 소집 되기 전에 선수들 감독들과 파티를 열었지. 그때 처음으로 펩이 좋은 말을 해주더군. 축배를 들면서 에투에게 감사하다고. 하지만 그 대가는 바로 인테르 행이었어 (ㅋㅋ).
그 후 인테르에서의 재회에 대해서
(사진을 보며) 내 표정을 봐. 펩은 터널에서 내게 인사하지 않았어. 카메라 앞에서 쇼를 하더군. 티에리 표정을 봐. 쟤 표정이 모든 걸 얘기해주는 거야. (웃음) 메시 표정을 보라구.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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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ssi 2014.07.21뭔가 홍MB랑 비슷하다는 느낌
겉으로는 잘 포장되어있는 감독
물론 성적이나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천지 차이지만... -
미친거지 2014.07.21뭐 즐라탄과의 불화만봐도 알수있죠.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부족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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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메노 2014.07.21이뤄낸 성과는 훌륭하지만, 여러모로 정이 안 가는 감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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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나무 2014.07.21카메라 앞에서 쇼를 하더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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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lgado 2014.07.21크로스 보내준 감독인데 까지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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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세계최고는지단 2014.07.21@M.Salgado 2222 덕분에 크로스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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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강민경 2014.07.21@M.Salgado 3333 펩 감독 아니고 다른 감독 이었으면 크로스가 오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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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족마드리드 2014.07.21이분 내년에는 레반돕 보내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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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2014.07.21펩은 진짜 성격 이상한 감독 만주키치한테도 똑같이 했을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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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 2014.07.21퍼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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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ofYS 2014.07.21즐라탄이 본 때를 보여줬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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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2014.07.21지금까지 나온 여럿 얘기들 종합해보면 거의 뭐 소시오패스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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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베일 2014.07.21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ㄱㅋ 멘탈갑이네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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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e 2014.07.21그냥 카탈란어를 할줄 아는 자국민만 좋아하는 뭐 그런 종류의 인간 같네요 인종차별을 넘어서 그냥 내 새끼만 좋아하는 그런...
즐라탄 야야투레 에투...
뮌헨까지 가서 고생하시네 -
마드리디시모 2014.07.21펩은 진짜 능력은 좋은데 성격은 소심 그 자체인듯;;
뭐 저런게 다 있지;
즐라탄도 에투랑 비슷한 식으로 자서전에 썼었죠 -
라그 2014.07.21즐라탄, 만주키치, 에투의 얘기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게 소통 부족.. 과르디올라가 신사적이고 매너 있는 이미지인데 반대로 열렬히 지지하는 선수나 눈물 쏟는 그런 에피소드는 그닥 없고, 반대로 라이벌인 무리뉴는 말이 거칠고 으르렁대는 이미지인데 정작 마테라치라든가 드록바라든가 이런 선수들과도 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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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ki 2014.07.21이런 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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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나르디 2014.07.21어떻게 트레블한거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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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패틴슨 2014.07.21전술적으론 참 매력 있는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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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stian 2014.07.21펩에 대해 마음에 안들었던 게 인품에 대해 포장질이 너무 심했음.겸손하고 신사고 예의바르고 좋은건 다 가져다 붙였는데 이사람도 무리뉴랑 다를바 없음. 천재고 오만하고 괴팍한 구석도 있고.
그런 예기와 모난 부분이 천재성의 일부기에 이거 자체를 나쁘게 보진 않는데 신사 이미지로 너무 미화해서 거부감 쩔었는데 뮌헨가서 조금씩 깨져서 차라리 지금이 호감. -
날롱도르 2014.07.21이런게 꾸레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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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라모스 2014.07.21펩이 이미지는 좋지만 선수들 대하는 거 보면 과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좋게 말하면 자기 주장이 뚜렷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속이 좁고 포용력도 없죠. 지금 있는 선수에게 새로운 롤을 부여해서 활용하려기보단 자기가 원하는 롤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를 사고 기존 선수는 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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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또 2014.07.21그런데 사비가 에투에게 말 건낼때 네그로라 한거 혹시 니그로를 말하는건가요?? 친해서 그렇게 부르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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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베들 2014.07.21결론은 안 감독님이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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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백곰 2014.07.21전형적인 위선자. 이런말 나오는게 한두사람도 아니고 진짜 문제가 있긴 있는 사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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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 2014.07.22능력은 있는데 인간관계는 서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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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왼발 2014.07.22진짜 졸렬은 이런사람한테 써야되는 단어 진짜 찌질하다
인혜사비 초대박터진 꾸레도 슬슬한계점보이니 그냥 도전도없이 뮌헨가서 꿀빨고ㅋㅋㅋ -
날두외질b 2014.07.22크로스 감사합니다!!! 샤키리나 티아고 좀 키워서 보내주시면 감사할꺼 같아요 내친김에 알라바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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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줄알았어 2014.07.22무리뉴랑은 완전 반대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듯하네요.
무리뉴는 선수와 트러블이 있을지언정 할말은 하는 성격인것같지만 펩은 선수와 사이가 안 좋을때 대화를 일절 안하고 아예 차단하는 성격.
그런 펩에게 불만을 가진 선수들은 빠짐없이 겁쟁이라는 표현을 하고있죠. -
맥킨 2014.07.22듣기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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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스틴 2014.07.22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지가 맘에 안들면 걍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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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쩐다 2014.07.22펩은 왠만한 여자보다 더 소심한 성격인듯. 그런 성격이 삐치면 풀지 못하고 인간관계가 끝나죠. 할말 다하는 사람들이 훨씬 일하기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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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라 2014.07.22펩은 진지하게 정신병 좀 있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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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07.22진짜 성격 이상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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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래매 2014.07.23AlbertCamus 님 글좀 인용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