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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나바스가 영입된다면 이케르가 나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되네요

PREDATOR 2014.07.17 20:17 조회 1,641
이곳 레메에서도 나바스 영입의 불똥이 누구에게 튈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요.

저는 로페스보다는 카시야스가 나갈 가능성이 더 높고, 그게 더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알마드리드와 스페인의 주장,
갈라티코 시대를 어깨에 짊어졌던 든든한 기둥,
부폰과 쌍벽을 이루었던 세계 최고의 골키퍼.

이케르가 이뤘던, 그리고 가지고 있는 이 명예들 때문이라도 말이죠.


단, 여기서는 나바스의 영입이 전제가 됩니다.
루머와는 달리 나바스가 우리 팀에 오지 않는다면 내년 시즌에도 두 명의 유스 출신 키퍼가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나바스가 온다면 스쿼드 운영상 한 명은 분명히 팀을 나가게 될겁니다.


케일러 나바스.
지난 시즌 라리가 최고의 골리. 레반테의 골문을 지키면서도 리그 17회 클린시트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했으며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

이런 선수를 영입해서 "든든한 백업요원으로 쓰겠다~"는 팀이 있을까요?
 
더구나 안첼로티는 카시야스가 가진 상징성을 알고 있음에도 지난 시즌 로페스를 사실상 퍼스트 옵션으로 기용했습니다. 올 시즌을 치룰 카시야스의 나이는 33살 이고요.


그럼 여기서 전제 하나를 더 달게 되죠. 
나바스가 영입된다면 주전 GK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백업으로 적합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무리뉴와의 트러블, 사라의 팀킬 등 비단 경기 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로페스가 부진할때 확인 할 수 있었던 SB에서의 "카시야스" 외침은 
경기 내적으로도 팀워크에 타격이 되었고, 지켜보던 팬 입장에서도 결코 유쾌한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백업으로 영입되었던, 
그러나 놀라운 활약으로 주전자리를 선점했던 로페스라면 얘기가 좀 다르죠.
로페스는 또한 언론의 풍파에 단 한 번의 흔들림도 없이 굳건한 마드리디스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업 논란에 대해서도 정말 의연한 태도를 보여주었죠.


레알을 사랑하는 이케르라도 이런 상황에서 선뜻 주전경쟁을 선언하긴 힘들 것이고,
지켜보는 팬들 입장에서도 그에 대한 믿음과 사랑 그리고 반대편에 자리 잡힌 조금의 불신 때문에 마음 한켠이 찜찜할겁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케르가 남아서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단언하건대, 나바스의 영입이 실현될 그 순간부터 그건 그에게 너무나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첨언을 하나 덧붙이자면
하메스가 있는 모나코와 우리 팀이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게끔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이케르인 점도 이케르의 이적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더 높게 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나바스가 영입된다면, 이케르가 주전 경쟁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그에게도 이번 여름이 커리어 후반을 불태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테죠.

결정적으로 그는 백업이라는 자리에 만족할 선수가 아니고요.


보드진이 제가 가진 생각과 얼마나 비슷한 구상을 하고 있을지,
카시야스라는 인물을 구단 내적으로 어떻게 평가할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제 머릿속 결론은 이러하네요.

나바스 영입, 카시야스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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