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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케디라의 평가가 좀 웃기긴 하네요 ㅎㅎ

2014.07.09 10:22 조회 4,449 추천 14
뭐 오늘 드리블도 잘 하고 패스도 잘 하고 골도 넣고 해서 높게 평가받고 그 전 모습때문에 평가 절하하고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케디라가 잘 하는 부분은 그게 아니죠.

애초에 케디라가 감독의 이쁨을 받을 수 밖에 없는게, 또 어느정도 축구를 본다고 하는 분들에게 고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오프더볼에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와 침투 잘한다, 수비위치에 잘 서있다 수준이 아니라, 이 선수는드리블 하는 선수나 패싱을 하는 선수가 있으면 항상 선택지를 늘려주는 역할을 해요.

이게 뭔말이냐면 보통 드리블을 하면 왼쪽으로 갈 것인가 오른쪽으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는데 여기에 패스를 더해 선택지를 하나 더 늘려준다는 거임.

드리블 할 때 앞선에서 항상 같이 뛰어주고 패스를 할 때도 항상 패스받기 좋은 곳으로 움직이죠.

그러니까 상대입장에서는 3가지의 선택지를 막아야 한다는 거예요.

가령 실제로 있었던 예를 들면 베일이 오른쪽에서 치고 달리는데 일반적으로 직선으로 치고 달리는 선택지와 안쪽으로 치고들어올 선택지를 막기 위해 상대선수가 2명이 마크했다면 케디라가 베일의 앞선에서 달려줌으로써 패스선택지를 늘려 상대의 수비를 어렵게 만든다는 거죠.

또 침투를 할 때는 상대가 무너진 공간 안으로 침투해서 상대가 수비하기 어렵게 만들고요.

제가 축구를 10년을 넘게 봤지만 이정도로 오프더볼에 감각이 있는 선수는 거의 보지 못 한 것 같네요.

상대적으로 부족한 볼 트레핑이나 패싱이 단점으로 많이 지적되었었는데 지단이 수석코치로 들어오고 나서는 불안정했던 볼트레핑이나 탈압박이 상당부분 좋아져서(한창 날아다닐 때 부상을 당했지만...) 저는 디마리아가 남는다고 하더라도, 또 크로스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케디라와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장담하지 못 한다고 보네요.

뭐 저번시즌 초반에 안첼로티도 케디라 주전에 디마리아 옵션을 생각했던 것 같고(그렇게 혹사당하다가 케디라가 훅갔지만...), 다음시즌도 안첼로티 플랜 안에는 케디라는 있을거라고 봅니다. 물론 디마리아처럼 팔릴 가능성도 없진 않겠지만요.

쨌든 케디라는 여기서 평가 받는 것보다 훨씬 좋은 선수고 개인적으로는 재계약해서 계속 끌고가야한다고 보네요. 이렇게 동료선수 뒷바라지 해주는 놈은 어디가서 구하기도 힘듦. 그래서 맨유가 40M씩 레알에 질렀던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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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ow_upward 클럽축구를 좋아하다보니 외국 국대팀 우선순위가 많이 바뀌어 있네요. arrow_downward 모라타 유베에 근접했다네요~