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리아와 레알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지금 디마리아와 레알의 상황에서 굳이 원인을 찾자면
이적시장의 상황, 선수의 팀내 비중, 그리고 결정적으로 클럽의 정책이죠.
일단 클럽내의 상황과 선수의 비중인데 디마리아가 저번시즌 정말
잘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레알은 유럽 제일의 클럽이고 선수 한명 나간다고
휘청거리지 않죠. 이미 완전히 겹치지는 않더라도 그자리를 대체할 핫 한 자원인
토니 크로스의 영입이 거진 완료되었고 유럽 최고의 재능 중 하나인 기존의 이스코도
있죠.
분명 D의 부재시 빈자리가 느껴지긴 하겠지만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맨유의 루니, 바르샤의 메시 가깝게는 우리팀의 호날두가 저런다면 어떻게든 타협해서
잡았을 겁니다. 대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안 잡죠. 크로스를 내보낼
뮌헨이 그렇고 레알도 다 수가 있으니 이런 자세를 취하는거죠.
2번째는 이적시장의 상황인데 우선 디마리아의 처사가 완전 이해가 안되지는
않습니다. 사실 디마리아는 저번 시즌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 중에 하나였죠. 지금
레매 회원분들이 팔더라도 6,70M은 받아야된다고 말씀하시는 것만 봐도 뭐 말다한 상황
D로써는 지금 받는 주급에 불만을 가질만도 합니다.
어쨋든 그에게는 축구가 직업이고
전성기의 나이를 보내고있으며 자신의 위상과 실력에 있어 비슷한 타팀의 선수들이
자신의2배 혹은 3,4배의 주급을 받는 것을 보며 뭔가 착잡함을 느낄 수 있는게 당연할 수
있다고 봐요. 돈많이 주는 EPL이나 파리에 가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주급은 보장되니까요.
레알로서도 이적시장의 상황을 감안하면 아쉬울게 크게 없는게 비슷한 클래스의
토니크로스를 비교적 저렴하게 데려오게 된 상태고 디마리아를 대체할 가능성을 지닌
하메스가 월드컵을 통해 더욱 존재를 부각시켰죠. 구스타보와 크로스를 데려옴으로써
모드리치를 조금더 전진시켜 역량을 더 발휘하게 할 수도 있구요. 현재 이적시장에
D를 대체할 자원이 존재하는 만큼 어마어마하게 아쉬운 상황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클럽의 정책인데요. 레알은 어쩜 저렇게 돈을 많이쓰고 세계최고의
선수들만을 데려오는데 돈이 넘치나? 안 망하나? 하는 생각을 품을 수 있겠지만 레알은
확실한 주급체계를 통해 재정적 어려움을 예방해왔죠. 호날두, 베일과 같은 슈퍼스타와
카시야스 같은 주장단을 제외하면 로테급 자원이나 이적료가 비쌌거나 나이가 어린 선수들은
정해놓은 틀 안에서 절대 금액을 오바하지 않고 주급을 지출해왔습니다.
그래야 선수들의 불만도 잠재울 수 있고 재정도 건전할 수 있으며 또다른 월드클래스를
데려올 수 있는 것이죠. 근데 D의 지금의 요구는 레알의 주급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받는 D의 주급이 그의 능력에 비해 적은 것임은
맞지만 레알의 대부분의 선수들 역시 비슷한 상황임에도 딱히 컴플레인 없이 묵묵히
계약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레알에 있으면 우승을 노릴 수가 있고 자신의 야망을 이룰 수 있고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일종의 레알 프리미엄을 얻고 어느정도의 금액상의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죠.
근데 디마리아에게 그것을 무너뜨리고 2년만에 다시 주급을 올려준다면, 여러 회원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다른 선수들도 인상을 요구할테고 이는 수년간 지켜온 주급체계의 파괴를
의미합니다. 모드리치, 카르바할, 마르셀로, 로페즈 등등 따지고보면 저번시즌 활약으로
주급인상을 요구할 선수들은 더더욱 많거든요.
선수들의 요구에 다 응해주고 휘둘리는게 아니라 정해진 클럽의 체계안에서 주급을 주고
재계약을 하는게 레알의 오랜 정책입니다. 레알이라는 클럽의 정책은 예전부터 이래왔고
레알의 선수라면 그걸 받아들여야죠. 그게 싫으면 나가는 거구요. 지금상황에서 디마리아가
지금 계약 혹은 레알이 인정하는 약간의 인상안에 타협하지 않는다면 나가게 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1명의 선수 때문에 클럽의 규율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이런 여러 쟁점들로 인해 디마리아와 레알의 관계는
이번 여름에 마무리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디마리아의 경우 그래도 큰 부상없이
레알에서 4년간 뛰어주며 크게 헌신한 선수이고 애정도 있었던 선수인만큼 좋게좋게 이별해서
이왕이면 이적료 많이 안겨주고 자신도 주급 많이 받고 원하는 자리에서 뛸 클럽으로 가길
바라네요.
물론 레알도 크로스에 그치지 않고 더 좋은 선수들 영입하고 강한 스쿼드를 유지하여
다음시즌 6관왕을 거머쥐길 바랍니다. 옆동네가 한 거 못할거 없으니까요.
고인 물은 썩는 것이고 변화를 두려워한 클럽들이 무너졌듯이 레알도 적절한 변화를
취함으로써 라데시마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면 하네요.
바르샤와 인테르, 맨유 팬들이 그리도 자랑하는 트레블 레알이 하는거 보고싶네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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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왕 2014.07.13제일 공감가는 글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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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zo 2014.07.13진짜 제일 공감 가는 글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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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4 J.M.Guti 2014.07.13팀 입장에서는 팀내 주급체계를 망가지게 하며 잡을 일도 아니고
디마리아 입장에서도 정해진 기간동안 바짝 벌어야하는 스포츠 선수 입장에서 잘나가는 동년배들처럼 받고 싶겠죠.
제일 베스트는 디마리아가 1년반전 재계약을 안하고 이번시즌 끝나고 연봉인상을 요청했다면 윈윈할만한 상황이었는데 아쉽네요 -
Lennon 2014.07.13공감합니다. 디마리아 상당히 좋아하는 선수였는데 마지막까지 좋게 나갔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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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패틴슨 2014.07.13맞아요. 둘 다 잘못한 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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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스틴 2014.07.13격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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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014.07.14갈거면 좋게나가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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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4.07.15공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