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선수들 개인별 후기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사베야의 특이하면서도 현실적인(어쩔수 없던) 전술,
수비는 수비만, 공격은 공격수들 알아서-전술에 맞춰서 꾸역꾸역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이 시스템에서 역할을 수행했던 선수 개개인별 감상을 해보자면
메시:
토너먼트에서 파괴력이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진이 밥값을 전혀 못해주는 상황에서
많은 부담을 짊어진 채 팀을 이끌어 나간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은 메시, 수비는 마스체라노 이런 시스템으로 결승까지 잘 이끌어 왔네요.
토너먼트 무득점이라는 결과는 메시의 골든볼 논란에 계속 불을 붙이겠지만, 어쨌건
공격이 전혀 안되는 상황에서 그나마 무언가를 만들어 보려 했던 것도 메시였고
중원의 빌리아-마스체라노 라인이 아예 수비에만 집중하고,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분담하던
디 마리아가 스위스전 이후 부상으로 아웃되는 바람에 메시 본인이 3선까지 내려와서 볼 배급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메시는 정말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생각.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것은 모르겠으나, 어쩄든 엄청 수고했음. 리얼 고생했음.
이과인:
기대 이하였네요. 레알 보드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문제,
큰 경기에 약하다는 사실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명백히 드러났음.
벨기에 상대로 박아넣은 결승골은 센스있었으나 그것 제외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할말없었죠.
많이 실망스런 퍼포먼스였네요. 이 정도로 큰 대회에 약한 선수였나 싶기도 하고.
아게로:
왜 그랬냐
디 마리아:
디 마리아도 솔직히 그닥이었네요. 물론 기본적으로 많이 뛰고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메시랑 분담하면서 다른 공격진들 중에 그나마 밥값을 했으나..그 밥값은 16강전까지만.
부상이 더욱 아쉽게 됐네요.
라베찌:
아게로보단 훨씬 나은 것 같았네요. 측면에서 많이 뛰어주고 공격의 활로도 찾아주고.
결승에서 더 오래 뛰었으면 싶었는데 사베야가 왜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한건지 의문이네요.
엔조 페레즈:
디 마리아 부상으로 대체 투입 되었는데, 뭐 활동량 많이 가져가고, 드리블 좋고,
디 마리아 만큼은 아니었지만 대체는 잘해줬다고 생각.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수비를 총 지휘하면서 토너먼트 무실점으로 결승에 가는 데 1등공신이 됩니다.
4강전 로벤의 결정적 기회를 막아낸 것 하며, 대회 전체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네요. 가고 대신 빌리아를 파트너로 두면서 아예 마음놓고 수비에 집중.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기간 센터백으로 뛰면서 자기 원래 위치에서 헤매게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클래스는 클래스군요. 아르헨 토너먼트에서 MVP로 꼽고 싶음.
빌리아:
기대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생각 외로 잘해줬네요.
사베야가 정신차리고 가고 대신 투입하면서 팀 전체의 수비적 안정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이왕 중원에서 2선까지 볼 투입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바에야, 차라리 대놓고 수비만 하고
공격은 공격 알아서 하라는 사베야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네요.
가고:
워스트급 활약이었고, 대신 들어온 빌리아가 수비적 기여를 잘해주면서
못한 점만 더 부각됨.
사발레타:
잘 언급이 안되고 동 포지션에 람이라는 괴물 때문에 묻힌 감이 있는데,
포백라인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임. 아르헨 수비진들은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충분히 칭찬받을 만했네요.
공격진의 삽질 때문에 좀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도 있지만.
공격적으로 큰 기여는 없었으나 팀의 밸런스를 위해서 수비에 치중한 것은 좋은 선택.
마르코스 로호:
수비적으로는 괜찮았네요.
근데 이 친구한테 좀 불만이 있는게, 대회 이후에 이 친구를 센터백으로 돌리던지,
아니면 다른 공수 밸런스 좋은 풀백으로 갈아끼우든지 해야 할 것 같네요.
사발레타야 어쩔 수 없이 공격을 자제시켰다 하더라도 이 친구는 측면 풀백으로 두기엔
밸런스가 좀 많이 떨어지는 느낌.
가라이:
수비리딩 잘 해주었고, 발이 느린 자신의 단점이 수비적인 팀컬러 덕분에 별로 드러나지 않은,
덕 많이 본 케이스. 파트너가 페테리코 페르난데스 대신 데미첼리스가 들어오면서
훨씬 편안하게 수비할 수 있었음.
데미첼리스:
가라이와 함께 좋은 수비를 선보이면서 포백라인을 안정화 시킴.
실수 가끔 크게 하지만 그래도 역시 기본 클래스 있는 수비수라 잘해줬네요.
로메로:
대회 직전까지 굉장히 욕을 많이 먹었죠.
모나코에서도 수바시치한테 밀려서 서브 신세인데다, 말라가의 카바예로가 최고의 폼을
선보이는데도 대표팀에 뽑히지 않는 것 때문에 덩달아 욕을 먹게 되었는데..
사베야는 로메로를 기용한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냄.
네덜란드와의 승부차기를 비롯해서 고비마다 선방으로 골문을 틀어막았죠.
이번 대회를 통해 본인 안티를 확 줄이는데 성공.
아르헨티나 선수들 수고했네요.
팀이 공격과 수비를 분리시키는, 어찌보면 밸런스에 치명적일 수 있지만 어쩔수 없었던 전술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결승까지 올라가고..
역시 토너먼트에서는 늪축구가 좋은 듯.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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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라 2014.07.14메시 평가는 비교적 후한데 디마리아 이과인 평가가 좀 짜보이네요
정작 토너먼트에서 올려준건 저 두 선수들인데 말이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Kramer 2014.07.14@모우라 디 마리아는 부상 때문에 스위스전 이후 사실상 제 역할을 못했죠.
그리고 경기력도 저는 썩 그리 좋게 보지도 않았고..
이과인은 벨기에전 결승골 말고는 사실상 민폐수준이라 봐도
과언은 아니라 생각. -
subdirectory_arrow_right 모우라 2014.07.14@Kramer 그 민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 아니였으면 결승전은 올라보지도 못했을수도 있죠
그리고 그렇게 축신이라고 빨리면서 최저활동량으로 토너먼트 무득점 한 선수도 동료들에게 민폐 끼친거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Kramer 2014.07.14@모우라 메시 평가를 후하게 준건 그럴만한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아게로랑 이과인이 제 역할의 반만 했어도 아르헨 공격이 훨씬
수월하게 잘 풀렸겠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모우라 2014.07.14@Kramer 메시의 역할중에 토너먼트 무득점도 있었나요?
팀 에이스이자 절대적인 비중의 선수인데 토너먼트 무득점을 해도 역할수행을 잘 한거라고 보세요?
애초에 이과인이 못한건 그렇다고 치고 인정하는데 메시는 잘했다고 평가하는게 모순이라는거에요
잘했다는걸 조별예선만 놓고 얘기한다면 인정하겠지만 -
subdirectory_arrow_right Kramer 2014.07.15@모우라 본문에도 썼지만 나머지 공격진이 전부 부진하고 중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디 마리아는 부상아웃, 가고는 부진 등 악재가 겹쳤죠.
악조건 속에서 선방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후한 평가를
준 거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G.Bale No.11 2014.07.14*@모우라 이과인은 평가할게 없죠.... 한경기 토너먼트 결승골 넣었지만 오늘 크로스의 실수 어시스트를 그리 날린건... 할말 없죠... 뭐 그 외 경기들에서는 클로킹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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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모우라 2014.07.14@G.Bale No.11 그렇게 따지면 메시도 오늘 결정적인 찬스 날린거 그것만 안날렸어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겠죠
아르헨 공격진중에 깔만한 선수는 팔라시오랑 아게로 정도에요
토너먼트 캐리해서 올려준 선수들은 충분히 공신 대우 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
키드홍 2014.07.14나갈선수들이 제몫못해줘서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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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ale No.11 2014.07.14마지우개 미들진에서는 자신의 가치는 살아있따!!! 증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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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스틴 2014.07.14진짜 아게로는 폼 다떨어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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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끄 2014.07.14아게로는 페급;; 거기다가 더티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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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티옹 2014.07.14빌리아 눈에 들어왔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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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2014.07.15아게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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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07.15아게로 노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